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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차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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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차저(HI-Charger)
하이차저(HI-Charger)
하이차저 충전소
현대자동차㈜(Hyundai Motor Company)

하이차저(HI-Charger)는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전기차 초고속 충전기이다.

개요[편집]

현대차의 전기차 초고속 충전설비'하이차저'는 반가움, 친근함 등의 인사 표현인 '하이(Hi)'와 친환경적이며 미래 이동수단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는 전기차의 첨단기술 이미지를 담아서 명명됐다. 미래 지향적 디자인을 담은 신개념 전기차 충전 공간으로 설계됐다. 800V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의 경우 하이차저를 이용하면 20분 이내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현대자동차 '하이차저'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충전 시 부분 자동화 방식을 적용해 사용자가 전기차 충전 시 연결선의 무게를 거의 느끼지 않고 손쉽게 충전 커넥터를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충전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하이차저와 연동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이용자들에게 출발지와 목적지 경로상에 위치한 전기차 충전소를 추천하는‘최적 경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대자동차 고객의 경우 ‘충전 예약 및 결제’, ‘충전 중 차량 진단’ 등 특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1]

하이차저 설명[편집]

하이차저는 최대출력 350KW의 고출력, 고효율 충전기술이 적용돼 전기차의 초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800V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의 경우 18분 내로 80%의 충전이 가능하고 전기차의 대부분은 20분 충전으로 약 400KM 주행이 가능한 정도다. 충전 시간만을 단순 비교했을 때 기존보다 약 3배 정도 성능이 향상된 수준이다. 듀얼타입 충전구를 통해 전기차 2대를 각각 175Kw 출력으로 동시에 충전할 수 있고, 연결선 부분에 자동화 방식이 적용돼 연결선의 무게를 거의 느끼지 않고 커넥터를 충전구에 연결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내 차량의 충전구 위치에 따라 전면, 좌측, 우측을 선택하면 커넥터가 이에 맞춰 위에서 내려온다. 커넥터는 상부에 매달려 있는 상태라 운전자가 직접 들고 있을 필요가 없다. 소비자의 편의를 더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아직 350kW를 받아들일 전기차가 많지 않은 만큼, 당분간은 150kW급도 병행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하이차저는 개방형 충전시설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 등 전기차는 물론 타사 전기차 이용자도 충전 규격만 맞으면 사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현대차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탑재한 모델들은 하이차저를 통해 30분 내 완전 충전이 가능하게 된다.[2]

하이차저 전용앱[편집]

하이차저 앱은 전국의 전기차 충전소 검색은 물론 충전소 예약, 충전 중 차량 상태 진단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경로 내 방문 가능한 충전소를 선택하고, 개인의 운전 패턴에 최적화된 경로를 추천해준다. 방문 가능한 충전소를 추천하기 위해서는 충전소의 상태와 혼잡도를 고려하게 된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충전소별 충전 속도와 예상 대기 시간 2가지 유형의 데이터를 분석한다. 충전소별 속도는 현대차의 전기차 충전소 이용 현황을 분석하고, 예상 대기 시간은 환경부가 제공하는 충전소 이용 데이터를 활용한다. 특정 충전소의 요일/시간대별 사용률, 1회 사용 시간 등의 이용 패턴으로 예상 대기 시간을 산출하는 것이다. 또한 평소 운전 습관을 반영한 경로 안내 제공을 위하여 최근 3개월 동안의 개인별 전비를 활용하여 개인의 운행 특성이 반영된 개인화된 경로를 추천해준다. 운전자는 이동하기 전 이동 경로상에 있는 충전소의 위치와 현재 상태, 충전소에서 보내게 될 시간까지 반영한 전체 이동 시간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해당 차종의 전비와 개인별 전비를 반영해 이동하는데 드는 전체 충전 횟수와 충전소별 예상 배터리 잔량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겨울에 히터를 틀고 여름에 에어컨을 작동하는 것 또한 배터리의 전력을 사용하고, 이는 주행 거리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정확한 주행 가능 거리 예측을 위해 전기차 운행 중 소모되는 전력을 기반으로 전비를 계산한 후, 외부 환경 조건인 외부 온도와 차속 기준에 따라 이를 세분화해 ‘빅데이터 적용 전비’를 산출했다. 이렇게 생성된 전비 데이터는 내비게이션의 실시간 교통정보와 결합해 현재의 위치에서 충전 없이 갈 수 있는 거리를 지도상에 표시해준다. 이처럼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주행 가능 거리 예측은 주행 중인 차량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수집한 데이터를 대상으로 다양한 주행 환경 조건을 분석에 반영하기 때문에 좀 더 상세하고 대표성을 가진다.[3]

