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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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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마을

수상마을(水上村)은 물 위에 집을 짓고 여러 집이 모여 사는 곳을 말한다.[1][2]

개요[편집]

물 위에 집을 짓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주로 육지에 집을 지을 만한 땅을 가지고 있지 못한 사람들이 임시 거처 혹은 장기간의 거주를 목적으로 배 위에나 강바닥에 기둥을 세우고 간단한 구조의 집을 지어서 생활하기 때문에 건축된다. 타이, 베트남, 필리핀, 홍콩 등지의 수상 가옥은 열대 기후 지역의 하천에서 나타나는 가옥 양식으로, 물 위에서 모든 생활을 영위한다. 타이의 톤레삽 호수의 수상 가옥에서는 물 위에 학교를 건설하는 것은 물론 가축 사육, 농작물 재배 등의 활동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강물 위에 수상 마을을 건축하게 되면 물길을 따라 이동할 수 있으므로 어업 활동에 유리한 특징이 있으며, 항상 물 위에 떠 있게 되므로 플로팅 하우스(floating house)라고도 부른다. 선진국에서는 별장의 개념으로 수상 가옥을 건축하는데, 이는 물 위에서 생활하는 즐거움을 위한 것으로 큰 호수나 큰 하천 주변에서 건축된다. 수상 가옥은 추운 한대 기후 지역에서 주로 건축되며, 한 장소에만 머물러 있어서 이동의 자유가 없다. [3]

특징[편집]

수상마을의 재료는 주로 나무인데 나무는 쉽게 구할 수 있고 물에 잘 뜨는 성질이 있어 수상마을의 재료로 적합하다. 그리고 배를 이용하여 이동하기도 편하기 때문에 나무를 많이 사용한다. 수상마을은 강 또는 바다 해안에 자리잡고 있는데 바다나 강은 교통이 육지보다 수월하여 교역이나 교류에 물품이 처음 도착하는 곳이기에 사람이 모이게 된다.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이런 수상마을이 발달하게 된 것이다. 생계수단으로 강과 바다에서 있는 고기들을 잡아 경제활동을 하기위해 이동성이 있는 수상마을을 만들게 되었다. 그 반면으로 육지에서 주거생활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적으로 안정되었다는 것을 말한다. 수상마을의 대부분 사람들은 배에서 물건을 팔고 그것을 생계의 유지 일환으로 삼아 살아가는데 배가 집인 경우 이동성이 강하므로 언제든지 지역사정에 의해 생계에 곤란함이 있으면 옮길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물위에 가옥을 짓는 또다른 이유로 지역의 자연환경이 영향을 주는데 태국의 수상마을은 열대지방의 모기같은 해충들을 막을수 있으며, 강가나 바닷가의 시원한 바람으로 열대지방의 무더위를 피할 수 있다. 그리고 홍수같은 자연재해에도 수상마을이 어느정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4]

일본 교토의 이네 후나야
홍콩 타이오 마을
브루나이의 수상마을

장단점[편집]

장점으로는 한정된 토지로 인한 주택 부족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할 수가 있다. 또한 수질만 괜찮다면 집 바로 밑에 낚시나 해조류 양식도 가능하다. 또한 수운을 통해 재화와 문화의 교류에 유리하다. 뿐만 아니라 열대우림 등지에서 나타나는 야생 동물들을 피할 수 있다. 단점으로 수상인 만큼 수질오염에 취약하다. 내륙 가옥들에 비해 나무를 엮어 만드는 등 기초 공사가 불안정한 경우가 많아 해수면 상승 등으로 가옥이 붕괴할 위험성이 높다. 또한 물에 띄워야 하는 만큼 면적이 좁아 화재나 침수 피해가 발생했을 때 피하기 어렵다.[2]

세계 속 수상가옥 TOP 3[편집]

노을이 아름다운 홍콩의 베니스-란타우 섬 타이오(Tai O) 마을[편집]

홍콩 란타우 섬에서 가장 오래된 타이오 마을은 현재까지도 전통적인 수상가옥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선 물 위에 대나무로 만든 지지대를 세우고 집을 짓는데요. 이와 같은 방식으로 짓는 가옥을 팡옥(棚屋)이라고 부른다. 원래 땅을 갖지 못한 가난한 어민들이 살 곳을 마련하기 위해지었다는 팡옥은 최근 민박이나 카페, 상점 등이 생겨나면서 관광지로도 인기가 높아졌다고도 하는데요. 이곳은 사계절 고온 다습한 환경 탓에 창과 문은 큼직큼직한 것이 특징이다. 바다 위에 길게 늘어선 팡옥의 아름다움 덕분에 타이오 마을은 ‘홍콩의 베니스’라고도 불리는데요. 이 소박하고도 정감 있는 마을이 2000년 재개발 계획 때문에 사라질 뻔한 적이 있었습니다. 홍콩 정부에서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자 결국 이 마을을 보존하기로 했는데 해 질 녘의 고즈넉한 풍경이 특히 절경인 이곳을 오래도록 볼 수 있다.

물 반 육지 반의 일본 전통가옥-교토 이네 후나야[편집]

일본 교토 이네 마을의 수상가옥인 후나야는 ‘물 반 육지 반’으로 되어 있습니다. 집 앞부분은 바다 위에 있지만, 뒤는 육지에 걸쳐 있기 때문이죠. 이는 다른 나라의 수상가옥과도 다른, 이곳만의 독특한 형태다. 일본어로 배 위의 집이라는 의미의 후나야는 어민을 위한 집이다. 보통 두 개의 층으로 짓는데 물과 맞닿는 1층은 주로 배를 정박하거나 각종 물건을 보관하는 창고로 씁니다.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들어오는 쾌적한 2층은 거주나 민박으로 이용한다고 한다. 일본 전통 가옥의 한 종류이자, 깊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후나야는 교토에서 전통 건축물 보존지구로 지정되어 특별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한다. 강가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산이 뽐내는 짙푸른 싱그러움을 느끼기 위해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후나야를 방문하고 있다.

