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편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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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현대자동차그룹 글자.png|썸네일|300픽셀|'''[[현대자동차그룹]]'''(Hyundai Motor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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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현대제철, 현대 제철-->(Hyundai Steel)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철강 제조업체이다. 주요 사업은 [[제철]]·[[제강]]·[[압연]] [[철강재]] 판매이다.<ref name="현대제철 나무위키"> 〈[https://namu.wiki/w/%ED%98%84%EB%8C%80%EC%A0%9C%EC%B2%A0 현대제철]〉, 《나무위키》</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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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현대제철, 현대 제철-->(Hyundai Steel)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철강 제조업체이다. 주요 사업은 제철·제강·압연 및 철강재 판매이다.<ref name="현대제철 나무위키"> 〈[https://namu.wiki/w/%ED%98%84%EB%8C%80%EC%A0%9C%EC%B2%A0 현대제철]〉, 《나무위키》</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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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개요==
1953년 대한민국 최초의 [[철강회사]]로 시작한 현대제철㈜은 [[철강산업]] 발전이 곧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소명 의식을 가지고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며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다. 또한 2010년 민간기업 최초로 [[일관제철소]]를 완공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글로벌 철강기업으로 성장했다. 현대제철㈜은 무엇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일원으로 [[쇳물]]에서 [[자동차]]로 이어지는 그룹의 자원순환형 연결고리에 뼈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고로]]에서 만들어진 현대제철㈜의 쇳물은 자동차가 되고, 수명이 다한 자동차는 [[전기로]]에서 녹여져 [[건물]]의 토대를 이루는 [[H형강]]과 [[철근]]으로 재탄생한다. 이러한 유기적 자원 순환구조는 효율적인 에너지 운용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철강산업의 경영환경과 높아지는 고객의 기대치 속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꾸준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현대제철㈜은 [[]] 그 이상의 가치창조(Engineering the future beyond steel)라는 비전을 목표로 삼고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차별화된 가치를 가진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ref name="현대제철 홈페이지"> 〈[https://www.hyundai-steel.com/kr/products-technology/RnD/RnD.hds 현대제철]〉, 《현대제철》</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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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대한민국 최초의 [[철강회사]]로 시작한 현대제철㈜은 [[철강 산업]] 발전이 곧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소명 의식을 가지고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며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다. 또한 2010년 민간기업 최초로 [[일관제철소]]를 완공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글로벌 철강기업으로 성장했다. 현대제철㈜은 무엇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일원으로 쇳물에서 [[자동차]]로 이어지는 그룹의 자원순환형 연결고리에 뼈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고로]]에서 만들어진 현대제철㈜의 쇳물은 자동차가 되고 수명이 다한 자동차는 [[전기로]]에서 녹여져 건물의 토대를 이루는 H형강과 철근으로 재탄생한다. 이러한 유기적 자원 순환구조는 효율적인 에너지 운용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철강 산업의 경영환경과 높아지는 고객의 기대치 속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꾸준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현대제철㈜은 철 그 이상의 가치창조(Engineering the future beyond steel)라는 비전을 목표로 삼고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차별화된 가치를 가진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ref name="현대제철 홈페이지"> 〈[https://www.hyundai-steel.com/kr/products-technology/RnD/RnD.hds 현대제철]〉, 《현대제철》</ref>
  
현대제철㈜은 1953년 6월 10일, 6·25전쟁이 채 끝나지 않은 시기에 [[대한중공업공사]]로 출발했다. 대한중공업공사는 전후의 시설 복구에 필요한 철강재 생산을 위해 평로 제강공장, 분괴·중형 압연공장, 박판 압연공장 등 생산공장을 연달아 시공했다. 그리고 대한민국 철강업체 최초의 공채사원을 선발하고 회사 규정 체계를 갖추는 등 빠른 속도로 조직체제를 구축해 탄탄한 경영역량을 기반으로 철강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1962년 11월에는 인천중공업으로 사명을 개명하고 1970년 4월에는 [[인천제철]]과 합병하여 21세기 현대제철㈜로 확장되는 기반을 다졌다. 1978년 인천제철은 정부 방침에 따라 민간기업에 매각됐다. 이때 현대그룹은 철강 사업에 진출한다는 기업방침을 세우고 그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해 인천제철을 인수했다. 현대그룹으로 편입된 인천제철은 경영진 개편과 동시에 새로운 비전과 경영체제를 확립하는 등 과거와는 전혀 다른 위상을 구축했다. 기술적으로도 큰 발전을 이룬 인천제철은 국내업계 최초로 대형 구조물의 골조로 사용되는 H형강을 생산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인천제철은 1993년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었으며, 1997년 외환 위기에서도 공격적인 경영활동을 펼치게 되는 기반을 다졌다. 외환 위기가 계속되는 위기에서도 인천제철은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강원사업]]과 [[삼미특수강]]을 차례로 인수했다. 강원산업 인수로 인천제철은 800만 톤에 육박하는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되어 국내 전기로 제강의 35% 이상을 차지하는 대규모 철강 회사로 거듭났으며, 생산량 기준 세계 2위의 전기로 업체가 됐다. 또한, 삼미특수강 인수로 연간 25만 톤의 [[스테인리스]](STS)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처럼 대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인천제철은 2001년 새롭게 출범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일원으로 또 한 번의 도약을 맞이했다. 이러한 혁신의 일환으로 사명을 아이앤아이 스틸(INI STEEL COMPANY)로 변경해 제2의 창업 선언을 했다. 2004년 아이앤아이 스틸은 [[한보철강]]을 인수한 후, 인수 7개월 만에 열연강판 상업 생산에 성공했다. 열연공장 조기 정상화를 이룬 아이앤아이 스틸은 곧바로 일관제철소를 시공하면서 국내 최초의 민간 일관제철소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06년 사명을 현대제철㈜로 바꾸고 같은 해 일관제철소 기공식을 개최하며 종합철강회사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했다. 2010년 1월, 일관제철소 건설을 시작한 지 40개월 만에 제1고로 화입에 이어 같은 해 11월 제2고로에 불씨가 잇따라 지펴졌다. 2013년 9월 제3고로 건설까지 마무리되면서 현대제철㈜은 국내 최초의 민간 자본에 의한 일관제철소를 완공했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연산 1,200만 톤 규모의 고로 3기를 갖추고 열연, 후판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현대제철㈜은 더 나아가, 2013년 [[현대하이스코]]의 냉연부문을 분할 합병하고, 이후, 2015년 당진에 특수강 공장 건설을 완료하면서 세계 최고의 자동차 소재 전문제철소이자 글로벌 철강사로 도약했다.<ref name="현대제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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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1953년 6월 10일, 6·25전쟁이 채 끝나지 않은 시기에 [[대한중공업공사]]로 출발했다. 대한중공업공사는 전후의 시설 복구에 필요한 철강재 생산을 위해 평로 제강공장, 분괴·중형 압연공장, 박판 압연공장 등 생산공장을 연달아 시공했다. 그리고 국내 철강업체 최초의 공채사원을 선발하고 회사 규정 체계를 갖추는 등 빠른 속도로 조직체제를 구축해 탄탄한 경영역량을 기반으로 철강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1962년 11월에는 인천중공업으로 사명을 개명하고 1970년 4월에는 [[인천제철]]과 합병하여 21세기 현대제철㈜로 확장되는 기반을 다졌다. 1978년 인천제철은 정부 방침에 따라 민간기업에 매각됐다. 이때 현대그룹은 철강 사업에 진출한다는 기업방침을 세우고 그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해 인천제철을 인수했다. 현대그룹으로 편입된 인천제철은 경영진 개편과 동시에 새로운 비전과 경영체제를 확립하는 등 과거와는 전혀 다른 위상을 구축했다. 기술적으로도 큰 발전을 이룬 인천제철은 국내업계 최초로 대형 구조물의 골조로 사용되는 H형강을 생산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인천제철은 1993년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었으며, 1997년 외환 위기에서도 공격적인 경영활동을 펼치게 되는 기반을 다졌다. 외환 위기가 계속되는 위기에서도 인천제철은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강원사업]]과 [[삼미특수강]]을 차례로 인수했다. 강원산업 인수로 인천제철은 800만 톤에 육박하는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되어 국내 전기로 제강의 35% 이상을 차지하는 대규모 철강 회사로 거듭났으며, 생산량 기준 세계 2위의 전기로 업체가 됐다. 또한, 삼미특수강 인수로 연간 25만 톤의 [[스테인리스]](STS)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처럼 대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인천제철은 2001년 새롭게 출범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일원으로 또 한 번의 도약을 맞이했다. 이러한 혁신의 일환으로 사명을 아이앤아이 스틸(INI STEEL COMPANY)로 변경해 제2의 창업 선언을 했다. 2004년 아이앤아이 스틸은 [[한보철강]]을 인수한 후, 인수 7개월 만에 열연강판 상업 생산에 성공했다. 열연공장 조기 정상화를 이룬 아이앤아이 스틸은 곧바로 일관제철소를 시공하면서 국내 최초의 민간 일관제철소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06년 사명을 현대제철㈜로 바꾸고 같은 해 일관제철소 기공식을 개최하며 종합철강회사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했다. 2010년 1월, 일관제철소 건설을 시작한 지 40개월 만에 제1고로 화입에 이어 같은 해 11월 제2고로에 불씨가 잇따라 지펴졌다. 2013년 9월 제3고로 건설까지 마무리되면서 현대제철㈜은 국내 최초의 민간 자본에 의한 일관제철소를 완공했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연산 1,200만 톤 규모의 고로 3기를 갖추고 열연, 후판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현대제철㈜은 더 나아가, 2013년 [[현대하이스코]]의 냉연부문을 분할 합병하고, 이후, 2015년 당진에 특수강 공장 건설을 완료하면서 세계 최고의 자동차 소재 전문제철소이자 글로벌 철강사로 도약했다.<ref name="현대제철 홈페이지"/>
  
 
==주요인물==
 
==주요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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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안동일.jpg|200픽셀|썸네일|'''안동일''']]
 
 
 
'''[[안동일]]'''은 현대제철㈜ 대표이사이다. 현대제철㈜의 경쟁기업인 [[㈜포스코]](POSCO)에서만 35년 가까이 일한 제철 설비 분야의 전문가다. 철강 산업의 수익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수소 산업]] 등 미래 주요 산업을 육성하는 데 조직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59년 5월 23일 충청북도 제천에서 태어났으며, 청주고등학교와 부산대학교 생산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맥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포스코에 입사해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 부장, 광양제철소 설비 담당 부소장, 포스코 기술위원, 광양제철소 소장, 포항제철소 소장을 역임했다. 포스코 고문으로 일하다 현대제철㈜의 생산·기술 부문 담당 사장으로 영입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혁신과 변화를 강조하며 직원과 소통에 힘쓰고 있다.<ref name="남희현">남희현 기자, 〈[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26955 (Who Is ?)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비즈니스포스트》, 2019-05-13</ref>
 
