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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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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Jeju Special Self-Governing Province)
제주특별자치도(Jeju Special Self-Governing Province)
제주특별자치도 위치
제주특별자치도청

제주특별자치도(濟州特別自治道, 영어: Jeju Special Self-Governing Province)는 대한민국제주도(濟州島)와 부속 들을 관할하는 특별자치도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제주도(濟州島) 본섬을 비롯하여 마라도, 우도, 추자군도 등을 포함한 유인도 8개, 무인도 55개로 구성되어 있다. 한라산 일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관광업 등 서비스업과 어업이 발달하였고, 제주 화산섬용암동굴은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에 등재되었다.[1]

개요[편집]

대한민국의 최남단이자 한반도의 남서 해상, 경도상으로는 동경 125˚ 10' 57"~126˚ 58' 25", 위도상으로는 북위 32˚ 07' 23"~34˚ 00' 48"에 위치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광역자치단체로서 2006년 특별자치도로 승격되었다. 동쪽으로는 대한해협을 사이에 두고 일본의 규슈 지방, 서쪽으로는 동중국해를 사이에 두고 중국의 동안(東岸), 북쪽으로는 남해를 사이에 두고 한반도와 마주하고, 남쪽으로는 동중국해에 면한다.

제주특별자치도의 동쪽 끝은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비양도, 서쪽 끝은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차귀도, 남쪽 끝은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 마라도, 북쪽 끝은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이다. 제주도 본도(本島)의 동서 간 거리는 73.26㎞, 남북 간 거리는 41.12㎞이며, 주요 부속 도서를 포함한 동서 간 거리는 77.33㎞, 남북 간 거리는 99.88㎞, 최남단의 마라도를 포함한 동서 간 거리는 585.63㎞, 남북 간 거리는 209.82㎞에 이른다. 면적은 1850.2㎢ 로 대한민국 총면적의 1.84%를 차지하여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9번째로 크다. 행정구역은 2시 7읍 5면 31행정동(62법정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제주시가 전체 면적의 52%를 차지한다. 인구는 2023년을 6월을 기준하여 676,480명으로 대한민국 총인구의 1.3%를 차지하여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세종특별자치시 다음으로 적다.

도를 상징하는 꽃은 참꽃, 나무는 녹나무, 새는 제주큰오색딱따구리이다. 도를 대표하는 캐릭터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화산섬을 상징하는 현무암으로 제작된 돌하르방과 제주 해녀를 모티브로 하여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의 남녀 어린아이로 형상화한 '돌이'와 '소리'이며, 얼굴 부분을 제주의 영문인 'JEJU'로 표현하여 상징성을 강조하였다. 도청 소재지는 제주시 연동이다.

1946년 이후 경기도, 강원도 등과 같은 일반적인 도였으나, 2006년 7월 1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이 시행, 정부직할령인 특별자치도가 됐다. 기존의 도와 같은 광역자치단체의 차관급 지위이긴 하나, 일반 도급 자치단체보다 고도의 자치권이 보장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다른 광역자치단체와 달리 산하에 기초자치단체를 두지 않는 단층제다. 한동안 단층형 광역단체로는 유일했는데 세종특별자치시의 등장 이후 깨졌다.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사라진 행정시가 이곳에서 부활했다. 2개의 행정시는 지방자치단체인 자치시처럼 주소만 똑같을 뿐 기초자치단체가 아니다. 시장은 도지사가 직접 임명하며 당연히 시의회도 없다. 도의회가 그 역할을 모두 포괄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지사가 인사권을 행사하는 직속 제주자치경찰단이 따로 있다. [2][3]

자연환경[편집]

제주도는 바다속에서 화산 분출 활동이 일어나 형성된 화산섬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약 120만 년 전부터 2만 5,000년 전까지 4단계의 화산 분출 활동을 거쳐 현재와 같은 형태가 만들어진 것으로 되어 있다.

제1단계 화산활동은 약 120만 년 전부터 70만 년 전 사이에 일어났는데, 이때 분출된 현무암은 현재 해수면 위에서는 많이 발견되지 않는다. 산방산 · 각수바위 · 월라봉 등이 이 시기에 분출된 지형들이다. 산방산 남쪽 용머리 해안에 분포하는 응회암주1에서는 100만 년 전에 분출된 것으로 보이는 현무암이 포획된 상태로 발견된다. 따라서 1단계 화산활동이 끝난 약 70만 년 전 제주도의 형태는 현재 남동쪽에 위치한 산방산과 월라봉을 잇는 아주 작은 섬에 불과하였다.

제2단계 화산활동은 약 60만 년 전부터 30만 년 전 사이에 일어났는데, 이때 분출한 표선리 현무암은 현재 제주도 해안 곳곳에서 발견되며 서귀포 층도 이 시기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만장굴은 약 42만 년 전부터 32만 년 전 사이에 형성되었으며, 제2단계 화산활동으로 한라산체를 제외한 제주도 전체 지형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한라산체 주위는 약 30만 년 전부터 10만 년 전 사이에 일어난 제3단계 화산활동 시 분출한 용암이 형성해 놓은 것이며, 영실의 오백장군 기암들은 이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마지막으로 한라산의 장축 방향으로 기생화산들이 분출했는데 이 시기를 제4단계라 하며, 시기적으로는 약 10만 년 전부터 2만 5,000년 전 사이에 해당한다. 그리고 약 2만 5,000년 전에 한라산의 백록담이 생겨나고 현재와 같은 형태를 갖춘 해안선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해안한반도 남서 해안에 비하여 만입(灣入)이 크지 않고 단조로운 편이어서 천연의 양항(良港)이 발달하지 않았으며, 바다에 면한 해안선 길이는 551.78㎞(육지부 415.56㎞, 도서부 136.22㎞)이다. 서귀포에서 안덕에 이르는 남부 해안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현무암이 노출된 암석해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용암류에 발달하는 주상절리를 동반하는 해식애와 하천수가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정방폭포와 같은 해안폭포가 나타나기도 한다. 중문 해수욕장을 비롯한 몇몇 해수욕장이 분포 하지만 사빈(砂濱)의 발달은 부진하며, 협재·김녕·표선·화순 부근에 사구(砂丘)가 발달하였다. 부속 도서는 8개의 유인도(가파도·마라도·비양도·우도·추포도·상추자도·하추자도·횡간도)와 70여 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당수가 상추자도·하추자도·추포도·횡간도를 포함하는 추자군도에 속한다. 조수간만의 차는 남해안과 비슷하며, 동해안보다는 크고 서해안보다는 작은 편이다.

