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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아시아'''<!--서 아시아-->(Western Asia)는 [[아시아]]의 서쪽 지방을 일컫는 말이다. 서아시아는 서쪽으로는 [[유럽]]과 [[지중해]]가 있고, 서남쪽으로는 [[아프리카]] 대륙이 있으며, 북쪽으로는 [[러시아]]와 [[중앙아시아]]가 있고, 동쪽으로는 [[인도]],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가 있는 지정학적 [[요충지]]이다. 서아시아는 [[중동]]의 일부로서,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이 풍부하여 경제적으로 부유한 국가들이 많다. 언어는 [[아라비아어]]와 [[페르시아어]]를 사용하고, 종교는 [[이슬람교]]가 대부분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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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개요 == | ||
+ | 서아시아는 지리학적으로는 '서남 아시아'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근동, 중근동 등의 명칭도 이 지역을 가리킨다. 동양과 서양의 중간에 있으며, 자연·민족·역사·문화적으로 큰 공통점이 있다. 이 지역의 주요국으로는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이란·이라크·시리아·레바논·튀르키예·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이스라엘 등이 있다. 서아시아는 지형적으로는 북부와 남부에 고원을 이룬 곳이 많고, 그 사이에 메소포타미아의 평야나 해안의 저지가 있다. 기후는 고온·건조하여 인도 동쪽의 계절풍지대와는 현저한 대조를 보인다. 바스라(이라크 남부)의 7월 평균기온은 36℃나 되고, 이란·시리아·사우디아라비아 등의 내륙 사막지대에서는 그 보다 기온이 높다. 그러나 겨울은 비교적 낮아 고산지역에서는 적설을 볼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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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나 강수량이 바그다드에서는 연 140mm에 불과하다. 전지역을 통해 인간의 생활권은 물을 얻을 수 있는 곳에 집중되어, 오아시스나 용천(湧泉)이 매우 중요한 의의가 있다. 티그리스강(江)·유프라테스강도 가늘고 기다란 오아시스로 생각될 정도며, 고대문명도 이와 결합하여 발달하였다. 그런 지표수(地表水)를 얻을 수 없는 곳에서는 지하수를 유도하는 시설(카나트)이 발달하였다. 수리권의 독점이나 그를 위한 쟁탈은 이 지방의 역사나 사회의 특성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전제정치의 발달과 대지주제도의 존재와는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지리적 위치가 동양과 서양의 중간이다. 그래서 이 지방은 동서문명의 교류지, 동서상품의 교환지로서 예로부터 많은 교역도시를 발달시켰다. 또 이 특수한 위치를 탐내는 여러 주변 민족의 침입의 대상이 되었다. 서아시아의 역사의 복잡성과 민족교류의 다양성도 모두가 이러한 점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ref name="네이버">〈[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11211&cid=40942&categoryId=34706 서아시아]〉, 《네이버 지식백과》</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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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특징 == | ||
+ | 지형적으로 북부와 남부에 고원을 이룬 곳이 많으며, 그 사이에 메소파타미아의 평야, 혹은 해안의 저지가 있다. 기온은 건조하며, 이라크의 7월 평균 온도는 약 36도나 되며, 아라비아의 사막 지역은 그보다 더 덥다. 하지만, 겨울엔 온도가 비교적 낮아 고산지역 같은 곳에선 적설을 볼 수 있다. 옛날에는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이 매우 중요했다. 서아시아 지역 대부분은 건조지역이라 오랫동안 유목이 발달했으나, 지금은 국경이 생겨 나라를 옮겨다니기 힘들어 유목민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 오아시스나 하천이 있는 데는 농업이 발달하기도 했으며, 지금은 건조 지역에 인공 수로로 물을 올려와 농사를 짓는다. 