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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에게로 가는 길을 나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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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6일 (토) 14:42 기준 최신판

〈선운사에서〉는 시안 최영미가 쓴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에 나오는 이다.

선운사에서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 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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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