중앙의 한라산에서 사방의 해안 쪽으로 흘러나가는 방사상(放射狀) 하계망을 이룬다. 동서 양측은 남북 양측에 비하여 사면의 경사가 완만하고 넓은 용암 평원이 발달하여 하천이 발달이 미약하며, 대체로 하천의 유로도 짧은 편이어서 긴 하천인 경우에도 약 30㎞에 불과하고 대부분이 15㎞ 안팎이다. 투수성이 높은 다공질의 현무암 또는 조면 현무암질 용암 등으로 이루어진 지질 특성으로 인하여 빗물이 지하로 잘 스며들기 때문에 대부분의 하천이 비가 오지 않는 평상시에는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乾川) 상태를 유지하며, 해안을 따라서 지하수가 솟아나 용천(湧川)이 흐르는 지역에는 바닷가 마을이 형성되었다.

주요 하천으로는 제주시 조천읍한라산 동쪽에서 발원하여 서귀포시 표선면해안으로 흘러가면서 60여 개의 소하천들이 합류하여 나뭇가지 모양의 수지상(手指狀)을 나타내는 제주도에서 유로(25.7㎞)가 가장 긴 천미천, 상류의 탐라계곡과 하류의 용연(龍淵) 등의 명소로 유명한 한천, 한라산 남부를 뜻하는 산남(山南) 최대의 하천으로서 상효동의 한라산 정상부에서 발원하여 명승으로 지정된 하류의 쇠소깍을 거쳐 해안으로 유입되는 효돈천 등이 있다.

아열대 기후대와 온대 기후대의 전이지대에 위치하며, 해발고도가 낮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아열대 해양성기후의 특성이 나타난다. 겨울철에는 한랭건조한 시베리아기단의 영향이 약하게 나타나고,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연평균기온(2001~2010년)은 14.4℃로 대한민국 연평균기온(12.8℃)보다 1.6℃ 높다. 연평균 일최고기온은 18.1℃, 연평균 일 최저기온은 대한민국 평균(8.1℃)보다 2.9℃ 높은 11.0℃로 연교차(7.1℃)가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낮다. 연평균기온이 가장 높은 정방동·중앙동(17.3℃)과 가장 낮은 산간 북부(10.2℃)는 7.1℃의 차이를 보인다. 따뜻한 적도 해류의 지류인 쿠로시오 해류의 영향을 받아 해안 지방은 겨울철에도 대체로 0℃ 이상의 기온을 유지하며, 결빙이 발생하지 않는 지역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연평균 강수량은 2168.9㎜로 대한민국 평균(1358.5㎜)보다 810㎜ 가량 많으며, 여름철 강수 집중률은 약 44%로 다른 광역자치단체에 비하여 낮은 편이다. 지역별로 연평균 강수량이 가장 많은 산간 북부(3367.4㎜)와 가장 적은 한경면(1303.2㎜)은 2064㎜가량의 차이를 보인다. 바람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봄·여름에는 남서풍이 우세하고, 가을·겨울에는 북서풍이 우세하다. 바람은 예로부터 삼다(三多;바람·돌·여자)의 고장이라 불릴 만큼 연중 바람 부는 빈도가 잦고 강풍도 자주 불며, 남서 계절풍(몬순)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아 북상하는 태풍의 길목이 되기도 한다. 연평균 풍속(1981~2010년)은 4.15m/s로 특히 겨울철 바람이 차고 매서우며, 남부 해안의 서귀포 일대(2.9m/s)와 서부 해안의 고산 일대(7m/s)는 2배 이상의 풍속 차이를 보인다.[4]

역사[편집]

제주시 애월읍의 빌레못동굴과 서귀포시 서귀동의 천지연 바위그늘 등의 구석기시대 유적을 비롯하여 신석기시대의 돌살촉·돌도끼·빗살무늬토기 등 다량의 석기와 토기 조각이 발굴된 제주 고산리 유적(사적), 청동기시대의 집터와 고인돌 등이 발견된 제주 삼양동 유적(사적)과 제주 용담동 유적(사적) 등 선사시대부터 제주 지역에 사람이 거주하였던 유적 및 유물이 확인된다.