협약[편집]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편집]

현대자동차와 SK네트웍스가 합작해 세운 국내 최초의 전기차 전용 충전소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이다. 과거 길동 주유소 부지였던 이곳은 연면적 4297㎡(1300평)에 지하 2층 및 지상 4층의 규모의 전기차 전용 급속충전소로 탈바꿈했다. 현대차와 SK네트웍스는 지난 2017년 내연기관 차량의 대표적 상징물인 주유소를 전기차 충전소로 바꾸기로 업무협약을 하였는데,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은 그 첫 결과물이다. 1층 전면에는 현대자동차의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하이차저(Hi-Charger)' 4기가 자리 잡고 있다. 기존에 흔히 볼 수 있었던 주유소식 충전기나 벽에 부착된 충전기가 아니라 천장에서 충전용 커넥터가 각 차량의 충전구 위치에 맞게 내려오는 방식이다. 대형 터치스크린에는 충전 시간, 충전 전력, 충전 요금과 충전 잔량(퍼센트)이 표시돼 원할 때 바로 충전을 중단할 수 있게 돼 있다. 이곳에는 이같은 하이차저 8기가 1층에 2열로 배치돼있다. 면적과 설비 면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이자 가장 빠른 충전능력을 갖췄다. 1층에는 하이차저 충전소 외 시승센터가 배치돼있다.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은 전화나 인터넷으로 사전예약한 후 해당 충전소에 방문해 전문 인스트럭터의 시승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이곳에서 시승할 수 있는 차량은 코나 일렉트릭과 넥쏘이며 고객이 원하는 코스를 선택해 시승할 수 있다. 인스트럭터와 함께 차량 주행 성능과 편의 기술 전반을 경험할 수 있는 일반 시승 외에도 '카크닉'(Car+Picnic)을 체험할 수 있는 특화 시승이 마련돼 있다. 또 오후 8시까지 시승할 수 있는 야간 시승과 직원의 직접 응대를 선호하지 않는 고객을 위한 셀프 시승도 있다. 2층은 카페 공간이다. 3층에는 SK매직 최초의 체험형 브랜드샵 '잇츠 매직(it's magic)'이 들어가 있다. SK매직은 직수정수기, 식기세척기 등의 가전제품을 빌리거나 구매할 수 있는 SK네트웍스의 자회사다. 브랜드 체험존과 프라이빗 다이닝이 가능한 공유주방으로 구성된 3층에서는 정수기·공기청정기·안마의자 등 SK매직 제품을 빌리거나 구매하기 전에 먼저 이용해 볼 수 있다. 다만 3월 24일까지는 프리오픈 기간으로 임직원들만 입장할 수 있다. 현대차는 국내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타사 전기차 이용 고객에게도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을 개방하고 충전소를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다만 타사 차량의 경우 충전 소요 시간이나 요금은 달라질 수 있다.[4]

비교[편집]