1300년 역사의 수상마을-브루나이 캄퐁 아에르(Kampong Ayer)[편집]

우리에겐 이름도 생소한 나라인 브루나이에 위치한 캄퐁 아에르는 말 그대로 수상마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곳이 놀라운 건, 무려 1,300여 년이나 되는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는 건데요. 그 오랜 세월 동안 캄퐁 아에르의 주민들은 집과 집 사이에 연결된 나무다리로 이웃과 왕래하며 살아왔다고 한다. 캄퐁 아에르에는 재미있는 반전이 하나 있습니다. 의외로 사는 데에 큰 불편함이 없는데 외관은 전통적일지 몰라도 가옥 안의 전기, 수도 시설은 최신식으로 갖춰져 있고 마을 안에 학교, 시장, 병원, 경찰서, 소방서 등의 필수 시설들이 다 있어서 굳이 육지로 나갈 필요가 없다고 한다.[5]

미래 주거지 수상마을[편집]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수면이 증가하고 있다."라는 말에 우리는 심각성을 잘 느끼지 못한다. 육지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을 우리 눈으로 직접 보고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도 계속해서 지구의 해수면은 높아지고 있고, 이대로 계속 높아진다면 우리가 살 수 있는 공간은 사라질 것이다. 기상청에 의하면 여름의 한반도 전 해역의 평균 수온이 2010년부터 2018년까지 해마다 0.34℃씩 증가했다. 또한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 연안의 평균 해수면은 지난 30년 동안 9.36cm나 높아졌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에서 발표한 ‘2030 한반도 대홍수 시뮬레이션’에는 2030년에 국토의 5% 이상이 물에 잠기고 332만 명이 침수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내용이 있다. 특히 부산은 침수로 인한 피해가 매우 클 것이고, 인천은 인구 25%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저지대 국가들과 섬나라들은 이미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 수상마을으로 가장 유명한 나라는 바로 네덜란드다. 네덜란드는 전체 국토 중에 1/6이 바다보다 낮은 지대를 간척하여 만든 땅이다. 네덜란드는 옛날부터 홍수나 해일과 같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많았기 때문에 거대한 규모의 방조제에 6조 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이는 최근에 일어나는 해수면 상승에 실질적인 해결방안이 되지 못했고, 그렇게 네덜란드는 수상가옥을 짓기 위한 '스쿤쉽(Schoonschip)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다.

'스쿤쉽(Schoonschip)'은 네덜란드어로 '깨끗한 배'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암스테르담 강변에 지속 가능한 수상가옥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었는데 이곳의 수상가옥은 태양광 패널을 통해 에너지를 얻을 수 있고, 이를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 저장 배터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물의 95%를 빗물로부터 얻어서 사용한다. 에너지와 물을 자급자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친환경적인 주택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궁금한 점은 수상가옥은 대체 어떻게 물 위에 뜰 수 있고, 어떤 방식으로 건설되느냐는 것이다. 수상가옥은 부력의 원리를 이용한 기술이다. 부력이란 ‘물이나 공기 같은 유체에 잠긴 물체가 유체로부터 중력 반대 방향으로 받는 힘’이다. 수상가옥 중 물 밑에 잠기는 공간은 부피가 크고 속이 비어있어 같은 부피의 물보다 가벼우므로 물 위에 잘 뜰 수 있는 것이다. 수상가옥의 건설 방식은 대부분 폰툰형인데, 구조가 단순하여 제작이 편리하고 경제적이다. 그리고 수상가옥의 밑 부분은 콘크리트로 만들어지는데, 이는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하고 물이 새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만약 많은 비로 수위가 높아지면 수상가옥도 침수되지 않을까?'라는 궁금증도 생기는데 하지만 수상가옥에는 계류시설이 존재하여 수위에 따라 집이 자동으로 오르내릴 수 있다.

심한 파도가 일어나 수상가옥이 무너지지 않는가 라는 생각도 들 수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수상가옥을 정온 수역에 설치하고 있습니다. 정온 수역이란 파도가 거의 없는 잔잔한 수역을 말합니다. 아직은 수상가옥을 지을 수 있는 영역이 제한되어있지만, 기술이 더욱 발전한다면 바다 위에서도 사람이 살 수 있는 날이 올 것 같다. 네덜란드 외에도 체코, 독일, 미국, 캐나다 등 많은 나라가 수상가옥을 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부산시에서 유엔 해비타트와 함께 해상도시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물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개발된 수상가옥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또, 수상가옥이 우리의 미래의 주거환경으로 어떻게 자리 잡힐지 기대가 된다.[6]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마을〉, 《네이버 국어사전》
  2. 2.0 2.1 수상가옥〉, 《나무위키》
  3. 수상가옥〉, 《티칭백과》
  4. water, 〈물위에 집을 지어 사는 수상가옥〉, 《네이버 블로그》, 2014-06-03
  5. 한화건설 공식 블로그, 〈물 위에 떠 있는 마을이 있다? 세계 속 수상가옥 TOP 3〉, 《티스토리》, 2017-06-01
  6.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우리의 미래 주거지, 수상가옥〉, 《네이버 블로그》, 2021-11-05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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