제주에 관한 고대 역사 기록은 중국 서진(西晉)의 진수(陳壽)가 편찬한 《삼국지》〈위서동이전(魏書東夷傳)〉에 주호(州胡)로 서술되었으며, 이밖에 시대에 따라 도이(島夷)·동영주(東瀛州)·담라(擔羅)·탐모라(耽牟羅)·섭라(涉羅)·탁라(竣羅)·탐라(耽羅) 등으로 다르게 불리었다. 제주의 개벽설화인 삼성신화(三姓神話)에 따르면, 태고에 지금의 제주 고씨(高氏) 시조인 고을나(高乙那)와 제주 양씨(梁氏) 시조 양을나(良乙那), 제주 부씨(夫氏) 시조 부을나(夫乙那) 등 삼신인(三神人)이 한라산 북쪽 모흥혈(毛興穴, 지금의 삼성혈) 땅속에서 솟아 나와 가죽옷을 입고 수렵생활을 하다가 목선에 오곡의 씨앗과 송아지·망아지 등을 싣고 제주도 동쪽 해상으로 들어온 벽랑국(碧浪國)의 세 공주를 맞아 혼례를 올리고 정착하여 농경생활을 하면서 삶의 터전을 개척하였다.

삼국시대[편집]

삼국시대에 제주 지역은 고구려·백제·신라는 물론 중국 당나라와 일본과도 대외관계를 형성하였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476년(문주왕 2) 백제에 제주의 토산물을 바치고 벼슬을 받았으며, 498년(동성왕 20) 백제에 복속되었다. 백제가 멸망한 뒤에는 662년(문무왕 2) 신라의 속국이 되었으며,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뒤 고을나의 15세손인 고후(高厚)·고청(高淸)·고계(高季) 삼형제가 바다를 건너 신라에 입조(入朝)하여 각각 성주(星主)·왕자(王子)·도내(徒內)라는 벼슬과 함께 탐라를 국호로 받았다. 《후한서》《신당서》《당회요》《니혼쇼키》 등 중국과 일본의 옛 문헌에 탐라에 관한 내용이 수록된 것으로 미루어 당시에 탐라가 바다를 통하여 주변국들과 활발히 교류하였음을 알 수 있다.

고려시대[편집]

고려가 개국한 뒤, 938년(태조 21) 탐라국의 태자 고말로(高末老)가 입조하여 태조 왕건을 알현하고 속국이 되었다. 고려는 탐라국 지배세력에게 무산계(武散階)의 관계(官階)를 수여하거나 구당사(勾當使)를 파견하여 민정을 시찰하는 방식으로 간접적으로 지배하다가 1105년(숙종 10) 탐라국을 폐지하고 탐라군(耽羅郡)으로 고쳐 직접 통치하는 행정구역에 편입하였다. 1153년(의종 7)에는 전라도에 속한 탐라현으로 개편되어 탐라령(耽羅令)으로 임명된 최척경(崔陟卿)이 첫 지방관으로 부임하였으며, 1211년(희종 7) 탐라현에서 '바다 건너 있는 고을'이라는 뜻의 제주현(濟州縣)으로 개칭되었다. 1271년(원종 12) 삼별초가 제주로 들어와 대몽항쟁을 벌이다 1273년 평정되었으며, 1275년(충렬왕 원년)경 다루가치[達魯花赤]를 우두머리로 하는 탐라총관부가 설치되어 원나라의 직할 통치를 받았다. 1295년(충렬왕 21) 고려에 환속되어 제주목(濟州牧)이 설치되었고, 1374년(공민왕 23) 최영(崔瑩)이 '목호의 난'을 토벌함으로써 원나라 세력이 소멸되었다.

조선시대[편집]

조선이 개국한 뒤, 1402년(태종 2) 오랫동안 이어져 온 성주(星主)·왕자(王子)의 칭호가 각각 좌도지관(左都知管)·우도지관(右都知管)으로 개칭되고 종래의 토관직(土官職)도 폐지되어 조선의 행정체제에 포함되었다. 1416년(태종 16)에는 한라산을 경계로 산북 지역에 제주목을 설치하고, 산남 지역은 정의현(旌義縣)과 대정현(大靜縣)으로 양분하여 각각 목사와 현감을 두었다. 이러한 1목 2현 체제는 조선 후기까지 유지되었으며, 중앙 정부는 제주의 유력층을 서울에 올라와 머물게 하여 재경사족(在京士族)으로 삼는 회유책을 썼다. 1목 2현의 중 산간지대에는 10개소의 국영 목장(10소장)이 설치되어 1894년(고종 31) 감목관(監牧官)과 공마(貢馬) 제도가 폐지되기 전까지 중앙 정부에 마필을 공급하였다. 중앙과 격리된 절해의 섬이라는 지리적 조건으로 인하여 조선 전반에 걸쳐 광해군·김정희·송시열·최익현 등 주요 인사들이 유배된 대표적 유배지이기도 하였다. 1895년(고종 32) 8도제가 폐지되고 23부제가 시행되어 제주 지역은 제주부(濟州府)와 정의군·대정군으로 개편되었다가 이듬해에 23부제가 폐지되고 13도제가 시행되면서 전라남도에 속한 제주목·대정군·정의군의 1목 2군 12면으로 편제되었으며, 1906년 제주목이 제주군이 되어 3군 12면으로 재편되었다.

일제강점기[편집]

1914년 부·군·면 통폐합에 따라 대정군과 정의군이 제주군에 병합되고 추자면이 완도군에서 분리되어 제주군에 편입되어 1군 13면(구우면·구좌면·대정면·동중면·서중면·신우면·신좌면·우면·정의면·제주면·좌면·중면·추자면) 체제로 재편되었다. 1915년에는 군제(郡制)를 폐지하고 도사제(島司制)를 시행하여 제주군에서 제주도(濟州島)로 개편되었으며, 제주도사가 경찰서장을 겸하였다. 1918년 지금의 서귀포시 도순동에 있던 법정사(法井寺)에서 종교계와 제주도민이 결합한 제주 지역의 첫 무장 항일운동이 전개되었으며,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가 제주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1935년 행정구역 명칭이 변경되어 동중면이 표선면으로, 서중면이 남원면으로, 우면이 서귀면으로, 정의면이 성산면으로, 좌면이 중문면으로, 중면이 안덕면으로 각각 개칭되었다.

