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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추향(한자음: 오구향, 중국어 정체자: 烏坵鄉, 중국어 간체자: 乌丘乡, wū qiū xiāng)은 중화민국 푸젠성 진먼현에 속해있는 향이다. 다추섬(大坵嶼)과 샤오추섬(小坵嶼)으로 이루어져 있고 총면적은 1.2km²이다. 인구는 600명 남짓으로, 이 중 민간인은 130여 명에 불과하다.[1]
우추향은 중국 대륙의 푸젠성 푸톈시의 동남쪽에 위치하고, 푸톈시 남일도(南日島)에서 남쪽으로 12해리, 푸톈시 미주도(湄洲島)에서 동쪽으로 20해리, 타이완섬의 신주시(新竹市)에서 서쪽으로 81해리, 진먼섬에서 동북쪽으로 72해리, 마쭈열도에서 남쪽으로 70해리 떨어진 곳에 있다. 인구는 약 600명이다. 주민들은 대부분 서쪽으로 30km 가량 떨어진 해상에 있는 메이저우섬에서 이주한 어민들이며 주로 어업에 종사한다. 청장년층은 대부분 취업이나 교육, 생활 여건상의 이유로 타지로 이주하였기 때문에 현재 이곳에 실제 거주하는 민간인은 대부분 노년층이며 청장년층은 명절이나 선거 기간에만 일시적으로 입도한다. 향시 거주하는 인구의 비율이 낮아 투표에 참여하는 인구가 적기 때문에 각종 선거에서 이 지역의 투표율이 낮게 집계된다. 본래는 푸톈 지역의 방언인 보선어가 사용되던 지역이었지만 본토와의 교류가 끊어지면서 현재는 대만의 다른 지역들처럼 표준 중국어와 대만어가 주류 언어가 되었다. 국공 내전 이후 중화민국 정부가 타이완으로 옮기기 전까지는 푸톈현에 속해 있었으나, 중화민국이 푸톈현을 상실한 후 진먼현이 임시로 관할하게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행정구역은 진먼현에 속해 있지만 진먼섬과의 교통편은 없으며, 외지와 연결되는 유일한 교통수단은 타이완섬의 타이중시를 오가는 배편 뿐이다. 군함을 이용해 타이중시를 오가는 배편이 15일에 한 번 있다. 낙도인 데다 군사지역인 관계로 관광은 거의 불가능하며 외지인은 사전 허가를 받은 경우에만 입도가 가능하다. 헬리콥터 착륙장이 다추섬과 샤오추섬에 있으나 정기 항공편은 없다. 두 섬 사이를 오가는 교통편은 없고 개인 보트에 의존해야 한다.[2]
1840년 아편 전쟁 뒤 우추향은 개항된 항구인 샤먼과 푸저우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어서 중요한 요새가 되었다.
1873년에 영국인들이 등대를 세웠다. 1943년에 일본군이 점령하였으나 1945년 일본 제국이 패망하면서 철수하였다. 1949년이 되자 대륙에 있던 국민당정부가 무너지면서 우추향은 무정부상태가 되었다.
1949년 초만 해도 우추 지역에는 등대에서 일하는 사람과 그 가족, 그리고 어민 몇 명 정도 밖에 살지 않았다. 원래 물자가 풍부하지 않은 이 섬에 본토에서 쫓겨난 국민당군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섬에는 심각한 물자 부족 사태가 벌어졌다. 게다가 타이완섬과의 교통이 여의치 않아 국민당 정부와 연락이 끊어지면서, 섬에 고립된 국민당군은 이 섬 주변은 물론 대륙을 오가는 상선을 습격하며 해적 행위를 하였다. 1951년 미국의 군사 원조에 의해 국민당이 우추 지역에 물자를 제공하면서 약탈 행위가 사라졌다. 1954년, 우추 향사무소가 설립되었다.
대륙과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이유로 1992년 계엄령이 해제될 때까지 사실상 대만 국방부가 섬을 계속 통치하였다.
2000년대 이후 양안(兩岸)관계의 진전으로 진먼섬과 마쭈 열도가 대륙과 교통하고 있는 데에 반해, 이 섬은 1998년 이후 중화민국 정부가 원자력폐기물 처리장의 건설을 시도하고 있어 양안 사이에서 가장 군사적 긴장도가 높은 지역이다.
현재 우추향에는 항공로가 개설되어 있지 않으며, 외지와의 유일한 교통수단은 배편 뿐이다. 타이중 항에서 10일에 1회 정기선이 군함을 사용해 운항되고 있다. 소요 시간은 5~6시간 정도이다.[3]
우추향은 본래는 어민을 중심으로, 이곳을 관할하고 있던 푸젠성 푸톈시의 방언인 푸셴 말(莆仙話)이 사용되던 지역이지만, 현재는 타이완섬이나 진먼섬처럼 주로 민난어가 사용된다. 모두 마쭈섬에서 사용되는 민둥어(푸저우어)와는 계통이 다르다.
