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합"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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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27일 (목) 11:45 기준 최신판
배합(配合, proportion)은 이것저것을 일정한 비율로 한데 섞어 합침을 의미한다.[1]
목차
개요[편집]
배합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여러 가지의 재료를 한데 섞는 일을 말한다. 또한 재료를 섞을 때 일정한 비율로 조절하여 원하는 목적의 제품이나 물품을 만들어 낸다. 대표적으로 콘크리트를 들 수 있다.
콘크리트는 물, 시멘트, 굵은 골재, 잔 골재 및 혼화 재료를 일정한 비율로 배합 설계를 하여 혼합한 것으로, 굳지 않은 콘크리트와 굳은 콘크리트로 구분할 수 있다. 굳은 콘크리트는 현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건설 재료이며, 그 구성 재료인 시멘트와 골재의 공학적 특성과 배합비율 및 양생방법에 따라 그 성상이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다.
콘크리트 1m³마다 재료의 사용량, 즉 단위 사용량으로 나타낸다. 재료가 정해져 있을 때 콘크리트의 여러 성질은 배합에 의해 거의 지배되므로 배합의 선정은 매우 중요하다. 배합은 콘크리트의 사용 목적이 가장 경제적으로 달성될 수 있도록 선정한다. 배합을 정하는 데는 우선 강도·내구성·수밀성 등에 필요한 물·시멘트비·공기량을 정하고, 다음에 적당한 가공성을 얻을 수 있도록 단위수량과 잔골재 비율을 정하여 각 재료의 단위량을 산출한다.
강도를 기본으로 배합을 정할 때는 구조물의 중요성, 콘크리트의 품질변동 등을 고려하여 설계기준강도(設計基準强度)에 증가계수를 곱하여 배합강도를 정하고, 이에 상당하는 물·시멘트비를 선정한다. 내구성면에서 필요한 물·시멘트비는 콘크리트의 노출상태를 고려하여 선정하며, 이 상태가 엄격할 때는 45~60% 이하로, 공기량을 3~5%로 한다.
수밀성(水密性)에서 필요한 물 ·시멘트비는 53% 이하로 선정한다. 소요의 강도·내구성·수밀성 등을 얻을 수 있는 배합은 무수히 많으므로, 그 중에서 가장 적당한 가공성을 가지는 범위 내에서 단위수량이 최소가 되는 배합을 선정한다.
레디믹스트콘크리트, 즉 레미콘을 사용할 경우에는 구입자가 설계기준강도 및 슬럼프(slump) 값을 지정하면 배합은 레미콘 제조자가 책임지고 정한다. 현장배합은 현장에 있는 재료의 상태에 따라서 소정의 배합이 얻어질 수 있도록 보정(補正)한 배합을 말한다. 예를 들면, 골재의 표면수량의 변동에 따라서 단위수량을 증감한다.[2]
도장에 사용되는 도료 역시 여러 재료로 일정한 비율로 배합이 된다. 도료는 주요하게 수지, 안료, 용제, 기타 첨가제 등을 일정한 비율로 배합한다. 도장하고자 하는 물품, 제품에 따라 다양한 비율로 배합이 되며 또한 페인트 색상을 결정할 때에도 여러 가지로 색상을 배합한다. 이때는 색 배합 표를 참조하기도 한다. 예하면 색 배합 표에 연분홍색은 흰색(백) 97%와 빨강색(적) 3%로 되어 있다. 이에 따라 백색과 적색을 비율에 따라 혼합하면 연분홍색이 얻어진다. 다만 페인트가 건조 후에 색상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실물 기준으로 조정을 해야 한다.
페인트 색상 배합[편집]
색상(hue)이란 빨강, 노랑, 파랑 등의 색깔을 말한다. 서로의 색을 다른 색과 구별하여 나타낸 것으로, 우리가 색을 볼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바로 이 색상이다. 이 색상을 둥글게 배열한 것을 색상환(hue circle)이라고 하는데 이 색상환의 원리와 구조를 알면 능숙하게 색을 사용할 수 있다.
