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그란데강
리오그란데강(Rio Grande)은 미국과 멕시코를 통과하는 강이다. 리오그란데강은 멕시코에서는 리오브라보강 또는 리오브라보델놀테(Río Bravo del Norte)라 불린다. 길이는 3,051km이다. 미국 콜로라도주 남쪽에서 발원하여 뉴멕시코주를 가로질러 텍사스주로 들어온 다음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따라 멕시코만으로 흐른다. 이 강을 경계로 앵글로아메리카와 라틴아메리카를 구분한다. 리오그란데란 이름은 강(River)을 뜻하는 스페인어 리오(Rio)와 크다(Large, Great)는 뜻의 스페인어 그란데(Grande)를 합한 말이다. 리오브라보에서 스페인어 브라보(bravo)는 용감한(brave)을 뜻한다. 리오브라보델놀테는 '북쪽에 있는 브라보강'이란 뜻이다.[1]
개요[편집]
리오그란데강은 미국 콜로라도주의 로키산맥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흘러 뉴멕시코주를 지나 텍사스주의 엘패소(El Paso)까지 흐른다. 이곳에서 미국과 멕시코의 경계를 이룬다. 주요 지류로는 리오콘코스(Rio Conchos), 페코스(Pecos), 스몰러 데빌스(smaller Devils) 등이 있다. 미국에서 5번째, 전 세계로는 20번째로 긴 하천이다. 하천의 침식 작용이 심하므로 대부분 지역에서 본류의 강폭이 100m(328피트) 내외, 좁은 곳은 20~25m에 불과한 대신 유속이 매우 빠르다. 지류의 경우 가뭄이 심할 때는 강바닥을 드러내며 메마르기도 한다. 리오그란데강은 1848년 이래 쌍둥이 도시인 텍사스주의 엘패소와 치와와주의 시우다드후아레스(Ciudad Juárez)로부터 멕시코만(灣)까지 멕시코와 미국의 국경으로 표시된다. 한편 본래 미국-멕시코의 국경은 이 강보다 훨씬 북쪽에 있었지만 미국-멕시코 전쟁에서 패한 멕시코가 과달루페 이달고 협정으로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여 리오그란데강을 국경선으로 삼았고 현재는 미국-멕시코 국경을 이루고 있다.리오그란데는 그 이름과 길이에도 불구하고 항행이 거의 불가능하다. 강물의 자연적 흐름은 콜로라도강(江) 부피의 1/20 정도이며, 미시시피강(江) 부피의 1/100에도 못 미친다. 리오그란데강은 강물의 양보다 사용량이 더 많다. 생태학자들은 향후 몇 년간 강우량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지 않거나, 강 유역의 지역사회가 엄격한 물 보존 대책을 채택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고갈될 것이라고 우려한다.[2][3]
빅벤드 국립공원[편집]
빅벤드 국립공원(Big Bend National Park)은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국립공원으로 면적은 약 3,242km²로 미국에서 가장 넓은 보호 구역이다. 1935년 6월 20일 공원 지역으로 허가받고 1944년 6월 12일 대자연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76년에는 국립생물특별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 텍사스주와 멕시코 사이의 경계를 이루는 리오그란데강(江)이 크게 만곡(彎曲)하는 굴곡부에 있다. 강을 따라 맞은편은 멕시코이며, 엘패소에서 남동쪽으로 400㎞ 떨어져 있다. 사막, 산지, 협곡 등 변화가 많은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식물 1,000종 이상과 코요테, 퓨마, 여우, 사슴, 홍관조 등 야생동물이 자란다. 백악기와 제3기의 화석이 풍부하고 9천 년 전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도구가 발견되기도 했으며 19세기의 역사적 건물과 경관을 포함하고 있다. 국립공원의 경계선 중 393km는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이기도 하다. 늦봄부터 여름엔 섭씨 38도 이상 올라가지만 겨울에는 대체로 따듯하다. 기온은 연중 대체로 따뜻하고 맑은 편이나 날씨의 변화가 심하다. 습도는 비교적 낮고 우기는 6월 중순부터 10월까지이며 5월과 6월이 가장 더운 시기이다. 선사시대 인디언의 유적이 많으며 보트타기, 승마, 하이킹 등을 하기에 좋다.[4][5]
