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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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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세대(Generation Z, Gen Z, zoomers)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세대를 이르는 말이다. 제트(Z)라는 글자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엑스(X) 세대와 와이(Y) 세대의 다음 세대라는 뜻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사이를 뜻하는 비트윈(between)의 준말인 트윈세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세대를 나누는 정확한 기준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인구 통계학자들은 일반적으로 1995년부터 2010년까지의 세대를 제트세대로 분류한다. 특히 미국에서는 밀레니얼 세대의 다음 세대, 혹은 911테러를 기준으로 1997년생부터를 제트세대로 분류하기도 한다. 제트세대의 마지막을 2006년생 또는 2007년생까지로 보는 경우도 있지만, 대한민국은 정해진 기준이 없기 때문에 2010년생까지로 보고 2012년생까지도 기준으로 잡는다.[1]

개요[편집]

일반적으로는 1996년부터 2010년에 태어난 사람을 제트세대라고 지칭한다. 제트세대를 나누는 기준은 모바일 네이티브 혹은 디지털 네이티브의 여부이다. 서양 기준에서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보편화 되기 시작한 2000년대 후반부터 10대 시절을 보낸 세대가 제트세대라고 주장한다. 대한민국의 경우 미국과 스마트폰이 보급된 시기가 차이는 나지만, 일반적으로 서양 기준을 따라서 제트세대라고 지칭을 한다. 2018년 미국 퓨리서치 센터에서는 밀레니얼 세대를 1981년생부터 1996년까지로 정의하여 제트세대를 1997년생부터 보았다. 하지만 다른 사례로 세대 전문가 닐 하우(Neil Howe)는 밀레니얼세대를 1982년생부터 2004년생까지로 기준을 정하면서 제트세대를 2005년생을 기준으로 하였다. 이렇듯 학자나 기관마다 제트세대를 포함하는 시기는 각양각색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연도는 1~2년, 크게는 3~4년 정도 차이가 난다. 제트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어릴 적부터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PC, 스마트폰, 노트북 등의 이동식 기기를 접한 세대라는 것이다. 제트세대는 인터넷을 어디서든 사용 가능한 환경에서 어린 시절부터 자라오고 지내왔다. 이 특징은 자라면서 인터넷을 접하긴 했지만, 한정적인 장소에서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었던 에코 세대, 에코붐 세대와는 구별되는 요소이다. 그로 인해 제트세대는 IT 기술에 익숙함과 편리함을 느끼고 사교 활동에 있어서 SNS를 자유롭게 사용하며 보편화 되어있다. 앞선 세대들도 컴퓨터 웹사이트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는 익숙하지만, 제트세대는 IT 기술과 SNS에 관심을 보이는 경향이 높다. 성장 배경, 소비 성향 등 다양한 방면에서 이전 세대와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기업들은 제트세대를 대상으로 다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2]

특징[편집]

개방성[편집]

제트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다른 인종, 문화, 국적을 낯설어하지 않고 개방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여준다. 1990년대 초반생까지는 어린 시절이 다소 풍요롭지 않았고 미디어도 덜 발달하고 한정적이었기 때문에 이색적인 사람이나 반대되는 문화는 낯설어하고 받아들이기 쉬워하지 않았다. 예로 연예계를 들면, 동일한 1990년대생에서도 1990~1995년생에 비해 제트세대로 나누어진 1996~1999년생부터는 일본, 미국, 태국 등의 나라에서 온 다국적 연예인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2]

공유[편집]