'''[[안동일]]'''은 현대제철㈜ 대표이사이다. 현대제철㈜의 경쟁기업인 [[㈜포스코]](POSCO)에서만 35년 가까이 일한 제철 설비 분야의 전문가다. 철강 산업의 수익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수소 산업]] 등 미래 주요 산업을 육성하는 데 조직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59년 5월 23일 충청북도 제천에서 태어났으며, 청주고등학교와 부산대학교 생산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맥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포스코에 입사해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 부장, 광양제철소 설비 담당 부소장, 포스코 기술위원, 광양제철소 소장, 포항제철소 소장을 역임했다. 포스코 고문으로 일하다 현대제철㈜의 생산·기술 부문 담당 사장으로 영입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혁신과 변화를 강조하며 직원과 소통에 힘쓰고 있다.<ref name="남희현">남희현 기자, 〈[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26955 (Who Is ?)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비즈니스포스트》, 2019-05-13</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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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소재 전문제철소의 완성을 알리는 현대제철㈜의 3고로 화입으로 우리나라 기간산업이 새롭게 요동쳤다. 현대제철㈜ 3고로의 안정적인 조업을 통해 고품질의 철강 소재를 적기에 공급함으로써 경기 침체로 고전하고 있던 [[건설]], [[조선]], [[기계]], 자동차 등 우리나라 주력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2013년 9월 13일 현대제철㈜은 당진 제철소 제3 고로 공장에서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과 고로 엔지니어링을 주관한 [[폴워스]](Paul Wurth) 사 [[마크 솔비]](Marc SOLVI) 사장 등 내외빈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 제3고로 화입식 행사를 하면서 성공적인 3고로의 가동을 알렸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현대제철㈜은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7년 동안, 총 9조9천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차질 없이 추진해 약 2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말했으며 또한, 앞으로도 현대제철㈜은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를 향한 끝없는 도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지속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에 공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제철㈜의 3고로는 기존 1·2고로와 동일한 내용적 5천250㎥, 최대 직경 17m, 높이 110m 규모에 연간 400만 톤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로서 조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및 생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됐다. 현대제철㈜은 2006년 10월 민간기업 최초로 일관제철소 건설에 나서 1ㆍ2고로 건설에 6조2천300억 원, 3고로 건설에 3조6천545억 원 등 7년간 총 9조8천845억 원의 투자금을 쏟아부으며, 고로 3기를 갖춘 자동차 소재 전문제철소의 대역사를 기록했다. 한국산업조직학회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가 건설되는 7년 동안 국내 경제 파급효과도 막대해 고로 투자로 인한 고용 창출 효과는 건설과정에서 9만 5,800명, 운영과정에서 11만300명 등 총 20만6,1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생산유발 효과 역시 건설과정에서 21조3,240억 원, 고로 운영과정에서 24조5,570억 원 등 총 45조8,81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대제철㈜은 3고로 가동을 통해 고로 부문 조강생산능력 1,200만 톤 체제를 구축하게 되며 기존 전기로 부문 조강생산능력 1,200만 톤을 합쳐 총 2,400만 톤의 조강생산능력을 보유한 글로벌 종합 철강업체로 발돋움했다. 전기로에서 생산되는 철근과 H형강 등 건설용 강재 제품은 물론 철강 제품의 꽃인 자동차 강판과 조선용 후판에 이르기까지 생산 제품도 훨씬 다양해지면서 세계 최고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됐다. 조강생산능력 2,400만 톤은 전 세계 철강업체 가운데 10위권에 가까운 규모로 세계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2006년 31위에 머물렀던 현대제철㈜은 2010년 일관제철 사업을 시작하며 20위로 뛰어올랐고 3고로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13년 이후에는 세계 11위 규모의 글로벌 철강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특히 현대제철㈜의 이러한 대성장은 세계적인 철강업체들이 대형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온 것과 다르게 자체적인 투자만으로 이뤄져 더욱 뜻깊다. 이미 일관제철소 사업 초기부터 기존 인프라를 이용한 [[브라운 필드]](Brown Field) 방식이 아니라,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중소기업 육성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그린필드]](Green Field) 방식으로 투자하여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온 현대제철㈜은 자체 투자만으로 믿기지 않는 성장을 이뤄내 현대차그룹 특유의 불굴 도전정신과 저력을 국내외에 보여줬다.<ref name="현대제철 3고로">김덕수 기자, 〈[http://www.conslove.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530 현대제철 3고로 화입, 대한민국 산업에 새로운 심장이 뛴다]〉, 《한국건설신문》, 2013-09-16</ref>
 
자동차 소재 전문제철소의 완성을 알리는 현대제철㈜의 3고로 화입으로 우리나라 기간산업이 새롭게 요동쳤다. 현대제철㈜ 3고로의 안정적인 조업을 통해 고품질의 철강 소재를 적기에 공급함으로써 경기 침체로 고전하고 있던 [[건설]], [[조선]], [[기계]], 자동차 등 우리나라 주력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2013년 9월 13일 현대제철㈜은 당진 제철소 제3 고로 공장에서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과 고로 엔지니어링을 주관한 [[폴워스]](Paul Wurth) 사 [[마크 솔비]](Marc SOLVI) 사장 등 내외빈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 제3고로 화입식 행사를 하면서 성공적인 3고로의 가동을 알렸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현대제철㈜은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7년 동안, 총 9조9천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차질 없이 추진해 약 2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말했으며 또한, 앞으로도 현대제철㈜은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를 향한 끝없는 도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지속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에 공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제철㈜의 3고로는 기존 1·2고로와 동일한 내용적 5천250㎥, 최대 직경 17m, 높이 110m 규모에 연간 400만 톤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로서 조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및 생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됐다. 현대제철㈜은 2006년 10월 민간기업 최초로 일관제철소 건설에 나서 1ㆍ2고로 건설에 6조2천300억 원, 3고로 건설에 3조6천545억 원 등 7년간 총 9조8천845억 원의 투자금을 쏟아부으며, 고로 3기를 갖춘 자동차 소재 전문제철소의 대역사를 기록했다. 한국산업조직학회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가 건설되는 7년 동안 국내 경제 파급효과도 막대해 고로 투자로 인한 고용 창출 효과는 건설과정에서 9만 5,800명, 운영과정에서 11만300명 등 총 20만6,1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생산유발 효과 역시 건설과정에서 21조3,240억 원, 고로 운영과정에서 24조5,570억 원 등 총 45조8,81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대제철㈜은 3고로 가동을 통해 고로 부문 조강생산능력 1,200만 톤 체제를 구축하게 되며 기존 전기로 부문 조강생산능력 1,200만 톤을 합쳐 총 2,400만 톤의 조강생산능력을 보유한 글로벌 종합 철강업체로 발돋움했다. 전기로에서 생산되는 철근과 H형강 등 건설용 강재 제품은 물론 철강 제품의 꽃인 자동차 강판과 조선용 후판에 이르기까지 생산 제품도 훨씬 다양해지면서 세계 최고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됐다. 조강생산능력 2,400만 톤은 전 세계 철강업체 가운데 10위권에 가까운 규모로 세계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2006년 31위에 머물렀던 현대제철㈜은 2010년 일관제철 사업을 시작하며 20위로 뛰어올랐고 3고로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13년 이후에는 세계 11위 규모의 글로벌 철강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특히 현대제철㈜의 이러한 대성장은 세계적인 철강업체들이 대형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온 것과 다르게 자체적인 투자만으로 이뤄져 더욱 뜻깊다. 이미 일관제철소 사업 초기부터 기존 인프라를 이용한 [[브라운 필드]](Brown Field) 방식이 아니라,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중소기업 육성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그린필드]](Green Field) 방식으로 투자하여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온 현대제철㈜은 자체 투자만으로 믿기지 않는 성장을 이뤄내 현대차그룹 특유의 불굴 도전정신과 저력을 국내외에 보여줬다.<ref name="현대제철 3고로">김덕수 기자, 〈[http://www.conslove.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530 현대제철 3고로 화입, 대한민국 산업에 새로운 심장이 뛴다]〉, 《한국건설신문》, 2013-09-16</ref>
  
현대제철㈜은 2012년까지 3년간 총 81종의 자동차용 열연강판 강종을 개발했다. 이는 2013년 당시 국내에서 생산되는 완성차 적용 강판 강종의 대부분인 99%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고로 가동 원년인 2010년 내판재와 섀시용 강판 전 강종 49종을 개발한 데 이어 2011년에는 외판재 13종과 고강도 강 등 22종을 개발했으며, 2012년에는 100~120K급 초고장력강 등 10종을 개발하는 성과를 이뤘다. 2013년에도 자동차용 신강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12년까지 기본 강종 개발에 집중했다면, 2013년 이후 자동차 강판 중장기 강종 개발 방향을 신강종·미래강종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정하고 차세대 자동차용 신강종을 개발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내시효 강판 외에도 내식성을 강화한 섀시용 초고강도 열연 도금재와 고강도를 유지하면서도 가공 성형성을 한층 높인 저항복형 50K급 외판 및 사이드 아우터용 고강도 외판 등 독자 신강종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고강도를 달성하면서도 성형성을 높인 고망간강, 알루미늄을 첨가해 무게를 대폭 줄인 초고강도 경량강판, 내식성을 높인 아연 망간도금강판 등 차세대 신개념 자동차 강판 선행 개발에 나섰다.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 완공으로 현대차그룹은 자동차용 강판은 물론 철분말과 특수강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자동차용 첨단소재 개발에 본격적으로 돌입해 한 차원 높은 자동차산업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게 됐다. 2012년 10월 토목공사에 들어가 2014년 2월 양산을 목표로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현대자동차㈜]](Hyundai Motor Company)의 철분말 공장과 자동차 핵심부품인 엔진과 변속기의 필수 소재인 차세대 특수강 공급을 위해 2014년부터 본격 추진된 현대제철㈜의 특수강공장 건설을 통해 자동차 부품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현대제철㈜은 당진 제철소 내 23만6천㎡ 부지에 1조 원을 투자해 고도화된 정밀 압연 설비를 갖춘 특수강공장을 신축하고 제강공정에 고로 쇳물(용선)을 활용해 연산 100만 톤 규모의 고청정 특수강 소재를 생산했다. 현대자동차㈜가 1,200억 원을 투입해 건설한 철분말 공장은 또한 연간 2만5천 톤의 고품질 철분말 부품 소재를 생산함으로써 [[스웨덴]], [[미국]], [[일본]] 등에서 전량 수입하던 물량을 대체하고 자동차 부품 소재 수급 안정 및 자동차 경량화에 기여했다. 현대차그룹은 1조1,200억 원이 투자되는 특수강과 철분말 등 첨단소재 개발 사업을 통해 국내 부품산업의 글로벌 성장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KIA Motors Corporation)의 품질경쟁력 향상을 실현했다.<ref name="현대제철 3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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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2012년까지 3년간 총 81종의 자동차용 열연강판 강종을 개발했다. 이는 2013년 당시 국내에서 생산되는 완성차 적용 강판 강종의 대부분인 99%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고로 가동 원년인 2010년 내판재와 섀시용 강판 전 강종 49종을 개발한 데 이어 2011년에는 외판재 13종과 고강도 강 등 22종을 개발했으며, 2012년에는 100~120K급 초고장력강 등 10종을 개발하는 성과를 이뤘다. 2013년에도 자동차용 신강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12년까지 기본 강종 개발에 집중했다면, 2013년 이후 자동차 강판 중장기 강종 개발 방향을 신강종·미래강종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정하고 차세대 자동차용 신강종을 개발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내시효 강판 외에도 내식성을 강화한 섀시용 초고강도 열연 도금재와 고강도를 유지하면서도 가공 성형성을 한층 높인 저항복형 50K급 외판 및 사이드 아우터용 고강도 외판 등 독자 신강종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고강도를 달성하면서도 성형성을 높인 고망간강, 알루미늄을 첨가해 무게를 대폭 줄인 초고강도 경량강판, 내식성을 높인 아연 망간도금강판 등 차세대 신개념 자동차 강판 선행 개발에 나섰다.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 완공으로 현대차그룹은 자동차용 강판은 물론 철분말과 특수강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자동차용 첨단소재 개발에 본격적으로 돌입해 한 차원 높은 자동차산업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게 됐다. 2012년 10월 토목공사에 들어가 2014년 2월 양산을 목표로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현대자동차㈜]](Hyundai Motor Company)의 철분말 공장과 자동차 핵심부품인 엔진과 변속기의 필수 소재인 차세대 특수강 공급을 위해 2014년부터 본격 추진된 현대제철㈜의 특수강공장 건설을 통해 자동차 부품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현대제철㈜은 당진 제철소 내 23만6천㎡ 부지에 1조 원을 투자해 고도화된 정밀 압연 설비를 갖춘 특수강공장을 신축하고 제강공정에 고로 쇳물(용선)을 활용해 연산 100만 톤 규모의 고청정 특수강 소재를 생산했다. 현대자동차㈜가 1,200억 원을 투입해 건설한 철분말 공장은 또한 연간 2만5천 톤의 고품질 철분말 부품 소재를 생산함으로써 [[스웨덴]], [[미국]], [[일본]] 등에서 전량 수입하던 물량을 대체하고 자동차 부품 소재 수급 안정 및 자동차 경량화에 기여했다. 현대차그룹은 1조1,200억 원이 투자되는 특수강과 철분말 등 첨단소재 개발 사업을 통해 국내 부품산업의 글로벌 성장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현대·기아차의 품질경쟁력 향상을 실현했다.<ref name="현대제철 3고로"/>
  
