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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성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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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성광

용성광(龍城廣)이란 용산구, 성동구, 광진구를 말한다. 2017년 전후로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서울 부동산 시장을 뜨겁게 달군 마용성이 지고, 새로 용성광 지역이 강북 지역 대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1]

개요[편집]

서울 구(區)별 3.3㎡(1평) 당 아파트 매매가를 보면, 지난달 강북에선 용산구 4573만 원 성동구 3922만 원 광진구 3864만 원 마포구 3815만 원 순으로 매매가가 높았다. 광진구는 한강변에 ‘광남 학군(광장동 일대)’이라 불릴 정도로 학군이 좋고 강남 접근성도 좋다. 약점은 신축이 부족하다는 것. 최근 상승세는 개발 호재가 있는 데다 정비 사업으로 약점을 보완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광진구에선 동부지법 부지 등을 첨단업무복합단지로 개발하는 구의·자양재정비촉진지구 사업과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이 진행 중이다. 정비사업을 보면 강북 재건축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광장극동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하며 재건축 첫발을 뗐다. 자양 1구역은 단지명을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로 정하고 이달 중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광장현대 3·5단지와 광장상록 타워는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마포구 아파트가 2017년 이후 수요자들에게 주목받은 이유는 정비사업 물량들이 순차적으로 입주하면서 신축 아파트들이 줄줄이 들어선 영향이었다. 2014년 마래푸 입주를 시작으로 마포래미안웰스트림(2016년), 신촌숲아이파크(2019년), 신촌그랑자이(2020년) 등이 입주했다. 광진구에서 진행 중인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용성광이 더 주목 받는다.[1]

주요 지역[편집]

용산구[편집]

용산구는 서울의 중심부에 있었지만 미군부대 등 여러 이유로 개발이 되지 않은 탓에 오래 전부터 재개발 가능성에 대한 말이 계속 떠돌고 있었다. 이를 증명하듯 몇몇 지역은 매우 낙후되었는데도 지가강남 뺨치게 높은 경우가 있다. 자타공인 부동산 전문가들도 인정하는 향후 모습이 기대되는 지역 1순위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를 계기로 한남뉴타운과 같은 대규모 재개발도 예정되어 있지만 몇 년째 질질 끌고 있다. 경부선 전철 지하화 문제도 끊임없이 터져나오는 떡밥 중 하나다.

최근에는 용산역 주변으로 대규모 주상복합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다. 용산 푸르지오 써밋, 래미안 용산 더 센트럴, 용산 센트럴파크가 예시. 용산구가 용산공원으로 조성하려는 용산미군기지 부지 및 인근 지역은 895 만m²에 달한다. 용산역에 있던 용산철도기지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올리는 대규모 건설개발 프로젝트가 있다. 용산 재개발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용산철도기지 재개발 사업은 국민연금이 발을 빼고 삼성그룹에서도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며 망할 위기에 놓여 있다. 이 계획으로 코레일의 만성 적자도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었는데 없어진 용산 정비창만 그저 불쌍하게 됐다. 다만 코레일이 다시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재개될 가능성도 없진 않다. 이 과정에서 2009년 1월 철거민의 체포를 위해 경찰 특공대가 투입되었는데, 전국철거민연합 등이 화염병 제조를 위해 준비해 둔 시너에 불이 붙으면서 철거민 6명과 경찰 1명이 화재로 사망한 사고가 일어났다. 이후 당시 정운찬 국무총리가 찾아가며 사태가 흐지부지 마무리되었다. 이 사고로 사건 책임자이자 차기 경찰청장으로 내정되었던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옛날 용산은 한강변에 있어서 상습 홍수 지대 중 하나였다. 그러나 서울 한복판에 있다는 장점 덕에 임진왜란왜군한양을 점령하고 여기에 왜군이 주둔했었다가 명나라 군대에 의해 대패배를 당해 결국 본토로 도망친 바가 있었고, 명나라군도 임진왜란 때 왜군과의 전쟁에서 대승리를 하고 본국으로 귀환해 한동안 공터로 남아 있었다. 그러다 1882년 임오군란 당시 진압하러 온 청나라 군대도 여기에 주둔했다. 그리고 청일전쟁 이후 청나라군이 본국으로 귀환하고 여기에 일본군이 대신 들어오자 1904년 옛 둔지미 마을 터에 일본군 조선주차군 사령부가 설치됐다. 마지막으로 일본이 무조건 항복하자 일본군이 쫓겨나고 이 자리인 용산기지에 주한미군이 들어서서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다. 용산기지는 서울 지하철 3호선서울 지하철 4호선을 비껴가게 만듦과 더불어 동작대로가 북쪽으로 뻗지 못하게 한 주된 원인이다. 숭례문-용산고등학교 사이 후암로(당시 후암동길)와 이어져 서울의 축을 맡을 예정이었던 동작대로는 망하고 한강대로가 약간 꺾여져 나가게 되었지만 축으로서 구실은 실패했다. 다만 미군 기지가 이전해도 국립중앙박물관 바로 동편에 용산가족공원이 있는 게 문제다. 용산기지에 있는 주한미군 부대들이 대거 경기도 평택시로 이전하면서 2006년 이촌역 일대 옛 미군기지국립중앙박물관이 들어서는 등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용산기지가 대부분 이전하게 되는 2017년 말부터는 용산기지가 있던 대지를 용산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021년 기준으로 한미연합군사령부 등 필수 시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미군 시설이 이전하여, 대부분은 현재 공터로 남아있는 상태이다. 다만 아직 미군 영역으로 유지되어 민간 양도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있다. 캠프 킴과 같은 일부 시설은 이미 민간에 개방되거나, 건설업체가 들어서서 공사에 착수하였다. 다만 미국대사관 예정부지와 미군 헬기장, 미군 전용 호텔인 드래곤 힐 랏지는 잔류할 전망이다. 용산구는 드래곤 힐 랏지도 이전할 것을 희망하고 있으며 미군 잔류 시설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한미군 측과 계속 협상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용산철도기지 대지 재활용 등 각지에서 재개발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너무 많아서 늘어놓기도 힘들다. 한마디로 용산 전 지역이 재개발 대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2]