어릴 적부터 접한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가 도래하지 않았던 시절과 검색하기 위해 컴퓨터가 있는 장소를 가야지만, 검색을 할 수 있었던 과거를 잘 모르는 세대가 제트세대이다. 초창기의 초고속 인터넷을 어릴 때부터 경험했던 것은 밀레니얼 초기 세대에 먼저 이루어졌지만, 차이점은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이 보편화하여 대중화되기 이전, 슬라이드와 폴더 폰 시대에는 모바일에서 사용하는 인터넷 요금이 굉장히 비쌌고 인터넷이 된다고 하지만 시스템의 다양성이 부족하여 형편없던 시절이므로 그러한 인터넷을 자주 사용하던 극소수의 부자들과 얼리어답터처럼 특별한 사람들이었다. 이들을 제외한 일반 사람들은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한다는 건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이거나 관심도 없고 아예 모바일 인터넷이라는 존재를 모르곤 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와이파이의 보급으로 휴대폰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이 대중화되었고 이후에는 피씨방과 집 외에도 대중교통, 길거리, 카페, 음식점 등 언제 어디서든지 쉽고 빠르게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져 진정한 디지털 시대가 도래했다. 제트세대는 이미 그들이 학교에 다니기 전인 아직 어린아이였을 시절에 스마트폰이 대중화되어서 시대가 바뀜으로 인해 스마트폰 인터넷을 능숙하게 사용할 줄 안다. 제트세대의 범위가 넓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성장을 한 뒤에 스마트폰을 처음 접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제트세대는 문화적으로 이전 세대보다 많이 개방되어 있음으로 자기의 개성을 표출하는 것을 좋아하고 관심사나 가치관, 소비 활동 등 자신의 성향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경향이 높은 편이다. 사례로 SNS나 동영상 매체를 이용해서 불특정 다수와 함께 자신의 취미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을 알 수 있다. 케이팝 아이돌, 일본 애니메이션, 미국 드라마, 영국 드라마 등 관심사의 종류는 굉장히 다양하며, 대중문화뿐만 아니라 예술, 수학, 우주, 과학, 음악, 그림 등의 학술적 분야까지 수많은 사람이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한다. 자신의 일상을 찍어 올리는 브이로그를 하면서 공유하기도 하고 취미를 개발하기 위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서 맘에 드는 채널, 인물 등을 구독하고 팔로우하기도 한다. 많은 제트세대가 이러한 사회관계망에서 사람들과 교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실의 친구처럼 관계를 유지하여 마음의 안정을 받기도 한다. 유명한 브랜드들보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상품과 디자인을 선호하며 SNS와 유튜브 등을 이용해 다른 사람에 영향을 끼치고 받는 것을 선호한다. 그 결과 기존에 예의 없고 자기 위주의 삶을 살아가는 킹카, 퀸카의 이미지를 내세워 마케팅하던 브랜드들이 저물어 가고 있다. 하지만 제트세대의 이러한 영향으로 보여주기식의 삶, 자기 개성에 대한 칭찬에 몰입하여 SNS를 하면서도 인간관계의 빈곤을 느끼고 허탈함을 느끼거나 '좋아요'와 관심을 받기 위해 거짓 정보를 퍼트리거나 도를 넘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2] 자기 개성이 중요해진 세대만큼 젠더갈등도 그 전 세대 보다 비교적 커졌다. '우리 사회에서 젠더 갈등을 얼마나 느끼냐'라는 질문에, 제트세대가 79.6%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후기 밀레니얼이 77.5%, 전기 밀레니얼이 70.0%, 엑스 세대가 67.9%, 86세대가 55.4% 순으로 세대가 낮아질수록 젠더갈등을 느끼는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3]

동영상 선호[편집]

제트세대는 영상의 길이가 짧은 동영상으로 정보를 전달받는 것을 선호한다. 유튜브나 틱톡이 어린아이들에게 인기를 얻은 이유도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간략한 영상으로 송출하기 때문이다. 제트세대는 다른 세대와 다른 사회관계망을 이용한다. 인스타그램, 트위치, 트위터, 유튜브 등이 이들 세대에서 유행하고 있으며, 게임 이용 비중은 기성세대보다는 비교적 낮지만, 엔터테인먼트 앱의 비중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2]

다양성과 개성[편집]

제트세대는 각 개인이 가진 다양성이 이전 세대보다 폭넓게 존중 받고 있다. 진로나 대외활동, 직업에 대한 안전성, 연봉, 스펙보다는 자신의 취미, 흥미, 특기에 더 중점을 두며 자신에게 의미가 되는 일을 행하고자 한다. 소비 활동 또한 자신의 경험과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고 의미를 주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소셜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다양한 개성이 담긴 스타일들을 경험할 수 있다. 즉 인터넷 문화(Aesthetic)가 유행하기도 한다.[2]

