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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도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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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식민지배의 역사

동인도 제도(East Indies)는 16세기 이후 현재의 인도 아대륙,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제도, 그리고 동남아 해양 지역을 구분하기 위해 유럽인들에 의해 사용된 이름이다. 네덜란드 식민지 시대에, 인도네시아는 네덜란드령 동인도 또는 네덜란드령 동인도 제도로 불렸다. [1]

개요[편집]

동인도제도는 근대 초기 유럽인이 동남아시아에 진출할 때 이미 알고 있었던 인도 대륙을 기준으로 하여 그 동쪽에 위치하는 섬들을 막연히 총칭했던 이름으로, 네덜란드 ·영국이 다 함께 이 지방 특산물의 독점을 목표로 설립한 무역회사의 명칭에도 ‘동인도’를 사용했을 정도이다.

동인도의 범위는 한때 광범위하여 18세기 초기에 저술한 네덜란드의 파렌타인의 명저 《신구동인 도지(新舊東印度誌)》에서는 현재의 말레이 제도에서 인도차이나반도 남부, 중국, 일본까지도 포함시킨 일이 있다. 그러나 근래는 ‘네덜란드령 동인도’라고 하듯이 주로 네덜란드령의 여러 섬 들, 즉 현재의 인도네시아 제도에 한하여 쓰게 되었다. 또 지리학적으로는 북아메리카서인도제도와 대응되는 일도 있다.[2]

동인도 식민지[편집]

말레이 반도 및 제도[편집]

  • 네덜란드령 동인도 :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가 해체되고 네덜란드가 1800년부터 인도네시아가 독립한 1949년까지 통치한 동인도 식민지를 말한다. 원래 17세기와 18세기에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가 관리하는 아시아·아프리카 식민지는 동인도 외에 인도 해안 지대 일부와 스리랑카 서부(네덜란드령 인도), 남아프리카의 케이프 식민지 등이 있었으나,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에 영국과의 전쟁과 세력 경쟁, 나폴레옹 전쟁 등을 거치며 네덜란드령 인도와 케이프 식민지는 모두 영국령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이에 따라 19세기 초부터 네덜란드령 동인도는 네덜란드가 유일하게 보유한 거대 식민지이자 가장 가치있는 식민지가 되었으며, 네덜란드의 식민지 관리 역량은 이곳으로 온전히 집중되었다. 이후 19세기에서 20세기 초반까지 향신료와 환금작물 무역에서 네덜란드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
  • 스페인령 동인도 : 스페인 제국이 약 350년 동안 영유한 식민지. 오늘날 필리핀, 팔라우, 미크로네시아 연방 등이 있다. 1565년부터 1898년까지 존속한 스페인 제국의 식민지이다. 도독령(Capitanía general)이란 부왕령(Virreinato)의 하위 행정 구역으로, 스페인 본국에서 파견한 도독(Capitán General)이 통치하였다. 필리핀 도독령은 누에바에스파냐 부왕령에 속하였다가 누에바에스파냐 부왕령이 폐지된 1821년부터 독자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한다.
  • 일본령 동인도 : 일본 제국이 네덜란드령 동인도를 침공, 점령 후에 세운 군정부이다. 인도네시아의 현대사에서 격변이 시작되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 일본령 말라야 : 일본 제국이 말레이반도 지역에 실시한 군정, 사실상의 식민지였다.
  • 말레이 연합주 : 대영제국이 약 50년 동안 영유한 식민지. 슬랑오르, 페락, 파항, 느그리슴빌란 토호국으로 구성된 식민지였다. 말레이시아에 존재하던 영국의 보호국들의 연합이다. 말레이 연방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1874년 페락과 영국이 체결한 팡코르 조약을 시작으로 영국은 말레이반도의 국가들과 조약을 체결하여 통감(Resident General)을 두면서 보호국화를 추진했다.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1895년 영국은 슬랑오르, 페락, 느그리슴빌란, 파항을 합쳐 말레이 연합주를 만들었다. 각 구성국들에는 술탄이 존재했지만 실권은 영국인 통감이 행사하였다. 영국은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무를 눈여겨보았고, 고무 산업과 주석 산업을 중심으로 발달하였다. 1941년 일본군이 말레이를 침공했고, 동년 점령당하였다. 1945년 영국군의 재점령으로 군정을 시행했을 때까지 명목상 유지되었으나, 1946년 말라야 연합의 수립으로 해체되어 말라야 연합에 합쳐진다.
  • 말레이 비연합주 : 말라야 연합주에 속하지 않은 조호르, 크다, 클란탄, 퍼를 리스, 트렝가누 다섯 토후국을 말한다.
  • 해협식민지 : 대영제국이 약 120년 동안 영유한 식민지이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피낭, 말라카, 딘딩(페락의 일부)에 존재했던 식민지다.
  • 말라야 연합 : 말레이 연합주, 말레이 비연합주, 싱가포르 제외한 해협식민지가 연합하여 설립된 영국의 식민지다.
  • 사라왁 왕국 : 백인 라자가 다스리는 영국의 보호령이었으나 2차대전 전후 사라왁 왕령 식민지로 개편되었다 최종적으로 오늘날 말레이시아(동 말레이시아)에 합류하였다.
  • 북보르네오 : 약 60년 동안 영국 북보르네오 특허 회사(British North Borneo Company)가 영유한 식민지. 이후 영국의 군정을 겪고 북보르네오 왕령 식민지로 개편되었다가 최종적으로 오늘날 말레이시아(동 말레이시아)에 합류하였다.
  • 네덜란드령 뉴기니 : 네덜란드령 동인도가 인도네시아로 독립한 이후 약 20년 동안 존재했던 식민지. 네덜란드와 인도네시아의 분쟁 이후 유엔의 관리를 받았다가 최종적으로 인도네시아에 의해 합병되었다.

