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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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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소지(浅草寺, Sensoji)
센소지 전경
센소지의 정문 카미나리몬(雷門)
센소지(浅草寺, Sensoji)
나카미세도리 상점가

센소지(浅草寺, Sensoji)는 일본 도쿄도 다이토구 아사쿠사에 있는 로 도쿄에서 가장 큰 사찰이다. 아사쿠사관음사(淺草觀音寺)라고도 한다.

628년 스미다 강에서 백제인 히노구마 어부 형제가 던져놓은 그물에 걸린 관음상을 모시기 위해 사당을 지었다. 이후 승려 쇼카이가 645년에 절을 세운 것이 센소지의 유래로 알려져 있다. 에도 시대 후반에는 사원 내의 상점가와 연극 무대가 설치되어 있기도 했다. 그러나 관동 대지진과 2차 세계 대전 당시 대부분의 건물이 소실되고 현재의 건물들은 1960년 이후에 재건한 것이다.

관음상이 안치되어 있는 본당, 석가모니의 사리가 안치되어 있는 5층탑, 센소지 창건 관련 인물들을 모시는 아사쿠사 신사. 이 세 건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건물과 조형물이 오밀조밀 있다. 특히 중앙에 있는 화로는 이곳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몸에 쐬면 아픈 곳이 낫는다는 말이 전해져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인다.

개요[편집]

센소지에 도착하면 먼저 가미나리몬의 상징 붉은 제등 초친(ちょうちん)의 크기에 놀라고 그 아래 모여 있는 인파에 한 번 더 놀랄 것이다. 센소지는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다. 세츠분가이(절분, 입춘 전날인 2월 3일. 한국의 동지와 비슷한 날로 콩을 던지며 악귀를 쫓는 행사), 하나마츠리(꽃 축제), 도쿄를 대표하는 축제인 산자마츠리(三社祭)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연간 약 3,000만 명이 찾는 절이다.

센소지의 역사는 628년부터 시작된다. 지금의 스미다강에서 고기를 잡던 어부 형제의 그물에 불상이 걸린 것이 그 시작이다. 그 불상은 센소지의 본존(本尊)이 되어 법당에 모셔져 있다. 센소지를 칭하는 데 있어 '아사쿠사데라'라고 부르지 않는 이유는 절은 음독을, 신사는 훈독하기 때문이다. 센소지의 입구를 알리는 가미나리몬에는 높이 3.9m에 달하는 제등이 먼저 반긴다. 제등 아래에서 위를 쳐다보면 정교한 용이 새겨져 있다.

문의 왼쪽에는 라이신(雷神), 오른쪽에는 후진(風神)이 보이는데 모두 센소지를 지켜주는 신이다. 박력 넘치는 카미나리몬을 통과하면 마치 에도 영화를 보는 듯한 장면이 펼쳐진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상점가 나카미세도리가 펼쳐지는데 그 모습이 마치 에도시대를 그대로 옮겨다 놓은 듯하다. 일본의 전통 공예품과 오래된 먹거리 등을 판매하고 있다.

상점가를 지나 호조몬(宝蔵門)을 통과하면 절 경내가 펼쳐지고 멀리 본당 앞에는 아픈 부위를 낫게 해 준다는 향로 죠고로(常香炉)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많은 사람들이 향로 주위를 에워싸고 있다. 아픈 무릎이라도 한 번 가져다 대 보자. 혹시 나을지도 모르니. 향로를 지나면 본당에 이른다. 센소지의 본당은 모든 소원을 이루어지게 한다고 전해 내려온다. 특히 현세의 이익을 비는 곳으로 유명하다. 아사쿠사에 오래된 노포가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절을 감상하기에는 다소 사람이 많은 듯하나 그 또한 여행의 묘미. 에도를 온몸으로 느끼며 둘러보자.

