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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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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위치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러시아어: Петропа́вловск-Камча́тский, 영어: Petropavlovsk-Kamchatsky, 문화어: 뻬뜨로빠블롭스크-깜챠쯔끼)는 러시아 동쪽 끝 태평양에 접한 캄차카반도도시이자 캄차카 지방의 주도이다. 같은 이름의 도시들과 비교해 캄차카에 있음을 나타내기 위해 공식명칭에는 캄차츠키(Камчатский)가 붙는다.[1]

개요[편집]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는 러시아 동단인 캄차카주의 주도이며 이 지역의 행정, 산업, 과학, 문화의 중심지이다. 페트로파블롭스크는 모스크바에서 6,766km 떨어져 있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약 2,220km 거리다. 북태평양 캄차카반도 동남부에 있는 군항으로 아바차만의 안쪽에 자리잡고 있다. 도시의 이름은 흔히 '베드로와 바울의 도시'란 뜻의 페트로파블롭스크로 줄여서 부른다. '캄차카의'란 뜻의 수식어 캄차츠키가 추가되어 1924년에 도시의 정식 명칭이 되었다. 페트로파블롭스크는 높은 언덕에 위치해 있으며 화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주변 지형이 대부분 산악 지대여서 도시의 어느 지점에서도 지평선이 잘 보이지 않는다. 몬순 기후와 대륙성 기후의 특징이 병존한다. 연중 겨울철을 제외한 약 7개월 동안은 항구가 결빙되지 않는다. 연평균 기온은 2.8℃이고, 겨울철인 1월 평균 기온은 -7℃, 여름철인 8월의 평균 기온은 13.4℃이다. 연간 강수량은 1,177mm로 높은 편에 속하며, 대체로 가을철과 겨울철에 강수량이 늘어난다. 식생은 타이가, 지배 수종은 자작나무이다. 주요 산업은 수산업과 식품 가공업, 광업, 관광업, 조선업 등이다. 특히 수산업은 연간 지역 수출의 90%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 분야이다. 과거에는 포경사업이 주를 이루었으나, 현재는 연어와 킹크랩 및 청어, 대구 등이 주요 수산물이다. 최근에는 , , 니켈, 티타늄 등 풍부한 광물 자원을 기반으로한 광업도 활발하다. 2015년부터 러시아연방의 선도개발구역으로 캄차카 변강주가 지정되면서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으며, 특히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는 화산, 간헐천, 온천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업이 급성장하는 추세이다.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하여 지진 활동이 있다. 페트로파블롭스크에서 서남쪽으로 20km 정도 떨어진 빌류친스크에서 보이는 아바차만 건너편에는 러시아 최대의 잠수함기지인 리바치핵잠수함기지가 있다. 소련 시절에 설치된 것으로, 지금도 러시아 해군이 사용하고 있다.[2]

지리 및 기후[편집]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는 캄차카반도 남동부에 있는 도시로, 북태평양과 맞닿아 있으며 아바차만의 안쪽에 있다. 러시아의 다른 도시와 이어지는 육로는 없으며, 물자의 수송이나 산업 활동의 전개는 하늘길과 바닷길에 의존하고 있다. 활화산과 높은 산들에 둘러싸인 도시이다. 수도 모스크바와의 거리는 약 7,000km이며, 시차는 +9시간이다. 극동 러시아에서 가장 큰 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와의 거리는 약 2,220km이며, 일본홋카이도로부터는 약 1,500km 떨어져 있다. 한국일본과의 시차는 +3시간이며, 서머타임을 적용하면 +4시간이다.

페트로파블롭스크시는 여름이 꽤 시원한 대륙성 기후이다. 이 지역은 오호츠크해와 인접해 있기 때문에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 따라서 이곳의 기후는 미국 알래스카주 방향인 동쪽의 알류샨열도에서 나타나는 아한대 해양성 기후와 러시아 동북부에 두드러지는 대륙성 아북극 기후의 사이에 걸쳐 있다. 연평균 강수량은 1,180mm로, 시베리아 평균의 약 3.5배다. 주로 11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눈이 많이 내린다. 월평균 강수량은 가을이 가장 많고, 그 중에서도 10월에 비가 가장 많이 온다.

연중 가장 추운 1월의 최고 기온 평균은 –4.4℃이고, 가장 따뜻한 8월의 최고 기온 평균은 17℃다. 페트로파블롭스크는 바다의 냉각 효과 때문에 위도가 14°나 더 북쪽의 시베리아 내륙에 있는 베르호얀스크(7월 최고 기온 평균 23.5℃)보다도 여름의 기온이 훨씬 낮다.

페트로파블롭스크는 강수량이 비교적 많은 편이지만, 세계에서 해가 가장 적게 드는 곳 중의 하나인 인근의 쿠릴열도보다 덜 흐리다. 페트로파블롭스크는 북쪽의 반도가 배후이고, 이 반도가 캄차카반도 연안의 차가운 오야시오해류에서 나오는 안개를 일부 차단하여 주기 때문이다. 아바차만과 인접한 만들의 해수도 쿠릴열도와 오호츠크해 연안의 해수보다 따뜻하나, 남쿠릴열도와 남부 사할린 해안보다는 차갑다. 4월까지도 바닷물이 얼기도 한다.

역사[편집]

러시아 코사크 부대가 16세기 중반에 캄차카를 발견한 후 1697년 러시아에 합병시켰으나, 이후 반세기 동안 이 지역은 방치된 채로 있었다. 덴마크 출신으로 러시아 해군에 몸담고 있던 탐험가이자 항해가 비투스 베링이 1724년 표트르 대제의 명령으로 캄차카 탐험대를 이끌고 이곳에 파견되었다. 베링 선장은 제2차 캄차카탐험(1733~1742) 때인 1740년 이곳에 마을을 세운 것으로 여겨진다.

