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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세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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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세탁기는 여러 개의 돌출부가 형성되어 있는 드럼이 회전하면서 세탁물의 낙차를 이용하여 빨래를 하는 기계를 말한다.

개요[편집]

빨래가 들어가는 통이 드럼통을 닮아서 드럼세탁기라고 불린다. 세탁물이 드럼 안을 뒹굴뒹굴 돌면서 서로 비벼지는 동시에 회전으로 생기는 젖은 세탁물 질량의 낙차를 통해 때를 빼는 원리다. 쉽게 설명하자면 과거 방망이로 빨래를 하던 시절처럼 두들겨서 오염을 제거하는 것이다. 크기는 일반세탁기에 비해 작다. 도어가 앞에 달려있기 때문에 단신은 통돌이보다 훨씬 빨래를 꺼내기 편리하고, 빌트인으로 놓기가 용이하다. 반면 통돌이 세탁기는 빨래 넣을 때는 누구에게나 쉽지만 뺄 때는 깊이 있는 빨래를 꺼내기가 불편하다. 시중에 판매하는 장대식 빨래집게를 사용하면 수월하게 꺼낼 수 있다. 장점은 일반 세탁기에 비해 물과 세제를 적게 쓴다는 것. 수도요금이 비싸고 석회질이 많은 유럽에서 널리 보급된 것은 이 때문이다. 또한 빨래가 잘 엉키지 않는다. 엉키긴 하지만 수평으로 세탁물을 돌리고, 탈수 후에 세탁기가 마지막으로 세탁물을 풀어준다. 그리고 드럼 세탁기의 낙차 방식은 일반 통돌이 세탁기의 방식인 강한 회전 수류에 비해서는 힘이 상당히 약하다. 그러나 힘이 약한 만큼 옷감의 늘어남을 비롯한 옷감 손상이 적다.

또 하나의 장점은 극한의 공간 활용성. 위쪽으로 세탁물을 넣어야 하는 일반 세탁기는 위에 물건을 올려놓거나 할 수 없기에 순수히 세탁기 하나로만 면적을 차지하게 된다. 그러나 드럼세탁기는 도어가 앞에 달려있기 때문에 세탁기 위쪽에 물건을 비치한다던지 뭔가를 올려놓는 식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 오피스텔이나 원룸에서는 드럼용 세탁기가 거의 필수적인 조건이다. 지은 지 오래 된 건물들은 여전히 일반 통돌이를 쓰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 새로 짓는 건물들은 부엌에 세탁기를 비치하니 거의 100%다. 대개 위에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를 배치하며, 가구 배치에 따라 아예 붙박이장 세트의 일부로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다. 어쨌거나 절대로 위를 비워두지는 않는다. 일반 가정에서는 세제류를 수납하거나 프레임을 짜서 의류건조기를 올려놓기도 한다. 아예 세탁기와 의류건조기를 한꺼번에 설치하는 워시타워같은 것도 나와있다.

통돌이 대비 단점은 상대적으로 먼지가 많이 남아있을 수 있기에, 평상시에 드럼 세탁조 관리를 잘 해야 한다. 그리고 흔히 세척력을 위해 기본 30-40도에서 세탁을 하다보니, 내부 히터 작동으로 커피포트 한번 쓰는 정도 만큼 전력 소모가 더 있는 편이다. 때문에 무더운 여름철에는 그야말로 찜통이 따로 없다. 다만 온수 사용은 일반세탁기도 가능하므로 드럼만의 특징은 아니다. 세탁시간도 상대적으로 길다. 또한 드럼이 회전함에 따라 낙차로 세탁을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용량이 클수록, 즉 드럼이 클수록 세탁력이 좋지만 반대로 드럼이 작으면 충분한 낙차가 발생하지 않아 빨래가 시원찮게 될 수 있다. 그리고 공간의 한계로 인해 넣을 공간이 통돌이에 비해 현저히 부족하여 용량은 거대한 사이즈가 아닌 이상 포기해야 한다.