관련 뉴스[편집]
- 2022년 7월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일주일새 밀입국자가 2만600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 수치는 6일간 미국과 멕시코 국경 5개 지역에서 체포된 밀입국자수를 합친 것이다. 트위터 등에 이날 올라온 영상에는 리오그란데강을 가로지르는 수백 명의 모습이 담겼다. 밀입국자들은 차례대로 줄지어 강물에 뛰어들고, 그중에는 어린아이들도 상당수였다. 세관, 국경감시국에 따르면 지난 5월 불법 이주자수는 23만 9416명으로 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체포되지 않고 국경을 통과한 불법 이민자들을 포함하면 실제 수치는 2배가량 될 것이라고 당국은 추산했다. 이처럼 밀입국자가 많아진 데는 텍사스 당국이 밀입국에 대한 강경 조치를 밝혔기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최근 불법 이주자를 체포해 국경으로 되돌려 보내라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주지사와 공화당 정치인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남서쪽 국경안전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고 비판하면서 5월 들어 밀입국자수가 치솟아 정부의 이민정책 기반을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6]
- 2021년 9월 21일(현지시간) 밤 멕시코 국경과 맞닿은 미국 텍사스주 델 리오의 리오그란데강 인근으로 SUV 차량 수백 대가 줄지어 도착했다. 이들은 수백㎞의 강둑을 따라 일렬로 늘어섰다. 강을 헤엄쳐 미국으로 넘어오려는 난민을 막기 위한 차량 바리케이드, 이른바 강철 장벽(steel wall)이다. 급증한 이민자로 통제 불능에 빠진 미국 텍사스주가 한층 강화된 난민 봉쇄 작전을 꺼내 들었다. 22일 워싱턴포스트(WP) 등은 텍사스주 주지사 그레그 애벗이 난민의 미국 진입을 막기 위해 차로 장벽을 세우는 전례 없는 조치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 철벽은 국경 순찰대의 강압적인 해산 논란 이틀 만에 세워졌다. 이곳에서는 19일 국경 순찰대 요원들이 리오그란데강을 건넌 난민을 향해 가죽 채찍을 휘두르는 장면이 포착돼 인권 침해 논란이 일었다. 외신 사진과 영상에는 난민들이 겁에 질려 도망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AP통신은 요원들이 난민을 동물처럼 강제로 몰아붙이고 막아섰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리오그란데강 인근 난민 규모는 바이든 행정부 들어 평균 400명 대에서 1만4000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미국 국경을 넘으려다 체포된 불법 이민자 수도 21만 명에 달했다. 실제 리오그란데강에 몰려든 난민 대부분은 중남미 아이티에서 온 사람들이다. 이들은 7월 현직 대통령 암살 사건으로 정치적 휘말린 상황에 잇단 지진으로 삶의 터전까지 잃자 미국으로 왔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은 이들의 일자리마저 빼앗아 이민자의 미국행을 부추겼다.[7]
지도[편집]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리오그란데강〉, 《위키백과》
- 〈빅벤드 국립공원〉, 《위키백과》
- 〈리오그란데 강〉, 《나무위키》
- 〈리오그란데강〉, 《네이버 지식백과》
- 〈빅벤드국립공원〉, 《네이버 지식백과》
- 김남하 기자, 〈맨몸으로 강 건너는 밀입국자들…어린 아이까지 美사상 최대규모 행렬 (해외토픽)〉, 《데일리안》, 2022-07-18
- 이민정 기자, 〈美, 채찍질 이어 차량 수백대로 국경 철벽…“아이티 난민 막아라”〉, 《중앙일보》, 2021-09-23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