아라비아 사막은 석유가 많이 나 1980년대에는 이스라엘을 고립시키기 위해 석유 파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에서 석유가 가장 많이 나며, 그 주변 국가도 석유 수출국 10위 내에 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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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아시아는 지리적으로 동양과 서양의 사이에 있어 과거에 침략의 대상이었다. 그래서 페르시아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마케도니아 제국, 바빌론 같은 거대한 제국은 서아시아에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서아시아는 역사가 매우 복잡하다. 서아시아는 이스라엘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슬람교를 믿는 아랍 국가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제외하곤 공용어가 아랍어다. (이스라엘은 히브리어와 아랍어 둘 다 사용) 하지만,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공동성지다. 유대교는 통곡의 벽이, 기독교는 성묘 교회, 이슬람교는 바위 돔 사원(우마르 사원)이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와 메디나는 이슬람 3대 성지라 예루살렘 바위 돔 사원과 같이 매년 수많은 무슬림이 순례를 다녀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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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록상 가장 오래된 문명인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이 지역에서 발흥하였다.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의 발생지이며 오늘날에는 이슬람 문화권이다. 이에 따라 여기에 있는 대부분의 나라들은 금요일이 휴일, 일요일은 평일이다. 단 키프로스, 아르메니아, 조지아 같은 예외도 존재한다. 지리적 특성상 아시아에서 가장 유럽, 북아프리카와 쌈박질과 교류를 많이 해온 지역이다. 근현대 시기에 미국과 영국에 많이 시달렸고 서아시아 일대 국가들의 문제점 상당수가 이때 시작됐기 때문에 이스라엘이나 튀르키예, 페르시아만 산유국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미국과 영국 등 서방에 대해서는 악감정을 가지고 있는 편이다(반서방, 반미 참고). 동쪽 지역의 경우 남아시아보다는 중앙아시아와 교류가 더 많은 편이다. 척박한 지역이다보니 면적에 비해 인구는 아시아에서 적은 편이다. 2022년 기준 아시아에서 동아시아가 17억, 남아시아가 19억, 동남아시아가 6억 7천만인데 서아시아는 3억 5천만에 불과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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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경제 == | ||
+ | 서아시아 회원국간의 경제적인 격차는 몹시 크다. 키프로스와 이스라엘 같은 선진국도 있으며 카타르나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처럼 웬만한 선진국들보다 잘사는 국가들이 있는 반면에 레바논이나 키프로스, 튀르키예처럼 중간 정도로 사는 국가들도 있고 이라크, 시리아, 요르단, 예멘처럼 가난한 국가도 있다. 그래도 이라크는 사담 후세인 정권기이던 1990년대와 이라크 전쟁, IS 격퇴전이 한창이던 2000년대, 2010년대에 비해 최근에는 조금씩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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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구분 == | ||
+ | 서아시아를 '서남아시아'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는데, '서남아시아'는 '서아시아'에서 좀 더 남쪽지대, 아라비아 반도를 말하는 경우가 많다(또는 메소포타미아, 레반트 등 서아시아 일대와 합쳐서 서남아시아로도 부르는 경우도 있다). 키프로스나 아프가니스탄은 포함되는 경우도 있고,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과거에는 중근동 일대(그러니까 서아시아)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중근동 일대를 서아시아로 부르는 경우가 더 많고, 외교부에서 '서남아시아'는 인도, 파키스탄, 네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의 남아시아 지역을 가리킨다. 한 편, 일본에서도 서아시아 또는 남아시아를 "중양(中洋)"이라고 표현할 때도 있는데, 한국으로치면 서아시아 또는 남아시아를 보고 서남아시아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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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식적으로 지정된 용어는 아니지만 그나마 캅카스, 러시아의 우랄 연방관구와 카자흐스탄, 튀르키예(아나톨리아 고원)를 '서북아시아'로 규정해서 보기도 한다. 