베링은 1740년 말 아바차만에 도착한 후 선임장교의 자격으로 새 정착촌을 페트로파블롭스크라고 명명하였다. 2차 캄차카탐험을 위하여 오호츠크에서 건조된 베드로호와 바울호에서 따온 이름이다. 캄차카반도의 동쪽 해안에서 아바차만의 우묵한 곳을 거쳐 아바차강 하구로 이어지는 곳에 위치한 이 마을은 캄차카에서 가장 중요한 정착지로 발돋움하였고, 1812년에 도시로 승격하였다.

페트로파블롭스크는 러시아가 서쪽에서 오스만투르크, 영국, 프랑스 등의 연합군과 크림전쟁(1853∼1856)을 벌이고 있을 때인 1854년 8~9월까지 영국프랑스 연합군의 포위 공격을 받았으나 잘 견디어 냈다. 페트로파블롭스크는 1847~1861년까지 동시베리아 총독을 지낸 니콜라이 무라비요프의 총지휘 아래 이미 요새화되긴 하였으나, 당시 병력과 화력은 수비대 수백 명과 대포 67문이 전부였다.

여러 번의 교전이 벌어진 후 영불 연합군 600명이 1854년 9월 1일 페트로파블롭스크의 남쪽에 상륙하였다. 러시아군 230명은 격전 끝에 이들을 물리쳤다. 나흘 후 병력을 900명으로 늘린 영불 연합군이 이번에는 페트로파블롭스크의 동쪽으로 상륙하였지만, 역시 러시아군에 의해 패퇴하였고, 이틀 후에는 연합군 함정이 모두 러시아의 태평양 해역에서 퇴각하였다. 당시 러시아군의 인명 손실은 100여 명으로 보고되었고, 영불 연합군은 적어도 이보다 5배의 피해를 보았다고 한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의 항복을 전후한 1945년 8~9월 사이에 미국 해군 114공병대대가 알류샨열도에 주둔하였다. 미 공병대는 1945년 9월 페트로파블롭스크 외곽 16km 지점에 소련 해군의 기상 전진기지를 건설하기 위한 병력을 파견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 작전은 암호명 TAMA로 불렸다. 미군과 소련군은 원래 기지 건설 기간을 3주일로 합의하였다. 소련군은 그러나 미 공병대가 막상 도착하자, 공사를 10일내에 끝낼 것을 요구하였다. 미 공병대가 군말 없이 기간 내에 임무를 완수하자 소련군이 놀랐다고 한다. 기상기지 건설은 이오시프 스탈린 공산당 서기장이 동의한 두 가지 사안 중 하나였다. 다른 하나는 러시아가 제공한 하바롭스크 근처의 건물들이었다. 페트로파블롭스크 주둔 미 공병대에는 샌프란시스코 야전우체국의 해군 우편번호 1169번이 부여되었다. 하지만 미국이 두 기지를 실제로 사용한 기간은 얼마 되지 않았다.

페트로파블롭스크는 어업의 근거지이며, 통조림과 어망 제조 및 선박수리 산업이 발달하였다. 페트로파블롭스크는 연어를 비롯한 생선과 게살의 중요한 공급원이었다. 페트로파블롭스크에서는 연어 캐비아를 얻기 위한 밀어가 금지되어 있으나, 느슨한 법 집행과 광범위한 부패 때문에 끊임없이 문제가 되고 있다. 소련이 1991년 12월 붕괴한 후, 외국 기업에도 어업권이 부여되었다.[3]

교통[편집]

캄차카반도와 외부 세계를 이어 주는 육로는 없다. 물자 수송이나 산업 활동은 하늘바다를 통해서만 이루어진다. 역내 수송은 주로 수상 교통으로 이루어지며, 내륙에서는 말, 순록, 썰매가 큰 역할을 한다. 따뜻한 기간에는 유람선이 페트로파블롭스크항에서 정기적으로 운항된다. 항공편은 페트로파블롭스크공항에서 제공되며, 시내나 항구에서는 A-401 도로를 통하여 공항으로 갈 수 있다.

페트로파블롭스크를 비롯한 캄차카반도는 교통편이 불편하고 비용도 많이 들지만, 최근 들어 빼어난 경관을 보려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관광회사 20여 곳이 곰 사냥에서 패러글라이딩에 이르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4]

관광 정보[편집]

캄차카의 화산들과 간헐천 계곡을 둘러보는 하이킹과 패러글라이딩 등의 투어가 인기 있다. 다양한 문화 시설들이 운영되고 있으며, 그 중 원주민의 생활과 문화에 대한 자료 및 수공예품 등을 전시하고 있는 캄차카주 향토 박물관(Камчатский Областной Краеведческий Музей), 다양한 용암의 견본과 광물 등을 전시하고 있는 화산박물관(Вулканариум), 연어박물관(Музей лосося), 캄차트카 드라마·코미디 극장(Камчатский театр драмы и комедии) 등이 주요 명소이다. 또한 크림 전쟁 방어를 기념하여 1882년에 건립된 기념비와 비투스 베링 및 영국의 탐험가 찰스 클라크(Charles Clark)의 기념비 등도 유명하다. 1958년 설립된 캄차카 주립대학교(Камчатский 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университет имени Витуса Беринга)가 위치하며 화산, 지진 연구소(Институт вулканологии и сейсмологии ДВО РАН) 등이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도[편집]

북아시아 행정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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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위키백과》
  2. 페트로파블롭스크 캄차츠키(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페트로파블롭스크 캄차츠키(유럽지명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4.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북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북아시아 행정구역
북아시아 도시
북아시아 지리
북아시아 바다
북아시아 섬
북아시아 주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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