역사[편집]

관음상을 건져올리는 어부들(센소지 간분엔기 두루마리 그림에서)

일본의 수도가 아스카(현재의 나라현)에 설치되어 있던 628년 3월 18일 이른 아침, 아사쿠사의 어부 히노쿠마 하마나리와 다케나리 형제는 스미다가와 강에서 고기잡이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발밑에 무언가 걸려서 건져올려 보니 그것은 관음상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아사쿠사의 관리 하지노 나카토모는 이 불상을 보자마자 그것이 불교도들에게 소중한 성 관세음보살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성 관세음보살을 믿기로 굳게 결심한 나카토모는 출가를 하여 자택을 절로 개수하고 성 관세음보살 신앙에 평생을 바쳤다. 645년, 여행을 하고 있던 승려 쇼카이(勝海)가 이곳을 찾아와 관음당을 건립하였다. 쇼카이 스님은 꿈 속에서 받은 계시에 따라 성 관세음보살상을 사람들 눈에 띄게 해서는 안 되는 비밀 불상으로 정했으며, 이후 오늘날까지 이 약속은 엄격하게 지켜지고 있다.

광활한 무사시노 들판의 한쪽에 자리하여 도쿄만 어귀의 보잘 것 없는 어촌에 지나지 않았던 아사쿠사는 참배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발전을 거듭하였다. 9세기 중반에 불교 종파의 하나인 천태종의 총본산 엔랴쿠지(延曆寺) 절의 최고위 승려인 엔닌(794~864)이 센소지를 찾아 비불(秘佛)과 똑 같은 모습의 불상을 보고 참배할 수 있는 불상으로 제작하였다.

가마쿠라시대(1192~1333), 당시 일본의 실질적 지배자인 장군들로부터 두터운 신앙을 받고 있던 센소지는 그 밖에도 역사상 유명한 무장이나 문인들로부터도 점차 신앙을 받게 되었는데, 그들의 보호 아래 센소지의 건조물은 더욱 멋지게 정비되었다. 에도시대(1603~1867)에 들어서자, 에도막부의 초대 장군 도쿠가와 이에야스에 의해 센소지는 막부의 기원을 올리는 절로 지정되었다. 사원의 건물들은 더욱 위용을 자랑하게 되었고, 에도 문화의 중심으로서 크게 번창하였다.

이렇게 도쿄 최고의 사원인 센소지 절은 '아사쿠사 관음'이라는 애칭으로 모든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연간 약 3,000만 명의 참배객들이 찾아오는 민중 신앙의 중심지로 자리잡은 것이다.

센소지 본존인 관세음보살[편집]

관음은 많은 부처 중에서도 가장 자비로운 부처로서, 사람들의 고통을 보면 그 괴로움을 없애주고 소원을 빌면 평온함을 베풀어 준다. 특히, 센소지의 본존인 성 관세음보살의 은혜와 영험은 비할 데가 없으며, 이 세상에 오신 후 오늘날까지 1,400년 가까이 수많은 사람들을 구원하고 지켜왔다. 관음 신앙이란 즉, 관음으로부터 '자비'의 마음을 배우고 자신도 그와 같이 사는 것, 다시 말해 모든 것을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며 하루하루를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본당을 참배할 때는, 합장을 하고 '나무 관세음 보살'이라고 외친다.

관광[편집]