그런데 이는 결국 튀르키예를 제외하면 유럽과 중앙아시아(캅카스도 포함)에서 조금씩 떼와서 영역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학술적인 용어로 규정하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다(러시아, 조지아, 아르메니아를 제외하면 반이상이 투르크권이긴 한데 지리적 이유로 대부분 서아시아 북부 아니면 중앙아시아로 보는 시각과 겹친다). 캅카스의 경우는 그래도 여기에 적합한 경우도 있지만 범위가 작고 해당 지역 사람들은 본인을 유럽의 일부로 여긴다.[4] 또한 카프카스 3국들은 서아시아(또는 서남아시아)에도 해당되지만 일반 서아시아/서남아시아와는 달리 이곳은 중앙아시아처럼 제정 러시아-소련 체제의 지배를 받았기에 일반 서아시아와는 다른 면도 있고, 중앙아시아와 더 공통점이 많기도 해서 때때로 중앙아시아로 보기도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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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 서아시아를 서남아시아와 그 이외 지역으로 나눈다 해도 후자에 해당하는 개념으로 소아시아(Asia Minor) 개념을 다시 가져오거나 중앙아시아 일대를 제시하는 일이 잦아질 수 밖에 없다. 북아시아를 동유럽으로 볼 때 중앙아시아 일대가 '서북아시아'인데, 유라시아 대륙 기준으로 중앙에 있다 보니 '서북아시아'가 아니라 '중앙아시아'로 불리게 됐다. 재밌는 점은 서북아시아로도 보는 캅카스 지역은 유럽으로도 보기에 유럽과도 같이 언급된다면, 캅카스를 제외한 서아시아는 중동으로 분류되어 북아프리카와 같이 묶여서 본다는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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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요 지역 == | ||
+ | *[[아나톨리아]] : 서남아시아의 한 지역으로, 오늘날 튀르키예 영토에 해당하는 반도(半島)를 말한다. 아나톨리아는 이전에는 소아시아(Asia Minor, 그리스어: Μικρά Ασία)라고 불렸다. 한글성서에서는 소아시아를 아시아라고 번역했다. 반도 북쪽에는 흑해, 북동쪽에는 캅카스, 남동쪽에는 이란 고원, 남쪽에는 지중해, 서쪽에는 에게해가 있다. 아나톨리아는 인류 역사에서 수많은 문명의 터전이었다. 아카드, 아시리아, 히타이트, 아르메니아, 로마, 셀주크 제국, 오스만 제국은 아나톨리아에 자리 잡았던 나라들이었다.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수많은 문화적 교류와 충돌의 장이 된 곳이기도 하다. 현재 튀르키예령의 아시아 측 흑해와 에게 해, 동지중해로 둘러싸여 서쪽으로 돌출한 반도가 되었다. 지역 대부분은 넓은 고원 지대이다. 아나톨리아 북쪽과 동쪽일수록 산이 더 험하다. 흑해와 에게 해가 이어지는 보스포루스 해협과 다르다넬스 해협 사이에 마르마라해가 있다. 마르마라 해 북쪽은 유럽 대륙이며, 보스포루스는 유럽과 아시아를 이어준다. | ||
+ | *[[아라비아]] :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잇는 서아시아의 사막으로 이루어진 반도로 중동의 중심을 이룬다. 남서쪽은 아카바만, 홍해, 아덴만, 남동쪽은 인도양의 일부인 아라비아해, 북동쪽은 오만만, 호르무즈 해협, 페르시아만으로 둘러싸여 있다. 반도의 북쪽은 보통 자그로스산맥을 경계로 삼는다. 시나이반도를 통해 아프리카와 연결되어 있다. | ||
+ | *[[레반트]] : 시리아, 요르단, 레바논 등이 있는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다. 특정지역을 명확하게 가리는 용어라기보다는 문화적, 역사적 배경을 지닌 지역을 아우르는 용어로 대략 그 범위는 북쪽으로 타우루스 산맥, 서쪽으로 지중해, 남쪽으로 아라비아 사막, 동쪽으로 북서 이라크를 경계로 하는 지역이다. '옛 시리아', '샴'(Sham), '역사적 시리아', '시리아 지방', '대(大)시리아'라고도 부른다. '샴'이라는 말은 단순하게 지중해 동부 연안 지방을 가리키거나 시리아 수도 다마스커스를 가리킬 때도 있다. | ||
+ | *[[메소포타미아]] : 중동의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의 주변 지역(현재의 이라크)을 일컫는다. 기원전 4세기 후반 알렉산드로스 대왕 시대 이래로 역사, 지리학 및 고고학적 명칭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메소포타미아는 두 강이 자연적으로 가져다 주는 비옥한 토지로 인하여 기원전 약 6000년 구석기 시대에 인간이 정착 주거하기 시작한 이래 점차 인류 고대 문명의 발상지의 하나로 발전하였다. 어원은 고대 그리스어 'Μεσοποταμια'에서 온 말로서 '메소'(Μεσο)는 중간이라는 뜻을, '포타'(ποτα)는 강이라는 뜻을 '미아'(μια)는 도시를 의미하는 뜻을 가지고 있어 '두 강사이에 있는 도시'라는 의미를 보여준다. | ||