 
===전기로사업===
 
===전기로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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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11일, 현대제철㈜은 당진공장 A 열연공장에서 신규 연주설비를 준공하고 국내 최초로 철스크랩을 원료로 쇳물을 만드는 전기로제강 방식을 통해 210mm 두께의 자동차 강판 소재용 슬래브 생산에 성공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동경제철]]에 이어 두 번째로 이룬 성과이며 특히 신규 연주설비의 설치를 시작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공사를 마무리 짓고 정상 가동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제강 및 연주 기술력을 인정받게 되었다. 이에 앞서 현대제철㈜은 몇십 년간 축적된 제강기술을 기반으로 2004년 10월 당시 한보철강을 인수한 현대제철㈜은 철스크랩을 원료로 쇳물을 만들어 내는 전기로 분야에서 국내 최대 생산능력과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인천, 포항, 당진의 전기로 공장을 통해 연산 1,200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현대제철㈜은 60여 년 동안 축적된 전기로 기술력을 토대로 국내 철강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고 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투자를 통해 다양한 철강재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ref name="현대제철 홈페이지"/>
 
2007년 6월 11일, 현대제철㈜은 당진공장 A 열연공장에서 신규 연주설비를 준공하고 국내 최초로 철스크랩을 원료로 쇳물을 만드는 전기로제강 방식을 통해 210mm 두께의 자동차 강판 소재용 슬래브 생산에 성공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동경제철]]에 이어 두 번째로 이룬 성과이며 특히 신규 연주설비의 설치를 시작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공사를 마무리 짓고 정상 가동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제강 및 연주 기술력을 인정받게 되었다. 이에 앞서 현대제철㈜은 몇십 년간 축적된 제강기술을 기반으로 2004년 10월 당시 한보철강을 인수한 현대제철㈜은 철스크랩을 원료로 쇳물을 만들어 내는 전기로 분야에서 국내 최대 생산능력과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인천, 포항, 당진의 전기로 공장을 통해 연산 1,200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현대제철㈜은 60여 년 동안 축적된 전기로 기술력을 토대로 국내 철강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고 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투자를 통해 다양한 철강재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ref name="현대제철 홈페이지"/>
  
2007년 6월 11일, 현대제철㈜은 당진공장 A열연공장에서 신규 연주설비를 준공하고 국내 최초로 철스크랩을 원료로 쇳물을 만드는 전기로제강 방식을 통해 210mm 두께의 자동차 강판 소재용 슬래브 생산에 성공했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동경제철]]에 이어 두 번째로 이룬 성과이며 특히 신규 연주설비의 설치를 시작한지 불과 6개월만에 공사를 마무리 짓고 정상 가동시킴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제강 및 연주 기술력을 인정받게 되었다. 이에 앞서 현대제철㈜은 몇십 년간 축적된 제강기술을 기반으로 2004년 10월 당시 한보철강을 인수한 이후 불과 7개월 만에 55mm 두께의 박슬래브를 소재로 열연강판을 생산하는 A열연공장의 운영을 완전 정상화함으로써 우수한 기술력을 증명했다. 210mm 슬래브 생산 성공으로 고로 완공 시 필요한 제강 및 연주기술의 토대를 이미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현대제철㈜은 쇳물에서부터 최종제품인 열연강판까지 생산하는 일관제철 공정 쇳물을 2010년 1기 고로 완공 이전에 앞당겨 실현하게 되면서 쇳물 생산 이후의 공정, 즉 제강ㆍ연주ㆍ압연공정의 조기 기술 확보 및 조업기술 향상에 박차를 가했다. 장치산업인 일관제철소의 특성상 생산과 품질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수년간의 연구개발 기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현대제철㈜은 신규 연주기의 가동을 통해 조기에 210mm 두께의 슬래브 조업기술 확보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B열연공장에서의 압연기술 또한 축적이 가능하다. 현대제철㈜은 고로 1호기가 본격적인 조업에 돌입하는 2010년까지 신규 연주설비에서 다양한 강종의 슬래브를 생산하는 한편 B열연공장에서 다양한 강종에 맞는 가열온도와 압연압력, 압연속도 등 데이터를 축적할 계획이다. 또한 2007년부터 생산을 통해 2년여를 축적하게 되는 조업기술을 고로가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2010년 이후 일관제철 공정에 바로 적용함으로써 일관제철소 조기 정상화 및 생산제품의 품질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을 포함해 현대하이스코와 기아자동차㈜ 연구인력들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철강연구소와 함께 제강, 연주 및 압연기술의 선행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기존 제철소들보다 안정화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 당진공장은 열연강판에 대해 일본의 새로운 공업규격인 [[일본산업규격]](JIS)을 획득해 생산제품에 대한 품질의 우수성도 함께 입증하였고, 수출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현대제철㈜은 향후 다양한 해외 규격 인증 획득을 추진함으로써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해외 시장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f>김종선 기자, 〈[http://www.hkb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427 현대제철,국내 최초 전기로 210mm 슬래브 생산]〉, 《인터넷 환경일보》, 2007-06-14</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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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11일, 현대제철㈜은 당진공장 A열연공장에서 신규 연주설비를 준공하고 국내 최초로 철스크랩을 원료로 쇳물을 만드는 전기로제강 방식을 통해 210mm 두께의 자동차 강판 소재용 슬래브 생산에 성공했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동경제철]]에 이어 두 번째로 이룬 성과이며 특히 신규 연주설비의 설치를 시작한지 불과 6개월만에 공사를 마무리 짓고 정상 가동시킴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제강 및 연주 기술력을 인정받게 되었다. 이에 앞서 현대제철㈜은 몇십 년간 축적된 제강기술을 기반으로 2004년 10월 당시 한보철강을 인수한 이후 불과 7개월 만에 55mm 두께의 박슬래브를 소재로 열연강판을 생산하는 A열연공장의 운영을 완전 정상화함으로써 우수한 기술력을 증명했다. 210mm 슬래브 생산 성공으로 고로 완공 시 필요한 제강 및 연주기술의 토대를 이미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현대제철㈜은 쇳물에서부터 최종제품인 열연강판까지 생산하는 일관제철 공정 쇳물을 2010년 1기 고로 완공 이전에 앞당겨 실현하게 되면서 쇳물 생산 이후의 공정, 즉 제강ㆍ연주ㆍ압연공정의 조기 기술 확보 및 조업기술 향상에 박차를 가했다. 장치산업인 일관제철소의 특성상 생산과 품질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수년간의 연구개발 기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현대제철㈜은 신규 연주기의 가동을 통해 조기에 210mm 두께의 슬래브 조업기술 확보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B열연공장에서의 압연기술 또한 축적이 가능하다. 현대제철㈜은 고로 1호기가 본격적인 조업에 돌입하는 2010년까지 신규 연주설비에서 다양한 강종의 슬래브를 생산하는 한편 B열연공장에서 다양한 강종에 맞는 가열온도와 압연압력, 압연속도 등 데이터를 축적할 계획이다. 또한 2007년부터 생산을 통해 2년여를 축적하게 되는 조업기술을 고로가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2010년 이후 일관제철 공정에 바로 적용함으로써 일관제철소 조기 정상화 및 생산제품의 품질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을 포함해 현대하이스코와 [[기아자동차㈜]](KIA Motors Corporation) 연구인력들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철강연구소와 함께 제강, 연주 및 압연기술의 선행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기존 제철소들보다 안정화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 당진공장은 열연강판에 대해 일본의 새로운 공업규격인 [[일본산업규격]](JIS)을 획득해 생산제품에 대한 품질의 우수성도 함께 입증하였고, 수출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현대제철㈜은 향후 다양한 해외 규격 인증 획득을 추진함으로써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해외 시장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f>김종선 기자, 〈[http://www.hkb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427 현대제철,국내 최초 전기로 210mm 슬래브 생산]〉, 《인터넷 환경일보》, 2007-06-14</ref>
  
 
2008년 9월 30일, 현대제철㈜이 전기로 제강업체로는 세계 최초로 [[빔 블랭크]](Beam Blank) 1를 이용하여 400 규격의 극후 H형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400 규격 극후 H형강은 그동안 고로 업체가 슬래브 2를 반제품으로 이용해 제조했던 제품으로 주로 고층 건축용 기둥재로 사용되며 전량 일본에서 수입되어 왔다. 현대제철㈜은 인천 대형 압연공장에서 그동안 축적되어 온 제어 압연기술로 빔 블랭크를 이용해 고로 업체의 전유물로 인식되어 온 400 규격 극후 H형강(H458×417×30/50, 415kg/m)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로써 연간 2만여 톤 수준의 국내 수요가 있는 이 제품의 전량 수입대체가 가능하게 됐다. 또한 이번 극후 H형강 개발로 국내 동종업체와의 기술력 차이를 확실히 입증하면서 해외 고로 업체들과의 경쟁에서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대제철㈜은 400 규격 극후 H형강의 개발로 연간 330억 원 수준의 수입대체 효과와 내수 제품 다양화에 따른 신수요 창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해서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에 앞서, 2007년 11월 극후 고강도 H형강인 H305×305×26.8/44.1의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는데 이 제품은 빔 블랭크를 반제품으로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해외 전기로 업체에서도 생산이 가능한 제품이었다. 하지만 현대제철㈜은 극후 H형강의 국산화에 성공한 지 불과 10개월여 만에 빔 블랭크를 소재로 고로 업체들만 생산해온 400 규격의 극후 H형강까지 개발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극후 H형강은 [[플랜지]](flange) 두께가 40mm 이상인 H형강을 지칭하며 초고층 빌딩의 설계기술 진전과 함께 가공의 합리화, 검사의 간소화 등을 통한 건설비용 절감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범용 H형강의 플랜트 두께가 10~20mm 수준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플랜지 두께가 상당히 두꺼운 제품이다.<ref>서의규 기자,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122214408223173 전기로제강 최초 400 규격 극후 H형강 개발 성공]〉, 《철강금속신문》, 2008-09-30</ref>
 
2008년 9월 30일, 현대제철㈜이 전기로 제강업체로는 세계 최초로 [[빔 블랭크]](Beam Blank) 1를 이용하여 400 규격의 극후 H형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400 규격 극후 H형강은 그동안 고로 업체가 슬래브 2를 반제품으로 이용해 제조했던 제품으로 주로 고층 건축용 기둥재로 사용되며 전량 일본에서 수입되어 왔다. 현대제철㈜은 인천 대형 압연공장에서 그동안 축적되어 온 제어 압연기술로 빔 블랭크를 이용해 고로 업체의 전유물로 인식되어 온 400 규격 극후 H형강(H458×417×30/50, 415kg/m)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로써 연간 2만여 톤 수준의 국내 수요가 있는 이 제품의 전량 수입대체가 가능하게 됐다. 또한 이번 극후 H형강 개발로 국내 동종업체와의 기술력 차이를 확실히 입증하면서 해외 고로 업체들과의 경쟁에서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대제철㈜은 400 규격 극후 H형강의 개발로 연간 330억 원 수준의 수입대체 효과와 내수 제품 다양화에 따른 신수요 창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해서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에 앞서, 2007년 11월 극후 고강도 H형강인 H305×305×26.8/44.1의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는데 이 제품은 빔 블랭크를 반제품으로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해외 전기로 업체에서도 생산이 가능한 제품이었다. 하지만 현대제철㈜은 극후 H형강의 국산화에 성공한 지 불과 10개월여 만에 빔 블랭크를 소재로 고로 업체들만 생산해온 400 규격의 극후 H형강까지 개발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극후 H형강은 [[플랜지]](flange) 두께가 40mm 이상인 H형강을 지칭하며 초고층 빌딩의 설계기술 진전과 함께 가공의 합리화, 검사의 간소화 등을 통한 건설비용 절감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범용 H형강의 플랜트 두께가 10~20mm 수준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플랜지 두께가 상당히 두꺼운 제품이다.<ref>서의규 기자,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122214408223173 전기로제강 최초 400 규격 극후 H형강 개발 성공]〉, 《철강금속신문》, 2008-09-30</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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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더욱더 가볍고 안전한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맞춤식 재단 용접 강판]](Tailor Welded Blanks, TWB), [[하이드로포밍]](Hydroforming), [[핫스탬핑]](Hot Stamping) 등의 공법을 적용한 자동차부품 소재 개발에 힘쓰고 있다. 현대제철㈜의 자동차 부품에는 연비 절감을 위한 차제 경량화·안전성을 고려한 내충격성 강화·원재료 사용성 향상을 고려한 첨단 자동차 경량화 공법으로, 이는 자동차의 [[연비]]를 향상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자동차의 배기가스를 줄이며 동시에 안전도까지 향상하는 제품으로 생산되고 있다.<ref name="현대제철 홈페이지"/>
 