대한민국[편집]

8·15광복 후, 1946년 전라남도 관할에서 분리되어 제주도(濟州道)로 승격되었으며, 북제주군(제주읍·구좌면·애월면·조천면·추자면·한림면)과 남제주군(대정면·남원면·서귀면·성산면·안덕면·중문면·표선면)이 신설되어 2군 1읍 12면으로 편제되었다. 1948년 광복 후 좌우 대립의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수많은 제주 주민이 희생당한 '제주 4·3 사건'이 발생하였으며, 2014년 ‘4·3희생자추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다. 1955년 제주읍이 제주시로 승격된 데 이어 1956년에는 남제주군의 대정면·서귀면·한림면이 읍으로 승격되고 한림읍에 한경면이 신설되어 1시 2군 3읍 10면으로 개편되었다. 1980년 북제주군의 구좌면·애월면과 남제주군의 남원면·성산면이 각각 읍으로 승격된 데 이어 1981년 남제주군의 서귀읍과 중문면이 병합되어 서귀포시가 신설되었으며, 1985년 조천면이 읍으로 승격된 데 이어 1986년 구좌읍 연평출장소가 우도면으로 승격되어 2시 2군 7읍 5면으로 재편되었다.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제주도가 폐지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북제주군은 제주시로, 남제주군은 서귀포시로 통합되어 지금의 2시 7읍 5면 체제가 갖추어졌다. 2020년을 기준하여 행정구역은 2시(서귀포시·제주시) 7(구좌읍·남원읍·대정읍·성산읍·애월읍·조천읍·한림읍) 5면(안덕면·우도면·추자면·표선면·한경면) 31행정동(건입동·노형동·대륜동·대천동·도두동·동홍동·봉개동·삼양동·서홍동·송산동·아라동·연동·영천동·예래동·오라동·일도 1~2동·이도 1~2동·삼도 1~2동·용담 1~2동·외도동·이호동·정방동·중문동·중앙동·천지동·화북동·효돈동) 62개 법정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업[편집]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질 특성상 농업이 거의 잘되지 않는 곳으로 벼농사는 극히 드문 지역에서만 행해지는 지역이다. 1차산업은 감귤 농사를 주로 한다. 관광업이 이뤄지는 곳이다. 수산업도 이뤄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동방의 하와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제주도를 찾아오는 관광객 중 외국인 관광객은 일본인 관광객이 1위를 차지했었다. 하지만 중화권에도 제주도가 많이 알려지면서 중국인 관광객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중국인 관광객이 외국인 관광객들 중 36만 1,000명으로 늘어나면서 1위를 차지했다.

농·목업[편집]

따뜻하고 비가 많은 기후, 기름진 토양, 넓은 경작지 등 난대성 농업에 적합하나, 보수력(保水力)이 약해 논농사는 불리하다. 경지 면적은 59,167ha로 총면적의 30%이며, 경지이용률은 140%로 전국에서 가장 높으나, 경지의 비율은 1.1%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밭과 과수원이다.

농가 인구는 총 118,709명, 농가는 39,784가구다. 농업은 원예농업이 성한 것이 특징인데, 특히 과수원예가 발달하여 감귤은 대한민국에서 거의 유일하게 경제적인 재배가 가능한 곳으로, 감귤 농업은 제주도의 가장 대표적인 산업으로 알려져 있다. 감귤의 주산지도 서귀포에서 제주로 확대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감귤 단작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감귤의 품종을 다양화하고 참다래 등 대체 과수 재배를 확대하고 있으며, 온실 재배에 의한 바나나·파인애플·망고 등의 열대성 작물 재배도 늘리며, 식량 작물은 2002년 맥류 14,621톤, 두류 6,902톤, 서류 20,862톤을 각각 생산했고, 감귤은 788,679톤을 생산하여 총 316,494,000,000원의 수입을 올렸다.

한라산 기슭은 천연의 목장으로 고려 때부터 국영 종마장이 있었고, 지금도 66,000ha의 목초지가 조성되어 있다. 100여 곳의 기업 목장에서 소·젖소·면양·말 등을 사육하며, 토종 농작물인 쌈용 콩잎과 푸른 독새기 콩 등이 있다.

수산업[편집]

수산물로는 갈치·고등어·도미·조기·삼치·전갱이·방어·소라·오징어·꽃게·새우·톳·미역·다시마·우뭇가사리 등이 난다. 이 밖에 양이 많지 않지만 전복, 소라, 해삼 등이 잡힌다. 제주·서귀포·김녕·한림·모슬포·성산포·추자도 등은 주요한 어업 기지이며, 연안 어업에 있어서는 해녀들의 활동이 크다. 하지만 현재는 고령층에 한정되어 그 수가 적어졌다.

광공업[편집]

공업은 대한민국 전체 도중에서 가장 미약하나, 근래 농산·축산·수산자원과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식품·섬유 등의 공업이 일어나고 있다.

특산물[편집]

감귤과 돌하르방이 유명하며, 그 밖에 말, 돼지, 갈옷, 옥돔·젓갈류·넙치·성게·소라 등 각종 해산물이 알려져 있다. 제주석·제주향수·먹는샘물·송이벽돌·술(허벅술, 백록담, 한라산)·설록차·토종꿀·마늘샘·양파샘·토마토·양파·양배추·당유자차·귤호박잼·어성초차·어성초엿·꿩엿·선 인장차·양란(심비디움)·백합·김치·당근(농축액)·흑대두·당근·표고버섯·찐톳 등도 유명하다.