1966년 개교한 소학교가 있었으나 1987년에 폐교하여 교육기관은 전무하다. 외지와 연결되는 송전망이나 수도 설비가 없기 때문에 전력은 발전기에 의존하고 있으며 식수는 선박을 통해 공급받는 식수와 빗물, 해수담수화 설비를 통해 얻고 있다. 의료시설은 군 의료기관이 유일하며 응급 환자는 헬리콥터를 통해 외지로 이송해야 한다. 1874년에 지어진 등대인 우추등대가 있으며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데 점등은 국공내전과 국부천대에 따른 군사적 대치 상황으로 인해 1951년 이래 장기간 중단되었고 이후에도 유지보수와 명목상의 운영은 계속되었으나 2001년부터는 등대 관리 업무가 재정부 관무서에서 군으로 이관되면서 공식적으로 사용이 중단된 상태였다가 2017년에 등대 관리 업무가 교통부 항항국으로 이관되면서 66년 만에 점등이 재개되었다.
진먼현[편집]
진먼현(중국어 정체자: 金門縣, 중국어 간체자: 金门县, jīn mén xiàn, 한자음: 금문현)은 중화민국 푸젠성(福建省)에 있는 행정구역으로, 성(省) 정부의 청사가 위치하고 있다. 현의 영역은 진먼섬(金門島)과 그 부속도서로 이루어져 있다. 타이완과는 약 210km에 달하며, 오히려 중국공산당의 영토인 중국 대륙에서 불과 1.8km의 거리로 매우 가깝다. 마쭈 열도(馬祖列島)와 함께 진마 지구(金馬地區)로도 불린다. 주룽강 하구와 샤먼만 입구를 바라보는 진먼섬, 례위섬, 다단섬, 얼단섬 등 총 12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면적은 150.3397km²이다. 중국측의 샤먼시와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접한다. 중국 지배 지역과 불과 1.8km 거리로, 국공 내전과 분단 이후 1978년까지 양안 사이의 군사대립에서 중화민국 정부의 최전방이었다. 이 곳은 아열대 해양성 기후에 속하고, 4월부터 9월에 걸쳐 가장 강수량이 많다. 연평균 강수량은 1089.4mm이고 연평균 기온은 21°C이다. 지질은 화강암이 주를 이루어, 농업에는 적합하지 않다.[4]
1949년 말 중국 공산당은 중국 대륙의 대부분을 석권하고 중화인민공화국을 선포하였으나 양 측이 이 섬의 지배를 둘러싸고 격돌한 고령두 전투(1949.10.24 - 10.26)에서 공산당 측이 대패하여 이 섬에 대한 국민당의 지배가 굳어졌다. 중국인민해방군과의 전투를 이유로 1956년 7월부터 진마(金馬, 금마) 지구에 군정(軍政)이 실시되었다. 1958년 8월 23일부터 10월 5일까지 중국 인민해방군이 무려 47만발에 이르는 포탄을 이 섬에 쏟아부었으나, 중화민국 국군에 패하였다. 이 후에도 중국 인민해방군의 진먼섬에 대한 포격은 1978년까지 20년 간 계속되었다. 1992년 11월 7일 진마지구에 대한 계엄령이 해제된 이후, 삼통정책의 영향으로 중화인민공화국의 관광객이 많이 방문해 섬의 경제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2004년부터는 해협 대안의 샤먼과의 사이에 정기 항로가 통하고 있다. 진먼 포격전에 사용된 포탄의 탄신은 매우 단단한 경금속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진먼섬의 주민들은 이를 재활용하여 식칼을 만들고 있는데, 이 칼은 진먼을 대표하는 특산품이다.
진먼 여행의 키워드는 역사, 문화, 그리고 전쟁이다. 청나라 시대 역사 유적들 뿐만 아니라 20세기 초반 외국인들이나 화교 출신들이 세운 건축물들도 많으며 푸젠 지역의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예전 민남 지역의 생활상을 볼 수 있다. 제2차 국공내전 후 국방 안보 관광 코스 또한 현대 역사와 관련 깊다. 역사에 관심 있다면 필히 가 볼 만한 곳이다. 음식으로는 진먼 소가 유명하다. 고량주도 유명한데 술을 못 하더라도 고량주 소고기 육포나 고량주 과자 등을 사먹을 수 있다. 진먼 포격전 당시 대륙에서 날아온 포탄 파편으로 만든 칼이 이 지역 특산품이다. 문제는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니다 보니 영어가 잘 안 통하고 교통이 다소 불편하다는 점이다. 진먼 중심가가 아닌 진후진에 아시아 최대의 시내면세점이 있다. 고급 숙박시설이라고는 시내면세점에 있는 호텔이 유일하다. 내국인도 연간 일정 한도 내에서 면세품 구입이 가능하다. 샤먼 가는 배를 타는 곳에도 당연히 면세점이 있으며 국내선만 있는 진먼 공항에도 게이트 앞에 작게나마 면세점이 마련되어 있다. 취급 품목은 동일하기 때문에 진먼에서 샤먼으로 나갈 것이 아니라면 타이완섬으로 돌아와서 구입해도 된다. 한국어 관광은 아직도 불편하지만 같은 언어를 쓰는 중국 대륙인 관광객은 많다. 중국 대륙이 코앞이기도 하고 중국 정부도 민주진보당 집권 이후 대만 관광은 우회적으로 막지만 진먼처럼 하나의 중국에 호의적인 지역의 관광은 그리 막지 않으며 대만에서도 진먼, 펑후, 마쭈 같은 낙도 지역은 중국 대륙인들에게 도착비자만으로도 입국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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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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