+ | *[[캅카스]] :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위치한 지역이다. 유럽의 최고점인 엘브루스 산을 포함하는 캅카스 산맥이 있으며, 특히 대캅카스 산맥은 동유럽과 서아시아를 구분짓는 자연 경계로 여겨져 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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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다른 지역 중 서아시아로도 분류되는 곳 == | ||
+ | *[[이란]]: 이란 고원에 위치해 있으며 남아시아로도 분류되며(UN). 혹은 축구처럼 중앙아시아 쪽 기관에 소속된 경우도 있다(중앙아시아 축구 연맹). 앞서 언급한 대로 남아시아의 아프가니스탄, 중앙아시아의 타지키스탄 등과 엮어 '서중아시아'라고 부르기도 한다. 실제로 민족이나 언어 측면에서 이란의 주류 민족 페르시아인은 서쪽 아랍보다는 동쪽의 타지크인, 파슈툰인들이 더 계통적으로 가깝고 건축 등 문화적으로도 동쪽과 접점이 더 많다. | ||
+ | *[[이집트]]: 이집트는 아프리카로 분류되는 나라이지만, 수에즈 운하 동쪽의 [[시나이반도]]는 서아시아로 분류되고 있다. | ||
+ | *[[키프로스섬]]: 유럽으로도 분류된다. | ||
+ | *[[튀르키예]]: [[소아시아]] 일대를 포함하고 있어 '아시아'라는 지명의 기원지이다. | ||
+ | *[[아프가니스탄]]: [[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으로도 분류된다. | ||
+ | *[[파키스탄]] 및 [[카슈미르]] 지방: 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으로도 분류된다. | ||
+ | *[[그리스]]의 [[도데카니사제도]]: 아나톨리아 연안에 있다. 본래 [[오스만제국]]의 영역이었으나 1912년 [[이탈리아]]에게 점령되어 이탈리아령 에게해 제도가 된 이후 1947년 그리스의 영토가 되었다. | ||
+ |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몰도바]]도 때때로 서아시아로 보는 경우도 있다. 다만 문화적으로도 다소 유사한 중앙아시아 5국과는 달리 자주 보기도 하는 시각은 아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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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서아시아 지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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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참고자료 == | ||
+ | * 〈[https://ko.wikipedia.org/wiki/%EC%84%9C%EC%95%84%EC%8B%9C%EC%95%84 서아시아]〉, 《위키백과》 | ||
+ | * 〈[https://namu.wiki/w/%EC%84%9C%EC%95%84%EC%8B%9C%EC%95%84 서아시아]〉, 《나무위키》 | ||
+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11211&cid=40942&categoryId=34706 서아시아]〉, 《네이버 지식백과》 | ||
== 같이 보기 == | == 같이 보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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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 * [[아시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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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13일 (토) 10:57 기준 최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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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시아(Western Asia)는 아시아의 서쪽 지방을 일컫는 말이다. 서아시아는 서쪽으로는 유럽과 지중해가 있고, 서남쪽으로는 아프리카 대륙이 있으며, 북쪽으로는 러시아와 중앙아시아가 있고, 동쪽으로는 인도,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가 있는 지정학적 요충지이다. 서아시아는 중동의 일부로서,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이 풍부하여 경제적으로 부유한 국가들이 많다. 언어는 아라비아어와 페르시아어를 사용하고, 종교는 이슬람교가 대부분이다.