성동구[편집]

성동구 일대는 마장동성수동 등을 제외하면 체계적으로 개발되지 못했고, 난개발로 진행되면서 주택들이 어지럽게 밀집되었으나, 재개발사업이 대부분 완료되어 고품격 아파트가 들어섰다. 금호동 일대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후 재개발 방식이 현 주민 위주로 변경되어 사업진행이 속도를 내지 못하거나 취소된 곳도 몇 군데 있다. 왕십리로터리에서 을지로로 통하는 왕십리로 연변에는 상가와 업무 기능이 발달해 있으며 성수 일대는 저층 경공업 공장이 밀집해 있다. 디자인서울의 일환으로 옛 뚝섬 경마장 자리에 대규모 녹지공원서울숲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정문의 경우 위치가 애매한 편이며 분당선서울숲역을 통해 나오면 갤러리아 포레 빌딩 방향으로 가게 된다. 성동구의 중심지역은 왕십리역 주변으로 인근 지역에는 이 지역 유일의 4년제 대학교인 한양대학교가 들어서 있으며, 이 인근은 성동구에서 최초로 스타벅스가 들어선 지역이다. 게다가 요 근래 왕십리 민자역사의 완공과 함께 엔터식스 파크 에비뉴가 개장하면서 반경 300m 이내에 스타벅스가 세 곳이나 있다. 왕십리역은 왕십리에 있는 게 아니라 행당동에 있다.

성동구는 서울 강북 동부에서 동대문구, 성북구, 강북구와 함께 난개발이 심했던 지역이며, 이 매우 많아 곡선도로들이 많고 그에 따라 구획정리도 상당히 어렵다. 산동네답게 구불구불한 도로들이 너무 많고 거기다가 행당동이나 금호동, 옥수동 쪽은 도로의 경사도 가파른 편. 산동네에 집들이 계획 없이 우후죽순 들어선 결과라고 하겠다. 그래서 이들 지역에서 배민 커넥트와 쿠팡이츠 음식배달을 하거나 퀵서비스 일을 하는 사람들은 곳곳에 있는 가파른 언덕계단을 항상 주의해야 한다. 2010년대 들어 성수동 일대가 새로운 부자동네로 뜨면서 갤러리아 포레, 성수동 트리마제,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등의 고급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있다. 천지개벽 수준으로 아파트들이 들어선 옥수동, 금호동, 그리고 왕십리뉴타운으로 개발된 왕십리권까지 2022년 기준 상당히 높은 평단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성동구는 강남과의 접근성을 살려 강남3구에 이어 소위 마용성으로 불리며 소득수준이 높은 자치구라고 인식되고 있다. 서울시내의 자치구들 중 관할 면적이 좁은 편이다. 2020년 시점의 인구는 자치구들 중 뒤에서 5위를 기록하고 있다.[3]