이는 주로 주방 빌트인용에 맞게 설계된 유럽산 드럼세탁기의 단점이며, 한국산 드럼세탁기는 16kg 이상으로 대형화되었기 때문에 이불 빨래도 무리없이 가능하고 현재 많은 시장을 이미 드럼 세탁기가 차지한 상태다. 이전에는 드럼 세탁기가 세탁 시간이 통돌이에 비해 오래 걸리고, 전력 소모가 많았으나 현재는 사실상 드럼 세탁기와 통돌이 간에 세탁 시간이 큰 차이가 없을 뿐더러, 소비전력 빼고는 사실 비슷비슷 하다. 뿐만 아니라, 통돌이 세탁기도 물을 채우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에 헹굼과 탈수까지 포함하면 이전에도 큰 차이는 없었다. 통돌이도 히터가 있는 경우면 소비전력이 비슷하게 되며 히터가 없는 일반세탁기의 온수를 쓸 때 전기온수기의 경우 드럼세탁기와 맞먹는 소비전력이 되며 개스나 기름, 연탄보일러는 예외다. 물론 드럼세탁기라도 온수를 가스로 공급받는 방식이라면 소비전력은 통돌이와 비슷하다.

구조[편집]

드럼세탁기 구조는 세탁조가 옆으로 누워 뒤 쪽의 축 하나에만 중량 부하가 집중되어 지나치게 많은 세탁물을 자주 넣으면 베어링과 수분 침투를 막는 리테이너의 수명이 빨리 끝날 수 있다. 외국 브랜드의 경우 드럼 방식이지만 세탁물을 위에서 투하하는 탑 로딩 방식을 사용하는 제품들이 간혹 나오고 있다. 드럼 옆부분을 조금 까서 거기에 고 내구성의 경첩과 걸쇠를 붙인 덮개를 달고, 여기로 세탁물을 넣고 빼는 구조다. 한국에서는 2000년대 초반 드럼세탁기 붐이 막 일어났던 시기에 대우전자의 클라쎄 초기형으로만 잠깐 존재했으며 이마저도 얼마 안 가 단종되어 한국에서는 현재 이런 형태로 나오는 세탁기는 없다.

삼성이나 LG 제품들은 Indesit, BEKO 등 중저가 브랜드에 비해 축 씰링 등을 더 신경써서 설계를 한다. 중저가 브랜드는 설계에서부터 문제를 지적당하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예를 들면 축 씰링이 문제가 있어 사용하다 보면 결국 정상사용에서도 마모되어 베어링으로 물이 침투하는 등... 물론 중저가 브랜드를 쓰는 사람이 많은 걸 보면 알 수 있듯이 아예 못 쓸 정도의 엉망진창은 아니다. 삼성의 드럼세탁기 위에 소형 통돌이세탁기를 결합한 플렉스워시, LG의 드럼세탁기 밑에 설치하는 소형 통돌이세탁기인 미니워시 등 드럼세탁기의 변종 모델도 있다. 통돌이보다 관리가 어렵다. 항상 문을 닫아놓는다면 세탁기 내부의 세탁조에 습기가 차서 세탁물에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아토피성 피부염 등을 앓다가 많이 나았던 사람이 이 때문에 다시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고. 따라서 사용하지 않을 땐 항상 문을 열어두는 것이 좋다.

또한 세탁물 양 조절이 직관적이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너무 적게 채워도 문제가 발생하고 너무 많이 채워도 문제가 발생한다. 첫번째로 적게 채웠을 때 발생하는 문제는 세탁물의 무게중심 문제이다. 드럼세탁기는 드럼 내 무게중심이 맞지 않으면 탈수가 되지 않고,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계속 급수를 하거나 회전을 한다. 세탁량이 옷 한두벌 정도로 적으면 드럼 내의 무게중심을 맞추기 힘들고, 계속 회전을 하며 균형을 맞추다가 2~3시간 탈수를 시도만 하고 전혀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결국 무게중심을 맞추기 위해 멀쩡한 수건이나 옷을 더 채워 넣어야 한다. 혼자 살거나, 아이를 키워 소량 세탁을 할 상황이 많은 사람에게는 큰 단점인데, 이거 때문에 3kg짜리 일반 세탁기를 들이는 경우도 많이 있다.