교통[편집]

전국에서 고속도로와 일반국도가 없는 유일한 도(道)이다. 특별자치도로 승격된 뒤, 2008년 기존의 국도가 지방도로 격하됨으로써 지방도가 주요 교통망을 형성하게 되었다.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는 97호선(번영로)이 서귀포시 표선면을 기점으로 제주시 건입동까지 이어져 동부 지역을 남북으로 연결하고, 서귀포시 남원읍을 기점으로 하는 99호선(남조로)이 제주시 조천읍까지 이어져 중부 지역을 남북으로 연결한다. 일반지방도는 1132호선(일주도로·제주제1우회도로)이 제주시 이도동을 기종점으로 해안선을 따라 176㎞를 일주하며,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을 기준으로 동쪽을 일주동로(동회선), 서쪽을 일주서로(서회선)라 부른다. 또한 제주시 아라동을 기종점으로 하는 지방도 1136호선(중산간도로·제주제2우회도로)이 한라산 해발 200~400m의 산허리를 한바퀴 돌아 중산간지대를 연결한다.

이 밖에 서귀포시 중문동을 기점으로 한라산 서쪽의 해발 1100m 고지를 가로질러 제주시 오라동까지 이어지는 지방도 1139호선(1100도로), 한라산 동쪽 산허리를 가로질러 서귀포시와 제주시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1131호선(5·16도로), 추자면의 상추자도와 하추자도를 연결하는 1114호선(추자로)를 비롯하여 1117호선(제1산록도로, 제주시 애월읍~아라동), 1115호선(제2산록도로, 제주시 한경면~서귀포시 상효동), 1119호선(서성로, 서귀포시 남원읍~성산읍), 1120호선(대한로, 서귀포시 대정읍~제주시 한림읍), 1121호선(제안로, 서귀포시 안덕면~제주시 노형동), 1122호선(제성로, 제주시 봉개동~서귀포시 성산읍), 1135호선(평화로, 서귀포시 대정읍~제주시 애월읍) 등이 제주도의 내·외곽을 연결한다.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군용 활주로를 기반으로 1948년 민간항공기가 취항하였으며, 1958년 제주비행장이 설치되어 KNA(대한민국항공사)가 서울·부산·광주 노선을 취항하였다. 1962년 발족한 대한항공공사(대한항공의 전신)가 도산한 KNA 항공기를 인수하여 제주 노선을 취항하여 1963년부터 제주~서울 노선을 매일 1회씩 운항하기 시작하였고, 1968년 제주비행장이 제주국제공항으로 승격된 데 이어 1973년에는 활주로를 확장하여 제트여객기가 운항할 수 있게 되었다. 1980년대 초에는 항공기를 이용하는 여객 수가 해상 교통을 이용하는 여객 수를 넘어서면서 항공 교통이 제주도 연륙 교통의 주종을 이루게 되었다.

제주국제공항은 연간 여객수용능력 3175만 명(국내선 2740만 명, 국제선 435만 명)의 여객터미널과 연간 화물처리능력 33만 5000t(국내선 31만 8000t, 국제선 1만 7000t)의 화물터미널, 동서 방향과 남북 방향으로 교차하는 활주로 2본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제주항공의 거점 공항이다. 국내선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을 비롯한 10개 항공사가 군산·김포·김해·광주·대구·무안·사천·여수·울산·원주·인천·청주·포항 노선을 취항하고, 국제선은 10여 개 국내외 항공사가 중국·일본·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의 20여 개 노선을 취항한다.

예로부터 건입포(建入浦)는 육지와 왕래하는 주요 포구였으며, 일제강점기에 산지항(山地港)으로 개발되어 제주항의 모체가 되었다. 제주항은 1968년 무역항으로 지정되었으며, 1970년대에 현대식 여객터미널이 설비되고 쾌속 대형 카페리가 취항하면서 해상 교통의 중추가 되었다. 이 밖에 무역항으로 지정된 서귀포항과 연안항으로 지정된 성산포항·애월항·추자항·한림항·화순항 등의 항만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제주항에서 인천·부산·목포·완도·여수·해남(우수영)·고흥(녹동)·추자도·진도 등지를 오가는 카페리가 정기 운항하고, 운진항(모슬포남항)~마라도·가파도, 송악산 선착장~마라도, 성산포항~녹동 간의 정기 여객선이 운항한다. 이밖에 성산포항·종달항~우도, 한림항~비양도 간의 도항선이 운항한다.

관광[편집]

푸른 바다들, 다양한 유형의 화산 지형, 아열대기후의 이국적 풍광 등이 어우러진 수려한 자연경관, 고대의 탐라국부터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문화유산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남한 최고봉인 한라산 일대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고, 정방폭포·산방산·쇠소깍·외돌개·방선문(訪仙門)과 한라산 백록담·선작지왓 등이 국가 지정 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관광자원 지도

예로부터 성산일출(城山日出;성산일출봉의 해돋이 광경)을 비롯하여 사봉낙조(沙峰落照;사라봉에서 바라보는 노을)·영구춘화(瀛邱春花;한천 상류 부근에 봄꽃이 만발한 경관)·귤림추색(橘林秋色;귤이 익어가는 늦가을 풍경)·정방하폭(正房夏瀑;여름철에 바다로 시원스레 떨어지는 정방폭포)·녹담만설(鹿潭晩雪;늦봄까지 흰눈이 덮여 있는 백록담)·산포조어(山浦釣魚;산지포에서 낚시를 즐기는 멋)·고수목마(古藪牧馬;드넓은 목마장에서 말들이 뛰노는 풍경)·영실기암(靈室奇岩;병풍바위와 오백나한암상이 장관을 이루는 영실의 기암괴석들)·산방굴사(山房窟寺;산방산 중턱의 산방굴과 그 주변 경관)·용연야범(龍淵夜帆;한천 하류의 용연에서 즐기는 여름 달밤의 뱃놀이)·서진노성(西鎭老星;옛 서귀진에서 내려다보는 바다 풍경) 등 12곳의 경관을 제주도의 옛 이름을 딴 영주12경으로 꼽았다.