국내 제트세대[편집]

대한민국에서 제트세대는 좁은 범위로는 1995년생부터 2007년생이고 넓은 범위로는 1995년생부터 2011년생으로 기준을 정하였다. 1997년 11월 말 IMF 외한 위기 이후 급변하게 바뀌어버린 격동의 세계를 보내고 있는 세대이다. 이제 막 태어난 아이들을 집에 놔두고 확실한 유아 관련 인프라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IMF 이후 시작된 경제적 어려움으로 맞벌이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집에서 온전한 교육을 받지 못한 경우가 다분하다. 1997~2001년생은 IMF 외환위기, 2002~2006년생은 카드대란, 2007~2010년생은 대침체 시기에 태어났다. 여기다 중국이 급성장하면서 많은 투자자의 투자가 중국으로 넘어가면서 낮은 인건비를 겨냥한 중국과 동남아 공장 이전 때문에 2차 산업의 일자리가 확연하게 줄어들었다. IMF 이후 구조조정과 시장주의자들의 신자유주의 정책에 따른 기업들의 인건비 절감과 여파로 인하여 사회에서 청년들이 비정규직 대량 양산, 청년 실업을 겪어야 하는 상황에서 사회로 진출하기 시작하였으며, 변화가 없다면 계속 그러한 삶을 살아야 하는 세대이다. 이로 인해 1987년에 제대로 청산되지 못한 것들과 586세대의 권위주의와 기성세대의 사회적 자본의 배타적 점유 등으로 상당한 고초를 겪은 세대로 평가된다. 한국이 선진국의 반열로 들어섰다고 평가되는 시기에 청소년기를 맞이한 세대나, 한국 정부의 정책 기조 및 고도화의 수준, 정치의 후천적 행태와 경제의 빈약함, 시민 의식 부족과 사회문화의 후진성 등이 기성 선진국들의 정부와 구조, 체제 등에 비하면 매우 원시적이며, 이 차이를 정보 통신 기술의 발달로 성장하면서 가장 뼈저리게 느낀 세대이다. 광랜의 보급과 포털 중심의 한국 인터넷 인프라가 잡혀 이전 세대보다 인터넷의 혜택을 많이 받았으며, 한국 경제 침체를 비롯한 불황기와 인구 절벽, 디지털로의 변화 등을 경험한 세대이다. 대한민국의 제트세대는 다른 나라와 달리 기존 세대와 큰 문화적 차이를 가지고 있다. 그 이유로는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른 경제 발전을 이유로 들 수 있다. 세계에서 제일 못사는 나라에서 경제 10위권 안에 드는 국가가 되기까지 60년밖에 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대한민국의 세대 차이는 어느 나라와 비교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2]

