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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5일 (수) 10:52 판

1.개요 Tsim Sha Tsui 尖沙咀

구룡반도 남쪽 끝에 있는 지역으로 센트럴과 함께 홍콩 양대 번화가로 꼽힌다. 쇼핑센터, 레스토랑, 호텔들이 즐비하다. 코리아타운이 형성되어 있어서 침사추이, 특히 킴벌리 로드-카나번 로드 사이에는 한식당과 한국 슈퍼마켓 등이 즐비하다. 한국계 여행사들인 하나투어 홍콩지사나 하청업체로 있는 자질구레한 여행사들이 많이들 위치한다. 홍콩 한인들의 직종에 있어 홍콩 섬은 금융업 및 회계사/변호사 등 전문직, 구룡반도 특히 침사추이 일대는 여행업 및 자영업으로 나뉘며 한인들 덕에 경제력도 꽤 있는 동네다.

홍콩 섬과 가깝고 볼거리가 많기에 홍콩 관광 필수 코스로, 홍콩 최대 쇼핑센터인 하버시티(海港城, Harbour City, 해항성)[2]가 여기에 있다. 홍콩 우주박물관(香港太空館, 향항태공관)과 문화센터도 있어 문화적 중심지이기도 하다. 교통의 요충지로 선착장이 설치되어 있고, 나단 로드(Nathan Road)[3]의 시작점이다. 특히 이 일대는 골든마일(Golden Mile)이라고도 불리며 이 별칭의 이름을 따서 홀리데이 인 골든마일(Holiday Inn Golden Mile)이라는 호텔도 있다. 홍콩금상장 영화상이 주로 열리는 홍콩문화센터도 이 곳에 있다.

홍콩인들 및 영미인들은 TST로 줄여서 쓰기도 한다. TST는 Tsim Sha Tsui의 약자다. 한인 동포들과 유학생들 사이에선 침추라고 통하기도 한다.

한때 철도 교통의 요충지로써 까우룽역[4]이 있었으며 중국 대륙으로 가는 열차가 있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까우룽역은 반도 중부의 홍함으로 이전했고 이름도 홍함역으로 바뀐 지 오래다. 까우룽역의 이름은 MTR 공항선 및 뚱충선에서 이쪽에서 서쪽으로 떨어진 곳에 새운 신역사가 가져갔다. 그래서 침사추이 페리 선착장 바로 앞 광장에는 당시를 상징하는 시계탑이 남아있다. 저녁 때 가보면 한국 관광객들의 집결지로 변모하지만 낮에는 백인들이나 현지인들도 꽤 오는 편이다.

2.역사

청나라 시절 여러 개의 작은 농어촌 마을들이 있었다가 1860년 아편전쟁으로 베이징 조약을 체결, 구룡반도를 대영제국에 할양해서 영국에 양도된 이후 영국인 및 아일랜드인을 위시한 서양인들의 유입이 많아지면서 점점 발전하게 된다. 이후 1888년 구룡반도와 홍콩 섬(센트럴)을 잇는 스타페리가 운행되었고 1910년에는 구룡반도와 광둥성 광저우 를 잇는 구광철도(九廣鐵路, Kowloon-Canton Railway)[5]가 개통하여 구룡역이 생겼다. 그리고 국제열차 외에 중국 국경인 로우에서 구룡까지 운행하는 통근열차도 다녔다. 홍콩 트램은 홍콩 섬만 커버하고 아직 MTR이 없던 1950년대 및 1960년대엔 이 통근열차가 구룡반도의 주 교통수단이었다.

이후 1978년 지하철을 놓으면서 구룡역이 헐리고 침사추이 동쪽에 홍함역이 생기면서 옛 구룡역의 상징물인 시계탑만 남게 되었다.[6] 현재는 거기가 기차역이었는지 흔적조차 찾기 어려워졌다. 중국사를 좀 아는 사람들만 한때 대륙을 종단하고 모스크바, 베를린, 파리, 이스탄불까지도 갈 수 있었던 옛 구룡역을 기억할 뿐이다.

현재는 홍콩 최대의 쇼핑명소이자 번화가로 성장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