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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용 타이어는 눈길이나 빙판길 등 영상 7℃ 이하의 노면 안전에 최적화된 타이어를 말한다. 표면에 미세한 기포가 많은 발포 고무로 만들며, 고무를 부드럽게 하는 고무 합성물(실리카 컴파운드)이 일반 타이어보다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극한의 낮은 기온에서도 딱딱하게 굳지 않아 부드럽고 유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트레드에 거칠고 깊은 홈이 패여 있어서 눈을 움켜쥐어 파내는 듯한 효과가 있고, 제동력과 견인력이 뛰어나다. 러그형의 트레드는 구동력의 전달 효율을 극대화시키고, 리브형의 트레드는 옆 미끄럼 방지를 하므로 눈길에서 매우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트레드 고무는 내한성이며, [[고속 주행]] 시에는 발열이 심하여 조기 손상되므로 저속 운전을 해야 한다.<ref>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651861&cid=42330&categoryId=42330 겨울용 타이어]〉, 《네이버 지식백과》 </ref> 사이드 월에 영어로 'Snow'라는 표시가 있어 알아볼 수 있다. 눈 위에서 잘 떠오르도록 트레드의 폭이 넓고, 홈에 끼어든 눈과 노면 위의 눈 사이를 분리시키는 성질과 마찰력으로 접지력을 얻도록 되어 있지만, 얼음 위나 빙결된 눈에서는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래서 홈의 깊이가 절반으로 마모되면 눈길에서의 성능이 일반 타이어와 같아지므로 겨울용 타이어로서 사용 한도를 나타내는 플랫폼이 트레드의 홈 바닥에 마련되어 있다.<ref>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655651&cid=42330&categoryId=42330 스노타이어]〉, 《네이버 지식백과》 </ref><ref name="영현대"> 〈[https://young.hyundai.com/magazine/motors/detail.do?seq=18214 겨울용 타이어, 필수일까?]〉, 《영현대》, 2020-12-14 </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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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게 알파인 계열과 노르딕 계열, 스타더블 타이어로 구분된다. 흔히 알고 있는 겨울용 타이어는 알파인 계열이다. 알파인 계열 겨울용 타이어는 고무가 단단하고 마모도가 낮아 내구성이 좋다. 시속 240~270km까지 [[고속 주행]]이 가능해 일반적인 [[도심]]이나 [[고속도로]]를 비롯해 [[대한민국]] 겨울철 도로 환경에 알맞다. 블록의 깊이가 비교적 얕아 일반 타이어와 승차감 차이가 적고, 눈길 주파력보다는 눈이 온 뒤 젖은 노면에서의 배수성을 중시해 설계된다. 또, 고속 안정성을 일반 여름용 타이어에 준하는 수준까지 강화한 고성능 겨울용 타이어도 알파인 등급에 포함된다. 노르딕 계열은 스노우 타이어, 아틱 타이어라고도 불린다. 이름 그대로 북유럽이나 극지 주행까지 염두에 둔 고성능 겨울용 타이어이다. 알파인 타이어보다 깊고 각진 트레드 패턴을 적용해 눈이 많이 쌓인 곳이나 빙판길에서 뛰어난 주파력을 보인다. 고무가 무르고 마모도가 높아 내구성은 비교적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빙판길이나 눈길에서 제동거리를 효과적으로 단축하기 때문에 극한의 도로 상황이나 눈이 많이 덮인 산간 지역에서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ref name="영현대"></ref> 일반적인 알파인 타이어와 노르딕 타이어는 큰 틀에서 스터드리스 타이어로 구분된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징이 박히지 않은 타이어로 볼 수 있는데, 지금처럼 컴파운드와 트레드 패턴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에는 겨울용 타이어는 징이 박힌 스터더블(스터디드) 타이어였기 때문에 오늘날까지도 이를 구분하고 있다. 스터더블 타이어는 노르딕 타이어와 비슷한 패턴에 알루미늄이나 텅스텐 합금 재질의 징이 박혀 있다. 이 징들이 박혀 극한의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도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도로에서는 징이 아스팔트 포장을 훼손하기 때문에 사용이 엄격히 제한된다. 