목차
개요[편집]
서아시아는 지리학적으로는 '서남 아시아'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근동, 중근동 등의 명칭도 이 지역을 가리킨다. 동양과 서양의 중간에 있으며, 자연·민족·역사·문화적으로 큰 공통점이 있다. 이 지역의 주요국으로는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이란·이라크·시리아·레바논·튀르키예·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이스라엘 등이 있다. 서아시아는 지형적으로는 북부와 남부에 고원을 이룬 곳이 많고, 그 사이에 메소포타미아의 평야나 해안의 저지가 있다. 기후는 고온·건조하여 인도 동쪽의 계절풍지대와는 현저한 대조를 보인다. 바스라(이라크 남부)의 7월 평균기온은 36℃나 되고, 이란·시리아·사우디아라비아 등의 내륙 사막지대에서는 그 보다 기온이 높다. 그러나 겨울은 비교적 낮아 고산지역에서는 적설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강수량이 바그다드에서는 연 140mm에 불과하다. 전지역을 통해 인간의 생활권은 물을 얻을 수 있는 곳에 집중되어, 오아시스나 용천(湧泉)이 매우 중요한 의의가 있다. 티그리스강(江)·유프라테스강도 가늘고 기다란 오아시스로 생각될 정도며, 고대문명도 이와 결합하여 발달하였다. 그런 지표수(地表水)를 얻을 수 없는 곳에서는 지하수를 유도하는 시설(카나트)이 발달하였다. 수리권의 독점이나 그를 위한 쟁탈은 이 지방의 역사나 사회의 특성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전제정치의 발달과 대지주제도의 존재와는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지리적 위치가 동양과 서양의 중간이다. 그래서 이 지방은 동서문명의 교류지, 동서상품의 교환지로서 예로부터 많은 교역도시를 발달시켰다. 또 이 특수한 위치를 탐내는 여러 주변 민족의 침입의 대상이 되었다. 서아시아의 역사의 복잡성과 민족교류의 다양성도 모두가 이러한 점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1]
특징[편집]
지형적으로 북부와 남부에 고원을 이룬 곳이 많으며, 그 사이에 메소파타미아의 평야, 혹은 해안의 저지가 있다. 기온은 건조하며, 이라크의 7월 평균 온도는 약 36도나 되며, 아라비아의 사막 지역은 그보다 더 덥다. 하지만, 겨울엔 온도가 비교적 낮아 고산지역 같은 곳에선 적설을 볼 수 있다. 옛날에는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이 매우 중요했다. 서아시아 지역 대부분은 건조지역이라 오랫동안 유목이 발달했으나, 지금은 국경이 생겨 나라를 옮겨다니기 힘들어 유목민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 오아시스나 하천이 있는 데는 농업이 발달하기도 했으며, 지금은 건조 지역에 인공 수로로 물을 올려와 농사를 짓는다. 아라비아 사막은 석유가 많이 나 1980년대에는 이스라엘을 고립시키기 위해 석유 파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에서 석유가 가장 많이 나며, 그 주변 국가도 석유 수출국 10위 내에 든다.
서아시아는 지리적으로 동양과 서양의 사이에 있어 과거에 침략의 대상이었다. 그래서 페르시아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마케도니아 제국, 바빌론 같은 거대한 제국은 서아시아에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서아시아는 역사가 매우 복잡하다. 서아시아는 이스라엘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슬람교를 믿는 아랍 국가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제외하곤 공용어가 아랍어다. (이스라엘은 히브리어와 아랍어 둘 다 사용) 하지만,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공동성지다. 유대교는 통곡의 벽이, 기독교는 성묘 교회, 이슬람교는 바위 돔 사원(우마르 사원)이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와 메디나는 이슬람 3대 성지라 예루살렘 바위 돔 사원과 같이 매년 수많은 무슬림이 순례를 다녀온다.
기록상 가장 오래된 문명인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이 지역에서 발흥하였다.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의 발생지이며 오늘날에는 이슬람 문화권이다. 이에 따라 여기에 있는 대부분의 나라들은 금요일이 휴일, 일요일은 평일이다. 단 키프로스, 아르메니아, 조지아 같은 예외도 존재한다. 지리적 특성상 아시아에서 가장 유럽, 북아프리카와 쌈박질과 교류를 많이 해온 지역이다. 근현대 시기에 미국과 영국에 많이 시달렸고 서아시아 일대 국가들의 문제점 상당수가 이때 시작됐기 때문에 이스라엘이나 튀르키예, 페르시아만 산유국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미국과 영국 등 서방에 대해서는 악감정을 가지고 있는 편이다(반서방, 반미 참고). 동쪽 지역의 경우 남아시아보다는 중앙아시아와 교류가 더 많은 편이다. 척박한 지역이다보니 면적에 비해 인구는 아시아에서 적은 편이다. 2022년 기준 아시아에서 동아시아가 17억, 남아시아가 19억, 동남아시아가 6억 7천만인데 서아시아는 3억 5천만에 불과하다
경제[편집]
서아시아 회원국간의 경제적인 격차는 몹시 크다. 키프로스와 이스라엘 같은 선진국도 있으며 카타르나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처럼 웬만한 선진국들보다 잘사는 국가들이 있는 반면에 레바논이나 키프로스, 튀르키예처럼 중간 정도로 사는 국가들도 있고 이라크, 시리아, 요르단, 예멘처럼 가난한 국가도 있다. 그래도 이라크는 사담 후세인 정권기이던 1990년대와 이라크 전쟁, IS 격퇴전이 한창이던 2000년대, 2010년대에 비해 최근에는 조금씩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
구분[편집]
서아시아를 '서남아시아'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는데, '서남아시아'는 '서아시아'에서 좀 더 남쪽지대, 아라비아 반도를 말하는 경우가 많다(또는 메소포타미아, 레반트 등 서아시아 일대와 합쳐서 서남아시아로도 부르는 경우도 있다). 키프로스나 아프가니스탄은 포함되는 경우도 있고,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과거에는 중근동 일대(그러니까 서아시아)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중근동 일대를 서아시아로 부르는 경우가 더 많고, 외교부에서 '서남아시아'는 인도, 파키스탄, 네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의 남아시아 지역을 가리킨다. 한 편, 일본에서도 서아시아 또는 남아시아를 "중양(中洋)"이라고 표현할 때도 있는데, 한국으로치면 서아시아 또는 남아시아를 보고 서남아시아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하다.