삼원색[편집]
우리가 잘 아는 삼원색인 빨강, 파랑, 노랑 정확히는 마젠타(magenta), 시안(cyan), 옐로(yellow) 중 두 색을 섞어서 만들어지는 색을 순색이라고 한다. 빨강과 파랑을 섞으면 보라가 되고, 파랑과 노랑을 섞으면 초록이 되는 식이다.
색상환[편집]
순색을 삼원색 사이사이에 넣어주면 색의 연결이 좀 더 부드러워지고, 더 다양한 색들을 만들 수 있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색의 둥근 띠를 색상환이라고 한다. 이때 검정, 회색, 흰색처럼 색을 가지지 않은 무채색은 색상환에 포함되지 않는다. 색상환을 꼭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단색이 지니는 이미지보다 배색에 따른 이미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원하는 색 만들기[편집]
페인팅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것이 바로 색상을 만드는 일이다. 원하는 색이 제품화되어 나오면 좋겠지만, 각자의 머리 속에서 맴돌고 있는 색상을 딱 집어내기란 어려운 일. 이때는 여러 색을 칠해 비교해 볼 수 있는 이미지 보드(image board)를 만들어 보면 도움이 된다.
색소 구입하기[편집]
수성페인트의 경우는 소량의 색소만 첨가하면 된다. 원색별로 약 3천 원대 가격으로 살 수 있다. 작은 소품의 경우에는 아크릴 물감을 대신 쓸 수 있는데, 색을 다양하게 내는 데는 유용하지만, 용량의 한계가 있다. 수성 색소는 전체 페인트량의 5% 이내에서 사용해야 한다. 많은 양을 사용하면 내수성 및 광택이 떨어지고, 건조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색 만들기[편집]
색소는 아주 소량씩만 넣어가며 저어준다. 한가지의 색소만을 섞어 색을 내는 것보다 서로의 보색을 이용하여 색을 내주는 것이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다.
건조 후 색상 확인하기[편집]
마르면 색상이 변한다. 내부용 수성페인트는 약간 엷은 색이 되고 그 외의 페인트는 더 진해진다. 그러므로 페인팅 전에 미리 안 보이는 부분이나 작은 샘플 판에 페인팅하고 건조 후의 색상을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혹, 보수용으로 쓰기 위해 원래 색과 똑같은 색을 만들어 내는 것은 전문적인 기능이 필요하므로 가까운 대리점이나 도료 제조사의 기술자들에게 조언을 청하는 것이 좋다.
기본 페인트 조색제 에나멜 페인트 에나멜 원색 락카 락카 원색 수성페인트 수성 색소, 아크릴 컬러, 수성페인트 원색 스테인 스테인 핸디 코트 수성 색소, 아크릴 컬러
주의 점[편집]
색 만들 때는 그늘진 곳에서, 조색을 할 때는 직사광선이 없는 그늘이나 북쪽 창의 밝은 곳에서 해야 한다. 형광등이나 전등불 밑에서는 전혀 다른 색이 나오는데, 많이 사용하는 조명 아래서 조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좁은 깡통 속에서 보는 색보다 넓은 면을 페인팅한 색이 더 엷어 보이며 색을 비교할 때는 45˚혹은 90˚로, 적당한 거리(50㎝ 정도)에서 짧은 시간 안에 비교하는 것이 좋다.
색 배합의 실제[편집]
색 배합이라는 것은 '학습하는 것보다는 숙달하여야 한다.'라는 것과 같이 실제로 사용하는 원색의 습성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원색 중에는 백색을 가하면 원색과는 다른 별도의 색상이 출현하는 것이 있다. 예를 들면 동일한 색으로 보이는 2종류의 적색 안료에 백색을 가할 때 1개는 황색 기미의 핑크색으로, 또 다른 하나는 청색 기미의 핑크색이 되는 것과 같이 희박하게 한 색을 원래 착색 안료의 색 연계라고 한다.
자신이 사용하는 원색의 색 연계를 숙지한다는 것은 색 배합에 숙달되는 방법이며, 사전에 계통별로 원색과 백색과의 배합 비율의 표와 견본을 작성해 둔다면 실제 조색을 할 때에 도움이 될 것이다. 동일하게 원색의 먼셀 값도 조사해 두는 것이 좋다. 또한 원색의 성질을 잘 기억해 둘 것과 색 맞춤 조건을 일정하게 하는 것이 색 배합을 능숙하게 하는 데 필요한 조건이 된다.
