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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시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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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시로코 R(Volkswagen Scirocco R)
폭스바겐(Volkswagen)

폭스바겐 시로코(Volkswagen Scirocco)는 폭스바겐(Volkswagen)이 1974년부터 1992년까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생산한 전륜구동 준중형 해치백 쿠페이다. 폭스바겐 골프를 기반으로 탄생한 3도어 프리미어 쿠페이다. 차명인 시로코(Scirocco)라는 단어는 북아메리카에서 유럽 남부로 부는 뜨거운 바람을 뜻한다. 20세기 최고의 자동차 디자이너로 불리는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가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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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편집]

1세대[편집]

1세대 폭스바겐 시로코

1세대 폭스바겐 시로코는 1974년에 출시되어 1981년까지 생산되었다. 폭스바겐 골프의 앞바퀴굴림(FF) 플랫폼을 기반으로 삼되, 정통적인 골프와는 다른 독특한 실루엣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헤드램프는 트림에 따라 직사각형 또는 네 개의 원으로 구성했고, 뒷좌석 도어는 과감히 없앴다. 또한 지붕에서 트렁크까지 매끈하게 떨어지는 패스트백 디자인을 갖춰 존재감을 뽐냈다. 전장 3,880mm, 전폭 1,626mm, 전고 1,310mm로 1세대 골프와 비교하면 길이는 175mm 더 넉넉했지만, 높이는 85mm 낮았다. 덕분에 여느 해치백보다 넓고 안정적인 비율을 자랑했다. 엔진은 1.1L부터 1.6L까지 총 4개의 가솔린 엔진을 얹었고, 북미 시장에는 1.7L 엔진을 투입하기도 했다. 가장 강력한 성능을 냈던 시로코 GTI는 직렬 4기통 1.6L 가솔린 엔진을 품고 4단 수동기어와 맞물려 최고출력 110마력을 뿜어냈다. 당시 독일 아우토반을 시속 175km로 달릴 정도로 막강한 동력 성능을 자랑했다. 또한 일반 모델과 GTI 사이에 폭스바겐 최초의 GTS 라인업을 만들어 틈새를 공략했다. 이 모델은 훗날 폭스바겐 R 라인의 포석이 되었다. GTS 고유의 바이퍼 그린 메탈릭 컬러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로코의 가치는 실내에서도 이어지는데, 핵심은 뒷좌석 및 적재공간이다. 시로코는 당시 혁신적인 접이식 2열 시트를 넣어 트렁크 공간을 넉넉히 확보했다. 문을 2개 갖춘 쿠페였지만, 트렁크 용량은 최대 533L까지 확장할 수 있었다. 이외에 3 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다이아몬드 패턴 장식, 코듀로이 소재 등 독특한 디자인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었다. 1세대 시로코는 1981년까지 전 세계에 판매 대수 무려 50만 대를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했다.[1]

2세대[편집]

2세대 폭스바겐 시로코

2세대 폭스바겐 시로코는 1981년에 출시되어 1992년까지 생산되었다. 전장이 4.050mm로 확장돼 라인은 좀 더 부드러워지고, 완성도 높은 우아함을 더했다. 또한 공기역학계수가 0.38에 불과할 정도로 공기역학적인 면이 강화됐으며 연비가 향상됐다. 차체 높이는 1,305mm로 이전보다 더 납작해졌다. 1985년엔 가장 강력한 시로코가 등장했다. 2세대 GTI/GTX 모델은 직렬 4기통 1.8L 가솔린 16밸브 엔진을 갖춰 최고속도 208km/h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8.1초 만에 가속을 주파했다. 특히 1985년에는 알파인 화이트 컬러로 치장한 스페셜 에디션 모델 '화이트 캣'(white cat)을 선보이는 등 특별한 시도도 진행했다. 이후 메디슨 터커위즈(Madison turquoise), 키위 브라운(Kiwi brown) 등 기존에 없던 독특한 컬러를 선보이기도 했다. 20년 가까이 생산된 2세대 시로코는 1992년 9월까지 총 29만 1,497대가 생산됐다.[2][1] 1992년에 폭스바겐 코라도에게 후속을 넘겨주고 단종되었다.[3]