공식적으로 지정된 용어는 아니지만 그나마 캅카스, 러시아의 우랄 연방관구와 카자흐스탄, 튀르키예(아나톨리아 고원)를 '서북아시아'로 규정해서 보기도 한다. 그런데 이는 결국 튀르키예를 제외하면 유럽과 중앙아시아(캅카스도 포함)에서 조금씩 떼와서 영역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학술적인 용어로 규정하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다(러시아, 조지아, 아르메니아를 제외하면 반이상이 투르크권이긴 한데 지리적 이유로 대부분 서아시아 북부 아니면 중앙아시아로 보는 시각과 겹친다). 캅카스의 경우는 그래도 여기에 적합한 경우도 있지만 범위가 작고 해당 지역 사람들은 본인을 유럽의 일부로 여긴다.[4] 또한 카프카스 3국들은 서아시아(또는 서남아시아)에도 해당되지만 일반 서아시아/서남아시아와는 달리 이곳은 중앙아시아처럼 제정 러시아-소련 체제의 지배를 받았기에 일반 서아시아와는 다른 면도 있고, 중앙아시아와 더 공통점이 많기도 해서 때때로 중앙아시아로 보기도 한다.
결국 서아시아를 서남아시아와 그 이외 지역으로 나눈다 해도 후자에 해당하는 개념으로 소아시아(Asia Minor) 개념을 다시 가져오거나 중앙아시아 일대를 제시하는 일이 잦아질 수 밖에 없다. 북아시아를 동유럽으로 볼 때 중앙아시아 일대가 '서북아시아'인데, 유라시아 대륙 기준으로 중앙에 있다 보니 '서북아시아'가 아니라 '중앙아시아'로 불리게 됐다. 재밌는 점은 서북아시아로도 보는 캅카스 지역은 유럽으로도 보기에 유럽과도 같이 언급된다면, 캅카스를 제외한 서아시아는 중동으로 분류되어 북아프리카와 같이 묶여서 본다는 것이다.
주요 지역[편집]
- 아나톨리아 : 서남아시아의 한 지역으로, 오늘날 튀르키예 영토에 해당하는 반도(半島)를 말한다. 아나톨리아는 이전에는 소아시아(Asia Minor, 그리스어: Μικρά Ασία)라고 불렸다. 한글성서에서는 소아시아를 아시아라고 번역했다. 반도 북쪽에는 흑해, 북동쪽에는 캅카스, 남동쪽에는 이란 고원, 남쪽에는 지중해, 서쪽에는 에게해가 있다. 아나톨리아는 인류 역사에서 수많은 문명의 터전이었다. 아카드, 아시리아, 히타이트, 아르메니아, 로마, 셀주크 제국, 오스만 제국은 아나톨리아에 자리 잡았던 나라들이었다.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수많은 문화적 교류와 충돌의 장이 된 곳이기도 하다. 현재 튀르키예령의 아시아 측 흑해와 에게 해, 동지중해로 둘러싸여 서쪽으로 돌출한 반도가 되었다. 지역 대부분은 넓은 고원 지대이다. 아나톨리아 북쪽과 동쪽일수록 산이 더 험하다. 흑해와 에게 해가 이어지는 보스포루스 해협과 다르다넬스 해협 사이에 마르마라해가 있다. 마르마라 해 북쪽은 유럽 대륙이며, 보스포루스는 유럽과 아시아를 이어준다.
