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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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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비르(영어: Ethiopian Birr, 암하라어: የኢትዮጵያ ብር)는 에티오피아의 통화이다. 1976년 이전에는, 달러 (Dollar)가 비르 (Birr)의 공식 영어 명칭이었지만 오늘날에는 공식 영어 명칭은 비르 (birr)로 원어와 같다.

1931년, 에티오피아의 황제는 국제 사회가, 적어도 1600년 이상 내부에서 쓰였던 "아비시니아"(Abyssinia)라는 이름 대신 "에티오피아"라는 이름을 사용하며 "아비시니아의 은행"이라는 이름 또한 "에티오피아의 은행"이라는 이름으로 사용할 것을 요청하였다. 그러므로 비록 전후에 같은 국가에서 같은 통화를 사용하지만 1931년 이전의 통화는 아비시니아 비르(Abyssinian birr)로 여기고 1931년 이후의 통화는 에티오피아 비르(birr)로 여길 수 있다.

개요[편집]

에티오피아의 통화. 1945년 7월 23일에 처음 등장하였으며 ISO 4217 코드는 ETB, 보조단위로 산팀(Santim)이 있다. 기호는 특별히 정해지지 않고 암하라어 ብር를 그냥 사용하는 편이나 대외적으로는 Br을 쓰기도 한다.

에티오피아 달러(=탈러)라고도 하는데 이는 구미지역에서 번역할 당시 편의 상, 혹은 경우가 경우인지라 임의로 달러라 부르던 것이 정착된 케이스이지, 정작 실제 달러계 통화와는 무관하다. 실제 어원은 암하라어로 귀금속 은을 뜻하는데 이는 18세기경 쓰여지던 무역 통화 '마리아 테레사 탈러(Maria Theresa Thalers)'에서 비롯되었다. 흔히 "비르"라고 함은 현재의 통화인 2기 비르를 말하고, 1기의 경우는 달러라고 하는 것이 더 익숙하다.

아프리카에서는 나이지리아 나이라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사용량을 보이고 있으나 인플레 추정치가 50%까지도 기록되고 있어 대체 영문을 알 수 없을 초막장 행보를 걷고 있는 중이다. 이 정도면 본격 인플레이션으로 포함시켜도 좋을 수준인데 끈질기게 버티고 있는 것이 진귀하다. 10년치 환율 통계 그래프를 보면 화폐 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꾸준히 우하향하고 있다. 아프리카 항공사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에티오피아 항공이 인천에 취항하기도 하고, 워낙 기독교로 유명한 곳이다 보니 종교 관련 종사자들도 많이 가므로 아프리카 쪽으로 갈 일 있다면 쉽게 접하게 될 것이다.

2014년 당시엔 아무리 배부르게 먹어도 50비르(2,500원)로 충분했고, 커피는 어지간한 별다방급 퀄리티라도 5비르(250원)가 넘지 않으며, 과일도 kg당 10비르면 충분했다. 택시(50~100비르)가 다소 비싸긴 하지만, 버스가 5비르 정도고, 숙박비도 500비르(25,000원)면 쾌적하게 지낼 수 있다. 반면 이 나라 사람들의 평균 월급은 2,000비르(10만원)를 넘기기 힘들고, 시장판에 하루 종일 물건을 팔아도 30비르 (1천500원) 벌기가 하늘에 별따기라나. 물론 2023년 현재는 환율이 24.2원/비르로 반토막 났고 물가도 10년 대비 훨씬 많이 올랐다.

비르의 역사[편집]

19세기 후반, 타이와 일본, 한반도에서는 근대화 열풍이 불었다. 이에 당시 아프리카 식민지(주로 영국령, 프랑스령, 포르투갈령, 독일령)들 역시 근대화가 진행되었다.

당시 라이베리아와 함께 독립국이었던 에티오피아 제국 역시 근대화 열풍이 불었던 시기였다. 그때 에티오피아에는 국가에서 정한 화폐가 없었다. 당시 황제였던 메넬리크 2세는 자국에서도 화폐 제도를 정하자고 하였다. 그리하여 1894년, 지금의 비르가 이 나라의 화폐로 정해졌다.

이 시기에 에티오피아 국립 은행이 생겨났다.

에리트레아의 경우는 1997년까지 이 나라의 화폐를 쓰다가 나중에 낙파로 바뀌었다.

환전 및 사용[편집]

한국에서는 취급하지 않는 통화이나,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환전소가 군데군데 잘 보이는 편이므로 달러를 들고가면 환전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니다. 일단 에티오피아는 면세점 쇼핑이나 비자 수수료 지불 정도의 특수한 상황이 아닌 이상은 달러화 직접거래를 하지 않으므로, 언젠가는 환전을 반드시 해야한다.

