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닌그라드 편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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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의 서단에 위치한 이 지역은 냉전 시대에는 중요한 전략적 위치를 차지했으며, 따라서 비밀도시 중 하나였다. 이후 소련이 해체되고 리투아니아·라트비아·벨라루스가 독립한 후 칼리닌그라드주는 [[러시아]]의 일부로 남아 본토와 떨어진 기묘한 존재로 지금까지 남아 있다. 러시아 본토와 칼리닌그라드를 국내선 항공으로 이동하면 상관없지만 육로로 오가려면 리투아니아·라트비아 또는 리투아니아·벨라루스를 거쳐야 한다. 소련 시절에도 러시아의 월경지이긴 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당시에는 소련 안에 있는 행정구역들 중의 월경지였으므로, 주권국가 소련 전체로 봤을 땐 월경지가 아니었고, 지금의 리투아니아 땅을 거치는 국내 이동도 자유로웠는데 이제는 러시아·리투아니아·라트비아·벨라루스가 각각 독립국이 되어서 미묘해졌다. 그만큼 칼리닌그라드의 경제 상황은 좋지 못하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부차 학살을 저지, 규탄하기 위한 제재의 일환으로 현재 통신선을 포함한 외부와의 교류가 차단된 상태이다. | 소련의 서단에 위치한 이 지역은 냉전 시대에는 중요한 전략적 위치를 차지했으며, 따라서 비밀도시 중 하나였다. 이후 소련이 해체되고 리투아니아·라트비아·벨라루스가 독립한 후 칼리닌그라드주는 [[러시아]]의 일부로 남아 본토와 떨어진 기묘한 존재로 지금까지 남아 있다. 러시아 본토와 칼리닌그라드를 국내선 항공으로 이동하면 상관없지만 육로로 오가려면 리투아니아·라트비아 또는 리투아니아·벨라루스를 거쳐야 한다. 소련 시절에도 러시아의 월경지이긴 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당시에는 소련 안에 있는 행정구역들 중의 월경지였으므로, 주권국가 소련 전체로 봤을 땐 월경지가 아니었고, 지금의 리투아니아 땅을 거치는 국내 이동도 자유로웠는데 이제는 러시아·리투아니아·라트비아·벨라루스가 각각 독립국이 되어서 미묘해졌다. 그만큼 칼리닌그라드의 경제 상황은 좋지 못하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부차 학살을 저지, 규탄하기 위한 제재의 일환으로 현재 통신선을 포함한 외부와의 교류가 차단된 상태이다. | ||
=== 독일과 칼리닌그라드 === | === 독일과 칼리닌그라드 === | ||
− | 원래 독일령이었기 때문에 예전에는 [[독일]]이 이 지역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서독이 동독과의 통일을 앞두고 결국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 + | 원래 독일령이었기 때문에 예전에는 [[독일]]이 이 지역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서독이 동독과의 통일을 앞두고 결국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독일에서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했던 도시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양차대전을 일으켜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해야 했고 또한 오데르-나이세 선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동독과의 통일도 불가능했기 때문에 이 지역의 영유권 주장을 과감히 포기했다. 프로이센 문서 참조. |
− | 게다가 2차 대전 패전으로 옛 | + | 게다가 2차 대전 패전으로 옛 독일 동부를 폴란드와 러시아에 할양했는데 이 지역은 위치상 독일에서도 육상으로 직접 접근할 수 없으며, 동프로이센의 남부 지역은 폴란드 영토가 된 지 오래인데 만일 이 곳을 되찾으면 다음 순서는 동프로이센의 남부 지역, 슐레지엔, 포메른 등 폴란드 내 구 독일령도 위태해지기 때문에 폴란드가 독일의 통일을 방해할 충분한 사유가 된다. 당장 2차 대전 개전도 비슷한 일(단치히 회랑 문제) 때문에 벌어져서 폴란드가 멸망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
이 지역 영유권을 완전히 포기한 독일 정부와는 달리 독일 민간 차원에서는 여전히 독일의 경제/정치/문화적 영향력 유지를 바라는 사람들이 적잖다. 실제로도 칼리닌그라드에 독일 영사관을 별도로 설치하거나 BMW 공장을 유치해서 경제 활성화에 기여 한다거나 프로이센-독일 제국 시절의 건축물들을 유지 보수하는 등의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 | 이 지역 영유권을 완전히 포기한 독일 정부와는 달리 독일 민간 차원에서는 여전히 독일의 경제/정치/문화적 영향력 유지를 바라는 사람들이 적잖다. 실제로도 칼리닌그라드에 독일 영사관을 별도로 설치하거나 BMW 공장을 유치해서 경제 활성화에 기여 한다거나 프로이센-독일 제국 시절의 건축물들을 유지 보수하는 등의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