현대제철㈜은 더욱더 가볍고 안전한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맞춤식 재단 용접 강판]](Tailor Welded Blanks, TWB), [[하이드로포밍]](Hydroforming), [[핫스탬핑]](Hot Stamping) 등의 공법을 적용한 자동차부품 소재 개발에 힘쓰고 있다. 현대제철㈜의 자동차 부품에는 연비 절감을 위한 차제 경량화·안전성을 고려한 내충격성 강화·원재료 사용성 향상을 고려한 첨단 자동차 경량화 공법으로, 이는 자동차의 [[연비]]를 향상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자동차의 배기가스를 줄이며 동시에 안전도까지 향상하는 제품으로 생산되고 있다.<ref name="현대제철 홈페이지"/>
  
2015년 4월 8일, 현대제철㈜이 계열사인 현대하이스코를 완전 합병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2013년 이미 현대하이스코의 [[냉연강판]] 부문을 흡수한 바 있다. 이번에 [[강관 사업]]과 해외 냉연강판 가공 사업장을 추가 인수함으로써 자산 31조 원 규모의 자동차 소재 전문 제철소로 거듭나게 됐다. 현대제철㈜은 2014년 기준으로 자산 28조9000억 원, 매출액 16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하이스코는 자산 2조5000억 원, 매출액 4조2000억 원이다. 합병 결의에 따라 자산규모 31조 원, 매출 20조 원, 조강 능력 세계 14위의 대형 철강업체가 탄생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용 강판을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두 업체로부터 공급받아왔다. 현대제철㈜은 용광로에서 쇳물로 열연강판을 만든다. 이 제품을 현대하이스코가 구매해 자동차에 필요한 냉연강판을 만들어 현대자동차㈜나 기아자동차㈜에 납품하는 형태다. 2013년 12월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 매출의 60%가량을 차지하던 냉연부문을 인수함으로써 사실상 현대제철㈜은 독자적으로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에 강판을 납품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현대하이스코가 운영하던 강관 사업과 냉연강판을 가공하는 해외 스틸 서비스센터(SSC)를 인수하게 됨으로써 명실상부한 자동차용 철강재 소재 기업이 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으로 현대제철㈜의 해외 영업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중국]] 칭다오에만 해외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하이스코는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해외공장 인근에 자동차 강판을 가공하는 스틸 서비스센터 13개를 9개국에서 운영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관 사업 부문을 추가한 것도 장기적으로 현대제철㈜ 수익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2015년 들어서 [[셰일가스]] 사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강관 사업을 현대제철㈜이란 덩치 큰 업체가 맡게 됨으로써 새 시장 개척 등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ref>김준 기자,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504082140355&code=920509 현대제철·하이스코 합병 ‘자산 31조’ 제철소로]〉, 《경향비즈》, 2015-04-08</ref> 이후 현대제철㈜은 강관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했다. 2018년 1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울산의 강관 제조·판매업체인 [[㈜현대알비]]에서 6만2천 톤 규모의 후육관 생산공장을 인수했다. 초대형 파이프인 [[후육관]]은 [[송유관]]과 [[시추관]], 대형 건축물 등에 쓰이는 강관이다. 업계는 미국 보호무역주의와 후판을 주로 사가는 조선업계가 불황에 빠지는 이중고를 타개하기 위해 강관 사업 다각화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후육관은 두께가 20~140㎜인 파이프로 두께 6㎜ 이상인 후판을 두드려 만든 철강재다. 주로 해양플랜트 구조물, 송유관, 발전소 열배관재, 내진 건축용으로 쓰인다. 국내에는 [[스틸플라워]]가 이 업종의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번 강관공장 인수로 약 20년 만에 후육관 사업에 다시 뛰어들었다. 현대제철㈜은 미국 정부가 유정용강관 등 한국산 강관에 대한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가 이어지자 후육관을 통한 사업 다각화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ref>김명득 기자, 〈[http://prt.kb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434825 현대제철, 돈 되는 강관 사업으로 활로 모색]〉, 《경북매일》, 2018-01-18</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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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8일, 현대제철㈜이 계열사인 현대하이스코를 완전 합병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2013년 이미 현대하이스코의 [[냉연강판]] 부문을 흡수한 바 있다. 이번에 [[강관 사업]]과 해외 냉연강판 가공 사업장을 추가 인수함으로써 자산 31조 원 규모의 자동차 소재 전문 제철소로 거듭나게 됐다. 현대제철㈜은 2014년 기준으로 자산 28조9000억 원, 매출액 16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하이스코는 자산 2조5000억 원, 매출액 4조2000억 원이다. 합병 결의에 따라 자산규모 31조 원, 매출 20조 원, 조강 능력 세계 14위의 대형 철강업체가 탄생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용 강판을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두 업체로부터 공급받아왔다. 현대제철㈜은 용광로에서 쇳물로 열연강판을 만든다. 이 제품을 현대하이스코가 구매해 자동차에 필요한 냉연강판을 만들어 현대자동차㈜나 기아자동차㈜에 납품하는 형태다. 2013년 12월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 매출의 60%가량을 차지하던 냉연부문을 인수함으로써 사실상 현대제철㈜은 독자적으로 현대·기아자동차㈜에 강판을 납품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현대하이스코가 운영하던 강관 사업과 냉연강판을 가공하는 해외 스틸 서비스센터(SSC)를 인수하게 됨으로써 명실상부한 자동차용 철강재 소재 기업이 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으로 현대제철㈜의 해외 영업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중국]] 칭다오에만 해외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하이스코는 현대·기아차 해외공장 인근에 자동차 강판을 가공하는 스틸 서비스센터 13개를 9개국에서 운영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관 사업 부문을 추가한 것도 장기적으로 현대제철㈜ 수익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2015년 들어서 [[셰일가스]] 사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강관 사업을 현대제철㈜이란 덩치 큰 업체가 맡게 됨으로써 새 시장 개척 등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ref>김준 기자,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504082140355&code=920509 현대제철·하이스코 합병 ‘자산 31조’ 제철소로]〉, 《경향비즈》, 2015-04-08</ref> 이후 현대제철㈜은 강관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했다. 2018년 1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울산의 강관 제조·판매업체인 [[㈜현대알비]]에서 6만2천 톤 규모의 후육관 생산공장을 인수했다. 초대형 파이프인 [[후육관]]은 [[송유관]]과 [[시추관]], 대형 건축물 등에 쓰이는 강관이다. 업계는 미국 보호무역주의와 후판을 주로 사가는 조선업계가 불황에 빠지는 이중고를 타개하기 위해 강관 사업 다각화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후육관은 두께가 20~140㎜인 파이프로 두께 6㎜ 이상인 후판을 두드려 만든 철강재다. 주로 해양플랜트 구조물, 송유관, 발전소 열배관재, 내진 건축용으로 쓰인다. 국내에는 [[스틸플라워]]가 이 업종의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번 강관공장 인수로 약 20년 만에 후육관 사업에 다시 뛰어들었다. 현대제철㈜은 미국 정부가 유정용강관 등 한국산 강관에 대한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가 이어지자 후육관을 통한 사업 다각화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ref>김명득 기자, 〈[http://prt.kb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434825 현대제철, 돈 되는 강관 사업으로 활로 모색]〉, 《경북매일》, 2018-01-18</ref>
  
 
2020년 1월 3일, 현대제철㈜이 강관 사업부를 자회사인 [[현대비앤지스틸]]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강관 사업부를 매각하기 위해 외부 컨설팅을 했으며 매수 주체인 현대비앤지스틸에 대해 컨설팅도 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자동차·조선·건설 등에 사용하는 열연·냉연·후판·강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중 강관 사업부를 현대비앤지스틸에 넘기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려는 생각이다. 매각 작업이 실제 이뤄지면 강관 사업부가 현대제철㈜에 편입된 지 5년 만에 다시 분리되는 것이다. 현대제철㈜은 2019년 미·중 무역 분쟁과 전방산업인 조선·자동차·건설산업 침체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철강 제품 판매량이 감소한 데다 평균 판매단가도 하락했기 때문이다. 2019년 3분기 영업이익은 2018년 동기 대비 67%가량 줄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대제철㈜은 강관 사업부를 현대비앤지스틸에 이관해 모든 역량을 자동차 소재 전문 제철소로 거듭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부진한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일종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볼 수 있다. 강관 사업부는 설비 가동률이 다른 사업부에 비해 낮은 데다 생산 실적 역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현대제철㈜이 2019년 발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까지 강관 등 생산설비 가동률은 63.3%에 머물렀다. 냉연 108.8%, 후판 99.2%, 열연 89.1%, 봉형강 86.7% 등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생산 실적도 2017년 163만8,000톤에서 2018년 162만4,000톤으로 줄었고 2019년 3분기에는 107만1,000톤에 그쳤다. 매수 주체로 검토되는 현대비앤지스틸은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로 스테인리스 강판 비중이 전체 매출액 중 약 97%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제철㈜ 지분율은 41.12%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손자인 정일선 사장이 경영을 맡고 있다.<ref>서동철 기자,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01/9873/ (단독) 현대제철, 실적 부진 강관 사업 매각 나선다]〉, 《경북매일》, 2020-01-03</ref>
 
2020년 1월 3일, 현대제철㈜이 강관 사업부를 자회사인 [[현대비앤지스틸]]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강관 사업부를 매각하기 위해 외부 컨설팅을 했으며 매수 주체인 현대비앤지스틸에 대해 컨설팅도 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자동차·조선·건설 등에 사용하는 열연·냉연·후판·강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중 강관 사업부를 현대비앤지스틸에 넘기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려는 생각이다. 매각 작업이 실제 이뤄지면 강관 사업부가 현대제철㈜에 편입된 지 5년 만에 다시 분리되는 것이다. 현대제철㈜은 2019년 미·중 무역 분쟁과 전방산업인 조선·자동차·건설산업 침체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철강 제품 판매량이 감소한 데다 평균 판매단가도 하락했기 때문이다. 2019년 3분기 영업이익은 2018년 동기 대비 67%가량 줄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대제철㈜은 강관 사업부를 현대비앤지스틸에 이관해 모든 역량을 자동차 소재 전문 제철소로 거듭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부진한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일종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볼 수 있다. 강관 사업부는 설비 가동률이 다른 사업부에 비해 낮은 데다 생산 실적 역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현대제철㈜이 2019년 발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까지 강관 등 생산설비 가동률은 63.3%에 머물렀다. 냉연 108.8%, 후판 99.2%, 열연 89.1%, 봉형강 86.7% 등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생산 실적도 2017년 163만8,000톤에서 2018년 162만4,000톤으로 줄었고 2019년 3분기에는 107만1,000톤에 그쳤다. 매수 주체로 검토되는 현대비앤지스틸은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로 스테인리스 강판 비중이 전체 매출액 중 약 97%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제철㈜ 지분율은 41.12%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손자인 정일선 사장이 경영을 맡고 있다.<ref>서동철 기자,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01/9873/ (단독) 현대제철, 실적 부진 강관 사업 매각 나선다]〉, 《경북매일》, 2020-01-03</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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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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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특수강.jpg|200픽셀|썸네일|'''특수강''']]
 