인도차이나 반도[편집]

  •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 청프전쟁을 계기로 사실상 프랑스의 속국이 된 대남과 프랑스령 코친차이나, 라오스, 캄보디아를 합쳐서 만든 프랑스령 식민지 연방 지역이다. 조선 총독과 달리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의 총독은 문관도 부임했고, 무관이 올 경우도 역시 일본 육군 장군(대장)이 대세인 조선 총독에 비해 이쪽은 프랑스 해군 제독들이 많이 취임한 것이 특징이다.

인도 아대륙과 인근 지역[편집]

  • 회사령 인도 : 영국 동인도 회사가 인도 반도에 설립한 회사 소유의 식민지이다. 일단 명목상으로는 무굴 제국이 존속하는 상태에서 실질적으로 인도를 지배하는 체제였다. 이후 1857년 무굴 제국을 멸망시키고 영국의 직접 지배로 전환하며 종료된다. 영국 동인도 회사는 18세기부터 인도에 대한 무역을 독점하였고, 소왕국들을 차례로 굴복시켜 자신들의 식민지로 삼았다. 이에 프랑스 왕국 등의 다른 열강들과 충돌하게 된다. 1757년 프랑스, 무굴 제국을 상대로 플라시 전투에서 승리한 동인도 회사와 영국은 외국 세력을 거의 인도에서 축출해버리고 무굴 제국의 벵골 일대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이러한 회사의 세력 확대에 반발하여 무굴제국과 지방 토후들이 회사를 공격, 박사르 전쟁이 발발했으나 오히려 영국군이 대승하였다. 이 승리로 인해 체결된 1765년 알라하바드 조약으로 회사는 무굴 제국으로부터 벵골, 오리사, 비하르 3주의 징세권을 양도받았다. 이후 이 3주의 통치는 징세권을 회사가 사법 및 행정을 태수가 담당하는 형태로 이루어졌으나 1772년에는 아예 행정, 사법권까지 회사가 갖게 되었다. 그 외에도 마드라스 총독부는 마술리파탐과 마드라스 일대 해안영토를 갖고 있었다. 19세기 들어선 거의 모든 인도 반도의 왕국들이 동인도 회사의 영향권 안에 들어왔으며, 영국은 산업 혁명 이후 대량 제조한 직물로 인도의 면직물 산업을 파괴했다.
  • 인도제국 : 인도제국은 1858년부터 1947년까지 89년간 존속한 인도의 제국이자 영국의 식민지였다. 인도 역사상 최대 판도를 이루었으면서 인도 역사상 인도 대륙 전역을 통일한 유일한 국가였다. 당시에는 '인도 제국'이 아니라 그저 '인도'라고 불렸으며, 비공식적으로만 '인도 제국'이라고 불렀다. 모든 지역들이 영국령이었던 것은 아니었고, 영국의 직접적인 지배를 받는 지역들과 영국이 간접적으로 지배하는 수백 개의 소규모 토후국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1857년에 영국에 대항하여 인도인들 사이에서 세포이 항쟁이 일어나자, 영국은 아예 인도를 직접 통치하기로 결단한 후 무굴 제국의 마지막 황제 바하두르 샤 2세를 폐위시켰고, 그때까지 인도를 대리통치하던 영국 동인도 회사는 빅토리아 여왕에게 인도의 지배권을 양도했다. 이후 빅토리아 여왕은 1876년에 인도 황제에 즉위했고, 후대 영국 국왕들이 그녀의 뒤를 이어 인도 황제위를 물려받으며 1947년까지 제국 체제를 유지했다. 이후 1947년에 인도 제국이 인도 자치령과 파키스탄 자치령으로 나뉘어 독립하면서 인도 제국의 역사도 끝난다.