반대로 세탁물을 많이 채워도 문제가 발생한다. 드럼 세탁기는 드럼이 회전하며 세탁물이 낙하하는 낙차를 이용한 세탁방식을 가지고 있는데, 문제는 세탁조를 가득 채웠을 경우 세탁물의 낙하가 원천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메뉴얼상에서도 세탁조의 반 이상을 채우지 않기를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료 아낀다는 이유(이러면 드럼 사지 말아야 한다), 혹은 기타의 이유로 세탁조를 꽉꽉 채우고 세탁을 하니 빨래가 제대로 되지 않는 데다가 드럼은 일반세탁기에 비해 물을 2~30%밖에 쓰지 않는다. 근데 일반세탁기때 쓰던 세제 양과 동일한 세제를 투하하니까 헹굼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당연지사. 이렇게 잘못된 지식으로 드럼세탁기를 굴리다 보니 세탁도 안 되고, 헹굼도 안 되는 총체적 난국을 맞게 되는 것이다.

돈 아끼겠다고 용량이 작은 걸 샀다가는 낭패를 볼 가능성이 높다. 특히 부피가 큰 세탁물은 아예 빨래자체가 안 되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한다. 물론 통돌이도 마찬가지이긴 하나 세탁조를 완전히 넘어가지 않는이상 중간중간에 문을 열어 빨래를 한번씩 뒤집어 주거나 하면 억지로라도 빨래를 할 수는 있다. 하지만 드럼은 세탁중에는 사용자가 세탁물에 접근하는것을 봉쇄해놓기 때문에 불가능한 방법이다. 낙차를 이용한 세탁 특성상 드럼 크기가 큰 것이 유리하다. 다만 표시 용량(kg)과 드럼 크기가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10kg과 14kg의 드럼 사이즈가 같다. 대신 모터 출력 같은 데서 차이가 나긴 한다.

또한 통돌이와는 달리 일단 세탁이 시작되면 안전을 위해 문이 잠기기 때문에 문을 열고 빨래를 추가하는 게 불가능했던 때가 있었다. 일단 문이 앞쪽에 달린 구조상 문을 열면 바로 물이 흘러내릴수밖에 없다. 또한 안전 문제때문에 기능 완료나 탈수(비회전 탈수 포함) 과정이 다 끝나기 전엔 전원을 꺼도 못 열게 되어 있기도 하다. 세탁을 시작하면 꼭 어디선가 양말이 한 켤레씩 튀어나오는 일이 흔한 가정집에선 은근히 불편한 점. 그러나 2000년대 이후 드럼세탁기 제어가 전자화되면서 세탁 시작 후에도 빨래를 추가할 수 있게 되었다. 특정 조작을 하면 앞으로 물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배수를 해버리는 식. 세탁기 잠금장치가 약한 경우 잠김 처리가 되어있어도 동작 중에 힘을 주면 맥없이 열려버리기도 한다. 문 안 잠긴 채 세탁통이 돌아가는 것 자체가 위험하기도 하고 잠금장치가 파손되거나 문이 다시 제대로 안 닫히는 경우도 있어서 그거대로 또 문제다.