[[파일:특수강.jpg|200픽셀|썸네일|'''특수강''']]
[[특수강]]은 [[크랭크 샤프트]], [[콘 로드]] 및 각종 기어류 등 자동차 핵심 부품에 주로 사용되는 제품으로 고강도와 고내구성이 요구된다. 현대제철㈜은 연산 150만 톤의 특수강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불순물 함유량이 적은 탄소강과 합금 원소를 첨가해 특성을 개량한 합금강 등 고품질 특수강을 봉강, 선재, 각강의 형태로 생산한다. 특수강 제품은 자동차용, 산업기계 및 농기계용, 중장비용, 조선용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ref name="현대제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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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강]]]은 [[크랭크 샤프트]], [[콘 로드]] 및 각종 기어류 등 자동차 핵심 부품에 주로 사용되는 제품으로 고강도와 고내구성이 요구된다. 현대제철㈜은 연산 150만 톤의 특수강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불순물 함유량이 적은 탄소강과 합금 원소를 첨가해 특성을 개량한 합금강 등 고품질 특수강을 봉강, 선재, 각강의 형태로 생산한다. 특수강 제품은 자동차용, 산업기계 및 농기계용, 중장비용, 조선용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ref name="현대제철 홈페이지"/>
  
 
* '''자동차용''' : 주로 [[엔진]], [[파워트레인]] 등 엔진의 힘을 구동축에 이어주는 부품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고강도와 고내구성의 특성을 보이고 있다. 첨가하는 합금에 따라 그 종류가 다양하며 단조, 인발 등의 후가공 및 열처리를 통해 구조용 부품으로 사용된다.
 
* '''자동차용''' : 주로 [[엔진]], [[파워트레인]] 등 엔진의 힘을 구동축에 이어주는 부품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고강도와 고내구성의 특성을 보이고 있다. 첨가하는 합금에 따라 그 종류가 다양하며 단조, 인발 등의 후가공 및 열처리를 통해 구조용 부품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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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개발 분야====
 
====제품개발 분야====
* '''자동차용 강재''' :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의 공동 연구를 통해 자동차용 초고장력 강판, 자동차 경량화 부품용 특수강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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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용 강재''' : 현대ㆍ기아 자동차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자동차용 초고장력 강판, 자동차 경량화 부품용 특수강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 '''해양구조 및 선박용 강재''' : 기본적인 해양구조 및 선박용 강재뿐 아니라 혹독한 환경과 구조적 특성에 적합하도록 강도, 저온충격 인성, 용접성능 등을 향상한 강재 개발
 
* '''해양구조 및 선박용 강재''' : 기본적인 해양구조 및 선박용 강재뿐 아니라 혹독한 환경과 구조적 특성에 적합하도록 강도, 저온충격 인성, 용접성능 등을 향상한 강재 개발
 
* '''에너지 강재''' :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유와 가스 등의 채굴, 이송 및 저장 시설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에너지 강재 개발
 
* '''에너지 강재''' :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유와 가스 등의 채굴, 이송 및 저장 시설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에너지 강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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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결 공정 : 분철 광석에 석회석 등의 부원료를 혼합 후 고온으로 가열해 소결광을 생산하는 곳<br> 코크스 공정 :  석탄을 고온 건류해 코크스를 생산하는 곳
 
*: 소결 공정 : 분철 광석에 석회석 등의 부원료를 혼합 후 고온으로 가열해 소결광을 생산하는 곳<br> 코크스 공정 :  석탄을 고온 건류해 코크스를 생산하는 곳
 
* '''고로 공정과 토페도카'''
 
* '''고로 공정과 토페도카'''
*: 고로 : 코크스와 열풍의 연소를 통해 소결광을 녹여 용선을 생산하는 시설<br> 토페도카 : 고로에서 생산된 용선을 제강공장으로 이송하는 특수 내화처리 차량<ref name="현대제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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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로 : 코크스와 열풍의 연소를 통해 소결광을 녹여 용선을 생산하는 시설<br> 토페도카 : 고로에서 생산된 용선을 제강공장으로 이송하는 특수 내화처리 차량
  
 
; 제강 공장
 
; 제강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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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F 정련 : 전기 방전 시 발행하는 열인 아크 열로 전로에서 나온 쇳물의 온도 조절 및 성분 조정을 하는 공정<br> RH 정련 : 진공처리를 통해 용상의 산소, 수소 등의 가스 제거 및 성분을 조정하는 설비
 
*: LF 정련 : 전기 방전 시 발행하는 열인 아크 열로 전로에서 나온 쇳물의 온도 조절 및 성분 조정을 하는 공정<br> RH 정련 : 진공처리를 통해 용상의 산소, 수소 등의 가스 제거 및 성분을 조정하는 설비
 
* '''연속주조기''' : 쇳물을 연속적으로 주조해 슬래브를 만드는 설비
 
* '''연속주조기''' : 쇳물을 연속적으로 주조해 슬래브를 만드는 설비
* '''슬래브''' : 두께 225~300mm, 폭 900~2,200m로 열연, 후판 등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중간 단계의 제품<ref name="현대제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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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래브''' : 두께 225~300mm, 폭 900~2,200m로 열연, 후판 등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중간 단계의 제품
  
 
;후판 공장
 
;후판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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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각기''' : 압연이 완료된 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해 냉각수를 분사해 냉각하는 설비
 
* '''냉각기''' : 압연이 완료된 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해 냉각수를 분사해 냉각하는 설비
 
* '''절단기''' : 고객의 요구에 맞게 길이, 폭을 절단하는 설비
 
* '''절단기''' : 고객의 요구에 맞게 길이, 폭을 절단하는 설비
* '''열처리기''' : 압연이 완료된 후판의 강도 및 인성을 증가 시켜 고급강종의 후판을 생산하는 설비<ref name="현대제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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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처리기''' : 압연이 완료된 후판의 강도 및 인성을 증가 시켜 고급강종의 후판을 생산하는 설비
  
 
;열연 공장
 
;열연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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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압 연기''' : 조압연된 바(Bar)를 최종 제품의 규격에 맞는 두께, 폭으로 압연하는 설비
 
* '''사상압 연기''' : 조압연된 바(Bar)를 최종 제품의 규격에 맞는 두께, 폭으로 압연하는 설비
 
* '''냉각기''' : 압연이 완료된 판재를 최적의 냉각속도로 냉각해 원하는 기계적 성질을 확보하는 설비
 
* '''냉각기''' : 압연이 완료된 판재를 최적의 냉각속도로 냉각해 원하는 기계적 성질을 확보하는 설비
* '''권취기''' : 열연강판을 쉽게 보관하고 운반하기 위하여 코일 형태로 만드는 설비<ref name="현대제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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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취기''' : 열연강판을 쉽게 보관하고 운반하기 위하여 코일 형태로 만드는 설비
  
 
;냉연 공장
 
;냉연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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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렛 : 절단면의 한 변이 60~160mm, 길이 1~9m로 소형 봉형강, 선재, 강대 등의 재료로 사용
 
*: 빌렛 : 절단면의 한 변이 60~160mm, 길이 1~9m로 소형 봉형강, 선재, 강대 등의 재료로 사용
 
*: 블룸 : 절단면의 한 변이 130~430mm, 길이 최소 1~6m로 중/대형 봉형강, 빌렛, 시트바, 스켈프 등 소형 반제품 제조
 
*: 블룸 : 절단면의 한 변이 130~430mm, 길이 최소 1~6m로 중/대형 봉형강, 빌렛, 시트바, 스켈프 등 소형 반제품 제조
*: 빔 블랭크 : H형강을 만들기 위한 반제품으로 대형 봉형강, 강시판인 시트파일 등의 재료로 사용<ref name="현대제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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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빔 블랭크 : H형강을 만들기 위한 반제품으로 대형 봉형강, 강시판인 시트파일 등의 재료로 사용
  
 
;형강공장
 
;형강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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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강공장''' : H형강, 강널말뚝, 레일 등 거치는 압연기의 종류, 용도에 따라 형태와 길이를 다양하게 생산하는 시설
 
* '''형강공장''' : H형강, 강널말뚝, 레일 등 거치는 압연기의 종류, 용도에 따라 형태와 길이를 다양하게 생산하는 시설
 
*: H형강: 현대제철㈜이 국내 최초 개발한 자사 대표제품으로 구조물의 기둥,보,기타구조물 및 토목용 가설구조물로 사용
 
*: H형강: 현대제철㈜이 국내 최초 개발한 자사 대표제품으로 구조물의 기둥,보,기타구조물 및 토목용 가설구조물로 사용
*: 일반 형강 : 단면 형상에 따라 구분된 ㄱ 형강, ㄷ 형강, I 형강 등 다양한 종류와 규격으로 트러스재, 조선, 철골구조 등으로 사용<ref name="현대제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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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형강 : 단면 형상에 따라 구분된 ㄱ 형강, ㄷ 형강, I 형강 등 다양한 종류와 규격으로 트러스재, 조선, 철골구조 등으로 사용
  
 
;철근공장
 
;철근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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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고로===
현대제철㈜은 제철소의 친환경화를 위해 2009년 세계 최초로 밀폐형 원료처리시설을 도입했다. 철광석과 석탄은 대부분 가루 상태로 되어 있는데, 바람이 불면 가루가 날려 지역 환경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현대제철㈜은 밀폐형 원료 처리장 건설을 고안했다. 대형 선박을 통해 철광석과 유연탄 등의 원료가 운송되면 밀폐형 연속식 하역기와 벨트 컨베이어를 이용해 외부 노출 없이 철광석과 유연탄을 옮기는데, 이 시설은 바람이 심한 임해 제철소의 비산먼지를 획기적으로 절감시켰으며, 기존 개방형 원료처리시설보다 기상 조건에 따른 제약이 없고, 다량의 원료를 보관할 수 있어 원료 관리 비용도 줄일 수 있게 되었다.<ref name="ESG 현대제철"/> 또한, 현대제철㈜은 당진 제철소 안에 제선, 제강, 압연 공정을 모두 갖춘 일관제철소를 완공하고, 세계 최초로 자원 순환형 철강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로에서 철광석을 녹여 만든 철은 자동차, 배, 각종 전기제품의 소재로 쓰인다. 철강 제품의 마지막 단계 산물인 철 스크랩도 쓰임새가 많다. 고철은 교량이나 건축용 철강의 원부자재로 재활용된다. 현대제철㈜은 철 스크랩을 모아 연간 1,000만 톤 이상의 형강과 철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철 스크랩은 철광석, 석탄 등 다른 제강 원료와 비교해 이산화탄소를 비롯해 오염원의 배출이 상대적으로 낮다. 현대제철㈜은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철 스크랩 재활용의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지알(Good Recycled, GR) 인증을 획득했다. 2019년 이 회사의 형광·철근 제품은 국내 환경부, 미국 유엘(UL) 환경인증을 각각 획득했다. 국내 전기로 운영 제철 기업 중 최초의 성과이다.<ref name="신준혁 기자">신준혁 기자, 〈[https://www.meconom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4717 탄소 빼고 '수소'로 채웠다... 현대제철, 친환경 기업 대변신]〉, 《시장경제》, 2021-07-01</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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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제철소의 친환경화를 위해 2009년 세계 최초로 밀폐형 원료처리시설을 도입했다. 철광석과 석탄은 대부분 가루 상태로 되어 있는데, 바람이 불면 가루가 날려 지역 환경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현대제철㈜은 밀폐형 원료 처리장 건설을 고안했습니다. 대형 선박을 통해 철광석과 유연탄 등의 원료가 운송되면 밀폐형 연속식 하역기와 벨트 컨베이어를 이용해 외부 노출 없이 철광석과 유연탄을 옮기는데, 이 시설은 바람이 심한 임해(臨海) 제철소의 비산먼지를 획기적으로 절감시켰으며, 기존 개방형 원료처리시설보다 기상 조건에 따른 제약이 없고, 다량의 원료를 보관할 수 있어 원료 관리 비용도 줄일 수 있게 되었다.<ref name="ESG 현대제철"/> 또한, 현대제철㈜은 당진 제철소 안에 제선, 제강, 압연 공정을 모두 갖춘 일관제철소를 완공하고, 세계 최초로 자원 순환형 철강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로에서 철광석을 녹여 만든 철은 자동차, 배, 각종 전기제품의 소재로 쓰인다. 철강 제품의 마지막 단계 산물인 철 스크랩(고철)도 쓰임새가 많다. 고철은 교량이나 건축용 철강의 원부자재로 재활용된다. 현대제철㈜은 철 스크랩을 모아 연간 1,000만 톤 이상의 형강과 철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철 스크랩은 철광석, 석탄 등 다른 제강 원료와 비교해 이산화탄소를 비롯해 오염원의 배출이 상대적으로 낮다. 현대제철㈜은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철 스크랩 재활용의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GR(Good Recycled) 인증을 획득했다. 2019년 이 회사의 형광·철근 제품은 한국 환경부, 미국 유엘(UL) 환경인증을 각각 획득했다. 국내 전기로 운영 제철 기업 중 최초의 성과이다.<ref name="신준혁 기자">신준혁 기자, 〈[https://www.meconom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4717 탄소 빼고 '수소'로 채웠다... 현대제철, 친환경 기업 대변신]〉, 《시장경제》, 2021-07-01</ref>
  