제트세대를 디지털 문화의 첫 세대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이들이 태어났을 때부터 유년기까지 20세기 유산, 생활 방식, 외관 등이 굉장히 많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아직도 아날로그가 남아있으며 반응 속도와 색감 등의 장점으로 인하여 학교, 회사, 가정, 피씨방 등 브라운관(CRT) 모니터를 많이 이용하던 시절이라 이들도 컴퓨터를 처음 접했을 때 또는 초등학교 컴퓨터 수업을 브라운관 모니터로 접한 사람이 대부분이다. 미래에 완전한 디지털 세상으로 바뀌기 전 사회를 경험한 세대이므로 1990년대 중반생부터 2000년대 초반생까지 밀레니얼 세대의 연장선으로 본다.[4] 변화하기 이전 사회와 이후 사회를 모두 경험하여 두 세대의 특징을 담고 있는 특별한 세대이기 때문에 2021년 기준 한국에서는 이러한 젊은 층을 지칭하는 세대를 1990년대 초반~1990년대 중반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제트세대를 밀레니얼 세대의 연장선으로 구분하여 엠제트(MZ) 세대라고 부른다. 또한 넓은 범위로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까지도 엠제트세대로 구분한다.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가 한국에서 에코세대에코 세대를 합친 말이므로 엠제트세대는 이 셋을 합친 세대가 된다. 제트세대는 3개의 세대 중에서 가장 젊다.[5] 제트세대는 단순했던 디지털 문화에서 완전한 스마트폰 문화로 넘어가는 과도기 세대라고 볼 수 있다. 2000년대 중반생은 진정한 제트세대이고 2008년생부터는 알파 세대와 근접하다. 1980년대 초반생부터 90년대 초중반생까지는 제트세대와 관련이 없는 밀레니얼 세대이며 1990년대 중후반생부터 2000년대 초반생은 제트세대이지만 밀레니얼 세대의 연장선의 온전한 엠제트세대이고 2005~2007년생은 시기에 따른 경험이 변화하기 이전 사회를 기억하지만 이후 사회를 더 잘 기억하기 때문에 온전한 제트세대이고 2008~2010년생은 이전 사회를 아예 경험하지 않았고 디지털 문화만 경험 해왔으며 알파 세대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실제로 알바 세대의 연장선 세대로 보기도 한다. 2012년에는 당시 미국에서 2005년 이후 태생의 신인류를 구분할 기존 밀레니얼 세대의 뒤를 잇는 차기 세대명 아이디어를 경쟁하였는데, 이때 제트세대라는 세대명이 처음으로 등장하였다.[6]

기존 세대와의 차이[편집]

30년대에 태어나 80세를 넘은 60년대 인사를 뜻하는 n86세대로 대표되는 한국 베이비붐 세대가 적극적으로 사회 변혁에 가담하였지만, 권위적이었고 인간적인 면이 있었다면, 뒤를 이은 에코 세대와 에코붐 세대는 소극적이고 개인주의 성향이 짙지만 사회 문제에는 상대적으로 거리를 두었다. 반면에 제트세대는 개인주의 성향 또한 짙고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으며 행동으로도 실천하지만, 애초에 단체를 이루는 것을 선호하지 않으며 실리 또는 명분 없이 단순 친목, 의기투합이라는 이유로 사람들과 연대하며 만나는 것을 꺼린다. 제트세대는 부모인 86세대, 엑스 세대로부터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과 기성세대인 에코 세대와 에코붐 세대로부터는 개인주의적인 성향과 현재를 즐기는 모습 등을 물려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트세대와 기성세대의 차이점은 불확실한 미래에 얽매이고 투자하기보다는 현재의 삶에 만족을 위한 당장의 행복을 더 추구하는 성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는 바로 윗세대인 에코 세대나 에코붐 세대와 상통하는 부분이다. 아직 인종, 다문화, 마약, 성문화 등에 대해서는 서구권 또래들과는 다르게 비교적 보수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한국 매체의 영향과 더불어 섣불리 해외의 사례를 받아들이기에는 한국 사회가 아직 성숙한 곳이 아니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일부 제트세대는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이것을 넘어 제노포비아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는 내셔널리즘적인 한국 사회 온라인에서 볼 수 있는 타 문화권과 관련된 콘텐츠를 통해 생긴 외국에 대한 거부감이 겹쳐진 현상이라도 볼 수 있다.[2]

개인주의 선호[편집]