- 아라비아 :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잇는 서아시아의 사막으로 이루어진 반도로 중동의 중심을 이룬다. 남서쪽은 아카바만, 홍해, 아덴만, 남동쪽은 인도양의 일부인 아라비아해, 북동쪽은 오만만, 호르무즈 해협, 페르시아만으로 둘러싸여 있다. 반도의 북쪽은 보통 자그로스산맥을 경계로 삼는다. 시나이반도를 통해 아프리카와 연결되어 있다.
- 레반트 : 시리아, 요르단, 레바논 등이 있는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다. 특정지역을 명확하게 가리는 용어라기보다는 문화적, 역사적 배경을 지닌 지역을 아우르는 용어로 대략 그 범위는 북쪽으로 타우루스 산맥, 서쪽으로 지중해, 남쪽으로 아라비아 사막, 동쪽으로 북서 이라크를 경계로 하는 지역이다. '옛 시리아', '샴'(Sham), '역사적 시리아', '시리아 지방', '대(大)시리아'라고도 부른다. '샴'이라는 말은 단순하게 지중해 동부 연안 지방을 가리키거나 시리아 수도 다마스커스를 가리킬 때도 있다.
- 메소포타미아 : 중동의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의 주변 지역(현재의 이라크)을 일컫는다. 기원전 4세기 후반 알렉산드로스 대왕 시대 이래로 역사, 지리학 및 고고학적 명칭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메소포타미아는 두 강이 자연적으로 가져다 주는 비옥한 토지로 인하여 기원전 약 6000년 구석기 시대에 인간이 정착 주거하기 시작한 이래 점차 인류 고대 문명의 발상지의 하나로 발전하였다. 어원은 고대 그리스어 'Μεσοποταμια'에서 온 말로서 '메소'(Μεσο)는 중간이라는 뜻을, '포타'(ποτα)는 강이라는 뜻을 '미아'(μια)는 도시를 의미하는 뜻을 가지고 있어 '두 강사이에 있는 도시'라는 의미를 보여준다.
- 캅카스 :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위치한 지역이다. 유럽의 최고점인 엘브루스 산을 포함하는 캅카스 산맥이 있으며, 특히 대캅카스 산맥은 동유럽과 서아시아를 구분짓는 자연 경계로 여겨져 왔다.
다른 지역 중 서아시아로도 분류되는 곳[편집]
- 이란: 이란 고원에 위치해 있으며 남아시아로도 분류되며(UN). 혹은 축구처럼 중앙아시아 쪽 기관에 소속된 경우도 있다(중앙아시아 축구 연맹). 앞서 언급한 대로 남아시아의 아프가니스탄, 중앙아시아의 타지키스탄 등과 엮어 '서중아시아'라고 부르기도 한다. 실제로 민족이나 언어 측면에서 이란의 주류 민족 페르시아인은 서쪽 아랍보다는 동쪽의 타지크인, 파슈툰인들이 더 계통적으로 가깝고 건축 등 문화적으로도 동쪽과 접점이 더 많다.
- 이집트: 이집트는 아프리카로 분류되는 나라이지만, 수에즈 운하 동쪽의 시나이반도는 서아시아로 분류되고 있다.
- 키프로스섬: 유럽으로도 분류된다.
- 튀르키예: 소아시아 일대를 포함하고 있어 '아시아'라는 지명의 기원지이다.
- 아프가니스탄: 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으로도 분류된다.
- 파키스탄 및 카슈미르 지방: 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으로도 분류된다.
- 그리스의 도데카니사제도: 아나톨리아 연안에 있다. 본래 오스만제국의 영역이었으나 1912년 이탈리아에게 점령되어 이탈리아령 에게해 제도가 된 이후 1947년 그리스의 영토가 되었다.
-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몰도바도 때때로 서아시아로 보는 경우도 있다. 다만 문화적으로도 다소 유사한 중앙아시아 5국과는 달리 자주 보기도 하는 시각은 아니다.
서아시아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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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시아 지역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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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서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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