국내의 경우 스터더블 타이어는 법적으로 사용이 금지돼 있다.<ref> LAUTOm, 〈[https://automobiles.tistory.com/entry/%EC%9C%88%ED%84%B0%ED%83%80%EC%9D%B4%EC%96%B4-%EA%B5%90%EC%B2%B4-%ED%95%B4%EC%95%BC%ED%95%98%EB%8A%94-%EC%9D%B4%EC%9C%A0-%EA%B7%B8%EB%A6%AC%EA%B3%A0-%EC%9C%88%ED%84%B0%ED%83%80%EC%9D%B4%EC%96%B4-%EC%B6%94%EC%B2%9C-%EB%B0%8F-%EB%A0%8C%ED%83%88 윈터타이어 교체 해야하는 이유, 그리고 윈터타이어 추천 및 렌탈]〉, 《티스토리》, 2021-01-23 </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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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윈터 타이어를 구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타이어에 새겨진 표시를 확인하는 것이다. 먼저, 타이어에 '진흙(Mud)'과 '눈(Snow)'을 뜻하는 'M+S'마크가 없다면 [[여름용 타이어]]이다. [[사계절 타이어]]에는 M+S마크가 추가된다. 나아가 겨울용 타이어에는 산과 눈꽃 모양이 추가된다. 산 표시 안에 눈꽃 무늬가 있으면 겨울용 타이어라는 뜻이다. 트레드의 패턴을 확인하는 방법도 있지만, 패턴이 제조사별로 다르고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구분하기는 힘들다.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지만 트레드 패턴에 차이가 있어서 알아볼 수는 있다. 보통 타이어에서 세로로 깊고 크게 파진 큰 홈을 그루브라고 하며, 트레드 표면에 새겨진 잔물결 같은 미세한 홈을 커프 혹은 사이프라고 부르는데, 제동력과 접지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사계절용 타이어에는 이 커프가 타이어 접지면의 중앙에만 있거나 없다. 여름용 타이어에는 이 커프가 전혀 없고, 빗물을 잘 빠지게 하기 위한 그루브만 선명하게 있다.<ref name="영현대"></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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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필요성 == | ||
+ | 빙판길과 눈길에서 같은 속도로 달리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사계절용이나 여름용 타이어는 윈터 타이어보다 제동거리가 길다. 따라서 사고 위험이나 피해도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독일 도로 안전위원회의 파트너 기관으로서 타이어 품질을 조사하는 라이펜 콸리티에트(reifenqualitaet.de)에서는 겨울용 타이어와 사계절 타이어, 그리고 여름용 타이어의 제동거리를 분석했다. 먼저 영상 5도의 기온에서 젖은 도로를 시속 100km/h로 주행하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겨울용 타이어의 제동 거리는 65m, 여름용 타이어는 69m였다. 하지만 눈으로 덮인 도로 위를 시속 50km/h로 달리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는 겨울용 타이어가 31m, 여름용 타이어가 62m로 두 배나 차이 났다. 하지만 기온이 높아지면 겨울용 타이어는 역효과를 낸다. 기온이 20도일 때 시속 100km/h로 마른 도로 위를 달리다 멈출 때 여름용 타이어의 제동 거리가 38m로 제일 짧았다. 사계절 타이어는 52m가 나왔고, 겨울용 타이어는 56m로 제일 길었다. 겨울용 타이어는 낮은 기온의 젖은 노면이나 눈길, [[블랙아이스]] 위에서는 여름용 타이어보다 제동력이 좋지만, 높은 기온과 마른 노면에서는 상대적으로 긴 제동 거리를 보여 줬다.<ref name="영현대"></ref> 참고로 블랙아이스란 눈이 온 후 도로에 스며든 얼음 알갱이가 자동차 바퀴에 의해 단단해지면서 형성된 보이지 않는 얼음을 뜻한다. 겨울용 타이어는 눈길뿐 아니라 얇게 얼어붙은 블랙아이스로 인한 도심의 빙판길, 타이어의 성능이 감소되는 시점(기온 7℃ 이하의 날씨)에서도 유연하고 말랑한 고무 원료로 인해 효과적인 접지력을 발휘할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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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교체 시기 == | ||