제트세대는 밀레니얼세대와 마찬가지로 기성세대와 다르게 개인주의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로 인해 과거의 사회적인 질서와 상호 관계에 감정적으로 반항하는 세대이기도 하다. 합리주의, 개인주의를 우선시하고 연봉보다는 성과를 중요한 가치로 본다. 본래 형성된 모든 권위에 대해 반발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족의 간섭 또한 싫어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성향을 띄게 된 이유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과 같은 막대한 정보량을 흡수할 수 있는 매체들의 등장과 동시에, 반대로 알고리즘에 의해 본인이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개인의 검색 기록과 영상 시청 기록을 통해서 사용자에게 영상을 추천한다. 그로 인해 남자와 여자는 서로 다른 관심 분야만 접하게 되고 다른 분야는 관심이 없고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다. 이처럼 편향된 정보는 사회적 갈등 불러일으켰다. 기성세대가 제트세대에 대해 엑스세대의 분석과 평이한 판서를 주장하기도 하는데, 제트세대들은 대개 감성적 문구에는 전혀 감동하지 않는다. 성과 중심주의 성향이 강한 만큼 가시적이고 확실한 보장만이 환심을 끌 수 있으며, 이 세대들 또한 그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즉 기존 인간관계가 목가적 분위기에서 정립된 가부장제의 연장선이었던 데의 반해 이들이 생각하는 인간관계는 보다 계약적이고 상호 간의 이해관계가 맞물림을 전제로 형성된다.[2]

정치관[편집]

제트세대는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정보 격차가 줄어든 사회에서 금수저인 사회 상류층의 온갖 비행을 실시간으로 바라보며 자란 세대이다. 사회 상류층이 저지르는 비행의 목격은 제트세대가 진보 세력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게 된 것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90년대와 00년대까지만 해도 n86세대는 민주화를 이룩한 세대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그들이 사회 상류층으로 성장했을 때, 그들은 그들이 그렇게 욕하던 기존 독재 정권의 정치인들과 유사한 모습과 행보를 보였다. 언론 통폐합을 비판하던 진보 정치인들은 2019년 인터넷 검열 논란을 일으켰고, 반미를 부르짖던 어떤 정치인의 자식은 호화로운 외국 유학 생활은 기본이고 이중 국적을 자랑하는 경우도 있으며, 어떤 정치인은 독재 정권의 불의를 보고 사법 고시를 보지 않겠다고 결심하여 시험을 보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석사 장교로 병역을 마쳤다. 결국 제트세대는 n86세대 더 나아가 민주화 투사들은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이 아닌 부패한 기득권으로 보는 것이다. 이것은 제트세대만의 편향적인 시각은 아니지만, 유명한 진보 인사인 백기완조차 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가 청렴함과 도덕성에 있어 과거 독재정권과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서 비판한 사례가 있다. 제트세대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특정 정당을 지지한다. 특히 제트세대의 남성들은 민주당계 정당에 대한 반감으로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 현상을 보여주었다. 이들은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기성세대의 역할을 한 N세대(6~70년대생)는 통상적으로 가장 진보적인 세대로 불리는데, 이들에 대한 반발심 또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트세대는 살아갈수록 보수화된 커뮤니티, 노조의 생떼 파업, 수면 위로 올라온 전교조 문제, 그리고 현 정부의 여러 실정을 겪으며 학교라는 플랫폼에서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보수화되었다고 분석한다. 다만 1990년대 중반생까지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M세대를 제외한, 2000년대 이후 태어난 협의의 제트세대를 보수적이라고 평가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제트세대의 절반가량은 아직 투표 경험이 없으며, 제트세대의 초반인 1990년대 중후반생 남성들은 이전 M세대와 같이 보수를 지지하고 여성과 2000년대 초반생은 이전 세대처럼 보수 성향을 지지하는 사람도 있지만, 진보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21대 총선에서 18세 유권자들(2001~2002년생)은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에 62.3%를 몰아줬고 비례대표 투표에서도 남녀 모두 진보적인 30대와 50대에 가까운 정치 성향을 보여주었다. 여러 가지 사례들을 참고하였을 때, 현재의 제트세대의 성향 자체는 진보적 정당과 이슈를 선호하는 측면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18세 연령의 유권자 한 분포만 가지고 섣불리 판단하기에는 표본이 적었기 때문에 일반화를 하는 것 이르다는 이견이 나왔다. 2000년대생의 1/3 이상이 투표권을 갖게 된 후 처음 이루어진 선거인 2021년 재보궐선거에서 18~29세 남성은 보수 후보에 표를 몰아준 결과가 나왔다. 이를 통해 2000년대 남성은 1990년대생과 비슷한 성향을 띄었다. 여자와 확연히 차이 나는 의견 대립으로 젠더갈등으로 이어질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입시 문제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입시에서의 지역별 편차를 줄이겠다며 확대한 농어촌 전형과 기타 여러 전형이 정말 공정한 것인지 대한 의문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더군다나 수시의 확대를 주장하는 진보 진영의 절대적 지지를 받은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부정 입학 의혹'이 터졌다. 이로 인하여 수시정시보다 공정한 입시 정책인지에 대한 의문이 발생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제트세대는 자신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노력에 비례하는 보상과 과정의 공정성에 집중하게 되었다.[2] 제트세대는 밀레니얼 세대로부터 시작된 젠더 갈등의 폐해를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으며 지속적인 혐오에 노출된 상황이다. 남성 관점에서 맞물려있는 군대 징병제와 취업 시장에서의 여성 할당제 등의 이슈에서 진보 진영의 정치인과 언론이 여성을 계속 약자로 보고 그들의 편에 편애 된 모습을 보여 남성들 역시 역차별이라는 키워드에 예민해진 모습을 보여준다. 이 부분은 보수 정치인도 지지하는 사안이거나 보수 정권 및 정치인의 의도로 시작된 사안도 존재한다. 이에 관한 반박을 지지자들은 듣지 않는 태도를 보인다.[7]