원색의 선택방법[편집]
그리고 원료 도료의 색이 건조된 도막의 색과 차이가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건조하면 농후하게 되는 것이 보통이나 원색에 따라서 그 정도 차이가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색 분리란 조색 후에 몇 가지 안료가 분리되어 표면이 농후하게 되기 때문에 상부와 하부의 색 차이가 있는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이 도장 후 도장면에 주름무늬나 얼룩이 생기는 일이 있는데 이러한 안료는 그 비중이 다르거나 용제성이 불량한 것으로 가급적 다른 안료를 사용하여 색 배합을 하여야 한다.
원료를 선택할 때에는 피도물을 어떠한 환경에 두는 것인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되므로 따라서 사용하는 원색의 성능을 충분히 확인한 후 그 용도에 알 맞는 원색을 선택하여야 한다.
색 연계[편집]
조색을 신속하고도 정확하게 실행하기 위해서는 원색의 색 연계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흑색에서는 틴팅 블랙이 조색에 가장 적합하고 다른 흑색은 백색을 가하는데 따라서 적이나 황의 기미가 강하게 되어 혼탁한 감각으로 된다. 이 혼탁한 색을 맑은 색으로는 할 수 없기 때문에 맑은 감각이 요구될 경우에는 틴팅 블랙을 사용한다.
청색에서는 일반적으로 농후한 블루의 조색에는 다크 블루(감청)를 사용하고 담색일 때에는 프타로시어닌 블루를 사용한다. 또한 농후한 맑은 색에서 적색 기미가 강한 것은 슬렌 블루, 적색 기미가 적은 것은 프레시 블루, 또한 녹색 기미는 프타로시어닌 블루를 사용한다. 이러한 청색 계통 원색의 차이점에 확실하게 숙달되는 것이 좋다.
내광성[편집]
도막의 변색에는 비클 자체가 황으로 변하는 것과 안료 자체가 약하여 색 배합을 하는 것이 있으나 색의 퇴색은 원료의 선택 방법으로써 커버할 수 있다. 무기안료는 내광성이 좋지만 유기안료나 염료에서는 퇴색하기 쉬우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착색력[편집]
색 감각이 잘 나온다 안 나온다 하는 것은 바로 착색력에 있는데 착색력이 강한 원색은 너무 많이 넣는 일이 자주 있기 때문에 이것은 시너나 클리어를 혼합한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백색에서는 안료의 분량이 적은 도료를 다른 원색에 배합할 때 소량으로도 충분하지만 담채색의 경우에는 안료의 분량이 많으면 도장 횟수를 줄여도 된다.
은폐력[편집]
바탕의 색이 투명하게 보일 경우 은폐력(커버)이 약하고 투명도가 크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내기후성이 좋은 것이나 맑은 원색은 은폐력이 약한데 이러한 경우에는 백색도료에 원색을 약간 혼합한 것을 중벌 칠한다. 예로서 맑은 크림색에서는 마피코 옐로를 잘 사용하나 도막이 두껍게 되면 색의 차이에 크게 영향을 주므로 2회 이상 칠하거나 백색을 바탕 칠하여 색 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
내약품성[편집]
과학 플랜트 등에 사용하는 것, 즉 철 계통에서는 다크 블루(감청)보다도 프타로시어닌 블루(군청)를 사용한다. 또한 녹색 계통에서는 일반적으로 프타로시아닌 블루와 마피코 옐로를 필요한 비율로 혼합하여 색 조절을 하고 있으나 프타로시어닌 그린을 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블리드(번지는 것)[편집]
원칙적으로 번지는 원색(라이트 바밀리언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색 순서[편집]
우선 다량으로 사용하는 원색부터 조합하고 마지막에 매우 소량을 첨가하는 원색을 가한다. 또한 어렵다고 생각되는 색은 소량을 조색해 보면 도료의 낭비가 적다. 일반적으로 어떠한 색이라도 가급적 소량인 원색을 사용하여 조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 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