한라산국립공원·세계자연유산·세계지질공원[편집]

한라산은 다양한 식생이 분포하는 동식물의 보고이자 신생대에 분출된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화구호(火口湖) 백록담과 주변에 분포하는 360여 개의 오름(기생화산)이 특이한 경관을 연출하는 등 생태적·지리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서 1966년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으로 지정된 데 이어 1970년 국립공원, 2002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또한 2007년 성산일출봉·만장굴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2010년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전역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제주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제주도지질공원은 한라산·성산일출봉·만장굴 등 세계자연유산지구를 포함하여 산방산·용머리 해안·수월봉·주상절리대·서귀포 패류화석층·천지연·우도·비양도·선흘곶자왈·교래삼다수 등 13개소가 지질명소로 지정되어 있다.

도립공원[편집]

돈대산·모진이 해수욕장(몽돌해변)·나바론절벽 등의 명소가 분포하는 추자면의 추자군도와 인근 해역을 포함하는 추자해양도립공원, 서귀포항을 중심으로 70리 해안에 걸쳐 외돌개·정방폭포 등의 명승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삼도(섶섬) 파초일엽 자생지 등을 포함하는 서귀포해양도립공원, 우도와 주변 해역을 포함하는 우도해양도립공원, 성산 일출봉을 중심으로 주변 해역을 포함하는 성산 일출해양도립공원, 마라도와 가파도를 포함하는 마라해양도립공원 등 5개 해양도립공원이 있다. 이 밖에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크고 작은 바위덩어리로 쪼개져 형성된 요철 지형에 나무·덩굴식물·암석 등이 뒤섞여 제주 특유의 곶자왈을 형성한 서귀포시 대정읍의 보성리·구억리·신평리 일원에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관광지·관광단지[편집]

1971년 서귀포시 상효동의 돈내코계곡과 안덕면 사계리의 용머리 해안, 제주시 구좌읍의 김녕해수욕장 일원 등 3개소가 처음으로 제주 지역의 법정 관광지로 지정되었다. 이후 제주시 조천읍의 함덕 해안과 제주 돌문화공원,애월읍의 곽지 해변, 한림읍의 협재 해변과 금악오름 일원, 구좌읍의 묘산봉 일원 등지가 관광지로 지정되었으며, 서귀포시에서는 남원읍의 남원리 해변 일원과 수망리 일원, 표선면의 토산리 일원과 표선리 제주민속촌 일원, 성산읍의 미천굴 일원(일출랜드) 등지가 관광지로 지정되었다.

관광단지로는 1971년 서귀포시 중문동·색달동·대포동 일원이 관광진흥법에 따라 중문관광단지로 지정되었으며, 중문관광단지에는 1300여 종의 식물이 식재된 대규모 온실과 신비의정원·꽃의정원·물의정원·선인장정원·열재정원·열대과수원 등의 다양한 테마 정원 등으로 이루어진 여미지식물원과 국내 최초로 착시미술을 도입한 박물관은살아있다를 비롯하여 테디베어뮤지엄·퍼시픽랜드·천제연폭포·제주국제컨벤션센터·중문색달해변(중문해수욕장) 등이 포함된다. 이밖에 안덕면에 제주의 신화·역사를 주제로 한 신화역사공원과 월드테마파크·휴양리조트 등으로 구성되는 신화역사공원관광단지, 동홍동에 의료관광을 선도하는 제주헬스케어타운관광단지, 해안경관이 절경을 이루는 성산읍 섭지코지 일원에 조성되는 성산포해양관광단지 등이 있다.

역사 관광[편집]

제주시에 제주의 3대 성씨인 고씨·양씨·부씨의 시조가 솟아났다고 전하는 3개의 구멍으로 이루어진 제주 삼성혈(사적)을 비롯하여 고려시대 여몽연합군에 최후까지 항전한 삼별초의 마지막 보루였던 애월읍의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사적), 조선 세종 때 건립된 병사들의 훈련장으로서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누정(樓亭) 건축물인 제주 관덕정(보물), 조선시대 제주 지역 통치의 중심지였던 제주목 관아(사적) 등의 유적이 남아 있다. 이 밖에 조선 선조 때 제주도로 유배 온 사람들이 바닷가에 정자를 지어 북쪽의 임금을 사모하는 충정을 품고 한양에서 기쁜 소식이 오기를 기다리던 연북정(戀北亭, 제주유형문화재), 조선시대에 제주도로 유배되거나 지방관으로 부임하여 제주의 교학 발전에 공헌한 김정(金淨)·송인수(宋仁粹)·김상헌(金尙憲)·정온(鄭蘊)·송시열(宋時烈) 등 다섯 현인을 기리는 제단으로 건립된 오현단(제주기념물), 조선 중종 때 외적의 침입에 대비하여 별방(지금의 구좌읍 하도리)에 석성을 쌓고 군대가 주둔하였던 별방진(제주기념물) 등이 남아 있으며, 제주 4·3 사건 당시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평화기념관·위령제단·위령탑·봉안관 등으로 이루어진 제주4·3평화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서귀포시에는 조선 후기 서화가로 명성을 떨친 추사 김정희가 유배 생활을 하였던 대성읍 안성리의 서귀포 김정희 유배지(사적), 조선 후기에 지어진 성읍 마을 객주집(국가민속문화재), 3·1운동에 앞서 1918년 지금의 도순동 법정사에서 승려와 신도·민간인 등 400여 명이 무장하여 일제에 항거하였던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제주기념물) 등이 있다.