국가관[편집]

제트세대는 국가 역시 계약을 체결한 평등한 주체로 본다. 부모 세대인 엑스세대에 비해 밀레니얼세대와 제트세대는 행동력과 의견 개진이 약하다. 부모 세대와 다르게 제트세대가 시위나 농성 같은 것을 할 현실적인 여건도 안될뿐더러 꽤 많은 수의 사람들이 정치적 무관심이나 단순 무기력증, 정치 혐오로 안 한다는 시각도 있다. 이러한 부분에서는 제트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비슷하다. 다만, 엑스 세대나 밀레니얼 세대의 20대 시절 투표율에 비하면 현재 제트세대의 투표율이 낮지 않다. 제트세대의 절반가량이 18세 미만이라 투표권이 없다는 것을 감안하고 참고해야 한다.[2]

가족관[편집]

대부분의 사람은 출산과 결혼은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하고 다소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제트세대는 결혼출산이 내 자신의 자유를 제한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결혼과 출산이라는 것은 경제적, 사회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은 맞다. 이러한 제트세대의 가족관은 1990년대 후반 이후 전반적으로 각박해진 국가 경제 사정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 IMF 이후 제트세대는 부모 세대가 대침체, 대봉쇄를 거치며 경제적으로 힘겨워하시는 모습을 봤다. 각종 경제 위기가 겹치면서 높아지는 물가와 살인적인 취업난의 압박을 받으며 자라왔다. 제트세대는 80% 그 이상의 대학 진학률을 보이면서, 대학에 가기까지는 쉬워졌지만 정작 대학을 나와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쉽게 구하지 못하며 나날이 지날수록 취업난에 시달리며 청년 실업의 아픔을 겪고 있다. 갈수록 일자리는 줄고 불안정해지는 고용 환경 때문에 회사에 들어가도 오래 버틸지 아닐지 확신도 잘 안 서는 세대이다. 이로 인해 남녀 모두 공무원과 같은 안정된 일자리를 선호한다. 하지만 좋은 일자리는 모두에게 줄 수 있을 만큼의 자리가 없다. 각박한 현실 속에서 자신의 몫을 챙기기도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제트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개인주의 가치관이 높게 나타나며 그들은 결혼, 양육, 출산 그리고 부모님의 노후를 건사하는 것, 자신 외에 타인의 인생까지 부담하는 것에 많은 부담감을 느끼기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이 독신을 선호하게 되었다. 이들 중에 자식을 가지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가, 자신의 가난하고 고달픈 삶을 물려주고 싶지 않아서인 이유도 있다.[2]

사회 갈등[편집]