광진구[편집]

광진구랜드마크는 곳곳에 산재해 있는데, 우선 건국대학교세종대학교가 이 구에 있다. 이 두 대학교어린이대공원역 사거리를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기 때문에 주변 상권은 성하다. 특히 건국대학교와 건대입구역을 중심으로 한 건대거리광진구를 넘어 서울 동부의 명실상부 대표 번화가이다. 그리고 세종대와 건국대가 있는 블럭들 사이에는 서울어린이대공원이 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변역 주변에는 동서울터미널테크노마트가 있다. 광진구의 최동단이자 강북의 최동단인 광장동 일대에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도 있어서 외국인들이 많이 지나다니기도 한다. 구 남쪽 한강변으로는 청담대교뚝섬유원지를 중심으로 뚝섬한강공원이 있어 서울어린이대공원과 함께 도심 녹지 역할을 하고 있다. 구청에 자연학습장이 있었는데, 2008년 5월, 조류 인플루엔자 발병으로 인해 조류들이 폐사하자, 구청에 들어가기 위해선 신발소독해야 했던 적이 있었다.

유명 건물로는 아차산역 근처의 예식장 백악관이 있다. 이름은 백악관인데 지붕 장식은 미국 국회의사당. 하지만 이제 백악관이 아니라 웨딩 부띠끄 르블랑이라는 고급진 중2스러운 이름을 가지고 외관 리모델링과 위의 장식물도 없애버렸다. 하지만 굳이 새로 지은 건물도 아니기에 주민들은 신경 안 쓰고 여전히 백악관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바로 근처에 사는 게 아닌 이상 오히려 르블랑을 못 알아듣는다.

광진구는 1970년대부터 인근의 중랑구와 함께 상당히 빠른 속도로 개발되었으며, 아파트 하나 없이 연립주택만 있거나 단독주택만 있는 서울 변방의 평범한 주거지역이었고, 2000년대부터 개발이 완성되면서 연령대가 높으신 분들의 비율이 높아지게 되었다. 구 내에서 가장 부촌이라 할만한 곳은 워커힐의 영향을 받아선지 강변-광장동 일대였다. 하지만 강남과 거리가 가까운 것이 주목받고, 특히 서울지하철 7호선이 개통되어 강남과 직접 연결된 데다가 건국대학교를 옆에 둔 자양동에 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져 더샵 스타시티를 위시로 급격히 지가가 상승하였다. 단, 스타시티를 제외하면 같은 평형일 경우 광장동이 더 지가가 높다. 광진구에서 가장 평당 가격이 높은 아파트 단지는 구 화이자 광장동 공장 자리에 지은 광장힐스테이트 아파트이다. 단독주택이나 저층 빌라 지역의 재건축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으며 서울지하철 2호선 연선 및 어린이대공원역 주변 자양동 지역은 오피스텔로의 재건축도 활발하다.[4]

관련 기사[편집]

서울 광진구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마포구를 제치고 강북권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포구용산구, 성동구와 함께 강북권 대표 한강 변 지역으로 마용성으로 불린다. 실제 마포구는 올해 1월만 해도 평균 매매가격이 3.3㎡당 3338만9000원으로 광진구(3220만5000원)보다 118만4000원 더 비쌌다. 10개월 만에 광진구가 집값이 10% 이상 상승, 마포구를 제치면서 이제는 ‘마·용·성·광’으로 불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광진구 집값이 크게 상승한 것은 개발 호재가 많아서다. 대표적으로 광진구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개발사업을 비롯해 구의·자양재정비촉진지구 개발, 중랑물재생센터 공원화 등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미분양도 빠르게 줄었다.[5]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1.0 1.1 고성민 기자, 〈마용성은 옛말? 이제는 용성광〉, 《조선일보》, 2020-06-08
  2. 용산구〉, 《나무위키》
  3. 성동구〉, 《나무위키》
  4. 광진구〉, 《나무위키》
  5. 마포 위에 광진…강북 집값 4총사 ‘마용성광’ 순위 요동〉, 《동아일보》, 2019-12-04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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