레저·휴양·테마 관광[편집]

제주시에 희귀특산수종원 등 12개의 전문 수종전시원을 비롯하여 산림욕장·자연생태체험학습관 등을 갖춘 한라수목원, 수목원과 연계하여 아이스뮤지엄·5D영상관·VR관 등을 갖춘 수목원테마파크, 아열대식물원과 분재원·민속마을·야자수길·동굴·연못정원·수석전시관·조류 사파리 등을 갖춘 한림공원이 조성되어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이밖에 1800년대 증기기관차를 본딴 기차를 타고 4.5㎞ 거리의 조천읍 곶자왈 원시림을 체험하는 에코랜드 테마파크, 제주를 상징하는 삼다(바람·돌·여자)를 주제로 한 미로공원으로 조성된 메이즈랜드, 매사냥 체험과 맹금류 비행 관람을 비롯하여 물새·잉어·토끼 먹이 주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화조원, 천체투영실·관측실·4D영상관 등을 갖춘 제주별빛누리공원, 옛 서울역과 장터·다방·만화방·달동네·극장 등 옛 추억을 되살리는 실내 테마공원으로 조성된 선녀와나무꾼, 내리막길이 오르막길로 보이는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노형동 신비의도로(도깨비도로)와 신비의도로 카트체험장, 실내 암벽등반 놀이시설과 실외 레저 카트를 즐길 수 있는 액티브파크, 스누피가 등장하는 만화 《피너츠》를 기반으로 조성된 테마공원 스누피가든, 기마공연·관광승마와 카트체험장·라온주(Zoo)동물원 등으로 운영되는 더마(The 馬)파크 등의 명소가 있다.

서귀포시에는 병풍처럼 두른 기암절벽과 평평한 암반 위로 흐르는 맑은 물이 주변 풍경과 어우러져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으로 꼽히는 안덕계곡,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고 경관이 수려하여 특히 한여름에 피서객들로 만원을 이루는 강정천유원지, 푸른 녹차밭과 국내외 차 관련 물품 및 박물관 등으로 조성된 오설록티뮤지엄, 제주 앞바다를 재현한 초대형 수조 '제주의 바다'를 비롯하여 해양과학체험관과 대형 해양공연장 등을 갖춘 아쿠아플라넷 제주, 백악관·자유의여신상·모아이석상·피라미드 등 30여 개국 100여 점의 유명 건축물 미니어처들로 장식된 소인국테마파크, 세계적 유명 캐릭터인 헬로키티의 다양한 모습과 독특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헬로키티아일랜드, 국내에서는 드물게 탄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산방산탄산온천, 조선시대 왕에게 진상할 최고의 말을 사육하는 갑마장(甲馬場)이 있던 가시리의 넓은 초원에서 승마 체험을 할 수 있는 조랑말체험공원, 롤러코스터 댄싱오스카를 비롯하여 다양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 신화테마파크,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오토바이쇼 등 최고의 기예를 만끽할 수 있는 제주아트서커스, 카트와 ATV를 타고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성읍랜드, 동백나무 미로공원과 카트레이싱·승마체험·유로 번지점프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세리월드 테마파크, 거울 미로와 피라미드 내부 체험을 비롯한 5가지 테마로 조성된 이상한나라의앨리스, 화가 이중섭이 한국전쟁 피란 시절에 거주하였던 초가를 중심으로 조성된 서귀동의 이중섭거리 등의 명소가 있다.

오름·올레길·둘레길[편집]

제주의 상징인 오름은 한라산 산록의 중산간지대를 중심으로 정상 부근에서부터 해안가에 이르기까지 360여 개가 형성되어 어느 곳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 오름으로는 분화구에 형성된 산정호수와 오름에서 바라보는 한라산 정상 등 다양한 경관이 아름다워 명승으로 지정된 사라오름, 화산체에서 흘러나온 용암류가 해안선까지 도달하면서 제주 김녕굴과 만장굴(천연기념물)을 포함한 뱅뒤굴·웃산전굴·북오름굴·용천동굴·당처물동굴 등 용암동굴계를 형성하여 천연기념물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포함된 제주 선흘리 거문오름, '오름의 여왕'이라 불리는 곡선미와 멋진 전망으로 이름난 다랑쉬오름, 용이 누운 형상의 용눈이오름 등이 있다.

주로 해안 지역을 따라 골목길·산길·들길·해안길과 오름 등을 연결하는 올레길은 제주의 대표적 도보여행 코스이다. 제주 올레길은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정류장을 기점으로 말미오름~알오름 정상~종달리 옛 소금밭~목화휴게소~오조 해녀의 집~성산일출봉~수마포를 거쳐 광치기 해변에 이르는 시흥~광치기 올레(1코스, 15.1㎞)와 우도 해안을 일주하는 우도 올레(1-1코스, 11.3㎞)를 비롯하여 제주시 구좌읍의 제주해녀박물관을 기점으로 별방진~토끼섬~하도해수욕장~지미봉 정상을 거쳐 종달바당에 이르는 하도~종달 올레(21코스, 11.3㎞)까지 제주도 해안과 우도·가파도·상추자도·하추자도 등의 부속 도서를 일주하는 총 27개 코스(437㎞)로 이루어져 있다.