제트세대는 2010년대 후반 이후 사회적 갈등에 휘말린 세대이기도 하다. 타 집단에 대한 맹목적인 분노를 표출하면서 사회 문제의 원인을 이들에게 전가하여 우월감을 느끼려고 한다.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서는 범죄율이 높고 한국 사회에 융합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한다. 기득권 정치인에 대한 분노 또한 존재한다. 제트세대 입장에서, 국민의 힘 등 보수 세력은 이성을 놓고 생각 없이 말하는 세력이 되었으며 여당 또한 정의를 내세우며 자기들의 이익만 챙기려 하는 기득권 세력이 되어 버렸다. 이로 인하여 이 세대 중에서는 정치 자체를 혐오하는 사람들이 그 전 세대에 비해 많은 편이다. 제트세대의 개인주의 역시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선후배 간의 존댓말 문화, 군기 문화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계승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2]

성별 갈등[편집]

성별 갈등은 정치에도 투영이 된다. 남성들의 정치적 고립감이 높아 여성과 반대되게 급격히 보수화 되어 국민의당 등의 중도-보수 성향의 군소정당을 대안으로 여긴다. 여성들의 경우 남성과 다르게 페미니즘을 지지한다.[8] 공통적으로 남녀 모두 현 사회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같은 세대끼리도 성별로 나눠서 사회 문제의 원인을 상대방에게 전가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에코붐 세대인 1990년대 초중반생들과 더불어 자국 이성에 대한 반감이 극심해진 단계로 들어와 있다.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자국이성혐오에서 보듯 '한남충', '메갈' 등이라는 단어로 서로를 비하하며 각종 사회 문제의 주체인 듯이 깎아 내리는 행동을 하고있다. 하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상대가 가진 이성 혐오 성향을 보면서 다시 이성에 대한 적개심을 키워가는 악순환에 빠져있는 것이다. 거시적으로 보면 IMF 불황, 가난, 갑질, 교육 붕괴가 모든 사회의 주 문제점인데, 이를 미시적으로 만들어 사회 문제에 대한 토론을 대한민국의 성별 갈등으로 전환하였다.[2]

북한의 제트세대[편집]

북한은 대한민국과 유일하게 국경을 맞닿고 있는 국가지만 두 나라의 제트세대는 확연히 다른 성향을 띄고 있다. 북한의 제트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고난의 행군에 청소년기를 보냈거나, 이전에 태어난 세대들이다. 북한의 사회주의적 배급보다는 자본주의적 장마당 같은 시장 경제 체제에 익숙한 세대들이다. 그만큼 정부나 당에 대한 충성도가 이전 세대들 보다 떨어진다. 대한민국 문화가 북한 깊숙이 침투해 있으며 젊은 세대들은 이런 남한 문화에 큰 영향을 받는다. 이런 세대의 같은 경우 사회 진출 및 확장이 커질 경우 체제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9]

각주[편집]

  1. Z세대〉, 《위키백과》
  2.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2.11 2.12 Z세대〉, 《나무위키》
  3. 손유빈 에디터, 〈대학내일20대연구소, 세대별 사회인식 및 가치관 비교 조사 발표〉, 《소비자 평가》, 2021-06-30
  4. 박종원 기자, 〈구글, 미국 대학생에게 가장 인기있는 직장으로 뽑혀〉, 《파이낸셜뉴스》, 2014-03-26
  5. 이준형·공병선·박준이 기자, 〈(신년기획) 82년생 "집·직장 여전히 슈퍼우먼 요구"...20학번 "미투에도 성인지감수성은 낮아"〉, 《아시아경제》, 2021-01-06
  6. 권태호 기자, 〈미 ‘밀레니엄’ 동생 세대는 ‘제트’?〉, 《한겨레》, 2012-05-07
  7. 박다해 기자, 〈(단독) “페미니즘 무장한 20대 여성은 집단이기주의”라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 《한계례》, 2019-02-27
  8. 노경민 인턴기자, 〈20대 여성 중 절반 "나는 페미니스트"〉, 《매일경제》, 2019-01-15
  9. 강유빈 기자, 〈84년생 김정은의 골칫거리, '북한판 MZ세대' 누구인가〉, 《한국일보》, 2021-04-21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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