 
2020년 12월 22일, 현대제철㈜이 고로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사실상 원천 차단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실제 공정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현대제철㈜은 고로 정기보수 후 고열의 바람을 다시 불어넣는 재송풍 작업 시 가스 청정 밸브인 1차 안전밸브를 통해 고로 내부에 남아있는 유해가스를 정화 후 배출하는 데 성공했다. 2020년 상반기 진행한 고로 정비에 앞서 고열의 공기 주입을 멈추는 작업인 휴풍에 이어 재송풍 과정에서도 가스 청정 밸브가 성공적으로 작동해 기존 고로 브리더보다 배출 가스 불투명도가 현저히 개선되는 결과를 얻었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환경단체에서 지적해온 고로 대기오염물질 배출 문제를 해결하며, 제철소 건설 때부터 지향해온 친환경 제철소로서의 명성을 다시 한번 증명하게 됐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2020년 11월 3일, 2고로를 시작으로 24일 1고로 재송풍 때 가스 청정 밸브를 활용해 대기오염물질을 저감시키는 데 성공했다. 또한 2020년 12월 10일에는 환경부에서 당진 제철소를 방문해 3고로 재송풍 시 가스 청정 밸브의 정상 가동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배출가스의 불투명도를 측정해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현대제철㈜은 2019년 3월 고로 브리더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논란이 발생하자 즉시 유럽의 전문 엔지니어링 기술회사와 긴밀하게 협업하였고, 3개월여의 기술검토 끝에 세계 최초로 고로 브리더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가스 청정 밸브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이후 유럽 특허 출원까지 마쳤으며, 이를 1차 안전밸브라고 명명했다. 현대제철㈜은 직경 1.5m, 길이 223m의 파이프로 이뤄진 1차 안전밸브를 2020년 1월 3고로에 먼저 설치해 휴풍 시 성공적인 테스트 결과를 얻었고, 상반기 모든 고로에 완벽히 설치했다. 당진 제철소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1차 안전밸브는 조업 안정성까지 확보한 환경·안전설비인 만큼, 국내외 제철소에서 설치를 원할 경우 적극적으로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고로 잔류가스를 정화해 배출하는 설비 및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적용한 만큼 향후 모든 제철소의 고로 브리더와 관련한 대기오염물질 배출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은 2019년 10월 당진시와 제철소 온실가스 저감 및 환경개선을 위해 상호협력을 다짐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2021년부터 5년간 제철소 온실가스 저감 및 환경개선에 4,900억 원의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특히 2025년까지 코크스 건식소화설비(CDQ)를 설치함으로써 코크스 냉각 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이를 증기 및 전력으로 재생산하는 방식을 활용하여 50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환경에 투자한 5,100억 원을 포함하면 현대제철㈜의 10년간 환경 관련 투자액은 총 1조 원에 육박한다.<ref>김태완 기자,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122214408223173 현대제철, 고로 유해가스 배출 원천차단 기술개발 성공]〉, 《머니투데이》, 2020-12-22</ref>
 
2020년 12월 22일, 현대제철㈜이 고로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사실상 원천 차단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실제 공정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현대제철㈜은 고로 정기보수 후 고열의 바람을 다시 불어넣는 재송풍 작업 시 가스 청정 밸브인 1차 안전밸브를 통해 고로 내부에 남아있는 유해가스를 정화 후 배출하는 데 성공했다. 2020년 상반기 진행한 고로 정비에 앞서 고열의 공기 주입을 멈추는 작업인 휴풍에 이어 재송풍 과정에서도 가스 청정 밸브가 성공적으로 작동해 기존 고로 브리더보다 배출 가스 불투명도가 현저히 개선되는 결과를 얻었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환경단체에서 지적해온 고로 대기오염물질 배출 문제를 해결하며, 제철소 건설 때부터 지향해온 친환경 제철소로서의 명성을 다시 한번 증명하게 됐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2020년 11월 3일, 2고로를 시작으로 24일 1고로 재송풍 때 가스 청정 밸브를 활용해 대기오염물질을 저감시키는 데 성공했다. 또한 2020년 12월 10일에는 환경부에서 당진 제철소를 방문해 3고로 재송풍 시 가스 청정 밸브의 정상 가동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배출가스의 불투명도를 측정해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현대제철㈜은 2019년 3월 고로 브리더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논란이 발생하자 즉시 유럽의 전문 엔지니어링 기술회사와 긴밀하게 협업하였고, 3개월여의 기술검토 끝에 세계 최초로 고로 브리더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가스 청정 밸브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이후 유럽 특허 출원까지 마쳤으며, 이를 1차 안전밸브라고 명명했다. 현대제철㈜은 직경 1.5m, 길이 223m의 파이프로 이뤄진 1차 안전밸브를 2020년 1월 3고로에 먼저 설치해 휴풍 시 성공적인 테스트 결과를 얻었고, 상반기 모든 고로에 완벽히 설치했다. 당진 제철소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1차 안전밸브는 조업 안정성까지 확보한 환경·안전설비인 만큼, 국내외 제철소에서 설치를 원할 경우 적극적으로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고로 잔류가스를 정화해 배출하는 설비 및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적용한 만큼 향후 모든 제철소의 고로 브리더와 관련한 대기오염물질 배출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은 2019년 10월 당진시와 제철소 온실가스 저감 및 환경개선을 위해 상호협력을 다짐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2021년부터 5년간 제철소 온실가스 저감 및 환경개선에 4,900억 원의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특히 2025년까지 코크스 건식소화설비(CDQ)를 설치함으로써 코크스 냉각 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이를 증기 및 전력으로 재생산하는 방식을 활용하여 50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환경에 투자한 5,100억 원을 포함하면 현대제철㈜의 10년간 환경 관련 투자액은 총 1조 원에 육박한다.<ref>김태완 기자,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122214408223173 현대제철, 고로 유해가스 배출 원천차단 기술개발 성공]〉, 《머니투데이》, 2020-12-22</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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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경영 강화===
 
===윤리경영 강화===
현대제철㈜이 현대차그룹의 ESG 경영에 발맞춰 자정적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외형적 성장에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스스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평가다. 2021년 2월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2021년 3월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장금주 서울시립대 경영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장 교수는 세금 관련 논문을 집필하는 등 회계·세무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 윤리경영학회 수석부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사외이사를 통해 윤리경영을 강화하겠다는 현대제철㈜의 의지로 풀이된다. 현대제철㈜은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사내에 투명경영위원회와 안전·환경 자문위원회, ESG 거버넌스, ESG 실장협의체, ESG 실무협의체 등을 설치·운영 중이다. 현대제철㈜ 21개 부서가 참여한 ESG 거버넌스는 의사결정부터 실행, 점검을 총괄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투명경영위원회는 사회공헌과 준법 활동 등을 심의하고, ESG 관련 주요 정책을 결정한다. 2019년 안전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출범한 안전·환경 자문위원회는 사회적 갈등 사안과 산업안전 분야 현안을 다루고 있다. 현대제철㈜은 2020년 위원회 인원을 19명으로 늘리고 10차에 걸쳐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ESG 실장협의체는 반기에 한 차례씩 전체회의를 열어 환경, 사회, 경제분과별 실적을 점검한다. 실무협의체는 연간 3회에 걸쳐 환경정책, 온실가스 대응, 지속 가능 경영 관련 과제를 실행한다. 이들 조직은 ESG 경영의 이념과 기준, 가치 등이 현장에 착근하는데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ESG 관련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ESG 경영을 위한 투자도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회사는 2021년 1월에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한 녹색 채권을 통해 약 5,000억 원을 모았다. 8,200억 원 상당의 ESG 채권 발행에 성공한 LG화학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액수다. 회사는 준법경영 풍토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CP) 현황에 따르면 내부거래, 하도급법 등을 주제로 한 사내교육은 모두 5차례 열렸다. 컴플라이언스 간행물도 월 2회 배포하는 등 전 직원이 준법경영의 가치와 필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입체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글로비스㈜]](Hyundai Glovis), [[현대오토에버㈜]](Hyundai-Autoever), [[㈜이노션]](Innocean Worlwide)]] 현대차그룹 계열사와의 수의계약 내용이 공정거래법에 위반되는지 여부도 자체 점검하고 있다. 앞서 2002년 현대제철㈜은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법 위반을 예방하고 현대차그룹의 투명경영 이미지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은 기업들이 스스로 시장 질서를 지키기 위해 도입한 지침이다. 공정위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등급 결과에 따라 직권조사 면제, 제재 처분 수위 감경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선포문에서 "지금까지 최대 생산, 최대 매출 등 외형적 규모와 양적 성장에 집중한 환경 속에서 공정거래는 최우선 선택지가 되기 어려운 측면이 없지 않았다. 공정거래 준수를 포함한 준법의식은 현대제철㈜이 선택해야 할 최우선 척도이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이다"라고 강조했다.<ref>신준혁 기자, 〈[https://www.meconom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0631 'ESG·준법경영' 대대적 변화... 현대제철, '기업 체질' 확 바뀐다]〉, 《시장경제》, 2021-02-26</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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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현대차그룹의 ESG 경영에 발맞춰 자정적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외형적 성장에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스스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평가다. 2021년 2월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2021년 3월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장금주 서울시립대 경영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장 교수는 세금 관련 논문을 집필하는 등 회계·세무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 윤리경영학회 수석부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사외이사를 통해 윤리경영을 강화하겠다는 현대제철㈜의 의지로 풀이된다. 현대제철㈜은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사내에 투명경영위원회와 안전·환경 자문위원회, ESG 거버넌스, ESG 실장협의체, ESG 실무협의체 등을 설치·운영 중이다. 현대제철㈜ 21개 부서가 참여한 ESG 거버넌스는 의사결정부터 실행, 점검을 총괄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투명경영위원회는 사회공헌과 준법 활동 등을 심의하고, ESG 관련 주요 정책을 결정한다. 2019년 안전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출범한 안전·환경 자문위원회는 사회적 갈등 사안과 산업안전 분야 현안을 다루고 있다. 현대제철㈜은 2020년 위원회 인원을 19명으로 늘리고 10차에 걸쳐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ESG 실장협의체는 반기에 한 차례씩 전체회의를 열어 환경, 사회, 경제분과별 실적을 점검한다. 실무협의체는 연간 3회에 걸쳐 환경정책, 온실가스 대응, 지속 가능 경영 관련 과제를 실행한다. 이들 조직은 ESG 경영의 이념과 기준, 가치 등이 현장에 착근하는데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는 이들 시스템을 통해 ESG 관련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020년에는 코크스를 냉각할 때 발생하는 폐열을 모아 전력을 생산하는 코크스 건식소화 설비(CDQ)를 도입했다. 회사는 2024년까지 총 3,400억 원을 투자해 탄소배출을 연간 50만 톤 감축한다는 로드맵을 수립했다. 폐열을 이용한 자체 전력 생산도 계획 중이다. ESG 경영을 위한 투자도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회사는 2021년 1월에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한 녹색 채권을 통해 약 5,000억 원을 모았다. 8,200억 원 상당의 ESG 채권 발행에 성공한 LG화학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액수다. 회사는 준법경영 풍토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현황에 따르면 내부거래, 하도급법 등을 주제로 한 사내교육은 모두 5차례 열렸다. 컴플라이언스 간행물도 월 2회 배포하는 등 전 직원이 준법경영의 가치와 필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입체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글로비스, 현대오토에버, 이노션 현대차그룹 계열사와의 수의계약 내용이 공정거래법에 위반되는지 여부도 자체 점검하고 있다.앞서 2002년 현대제철㈜은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법 위반을 예방하고 현대차그룹의 투명경영 이미지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CP는 기업들이 스스로 시장 질서를 지키기 위해 도입한 지침이다. 공정위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CP) 등급 결과에 따라 직권조사 면제, 제재 처분 수위 감경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는 CP 선포문에서 “지금까지 최대 생산, 최대 매출 등 외형적 규모와 양적 성장에 집중한 환경 속에서 공정거래는 최우선 선택지가 되기 어려운 측면이 없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정거래 준수를 포함한 준법의식은 현대제철㈜이 선택해야 할 최우선 척도이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라고 강조했다.<ref>신준혁 기자, 〈[https://www.meconom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0631 'ESG·준법경영' 대대적 변화... 현대제철, '기업 체질' 확 바뀐다]〉, 《시장경제》, 2021-02-26</ref>
  