다만 달러로 비르를 환전하는 것은 수월한데 반해, 그 반대(비르→달러)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우므로, 대량을 한꺼번에 바꾸지 말고 필요한 만큼을 조금씩만 바꿔서 쓰는 것이 권장된다. 환전하고 나면 거의 대부분이 최고액권으로 지급될텐데, 그래봤자 장당 고작(?) 4천원 남짓에 불과하고, 의외로 쭉쭉 쓰일일이 많으므로 사용이 그렇게까지 불편하지는 않다. 다만 거스름돈으로 받는 지폐의 상태가 썩 좋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므로, 그게 더 불편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ብር5, ብር10, ብር50, ብር100의 네 권종이 가장 원활하게 유통되고 있는데, ብር10 권종이 대략 미국 1달러권이나 한국 1천원권과 같은 위치에 있다.

2010년대 초반 기준으로는 식비가 약 50비르를 넘기지 않고, 커피는 어지간한 별다방급 퀄리티라도 5비르(250원)가 넘지 않으며, 과일도 kg당 10비르면 충분하다. 택시(50~100비르)가 다소 비싸긴 하지만, 버스가 5비르정도고, 숙박비도 500비르(25,000원)면 쾌적하게 지낼 수 있다. 반면 이 나라 사람들의 평균 월급은 2,000비르(10만원)를 넘기기 힘들고, 시장판에 하루종일 물건을 팔아도 30비르(1천500원) 벌기가 하늘에 별따기라나.

그러나 2017년 말 ~ 2018년 경에 들어서 또다시 15% 가량의 가치절하 일어나면서 물가가 폭등하였다. 때문에 수입품은 말할 것도 없고, 식당 물가나 서비스 물가 등등이 어지간한 동남아와 맞먹도록 급격하게 올랐다. 수도 아디스아바바 같은 경우는 일부 농산품 같은 생존 필수품이 아닌 이상은 한국 소도시 물가에 거의 근접하였고, 특히 방 월세 등은 어지간한 수도권 도시급으로 비싸졌다. 그러나 월급은 거의 제자리걸음이고, 그나마 고소득층이 겨우 수천비르[4] 벌고 있는 것에 불과하여, 삶이 매우 팍팍해진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 항공사로는 최초로 에티오피아 항공이 인천에 취항하기도 하고, 워낙 기독교로 유명한 곳이다보니 종교관련 종사자들도 많이 가므로 아프리카 쪽으로 갈 일 있다면 쉽게 접하게 될 것이다. 다만 가난한 지역 등지에선 외국인을 발견하자마자 원비르! 원비르!하며 쫓아오는 아이들 때문에 성가셔 보일 수도 있겠다.

환율 추이[편집]

  • 2004년 140원/ብር (ብር8.3/US$)
  • 2008년 100원/ብር (최고값은 11월 21일 153원 (ብር9.5~10/US$))
  • 2010년 85원/ብር (ብር13.4→16.4/US$ (20% 가치절하))
  • 2017년 10월 48원→40원/ብር (ብር23.1→26.8/US$ (15% 가치절하))
  • 2020년 1월 36원/ብር (ብር32.0/US$), 그리고 2020년 4월 22일 현재는 37원/ብር (ብር33.2/US$)을 기록하고 있다.

지폐[편집]

에티오피아 제국[편집]

앞면엔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 뒷면엔 에티오피아 제국 국장이 공통으로 들어가 있다.

또 이 당시의 대외용 표기는 비르(Birr)가 아닌 달러(Dollar)였으며 기호도 E$를 사용했다.

1961년판 앞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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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 커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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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5 아디스아바바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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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0 마사와 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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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0 악숨 유적지의 오벨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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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50 청나일강의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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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00 삼위일체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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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500 파실리데스 성
1966년판 앞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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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 마사와 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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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5 아디스아바바 볼레 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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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0 국립은행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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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50 코카 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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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00 랄리벨라 암굴교회
  • 개정을 거치면서 발행처가 변경되었으며, 또 20달러권과 500달러권이 제외되었다.

구권[편집]

앞면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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ብር1 양치기 소년 청나일의 티시삿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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ብር5 커피 재배 쿠두 & 링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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ብር10 바구니 짜는 소녀 트랙터로 농사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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ብር50 연구하는 과학자들 파실리다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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ብር50(신형) 소로 농사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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ብር100 창과 방패 든 전사 현미경으로 연구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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ብር100(신형) 소로 농사짓기
  • 장기간 유지한 시리즈다 보니 도중에 색깔이 전면 교체되거나 앞면 좌측 지도 형태가 변경되는 등 사소한 변화가 있었다.
  • 1, 5비르권은 아직 사용할 수 있으며, 나머지는 아래 신권으로 교체되어 사용 불가.

현행권[편집]

앞면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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ብር10 쌍봉낙타, 커피 재배 부족 간 화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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ብር50 트랙터로 농사짓기 시멘트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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ብር100 파실리다스 성 소프 오마르 동굴, 하라르 도시 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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ብር200 올리브가지 문 흰 비둘기 염소
  • 50, 100, 200비르 같은 고액권인 경우 위조지폐가 매우 많다. 그러니 신권일 경우에는 좌, 우로 기울려서 은선이 교차하며 움직이는지 확인하자. 또 50, 100, 200비르 한정으로 삽입된 특수 은선일 경우 색 또한 바뀌니 참고할 것.

동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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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 10, 25, 50산팀과 1비르가 있지만 25산팀 미만은 구경하기 어렵다.

지도[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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