+ | 겨울용 타이어는 제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겨울용 타이어를 끼우는 시기는 중부지방은 11월 말에서 12월 초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 이때는 날씨와 상관없이 겨울용 타이어가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온도이다. 눈이 많이 내리고 온도도 크게 내려가는 강원도 산간 지역은 이보다 앞선 10월 초나 중순부터 바꾸는 게 좋고, 기온이 높은 남쪽 지역은 조금 더 늦어도 상관없다. 또한, 타이어는 적당한 거리를 정속으로 달리면서 길들여야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시점보다 1~2주 전에 미리 교체하는 것이 좋다. 겨울용 타이어를 일반 타이어로 교체하는 시기는 보통 최저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는 3월 중이 좋다. 기온이 가장 낮게 떨어지는 저녁에서 새벽 시간대 기온이 영상 7도가 되면 겨울용 타이어를 사용할 이유가 없다. 강원도 산간지방이나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면 4월 초까지는 겨울용 타이어를 사용해도 무방하다.<ref name="영현대"></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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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의사항 == | ||
+ | 겨울용 타이어를 착용하기 위해서는 겨울 시즌에 맞춰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 이렇게 탈장착에 번거롭다는 점 때문에 겨울용 타이어를 2개만 구매해 전륜이나 후륜에만 장착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겨울용 타이어는 [[구동방식]]에 관계 없이 안전한 주행을 위해 앞뒤 4개의 타이어를 모두 교체하는 것이 좋다. 앞쪽에만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할 경우, 차량의 뒷바퀴가 밖으로 밀려나가면서 차 앞쪽이 안쪽으로 들어가는 [[오버스티어]](over steer)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뒤쪽에만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할 경우, 차량이 바깥으로 밀리는 [[언더스티어]](under steer) 현상이 발생해 사고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겨울철 주행에 가장 불리한 구동 방식인 [[후륜구동]] 차량의 운전자라면, 겨울용 타이어는 필수적이다.<ref> 금호타이어, 〈[https://blog.kumhotire.co.kr/1467 정말 ‘윈터타이어’로 교체하는 게 좋을까?]〉, 《티스토리》, 2019-12-02 </ref> 또, [[사륜구동]] 차량이라서 안전하다 생각해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사륜구동 차량은 이륜구동에 비해 비포장도로, 급경사 등 다양한 노면 환경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그러나 빙판길에서는 사륜구동 역시 접지력이 낮아지기 때문에 평소 성능이 완벽하게 발휘되지 못한다. 특히 터널 초입, 커브길 등에 형성되는 블랙아이스는 운전자 눈에 바로 띄지 않기 때문에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겨울철 안전주행을 위해서는 사륜구동 차량도 접지력과 제동력이 좋은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눈길, 빙판길은 일반 노면보다 4배에서 최대 8배까지 더 미끄럽다. 아무리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했더라도 100% 완벽 대비란 없기 때문에 평소보다 감속 주행해야 한다. 또한 급가속이나 급제동은 절대 해선 안 되며, 언덕길 혹은 내리막길을 주행 예정이라면 상대 차량과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며 안전 주행해야 한다.<ref> 〈[https://blog.bullsone.com/2505 혹한기 대비 윈터 타이어 교체, 꼭 필요할까?]〉, 《불스원 블로그》, 2020-12-14 </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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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참고자료 == | ||