군부대 특성상 빨래량이 많은 편이라 주말일 경우 줄 서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세탁기보다 건조기 대수가 한참 모자라기 때문에 보통은 건조대에서 말리거나, 여러 명이 모아서 건조기를 돌린다. 특히 과거 유료 건조기가 설치돼있던 시절은 이런 경향이 더욱 강했다. 꽉 채워 돌리나 1인분 돌리나 요금은 똑같다.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고 전기 용량이 여유롭지 않은 부대일 경우 빨래 건조하다가 과부하로 부대 전체가 정전되기도 한다. 자신이 부대 당직을 서는 상황이라면, 새벽 시간에 자기 빨래를 돌리는 방법이 있다. 새벽 2시 쯤에 마지막으로 들어간 빨래를 꺼내놓고, 자신의 빨래만 넣은 다음 건조까지 돌려놓으면 기상시각인 오전 6시 전에 뽀송뽀송한 상태로 세탁/건조가 완료된다. 남들 다 자고 전기를 덜 쓰는 한밤중이니 건조를 돌렸다고 정전이 될 일도 거의 없고, 욕을 먹을 일도 없다.

드럼 세탁기 안은 밀폐되어 있기 때문에 안에 들어가면 질식사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장난 혹은 호기심에 들어갔다가 사망 사고가 벌어지는 일도 많다. 구조 상 안에서는 절대 열 수 없기 때문에 운 좋게 밖에서 발견하고 열어주지 않으면 빠져나올 방법이 없기 때문. 이 때문에 나오는 제품들은 손잡이를 누른 채 닫지 않으면 닫히지 않도록 되어 있어서, 안쪽에서 문을 닫을 수 없도록 되어있다. 이 방식이 도입되기 전에는 문이 닫히는 것을 방지하는 안전핀을 쓰기도 했다. 일부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드럼통이 빙글빙글 돌아간다는 특성 때문인지 고양이가 세탁기를 마치 캣휠처럼 사용하여 메탈 캣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반 세탁기와는 달리 세탁기 내부에 먼지 거름망이 없고 시중에서 파는 빨래와 같이 넣는 먼지망도 일반 세탁기에서만 사용 가능하는 등 먼지 대책이 부실한 편이다. 이로인해 옷에서 발생한 먼지가 상대적으로 많이 묻어나며 검은 옷은 특히 심하다. 이를 막으려면 먼지가 많이 나는 재질과 검은 옷은 따로 빨고 가능하면 세탁후에는 건조기를 돌리자. 건조기에는 먼지망이 있기에 훨씬 나아진다. 현재 의류건조기 보급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다용도실이 좁아지는 추세에 따라 건조기와 세탁기의 직렬설치 욕구가 커지고 있다. 거기에 통돌이 세탁기 구조의 근원적인 한계로 인해 점차적으로 이 세탁기가 다시 대세가 될 가능성이 생겼다. 다만 드럼세탁기 또한 근원적인 한계가 있는데다가 직렬설치의 경우 가격이 상당히 비싸지기 때문에 어지간히 다용도실이 작지 않고서 계속 기존형태로 세탁기를 사용할 가능성도 높다. 즉 시장이 양분화 될 가능성이 더 높으며 20kg대 중반 이상의 큰 용량이나 원룸 등지에서 쓰는 10kg 미만의 소형은 드럼세탁기, 그외 용량들은 통돌이로 가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예로 삼성전자는 세탁기+건조기 직렬설치방식을 제외한 10kg대 드럼세탁기들이 모두 단종되었다.[1]

종류[편집]

산업용 드럼[편집]

MayTag 사의 산업용 세탁기 라인업

막대한 물량을 처리해야하는 상업용, 산업용 세탁 부문에서는 절대강자에 군림하고 있는 물건. 일반형 세탁기의 상업용 모델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일반형 세탁기의 와류 발생 특성상 세탁조가 넓어질수록 물살이 흩어져 잔잔해지기에 세탁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드럼세탁기는 그에 상관없이 지름을 길게 만들수 있어 덤으로 탈수력도 좋아진다. 세탁기의 탈수는 원심력에 비례하는데, 대형 드럼세탁기는 그 구조가 깊은 게 아니라 통의 지름이 길기 때문에 동일 회전 속도에서 더 높은 원심력을 얻을 수 있다. 해외의 세탁기는 Extract 항목에 G-Force 라는 게 있는데 이것이 강할수록 탈수가 제곱에 비례하여 빡세게 되어 상업용 세탁기의 경우 바로 꺼내도 뽀송뽀송한 수준으로 탈수된다.