  • 영국령 실론 : 대영제국이 약 130년 동안 영유한 스리랑카에 존재하던 영국의 식민지이다. 네덜란드 공화국이 프랑스 제1공화국에 점령되자, 영국은 네덜란드의 식민지들을 점령하였다. 해당 식민지들에는 네덜란드령 실론도 포함되어 있었다. 1802년 영국은 아미앵 조약으로 네덜란드로부터 실론 점령을 승인받았다.
  • 영국령 버마 - 1937년 인도 제국에서 떨어져 나간 대영제국의 식민지이며 영국으로부터 자치를 허용해달라고 하여 만들어진 대영제국의 식민지이자, 영국 식민지 시대 전반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동인도 회사[편집]

대항해시대 당시, 유럽 여러 나라에서 만들었던 아시아 무역 회사이며 이름은 무역 회사지만 회사의 수장이 식민지 총독을 겸하였으므로, 현대의 무역 회사와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무역을 완전히 독점하고, 회사 영토 내에서의 사법 및 치안권은 물론, 제한적인 외교권 및 군사 행동권(현지 용병을 고용 등)까지 갖고 있는 사실상의 총독부였다. 게임이나 영화 등의 매체를 통해 많이 알려진 것은 영국 동인도 회사(British East India Company)이고, 규모 면에서는 2년 후에 설립된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Vereenigde Oost-Indische Compagnie)가 훨씬 컸다. 이후에 포르투갈, 프랑스, 스웨덴도 비슷한 이름과 성격을 가진 동인도 회사를 세웠다.

최강으로 평가받는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경우 현재의 거대 기업들도 따라갈 수 없을 정도의 수익과 자금력을 가졌었다. Apple의 시가총액의 10배는 가볍게 넘어가고, 영국과 프랑스 경제를 파산으로 몰고 간 역사상 최대의 거품, 미시시피 거품과 남해회사 주식 사건도 추월한 규모라고 한다. 일본도 1908년 조선과의 무역을 독점하는 동양척식주식회사를 세웠다. 경술국치 이후 무역을 넘어 토지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한반도를 넘어 만주나 태평양 제도 등 일본의 세력권 내 다른 지역으로 진출했다.

  • 영국 동인도 회사 - 1600년 설립
  •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 1602년 설립
  • 덴마크 동인도 회사 - 1616년 설립
  • 포르투갈 동인도 회사 - 1628년 설립
  • 프랑스 동인도 회사 - 1664년 설립
  • 스웨덴 동인도 회사 - 1731년 설립
  • 오스트리아 동인도 회사 - 1775년 설립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동인도 제도〉, 《위키백과》
  2. 동인도제도〉,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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