+ |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651861&cid=42330&categoryId=42330 겨울용 타이어]〉, 《네이버 지식백과》 | ||
+ |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655651&cid=42330&categoryId=42330 스노타이어]〉, 《네이버 지식백과》 | ||
+ | * 〈[https://young.hyundai.com/magazine/motors/detail.do?seq=18214 겨울용 타이어, 필수일까?]〉, 《영현대》, 2020-12-14 | ||
+ | * LAUTOm, 〈[https://automobiles.tistory.com/entry/%EC%9C%88%ED%84%B0%ED%83%80%EC%9D%B4%EC%96%B4-%EA%B5%90%EC%B2%B4-%ED%95%B4%EC%95%BC%ED%95%98%EB%8A%94-%EC%9D%B4%EC%9C%A0-%EA%B7%B8%EB%A6%AC%EA%B3%A0-%EC%9C%88%ED%84%B0%ED%83%80%EC%9D%B4%EC%96%B4-%EC%B6%94%EC%B2%9C-%EB%B0%8F-%EB%A0%8C%ED%83%88 윈터타이어 교체 해야하는 이유, 그리고 윈터타이어 추천 및 렌탈]〉, 《티스토리》, 2021-01-23 | ||
+ | * 금호타이어, 〈[https://blog.kumhotire.co.kr/1467 정말 ‘윈터타이어’로 교체하는 게 좋을까?]〉, 《티스토리》, 2019-12-02 | ||
+ | * 〈[https://blog.bullsone.com/2505 혹한기 대비 윈터 타이어 교체, 꼭 필요할까?]〉, 《불스원 블로그》, 2020-12-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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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같이 보기 == | ||
+ | * [[사계절 타이어]] | ||
+ | * [[스포츠 타이어]] | ||
+ | * [[여름용 타이어]] | ||
+ | * [[올웨더 타이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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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부품|검토 필요}} |
2022년 9월 8일 (목) 16:28 판
겨울용 타이어는 눈길에서 사용할 수 있게 깊고 폭이 넓은 홈으로 된 트레드 패턴을 가진 타이어이다. 윈터 타이어(winter tire), 스노우 타이어(snow tire)라고도 한다.
개요
겨울용 타이어는 눈길이나 빙판길 등 영상 7℃ 이하의 노면 안전에 최적화된 타이어를 말한다. 표면에 미세한 기포가 많은 발포 고무로 만들며, 고무를 부드럽게 하는 고무 합성물(실리카 컴파운드)이 일반 타이어보다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극한의 낮은 기온에서도 딱딱하게 굳지 않아 부드럽고 유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트레드에 거칠고 깊은 홈이 패여 있어서 눈을 움켜쥐어 파내는 듯한 효과가 있고, 제동력과 견인력이 뛰어나다. 러그형의 트레드는 구동력의 전달 효율을 극대화시키고, 리브형의 트레드는 옆 미끄럼 방지를 하므로 눈길에서 매우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트레드 고무는 내한성이며, 고속 주행 시에는 발열이 심하여 조기 손상되므로 저속 운전을 해야 한다.[1] 사이드 월에 영어로 'Snow'라는 표시가 있어 알아볼 수 있다. 눈 위에서 잘 떠오르도록 트레드의 폭이 넓고, 홈에 끼어든 눈과 노면 위의 눈 사이를 분리시키는 성질과 마찰력으로 접지력을 얻도록 되어 있지만, 얼음 위나 빙결된 눈에서는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래서 홈의 깊이가 절반으로 마모되면 눈길에서의 성능이 일반 타이어와 같아지므로 겨울용 타이어로서 사용 한도를 나타내는 플랫폼이 트레드의 홈 바닥에 마련되어 있다.[2][3]
종류