2021년 테슬라 모델3의 전압은 400V이지만, 포르쉐(Porsche)의 타이칸(Taycan)과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Ioniq 5)가 800V로 전압 규격을 올린다. 2021년에 출시한 아이오닉5의 경우 배터리 용량은 58KWH와 73KWH 중 선택할 수 있다. 800V 시스템에 350KW 충전기인 하이차저를 사용하면 80% 충전에 15분, 최대 450KM(코나 4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800V 시스템의 도입, 충전시간의 단축 등은 배터리 용량을 늘리고 차제의 출력과 주행거리를 늘리는 기술로 이어질 수 있다. 현대차가 '세단'이라고만 밝힌 아이오닉6의 경우 제로백 3초 이하의 포르쉐급 슈퍼 전기차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테슬라 모델3는 480V 시스템에 100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 중인 슈퍼차저 V2 충전기의 출력은 120KW로 80% 충전에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여기에 250KW 출력의 슈퍼차저 V3를 2020년부터 새로 도입했다. 전압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많은 양(약 500A)의 전류를 흘려보내는 기술을 도입했다. 테슬라가 400V급을 고집하는 데는 현재 수준으로 충분한 효율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 800V 차체에, 270KW 충전기를 도입한 포르쉐 타이칸의 경우 250KW의 테슬라 슈퍼차저3에 비해 충전 효율이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800V 시스템을 뒷받침할 만한 차체의 전장 시스템과 배터리가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술 개발을 전제로 많은 회사들이 전압 시스템을 800V로 전환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럽의 초고속 충전업체인 아이오니티(IONITY)의 사례가 있다. 800V, 350KW의 하이차저를 도입한 현대차는 이 회사에 지분 20%를 출자한 상태다.[5] 2021년부터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들이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앞다퉈 내놓으면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 경쟁에도 불이 붙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브랜드 전용 충전소를 마련하는 등 충전 인프라 조성에 힘을 쓰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020년에 전국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에 총 100여 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했다. 2019년에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도 전용 충전소를 마련해 15기의 충전기를 설치하였다. 더 뉴 EQC 400 4MATIC 프리미엄'을 국내 출시하며 순수 전기차인 EQC의 라인업을 확대한 벤츠는 올해 순수 전기차인 EQA와 EQS 출시가 예정된 만큼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아우디 코리아도 2020년 7월e-트론 55 콰트로 출시 당시 발표한 대로 현재까지 전국 41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에 총 35개의 아우디 전용 150㎾ 급속 충전기를 설치한 상태다. 아우디는 2021년 국내에 e-트론 스포트백 55를 출시하는 등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며 지속적으로 전용 충전기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모델 Y를 출시한 테슬라는 올해 전국 27곳에 전용 충전 시설인 슈퍼차저를 설치할 계획이다. 2020년 1만 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테슬라는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 4대 중 1대를 차지할 정도로 고객층이 급격히 늘어났다. 이에 따라 슈퍼차저 수를 기존 33곳에서 60곳까지 확대해 늘어난 충전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올해 전국 고속도로와 도심 거점 20개소에 총 120기의 초 급속 충전기 '하이차저'를 설치할 예정이다. SK네트웍스와 함께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전기차 전용 충전소 '길동 채움'을 조성했다. 2021년 중 첫 전용 전기차 EV6를 공개할 예정인 기아는 GS칼텍스와 협력해 초 급속 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수도권 GS칼텍스 주유소 4곳에 8대의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완성차 업계는 전기차 출시뿐 아니라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의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환을 선언하며 다수의 신모델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충전 인프라 부족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6]

전기차 충전소 구축 현황 및 계획
종류 구축현황 추가 설치 계획 주요 성능
현대자동차 '하이차저'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 8기 100기 구축 (전국 약 20곳 최소 100억 자체예산 투입)
  • 최대 출력 35kw(초급속 충전)
  • 듀얼 타입 충전구(동시 충전 시 175kw)
  • 800V배터리 18분 내 80% 충전
  • 개방형 운영
테슬라 '슈퍼차저' '슈퍼차저 V3' 충전소 전국 27곳(약 130기 이상)설치 100기 구축 (전국 약 20곳 최소 100억 자체예산 투입)
  • 최대 출력 250kw(초급속 충전)
  • 5분 충전 시 약 75마일(12KM) 주행가능
  • 120Kw급 슈퍼차저 대비 충전 시간 절반 소요
  • 충전 시간 절반 소요

각주[편집]

  1. 배성은 기자, 〈현대차, 전기차 초고속 충전설비 ‘하이차저’ 첫 선〉, 《쿠키뉴스》, 2021-01-06
  2. 이창원 기자, 〈‘하이차저’로 전기차 ‘충전戰’ 뛰어든 현대차, 테슬라에 승기 잡을까〉, 《시사저널》, 2021-01-22
  3. 편리하고 스마트한 전기차 라이프의 비결 전기차에 숨어있는 데이터 분석〉, 《현대자동차 블로그》, 2020-09-09
  4. 민서연 기자, 〈(르포)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초고속 충전소 가보니〉, 《조선비즈》, 2021-01-21
  5. 유동근 기자, 〈현대(800V) VS 테슬라(400V)…소리없는 '전압 전쟁'〉, 《노컷뉴스》, 2020-08-24
  6. 권희원 기자, 〈불붙은 전기차 왕좌 다툼에…충전 인프라 경쟁도 '후끈'〉, 《연합뉴스》, 2021-03-15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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