그렇다고 일반 세탁기의 통의 높이를 길게 해서 용량을 늘이자니 위로 꺼내는 특성상 통이 높아지면 일단 세탁기의 지상고가 높아지기 때문에 세탁물을 꺼내기가 매우 힘들어져서 이러나 저러나 일반형 세탁기의 용량에 한계가 존재하는 것이 분명하다. 드럼 세탁기는 세탁드럼이 커져도 지름이 커지고 이는 앞으로 꺼내는 특성상 세탁물을 꺼내는 데 지장이 별로 없어서 크게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대량의 빨래를 소화해야하는 산업용 세탁기는 대부분 드럼 세탁기다.

초대형 세탁기의 경우 닐링이 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문을 열면 세탁기가 앞으로 기운다. 또한, 일반 세탁기와 달리 드럼은 세탁물 자체에 동력을 가할 수 있어 상세한 프로그램이 가능하며, 세탁 과정을 거의 내 맘대로 바꿀 수 있다. 군대에서도 신병훈련소, 예비군 훈련장, 국군병원 등에서 이런 대형 드럼 세탁기를 사용한다. 이 경우 옆에 대형 건조기까지 같이 사용하는데, 드럼 세탁기를 열었을 때의 열기와 건조기의 열기까지 합쳐 지옥을 볼 수 있다.

참고로 가격이 어마무시하게 비싸다. 작은 것도 최소 1000만 원을 가볍게 넘어가고 큰 물건들은 수천만 원에 달한다. 주로 호텔, 모텔 등 숙박업소의 침구류의 대량 세탁 또는 의료용품 세탁 공장 등에서 사용한다. 일반인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은 코인 세탁소다. 또한 드라이클리닝 세탁소의 유기용제 세탁기도 드럼 구조이다.[1]

일체형 세탁건조기[편집]

세탁기와 건조기가 일체형으로 된 전자제품이다. 세탁 후 건조기로 빨랫감을 옮기는 수고를 덜기 위해 개발되었다. 사실 건조 기능이 들어간 세탁기 자체는 2000년대부터 이미 존재했지만 당시에는 전열만 가지고 건조를 하는 기술이 많이 발전되지 않은 상태라서 그런지 옷감이 제대로 마르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래서 이 당시 건조기는 가스 가열식이 주류였다. 기존 열풍건조식 세탁건조기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히트펌프 방식 건조를 도입하였다. 중국 하이얼에서 제네럴 일렉트릭 브랜드로 GE Profile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미국에서 출시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가격은 2498달러이다.

LG전자는 일반형 제품인 '스마트 워시콤보'를 지난해 12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일반형 모델 판매를 시작하였고 현지 매장에서 2999달러에서 할인된 가격인 1998달러에 팔리고 있다. 2월 22일부터 LG전자에서 제품명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판매 시작했다. 출하가는 690만 원이다. 북미에선 일반형 모델을 2999달러에 구매할 수 있지만 할인을 제외하더라도 약 295만 원이나 비싼 제품을 먼저 출시함으로서 내수 소비자의 선택권을 존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추후 출시될 삼성전자의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가격에 따라서 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2월 24일부터 '비스포크 AI 콤보'를 판매를 시작한다. 출고가는 400만 원이다. LG전자는 3월 13일에 일반형 제품인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를 출시하였으며 출하가는 450만 원으로 일반형임에도 삼성전자보다 50만 원 비싸게 책정되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가 출시 사흘만에 1000대를 팔았다. LG전자의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보다 이틀 늦게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술했듯 LG전자 대비 290만 원이나 저렴한 가격 경쟁력이 작용했는 것으로 보인다.[1]