크게 알파인 계열과 노르딕 계열, 스타더블 타이어로 구분된다. 흔히 알고 있는 겨울용 타이어는 알파인 계열이다. 알파인 계열 겨울용 타이어는 고무가 단단하고 마모도가 낮아 내구성이 좋다. 시속 240~270km까지 고속 주행이 가능해 일반적인 도심이나 고속도로를 비롯해 대한민국 겨울철 도로 환경에 알맞다. 블록의 깊이가 비교적 얕아 일반 타이어와 승차감 차이가 적고, 눈길 주파력보다는 눈이 온 뒤 젖은 노면에서의 배수성을 중시해 설계된다. 또, 고속 안정성을 일반 여름용 타이어에 준하는 수준까지 강화한 고성능 겨울용 타이어도 알파인 등급에 포함된다. 노르딕 계열은 스노우 타이어, 아틱 타이어라고도 불린다. 이름 그대로 북유럽이나 극지 주행까지 염두에 둔 고성능 겨울용 타이어이다. 알파인 타이어보다 깊고 각진 트레드 패턴을 적용해 눈이 많이 쌓인 곳이나 빙판길에서 뛰어난 주파력을 보인다. 고무가 무르고 마모도가 높아 내구성은 비교적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빙판길이나 눈길에서 제동거리를 효과적으로 단축하기 때문에 극한의 도로 상황이나 눈이 많이 덮인 산간 지역에서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3] 일반적인 알파인 타이어와 노르딕 타이어는 큰 틀에서 스터드리스 타이어로 구분된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징이 박히지 않은 타이어로 볼 수 있는데, 지금처럼 컴파운드와 트레드 패턴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에는 겨울용 타이어는 징이 박힌 스터더블(스터디드) 타이어였기 때문에 오늘날까지도 이를 구분하고 있다. 스터더블 타이어는 노르딕 타이어와 비슷한 패턴에 알루미늄이나 텅스텐 합금 재질의 징이 박혀 있다. 이 징들이 박혀 극한의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도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도로에서는 징이 아스팔트 포장을 훼손하기 때문에 사용이 엄격히 제한된다. 국내의 경우 스터더블 타이어는 법적으로 사용이 금지돼 있다.[4]
구분 방법
윈터 타이어를 구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타이어에 새겨진 표시를 확인하는 것이다. 먼저, 타이어에 '진흙(Mud)'과 '눈(Snow)'을 뜻하는 'M+S'마크가 없다면 여름용 타이어이다. 사계절 타이어에는 M+S마크가 추가된다. 나아가 겨울용 타이어에는 산과 눈꽃 모양이 추가된다. 산 표시 안에 눈꽃 무늬가 있으면 겨울용 타이어라는 뜻이다. 트레드의 패턴을 확인하는 방법도 있지만, 패턴이 제조사별로 다르고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구분하기는 힘들다.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지만 트레드 패턴에 차이가 있어서 알아볼 수는 있다. 보통 타이어에서 세로로 깊고 크게 파진 큰 홈을 그루브라고 하며, 트레드 표면에 새겨진 잔물결 같은 미세한 홈을 커프 혹은 사이프라고 부르는데, 제동력과 접지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사계절용 타이어에는 이 커프가 타이어 접지면의 중앙에만 있거나 없다. 여름용 타이어에는 이 커프가 전혀 없고, 빗물을 잘 빠지게 하기 위한 그루브만 선명하게 있다.[3]
필요성
빙판길과 눈길에서 같은 속도로 달리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사계절용이나 여름용 타이어는 윈터 타이어보다 제동거리가 길다. 따라서 사고 위험이나 피해도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독일 도로 안전위원회의 파트너 기관으로서 타이어 품질을 조사하는 라이펜 콸리티에트(reifenqualitaet.de)에서는 겨울용 타이어와 사계절 타이어, 그리고 여름용 타이어의 제동거리를 분석했다. 먼저 영상 5도의 기온에서 젖은 도로를 시속 100km/h로 주행하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겨울용 타이어의 제동 거리는 65m, 여름용 타이어는 69m였다. 하지만 눈으로 덮인 도로 위를 시속 50km/h로 달리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는 겨울용 타이어가 31m, 여름용 타이어가 62m로 두 배나 차이 났다. 하지만 기온이 높아지면 겨울용 타이어는 역효과를 낸다. 기온이 20도일 때 시속 100km/h로 마른 도로 위를 달리다 멈출 때 여름용 타이어의 제동 거리가 38m로 제일 짧았다. 사계절 타이어는 52m가 나왔고, 겨울용 타이어는 56m로 제일 길었다. 겨울용 타이어는 낮은 기온의 젖은 노면이나 눈길, 블랙아이스 위에서는 여름용 타이어보다 제동력이 좋지만, 높은 기온과 마른 노면에서는 상대적으로 긴 제동 거리를 보여 줬다.[3] 참고로 블랙아이스란 눈이 온 후 도로에 스며든 얼음 알갱이가 자동차 바퀴에 의해 단단해지면서 형성된 보이지 않는 얼음을 뜻한다. 겨울용 타이어는 눈길뿐 아니라 얇게 얼어붙은 블랙아이스로 인한 도심의 빙판길, 타이어의 성능이 감소되는 시점(기온 7℃ 이하의 날씨)에서도 유연하고 말랑한 고무 원료로 인해 효과적인 접지력을 발휘할 수 있다.