 
===LNG===
 
===LNG===
현대제철㈜이 극저온에도 견딜 수 있는 강종을 신규 개발해 이를 LNG(액화천연가스) 추진선에 공급한다. 현대제철㈜은 2021년 2월 5일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LNG 추진 컨테이너선 연료탱크용 소재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계약한 연료탱크용 소재는 2020년 12월 개발을 완료한 9% 니켈 후판이다. 현대제철㈜이 개발한 9% Ni 후판은 영하 196도의 극저온 환경에서도 충격에 대한 내성이 뛰어나고 용접성능이 우수해 LNG 연료탱크 등에 사용되는 초고성능 강재다. LNG는 기존 선박용 디젤보다 오염물질 배출이 현저히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저장시설 내부를 영하 165℃ 아래로 유지해야 하는 등의 기술적 제한이 따른다. 현대제철㈜은 2018년 9월부터 9% Ni 후판 신강종에 대한 개발에 착수해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한 결과 2020년 3월 안정적인 품질 수준을 확보했다. 이어 12월에는 국내 선급인증(KR), 미국 선급인증(ABS), 노르웨이/독일 노르웨이 선급인증(DNV·GL) 등 국내외 주요 9대 선급인증을 모두 획득하는 한편, 같은 시기에 현대중공업의 고객사 평가까지 모두 완료하며 수주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번에 계약된 수주 물량은 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분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LNG추진선 연료탱크에 대한 추가 수주는 물론, LNG 플랜트와 LNG 터미널에 쓰이는 육상용 저장 탱크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환경규제 수준이 점차 강화됨에 따라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LNG 에너지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현대제철㈜은 이번에 납품하는 9% 니켈 후판뿐 아니라 극저온 철근 등 초고성능 강재들을 앞세워 LNG 관련 시장을 계속 공략하는 계획을 세웠다. 주요 증권사 리포트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조선사의 LNG추진선 수주는 129척이었으며, 2023년엔 1,500척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전 세계 선박 예상 발주량의 약 67%에 이르는 수치다. 또 우리나라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2034년 LNG 설비용량 비중은 30.6%로, 석탄 비중이 축소되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확대되는 에너지 전환 시기에 있어 LNG가 가교 구실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f>정석만 기자, 〈[https://news.nate.com/view/20210209n19443?mid=n1101 현대제철, 극저온 견디는 후판 개발…"친환경 LNG 시장 공략"]〉, 《아시아투데이》, 2021-02-09</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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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극저온에도 견딜 수 있는 강종을 신규 개발해 이를 LNG(액화천연가스) 추진선에 공급한다. 현대제철㈜은 2021년 2월 5일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LNG 추진 컨테이너선 연료탱크용 소재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계약한 연료탱크용 소재는 2020년 12월 개발을 완료한 9% 니켈 후판이다. 현대제철㈜이 개발한 9% Ni 후판은 영하 196도의 극저온 환경에서도 충격에 대한 내성이 뛰어나고 용접성능이 우수해 LNG 연료탱크 등에 사용되는 초고성능 강재다.LNG는 기존 선박용 디젤보다 오염물질 배출이 현저히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저장시설 내부를 영하 165℃ 아래로 유지해야 하는 등의 기술적 제한이 따른다. 현대제철㈜은 2018년 9월부터 9% Ni 후판 신강종에 대한 개발에 착수해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한 결과 2020년 3월 안정적인 품질 수준을 확보했다. 이어 12월에는 국내 KR, 미국 ABS, 노르웨이/독일 DNVGL 등 국내외 주요 9대 선급인증을 모두 획득하는 한편, 같은 시기에 현대중공업의 고객사 평가까지 모두 완료하며 수주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번에 계약된 수주 물량은 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분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LNG추진선 연료탱크에 대한 추가 수주는 물론, LNG 플랜트와 LNG 터미널에 쓰이는 육상용 저장 탱크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환경규제 수준이 점차 강화됨에 따라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LNG 에너지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번에 납품하는 9% Ni 후판뿐 아니라 극저온 철근 등 초고성능 강재들을 앞세워 LNG 관련 시장을 계속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요 증권사 리포트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조선사의 LNG추진선 수주는 129척이었으며, 2023년엔 1,500척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전 세계 선박 예상 발주량의 약 67%에 이르는 수치다. 또 우리나라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2034년 LNG 설비용량 비중은 30.6%로, 석탄 비중이 축소되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확대되는 에너지 전환 시기에 있어 LNG가 가교 구실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f>정석만 기자, 〈[https://news.nate.com/view/20210209n19443?mid=n1101 현대제철, 극저온 견디는 후판 개발…"친환경 LNG 시장 공략"]〉, 《아시아투데이》, 2021-02-09</ref>
  
 
===사회공헌기금===
 
===사회공헌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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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및 전망==
 
==현황 및 전망==
 
===현황===
 
===현황===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 구조에서 철강 공급을 맡은 현대제철㈜이 홀로서기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를 위한 강판 제조 기업이라는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자체적인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 향으로 자동차 강판과 특수강 등을 공급하며 그룹의 한 축을 담당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제철㈜, [[현대위아㈜]](Hyundai Wia), [[현대모비스㈜]](Hyundai Mobis), 현대글로비스, 현대자동차㈜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구조로 되어 있다. 이러한 구조는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지만 계열사의 제품 가격 인상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제철㈜의 2020년 실적은 수요산업이 하락하면서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급격히 감소했다. 매출액은 2019년 대비 12.1% 감소한 18조234억 원, 영업이익은 78% 감소한 73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년 연속 1%를 기록했다. 그룹 내 수직계열화 분위기도 미묘하게 달라지고 있다. 정의선 회장이 취임하고 전기 수소차, 도심 항공(UAM),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로의 전환을 천명했기 때문이다. 그룹 입장에서 다량의 탄소를 발생시키는 제철 사업은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상반된다. 정의선 회장은 2020년 임기 만료 1년을 앞두고 현대제철㈜ 사내이사직에서 중도 사임했다. 2012년 사내이사로 오른 이후 8년 만이다. 쇳물에서 차로 대표되는 수직 계열사의 경영보다 그룹 핵심인 미래 모빌리티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지였다. 동시에 2019년부터 현대제철㈜을 이끄는 안동일 대표의 경영전략에 대한 기대감과 부담감도 높아졌다. 현대제철㈜은 2020년 노조와의 협의 끝에 경쟁력이 낮은 박판 열연 설비, 컬러강판 설비 등의 사업을 철수했다. 컬러강판 라인(CCL)은 타 제강사 대비 낡은 설비 등으로 매년 100억 원 이상의 적자를 내는 사업부였다. 이어 단조 사업 부문을 분리해 단조 전문 자회사 [[현대아이에프씨]](Hyundai Intergrated Forging)를 출범해 철강 본연의 사업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또 다른 전략은 전기차 시대에 맞는 자동차용 강종 개발이다. 현대제철㈜은 매년 신소재 개발을 위해 1,100~1,400억 원을 투자하고 있다. 2020년에는 자동차용 신제품 6건을 출시했다. 현대제철㈜은 2020년까지 266종의 자동차 강종을 개발했으며 자동차 강종 커버리지를 74%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내부거래 비율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현대차그룹과의 내부거래 비율은 2016년 19.1%에서 2020년 16.8%로 2.3%포인트 감소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으며 현대제철㈜의 자체 경쟁력이 요구되는 만큼 신소재 개발과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의 판로를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한다.<ref>신준혁, 〈[https://www.meconom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1393 현대제철, 脫 수직계열화 속 독자 경쟁력 강화]〉, 《시장경제》, 2021-03-19</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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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 구조에서 철강 공급을 맡은 현대제철㈜이 홀로서기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를 위한 강판 제조 기업이라는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자체적인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 향으로 자동차 강판과 특수강 등을 공급하며 그룹의 한 축을 담당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제철㈜, [[현대위아]](Hyundai WIA), [[현대모비스]](Hyundai MOBIS), [[현대글로비스]](Hyundai GLOVIS), 현대자동차㈜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구조로 되어 있다. 이러한 구조는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지만 계열사의 제품 가격 인상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제철㈜의 2020년 실적은 수요산업이 하락하면서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급격히 감소했다. 매출액은 2019년 대비 12.1% 감소한 18조234억 원, 영업이익은 78% 감소한 73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년 연속 1%를 기록했다. 그룹 내 수직계열화 분위기도 미묘하게 달라지고 있다. 정의선 회장이 취임하고 전기 수소차, 도심 항공(UAM),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로의 전환을 천명했기 때문이다. 그룹 입장에서 다량의 탄소를 발생시키는 제철 사업은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상반된다. 정의선 회장은 2020년 임기 만료 1년을 앞두고 현대제철㈜ 사내이사직에서 중도 사임했다. 2012년 사내이사로 오른 이후 8년 만이다. 쇳물에서 차로 대표되는 수직 계열사의 경영보다 그룹 핵심인 미래 모빌리티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지였다. 동시에 2019년부터 현대제철㈜을 이끄는 안동일 대표의 경영전략에 대한 기대감과 부담감도 높아졌다. 현대제철㈜은 2020년 노조와의 협의 끝에 경쟁력이 낮은 박판 열연 설비, 컬러강판 설비 등의 사업을 철수했다. 컬러강판 라인(CCL)은 타 제강사 대비 낡은 설비 등으로 매년 100억 원 이상의 적자를 내는 사업부였다. 이어 단조 사업 부문을 분리해 단조 전문 자회사 [[현대아이에프씨]](Hyundai Intergrated Forging)를 출범해 철강 본연의 사업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또 다른 전략은 전기차 시대에 맞는 자동차용 강종 개발이다. 현대제철㈜은 매년 신소재 개발을 위해 1,100~1,400억 원을 투자하고 있다. 2020년에는 자동차용 신제품 6건을 출시했다. 현대제철㈜은 2020년까지 266종의 자동차 강종을 개발했으며 자동차 강종 커버리지를 74%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내부거래 비율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현대차그룹과의 내부거래 비율은 2016년 19.1%에서 2020년 16.8%로 2.3%포인트 감소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으며 현대제철㈜의 자체 경쟁력이 요구되는 만큼 신소재 개발과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의 판로를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한다.<ref>신준혁, 〈[https://www.meconom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1393 현대제철, 脫 수직계열화 속 독자 경쟁력 강화]〉, 《시장경제》, 2021-03-19</ref>
  