한라산 둘레길은 해발 600~800m의 중산간 국유림 일대를 9개 코스로 둥글게 연결하는 환상(環狀) 숲길이다. 애월읍의 천아수원지를 기점으로 임도삼거리~노로오름을 거쳐 보림농장 삼거리에 이르는 8.7㎞ 구간의 천아숲길(1코스)을 비롯하여 돌오름길(2코스, 8㎞), 산림휴양길(3코스, 2.3㎞), 동백길(4코스, 11.3㎞), 수악길(5코스, 11.5㎞), 시험림길(6코스, 9.4㎞), 사려니숲길(7코스, 10㎞), 절물조릿대길(8코스, 3㎞), 숫모르편백숲길(9코스, 6.6㎞)이 조성되어 있으며, 9코스의 도착점인 한라생태숲에서 1코스의 출발점인 천아수원지를 연결하는 구간은 미개통 코스로 남아 있다. 이 가운데 천연림과 인공으로 조성한 삼나무·편백나무 등이 어우러진 숲길이 이어지는 사려니숲길은 대표적 트레킹 명소로 꼽힌다.

문화행사 및 축제[편집]

1962년 제주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제주예술제가 1965년 한라문화제를 거쳐 2003년 탐라문화제로 개편되면서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문화축제로 확대되었다. 탐라문화제는 매년 10월경 제주의 개벽신화가 시작된 삼성혈에서 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탐라개벽신위제를 비롯하여 탐라문화 가장퍼레이드·민속예술축제·무형문화재축제·학생문화축제와 각종 공연·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가 건입동의 탑동광장과 삼도2동의 탑동해변공연장을 중심으로 도내 곳곳에서 닷새에 걸쳐 펼쳐진다. 1983년에는 제주유채꽃축제가 시작되어 매년 4월경 서귀포시 표선면의 조랑말체험공원 유채꽃광장 일원에서 유채꽃을 테마로 한 각종 전시·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등이 진행된다. 또한 매년 3월 경칩을 전후하여 애월읍 봉성리의 새별오름 일원에서 제주들불축제가 열려 들불놓기와 달집태우기를 비롯하여 각종 전시·체험·경연 행사가 펼쳐진다.

이 밖에 제주시의 축제는 매년 9월 '제주 해녀의 날'에 열리는 제주해녀축제, 한림읍 한림공원에서 튤립(4월)·야생화(5월)·꽃무릇(9월)을 비롯하여 다달이 열리는 꽃축제, 입춘을 맞이하여 굿으로 신을 불러들여 풍년과 복을 기원하는 탐라국입춘굿, 여름철에 삼양동의 검은 모래사장에서 펼쳐지는 삼양검은모래축제와 이호동 해변에서 열리는 이호테우축제, 한림읍 금능리의 원담(해안에 밀물과 썰물의 차를 이용하여 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돌을 쌓아 만든 담)에서 맨손 고기잡이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금능원담축제 등이 있다. 서귀포시의 축제로는 새해 첫날 서귀포시 성산일출봉에서 해맞이를 하면서 한 해의 평안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성산일출축제, 예로부터 서귀포를 상징하는 용어인 '서귀포 칠십리'에서 따온 서귀포칠십리축제, 탐라의 시조인 고·양·부 삼신인이 벽랑국의 세 공주를 맞아 혼인하였다는 성산읍의 혼인지(제주기념물) 일원에서 열리는 혼인지축제, 여름철 표선해수욕장에서 열리는 표선해변 하얀모래축제, 중문관광단지와 천제연폭포 일원에서 열리는 중문칠선녀축제 등이 있다.

문화재[편집]

국가 지정 문화재로는 제주 관덕정·김정희 종가 유물 일괄·제주 불탑사 오층석탑을 비롯한 보물 8점, 제주 삼성혈·제주목 관아·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을 비롯한 사적 7개소, 제주 서귀포 정방폭포·제주 서귀포 쇠소깍·한라산 백록담을 비롯한 명승 9개소, 제주 삼도 파초일엽 자생지·제주 김녕굴과 만장굴·한라산 천연보호구역·제주 산굼부리 분화구·성산일출봉 천연보호구역·마라도 천연보호구역을 비롯한 천연기념물 49점, 망건장·탕건장을 비롯한 국가무형문화재 5점, 제주 잣동네 말방아·제주 성읍마을·제주 성읍마을 객주집을 비롯한 국가민속문화재 9점 등이 있다. 이밖에 한국전쟁 중인 1952년 모슬포 육군 제1훈련소에 설치된 '남제주 강병대교회(强兵臺敎會)'를 비롯한 26점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도 지정 문화재로는 제주향교·연북정·탐라지도 및 지도병서를 비롯한 제주유형문화재 39점, 해녀노래·영감놀이·성읍민속마을 오메기술을 비롯한 제주무형문화재 22점, 오현단·제주성지·동백동산·북촌리 선사주거지유적·애월환해장성·서귀진지를 비롯한 제주기념물 128점, 동자복·서자복·돌하르방·제주 해녀의 물옷과 물질도구를 비롯한 제주민속문화재 82점, 제주 등명대·제주 관음사 후불도를 비롯한 제주등록문화재 10점, 제주속오군적부·목장신정절목을 비롯한 제주문화재자료 10점 등이 있다.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제주특별자치도〉, 《위키백과》
  2. 제주특별자치도〉, 《네이버 지식백과》
  3. 제주특별자치도〉, 《나무위키》
  4. 제주특별자치도〉, 《한군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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