교체 시기
겨울용 타이어는 제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겨울용 타이어를 끼우는 시기는 중부지방은 11월 말에서 12월 초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 이때는 날씨와 상관없이 겨울용 타이어가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온도이다. 눈이 많이 내리고 온도도 크게 내려가는 강원도 산간 지역은 이보다 앞선 10월 초나 중순부터 바꾸는 게 좋고, 기온이 높은 남쪽 지역은 조금 더 늦어도 상관없다. 또한, 타이어는 적당한 거리를 정속으로 달리면서 길들여야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시점보다 1~2주 전에 미리 교체하는 것이 좋다. 겨울용 타이어를 일반 타이어로 교체하는 시기는 보통 최저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는 3월 중이 좋다. 기온이 가장 낮게 떨어지는 저녁에서 새벽 시간대 기온이 영상 7도가 되면 겨울용 타이어를 사용할 이유가 없다. 강원도 산간지방이나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면 4월 초까지는 겨울용 타이어를 사용해도 무방하다.[3]
주의사항
겨울용 타이어를 착용하기 위해서는 겨울 시즌에 맞춰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 이렇게 탈장착에 번거롭다는 점 때문에 겨울용 타이어를 2개만 구매해 전륜이나 후륜에만 장착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겨울용 타이어는 구동방식에 관계 없이 안전한 주행을 위해 앞뒤 4개의 타이어를 모두 교체하는 것이 좋다. 앞쪽에만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할 경우, 차량의 뒷바퀴가 밖으로 밀려나가면서 차 앞쪽이 안쪽으로 들어가는 오버스티어(over steer)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뒤쪽에만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할 경우, 차량이 바깥으로 밀리는 언더스티어(under steer) 현상이 발생해 사고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겨울철 주행에 가장 불리한 구동 방식인 후륜구동 차량의 운전자라면, 겨울용 타이어는 필수적이다.[5] 또, 사륜구동 차량이라서 안전하다 생각해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사륜구동 차량은 이륜구동에 비해 비포장도로, 급경사 등 다양한 노면 환경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그러나 빙판길에서는 사륜구동 역시 접지력이 낮아지기 때문에 평소 성능이 완벽하게 발휘되지 못한다. 특히 터널 초입, 커브길 등에 형성되는 블랙아이스는 운전자 눈에 바로 띄지 않기 때문에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겨울철 안전주행을 위해서는 사륜구동 차량도 접지력과 제동력이 좋은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눈길, 빙판길은 일반 노면보다 4배에서 최대 8배까지 더 미끄럽다. 아무리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했더라도 100% 완벽 대비란 없기 때문에 평소보다 감속 주행해야 한다. 또한 급가속이나 급제동은 절대 해선 안 되며, 언덕길 혹은 내리막길을 주행 예정이라면 상대 차량과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며 안전 주행해야 한다.[6]
각주
- ↑ 〈겨울용 타이어〉, 《네이버 지식백과》
- ↑ 〈스노타이어〉, 《네이버 지식백과》
- ↑ 3.0 3.1 3.2 3.3 3.4 〈겨울용 타이어, 필수일까?〉, 《영현대》, 2020-12-14
- ↑ LAUTOm, 〈윈터타이어 교체 해야하는 이유, 그리고 윈터타이어 추천 및 렌탈〉, 《티스토리》, 2021-01-23
- ↑ 금호타이어, 〈정말 ‘윈터타이어’로 교체하는 게 좋을까?〉, 《티스토리》, 2019-12-02
- ↑ 〈혹한기 대비 윈터 타이어 교체, 꼭 필요할까?〉, 《불스원 블로그》, 2020-12-14
참고자료
- 〈겨울용 타이어〉, 《네이버 지식백과》
- 〈스노타이어〉, 《네이버 지식백과》
- 〈겨울용 타이어, 필수일까?〉, 《영현대》, 2020-12-14
- LAUTOm, 〈윈터타이어 교체 해야하는 이유, 그리고 윈터타이어 추천 및 렌탈〉, 《티스토리》, 2021-01-23
- 금호타이어, 〈정말 ‘윈터타이어’로 교체하는 게 좋을까?〉, 《티스토리》, 2019-12-02
- 〈혹한기 대비 윈터 타이어 교체, 꼭 필요할까?〉, 《불스원 블로그》, 202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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