드럼세탁기와 통돌이 차이[편집]

통돌이는 LG전자의 세탁기 제품명인데, 워낙 유명해지다 보니 일반 세탁기의 고유명사처럼 불리고 있다. 일반세탁기는 강한회전과 물살로 비비는 효과를 내기 때문에 세탁력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며 중요한 소비자 만족 포인트이기도 한다. 또한 세탁조 크기의 70%까지 세탁물을 넣어도 되기 때문에 특히 '이불 빨래' 에 적합하여 계속 일반 세탁기만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드럼세탁기는 드럼이 회전할 때 세탁물이 떨어지는 낙차를 이용한 방식으로, 일종의 두드리는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비비는 방식의 일반 세탁기 대비 세탁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드럼세탁기의 세탁력이 불만족스럽다는 후기에는 잘못된 사용 방식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드럼방식은 물을 적게 쓰는 낙차 방식의 특성에 따라 1)세탁조의 절반만 채우기 2)전용세제의 적정량 사용이 중요한데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을 경우 세탁 및 헹굼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특히 헹굼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에는 '헹굼 추가'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일반세탁기는 매우 강한 물살로 비비는 효과를 내기 때문에 옷이 늘어나거나 보풀발생이 상대적으로 더 심한 편이다. 또한 헹굼 시 배수과정에서 물에 떠 있던 먼지들이 세탁물에 달라 붙는 경우가 많은 단점이 있다. 반면, 드럼세탁기는 상대적으로 보풀 발생이 적고, 펌프를 이용해 짧은 시간에 배수가 되기 때문에 먼지가 내부에 잔류하는 시간이 적은 장점이 있다. 드럼세탁기는 배수구 연결 시 실내에 빌트인으로도 설치가 가능하며, 전면 도어 구조로 빨래를 넣고 빼기 편리한 장점이 있다. 반면 일반 세탁기는 상부 도어방식과 세탁조의 깊이 때문에 세탁물을 꺼낼 때 허리를 숙이고 팔을 길게 뻗어야 하는 불편이 있다.

세탁 후에도 일반세탁기는 빨래가 엉키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며 소음도 큰 편이지만, 드럼 세탁기는 빨래 엉킴 현상이 거의 없으며 '90도 이상의 삶음 모드'가 가능하여 사용 편의성이 우수하다. 세탁시간은 표준 세탁 기준 일반세탁기가 40분 내외, 드럼세탁기는 1시간 내외로 일반세탁기가 약 2~30% 짧다. 보통 세탁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드럼 세탁기가 특별히 불편한 것은 아니지만 연속해서 세탁해야 하거나 급하게 외출해야 할 경우 일반 세탁기가 편리할 때가 있다. 드럼세탁기는 소비전력이 높아 전기요금이 많이 나올 것 같지만 이는 삶음 모드 사용 시 일시적인 최대 소비전력이며 표준 코스 기준 일반세탁기는 30~80원, 드럼세탁기는 50~100원으로 차이가 크지는 않다. 또한 드럼세탁기는 물사용량이 일반세탁기의 6~70% 수준이기 때문에 전기요금과 수도요금을 합산하면 결론적으로 일반세탁기는 130~180원, 드럼세탁기는 110~160원 정도로 거의 차이가 없다고 보셔도 된다.

일반세탁기와 드럼세탁기의 2개 타입이 장/단점이 명확하기 때문에 정답은 없다. 이불 빨래가 중요하다면 일반세탁기, 사용편의가 중요하다면 드럼세탁기처럼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나에게 맞는 타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사용환경, 성향에 따라 일반세탁기와 드럼세탁기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2]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1.0 1.1 1.2 세탁기〉, 《나무위키》
  2. 가전백과, 〈통돌이 vs 드럼 세탁기. 3가지 장단점 비교! 승자는?〉, 《노써치》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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