 
현대제철㈜이 글로벌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2021년 4월 27일 연결기준 1분기 매출 4조9,274억 원, 영업이익 3,039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020년 동기 대비 5.6% 올랐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2020년 대비 6.2% 늘어 적자를 벗어났다. 이 같은 실적 반등은 글로벌 철강 시장이 개선되면서 판재류 중심으로 제품가격이 인상됐고,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현대제철㈜은 설명했다. 실제 국내 열연과 후판은 조선·자동차 등 주요 수요산업의 업황 개선과 중국의 철강재 감산 기조의 영향으로 100만 원 초반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1일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부제를 도입했다. 기존 기능별 조직체계를 혁신해 고로, 전기로 등 사업 단위로 조직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의사결정 과정을 간소화하고 시장과 고객의 요구를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연구개발 부문은 전기차 차체 부품용 1.5GPa급 초고강도 냉연강판과 영하 196℃ 극저온을 버틸 수 있는 9% 니켈 강을 개발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연구개발팀은 현재 엘엔지 선박 연료탱크와 엘엔지 육상 저장 탱크에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현대제철㈜은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 목표를 기존 69만 톤에서 82만 톤으로 높게 수정했다. 현대제철㈜은 신설 통합수주관리 조직을 신설해 사회간접자본(SOC) 수주를 강화했다. 아울러 조선·자동차 산업을 겨냥해 고부가 제품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전환 추세에 맞춰 경량화 소재에 대한 증설 투자를 계획했다. 현대제철㈜는 2023년 3월까지 체코 법인의 핫스탬핑 라인의 증설을 완료해 기존 320만 매 생산 규모를 480만 매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철강 시황의 상승이 계속되고 있어 원자재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며 주요 수요처별 맞춤형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글로벌 기업 평가 기준인 ESG 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사회 구성원의 다양성을 높이고 운영의 독립성을 확보했다.<ref>신준혁, 〈[https://www.meconom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2824 현대제철, '0%' 오명 씻는다... 1Q 영업익 3,039억]〉, 《시장경제》, 2021-04-27</ref>
 
현대제철㈜이 글로벌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2021년 4월 27일 연결기준 1분기 매출 4조9,274억 원, 영업이익 3,039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020년 동기 대비 5.6% 올랐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2020년 대비 6.2% 늘어 적자를 벗어났다. 이 같은 실적 반등은 글로벌 철강 시장이 개선되면서 판재류 중심으로 제품가격이 인상됐고,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현대제철㈜은 설명했다. 실제 국내 열연과 후판은 조선·자동차 등 주요 수요산업의 업황 개선과 중국의 철강재 감산 기조의 영향으로 100만 원 초반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1일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부제를 도입했다. 기존 기능별 조직체계를 혁신해 고로, 전기로 등 사업 단위로 조직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의사결정 과정을 간소화하고 시장과 고객의 요구를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연구개발 부문은 전기차 차체 부품용 1.5GPa급 초고강도 냉연강판과 영하 196℃ 극저온을 버틸 수 있는 9% 니켈 강을 개발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연구개발팀은 현재 엘엔지 선박 연료탱크와 엘엔지 육상 저장 탱크에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현대제철㈜은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 목표를 기존 69만 톤에서 82만 톤으로 높게 수정했다. 현대제철㈜은 신설 통합수주관리 조직을 신설해 사회간접자본(SOC) 수주를 강화했다. 아울러 조선·자동차 산업을 겨냥해 고부가 제품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전환 추세에 맞춰 경량화 소재에 대한 증설 투자를 계획했다. 현대제철㈜는 2023년 3월까지 체코 법인의 핫스탬핑 라인의 증설을 완료해 기존 320만 매 생산 규모를 480만 매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철강 시황의 상승이 계속되고 있어 원자재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며 주요 수요처별 맞춤형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글로벌 기업 평가 기준인 ESG 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사회 구성원의 다양성을 높이고 운영의 독립성을 확보했다.<ref>신준혁, 〈[https://www.meconom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2824 현대제철, '0%' 오명 씻는다... 1Q 영업익 3,039억]〉, 《시장경제》, 2021-04-27</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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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강업계가 중국발 겹호재를 만나 실적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2분기 역대급 실적에 이어 하반기에도 강세가 점쳐지면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2021년 8월 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21년 8월 1일부로 냉연 도금재·아연도강판 등 23개 철강 제품에 대한 수출증치세 환급을 폐지했다. 2021년 5월 열연·후판 등 146개 품목에 대한 수출증치세 환급 폐지 이후 나온 추가 조치다. 증치세는 중국 철강사들이 철강재를 수출할 때 부과하는 부가가치세인데, 중국 정부는 13%가량의 증치세를 환급해주며 수출을 장려해왔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탄소 저감 기조에 따라 정책이 바뀌었다. 중국은 206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 목표에 따라 수출 혜택을 중단하고 생산물량을 내수로 돌리고 있다. 2021년 조강 생산량을 2020년 수준의 10억6,000만 톤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국은 철강 제품에 수출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2021년 일부 외신은 중국 정부가 2021년 3분기 중 열연을 포함한 철강재에 10~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출증치세 환급 폐지에 이어 수출 관세가 부과될 경우 중국산 철강재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이유로 업계에서 국내에 저가 중국산 제품이 줄어들고 국산 철강재 선호도가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중국의 감산 정책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에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이 내려가고 있는 점도 국내 철강사들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2021년 7월 30일 기준 철광석 가격은 톤당 181.57달러로 집계됐다. 톤당 180달러대는 2021년 5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원자잿값 하락은 자동차‧조선‧건설 등 전방산업 수요가 넘쳐 철강재 가격 강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수익성 개선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러한 호재들에 힘입어 국내 철강업계는 2021년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 2021년 2분기 대단한 성적을 거둔 철강사들이 3분기에 이를 능가하는 놀라운 실적을 낼 것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2021년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2조2,000억 원, 5,453억 원에 달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ref>김명현 기자, 〈[http://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851351 철강업계, 중국發 겹호재에 ‘미소’]〉, 《매일일보》, 2021-08-08</ref>
 
국내 철강업계가 중국발 겹호재를 만나 실적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2분기 역대급 실적에 이어 하반기에도 강세가 점쳐지면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2021년 8월 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21년 8월 1일부로 냉연 도금재·아연도강판 등 23개 철강 제품에 대한 수출증치세 환급을 폐지했다. 2021년 5월 열연·후판 등 146개 품목에 대한 수출증치세 환급 폐지 이후 나온 추가 조치다. 증치세는 중국 철강사들이 철강재를 수출할 때 부과하는 부가가치세인데, 중국 정부는 13%가량의 증치세를 환급해주며 수출을 장려해왔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탄소 저감 기조에 따라 정책이 바뀌었다. 중국은 206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 목표에 따라 수출 혜택을 중단하고 생산물량을 내수로 돌리고 있다. 2021년 조강 생산량을 2020년 수준의 10억6,000만 톤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국은 철강 제품에 수출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2021년 일부 외신은 중국 정부가 2021년 3분기 중 열연을 포함한 철강재에 10~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출증치세 환급 폐지에 이어 수출 관세가 부과될 경우 중국산 철강재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이유로 업계에서 국내에 저가 중국산 제품이 줄어들고 국산 철강재 선호도가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중국의 감산 정책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에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이 내려가고 있는 점도 국내 철강사들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2021년 7월 30일 기준 철광석 가격은 톤당 181.57달러로 집계됐다. 톤당 180달러대는 2021년 5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원자잿값 하락은 자동차‧조선‧건설 등 전방산업 수요가 넘쳐 철강재 가격 강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수익성 개선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러한 호재들에 힘입어 국내 철강업계는 2021년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 2021년 2분기 대단한 성적을 거둔 철강사들이 3분기에 이를 능가하는 놀라운 실적을 낼 것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2021년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2조2,000억 원, 5,453억 원에 달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ref>김명현 기자, 〈[http://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851351 철강업계, 중국發 겹호재에 ‘미소’]〉, 《매일일보》, 2021-08-08</ref>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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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참고자료==
 
* 〈[https://namu.wiki/w/%ED%98%84%EB%8C%80%EC%A0%9C%EC%B2%A0 현대제철]〉, 《나무위키》
 
* 〈[https://namu.wiki/w/%ED%98%84%EB%8C%80%EC%A0%9C%EC%B2%A0 현대제철]〉, 《나무위키》
* 〈[https://ko.wikipedia.org/wiki/%ED%98%84%EB%8C%80%EC%A0%9C%EC%B2%A0 현대제철]〉, 《위키백과》
 
 
* 〈[https://www.hyundai-steel.com/kr/products-technology/RnD/RnD.hds 현대제철]〉, 《현대제철》
 
* 〈[https://www.hyundai-steel.com/kr/products-technology/RnD/RnD.hds 현대제철]〉, 《현대제철》
 
* 남희현 기자, 〈[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26955 (Who Is ?)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비즈니스포스트》, 2019-05-13
 
* 남희현 기자, 〈[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26955 (Who Is ?)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비즈니스포스트》, 20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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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석만 기자, 〈[https://news.nate.com/view/20210209n19443?mid=n1101 현대제철, 극저온 견디는 후판 개발…"친환경 LNG 시장 공략"]〉, 《아시아투데이》, 2021-02-09
 
* 정석만 기자, 〈[https://news.nate.com/view/20210209n19443?mid=n1101 현대제철, 극저온 견디는 후판 개발…"친환경 LNG 시장 공략"]〉, 《아시아투데이》, 2021-02-09
 
* 권오은 기자, 〈[https://biz.chosun.com/industry/company/2021/07/18/C5FEMBJ5CZHLBEISCEEY66Q6WQ/ 현대제철, 엔투비와 MRO 구매 대행 협약… 사회공헌기금도 조성]〉, 《조선비즈》, 2021-07-18
 
* 권오은 기자, 〈[https://biz.chosun.com/industry/company/2021/07/18/C5FEMBJ5CZHLBEISCEEY66Q6WQ/ 현대제철, 엔투비와 MRO 구매 대행 협약… 사회공헌기금도 조성]〉, 《조선비즈》, 2021-07-18
* 이수영 기자, 〈[http://m.newsprime.co.kr/section_view.html?no=549651&menu=index 현대제철, 버려진 조개껍데기로 쇳물 뽑는다]〉, 《프라임경제》, 202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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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f>이수영 기자, 〈[http://m.newsprime.co.kr/section_view.html?no=549651&menu=index 현대제철, 버려진 조개껍데기로 쇳물 뽑는다]〉, 《프라임경제》, 2021-07-28
 
* 송영훈, 〈[https://www.nocutnews.co.kr/news/5107763 33명의 죽음, 잊었나…되풀이되는 현대제철 사고]〉, 《노컷뉴스》, 2019-02-21
 
* 송영훈, 〈[https://www.nocutnews.co.kr/news/5107763 33명의 죽음, 잊었나…되풀이되는 현대제철 사고]〉, 《노컷뉴스》, 2019-02-21
 
* 강예슬, 〈[https://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4208 (자회사냐, 해고냐 택일?) 현대제철 사내하청업체 14곳 폐업 통보]〉, 《매일노동뉴스》, 2021-08-03
 
* 강예슬, 〈[https://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4208 (자회사냐, 해고냐 택일?) 현대제철 사내하청업체 14곳 폐업 통보]〉, 《매일노동뉴스》, 202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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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스틸산업㈜]]
 
* [[현대스틸산업㈜]]
 
* [[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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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철]]
 
* [[제철소]]
 
  
 
{{대기업|검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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