3세대[편집]

3세대 폭스바겐 시로코

3세대 폭스바겐 시로코는 2008년에 출시되어 2017년까지 생산되었다. 2세대가 단종된 지 약 14년 뒤인 2008년에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화려하게 등장했다. 5세대 골프의 PQ35 플랫폼을 바탕으로 삼아 더욱 만화적인 비율로 이목을 끌었다. 2개의 도어와 1.4m에 불과한 차체 높이로 이전 세대의 가치를 계승했고, 유로 NCAP이 치른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별 5개 최고점을 받아 안전성도 인정받았다. 2.0 TDI 엔진을 얹은 일반 모델부터 R라인, 고성능 R까지 3개의 트림이 제공되었다. 변속기는 6단 DSG가 조합돼 최고 265마력을 내며, 최대 35.7㎏•m의 토크를 뿜어낸다. 제로백은 5.8초(DSG기준), 최고 속도는 250㎞/h에서 전자적으로 제한된다. 공인연비는 복합연비로 11.2㎞/ℓ다. 안전장치로는 운전자가 위기 상황에 직면했을 때 보다 정확한 스티어링을 도와주는 차세대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ESC)과 야간주행 시 40㎞/h 이하의 속도에서 차량 진행 방향대로 비춰주는 정적 코너링 라이트, 전조등 세척 장치, 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 파크 파일럿 등이 기본으로 포함됐다. 2015년 등장한 시로코 GTS의 경우 최고출력 220 마력의 강력한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폭스바겐 GTS 라인업의 계보를 이었다.[1][2]

시로코 R[편집]

폭스바겐 시로코 R 2014

시로코 R은 2014년에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시로코 R에는 2.0 TSI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6단 듀얼클러치 DSG 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35.7kg·m(2,500~5,000rpm)의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또, 아이들링 상태에서도 강력한 토크가 낮은 회전수에서부터 발휘하도록 세팅돼 운전의 재미를 높였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8초에 도달하며, 안전 최고속도는 250km/h다. 공인연비는 신연비 기준 11.2km/l(복합연비)다. 시로코 R에는 바이제논 헤드램프와 블랙 스모크 테일램프, 듀얼 머플러, 뒤 범퍼 하단부 블랙 하이글로시 디퓨저 등이 적용됐다. 사이드라인에는 블랙 하이글로시 사이드미러, 'R' 로고가 새겨진 브레이크 캘리퍼, 사이드 스커트, 19인치 휠이 장착됐다. 고성능 스포츠 쿠페 모델답게 공기역학적인 부분도 디자인 곳곳에 적용되었다. R 로고가 새겨진 블랙 하이글로시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3개의 큰 공기흡입구를 통합한 앞범퍼브레이크엔진 냉각이 더욱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했으며, 리어 스포일러고속주행 시 차량을 지면과 밀착시켜주어 더욱 향상된 주행 성능을 이끌어낸다. 이 밖에 한국형 3D 리얼 내비게이션이 적용된 6.5인치 터치스크린, 30GB 하드디스크 및 SD카드 슬롯, CD/DVD/MP 플레이어, 블루투스 핸즈프리 및 오디오 스트리밍 등을 지원하는 RNS510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2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에어컨 시스템, 컬러 멀티펑션 디스플레이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4][5]

각주[편집]

  1. 1.0 1.1 1.2 폭스바겐코리아, 〈잊혀진 명차, 폭스바겐 시로코 이야기〉, 《네이버 포스트》, 2019-03-27
  2. 2.0 2.1 안광호 기자, 〈스포츠 쿠페의 새로운 바람 ‘폭스바겐 시로코’〉, 《경향신문》, 2013-10-06
  3. 폭스바겐 시로코〉, 《나무위키》
  4. 전승용 기자, 〈폭스바겐코리아, 시로코R 출시…‘진짜가 왔다’〉, 《탑라이더》, 2012-09-12
  5. 김민범 기자, 〈폭스바겐, 신형 '시로코 R 라인' 출시…복합연비 리터당 14.8km〉, 《모터그래프》, 2014-09-25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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