센소지는 매일 일몰 후 진행되는 라이트 업이 유명한 곳으로, 절의 본당과 오층탑, 카미나리몬 등 일몰 후 조명이 켜진 아사쿠사의 아름다운 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간지쓰, 세쓰분, 긴류노 마이 등 일본 전통 행사들이 열리고 있기 때문에 일본 특유의 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면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 카미나리몬 : 센소지의 정문으로 아사쿠사를 대표하는 곳 중 하나로 풍수해를 막고 절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붉은 색의 대제등이 있다. 가까이 가서 보면 정면 우측에는 바람의 신인 '풍신', 좌측에는 천둥의 신인 '뇌신'이 있다. 이 2개의 신은 힘이 강하고 고상한 표정으로 센소지를 지키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카미나리몬의 등롱은 높이 약 3.9미터, 폭이 약 3.3미터, 무게는 약 700kg으로 거대하다. 등롱의 정면에 '카미나리몬'이라고 쓰여있는 것이 유명한데 뒤쪽에는 정식명칭인 '후라이진몬'이라고 쓰여있다. 또한 등롱 밑을 보니 용의 조각이 그려져 있다.
  • 호조몬 : 호조문은 도쿄 아사쿠사에 있는 센소지의 내부에 위치한 문이다. 센소지 외부에는 가미나리몬이 있다. 호조문은 보물을 보관하는 문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호조문은 2층짜리 문으로 이곳에는 센소지의 다양한 보물이 보관되어 있다.
  • 나카미세 도리 : 나카미세도리(仲見世通り)는 센소지를 배후로 둔 상점가이다. 18세기 초 센소지 주변에 살던 사람들은 센소지 앞에 상점을 열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1885년 5월 정부는 재개발을 하기 위해 상점의 점주들에게 퇴거명령을 내렸다. 같은 해 12월 나카미세도리는 서양식 벽돌 건물로 재건됐다.
  • 고마가타도 : 센소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고마가타도. 1400년 정도 전에 아직 아사쿠사에서 어업이 번창했을 무렵, 2명의 어부가 고기를 잡고 있을 때, 망 안에 본존관세음보살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발견 장소가 고마가타도 부근이었던 것이다. 과거에 몇차례 소실되어 현재의 고마가타도로 재건된 것.
  • 데미즈야 : 본당을 향해 오른편에 돌로 만들어진 용신상(龍神像)의 입에서 물이 나오고 있는 분수가 보일 것이다. 그 곳이 바로 데미즈야이다. 센소지에서 참배를 하기 전에 해야할 일이 있는데 데미즈야에서 몸을 깨끗이 하는 것. 오른손으로 국자를 들고 데미즈야에서 물을 떠서 왼손을 씻는다. 그 후에 왼손으로 국자를 바꿔 들고 오른손을 씻는다. 다시 오른손으로 국자를 들고 왼손으로 물을 담아 입을 헹구는 것이 관례이다. 주의할 점은 물을 마시지 말 것, 땅에 뿌리지 말 것 그리고 손이 아닌 국자를 사용할 것, 또한 물을 뜨는 것은 한번만, 딱 한번만 해야 한다.
  • 오미쿠지 : 미래의 운세를 예측하는 점의 일종인 '오미쿠지'. 100엔을 넣고 목제 오미쿠지 봉이 들어있는 통을 흔들어 1개의 나무 봉을 꺼내면 그곳에 번호가 적혀있다. 같은 번호의 서랍을 열면 그 안에 '오미쿠지 종이'가 들어있다. 오미쿠지의 종류는 좋은 순서대로 대길, 길, 반길, 소길, 말소길, 말길, 흉 등 7종류. 하지만 가령 흉이 나왔다고 해서 두려워할 필요는 없고, 반대로 대길이 나왔다하더라도 방심하지 않도록!
  • 센소지의 종소리 : 에도시대, 센소지에는 시간을 알리는 종으로 종을 쳤었다. 지금은 하루에 한번, 아침 6시에 울리고 있다. 12월31일 오미소카(한 해의 마지막날)에는 불교의 가르침에 따라 108 번뇌를 없앤다는 뜻을 담아 108번 종을 친다.
  • 아사쿠사 신사 : 센소지와 인접한 곳에는 센소지를 세운 세 명의 주요 인물인 히노쿠마 하마나리와 히노쿠마 다케나리, 하지노 나카토모를 기리는 아사쿠사 신사가 있ek. 원래 센소지에 속해 있던 아사쿠사 신사는 메이지 시대에 사찰에서 분리되었다. 또한 이곳은 사색하기 좋은 아름답고 섬세한 일본식 정원으로도 유명하다.

관람 안내[편집]

  • 주소: 일본 도쿄도 다이토구 아사쿠사 2초메 3-1 (〒111-0032)
  • 운영 시간: 매일 06:00 ~ 17:00
  • 전화: +81 3-3842-0181
  • 입장료 : 무료
  • 교통 : 센소지는 아사쿠사 역과 불과 몇 분 거리에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아사쿠사는 아사쿠사선과 긴자선(모두 지하철), 도부 철도, 쓰쿠바 익스프레스로 연결되어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자랑한다.
  • 도부스카이트리: 아사쿠사역에서 도보로 5분
  • 도쿄 메트로 긴자선: 아사쿠사역에서 도보로 5분
  • 쓰쿠바 익스프레스: 아사쿠사역에서 도보로 5분
  • 도에이 지하철 아사쿠사선: 아사쿠사역 A4 출구에서 도보로 7분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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