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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6일 (수) 10:53 판
목차
등장배경
기존 O2O 서비스 문제점
사실상 공유경제기반 O2O서비스는 개인간 직거래를 중개하며 이에 대한 대가로 막대한 수수료를 받으며 관련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또한, 국내 O2O 시장의 경우 기존에 존재하는 서비스를 단지 스마트폰이라는 도구를 통해 단순 중개하는 기형적인 공유경제시장으로 발전되어 현재 다양한 문제점을 야기시키고 있다.
- 과도한 수수료
- 국내 대표 O2O 플랫폼 서비스인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배달앱(App)’을 포함한 모든 O2O 플랫폼 서비스의 주요 수입원은 광고와 중개 수수료이다. 가맹점은 앱(App) 리스트 상단에 광고를 노출하기 위해 다양한 O2O 플랫폼에 고가의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고, O2O 플랫폼은 지역별, 업종별 경매를 통해 최고 금액을 제시한 업체 순으로 앱 상단에 광고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매출의 거의 10%대에 이르는 수수료는 영세 자영업자들에게는 큰 부담이지만, 소비자 한 명이 아쉬운 상황이고 주변 업체들도 경쟁적으로 O2O 플랫폼에 등록하는 상황에서 제휴를 안할 수 없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맹점 입장에서는 광고료, 중개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에 대한 부담으로 상품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고 그 인상분은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가되며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림2와 같이 배달앱의 경우, 기존에는 소비자와 음식점이 직거래를 하던 구조에서 배달앱, 배달대행업체가 등장하며 소비자가 음식을 주문 후, 주문한 음식을 배달받기 까지 유통과정이 추가된다. 유통과정에서 참여자가 증가함에 따라 당연히 배달앱 이용에 따른 음식점의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는 구조이다.
- 중앙집권형 O2O 플랫폼의 시장독점 및 신뢰성 문제
- 현재 O2O 플랫폼은 개인간 직거래를 중개하며 중앙서버를 통해 거래를 독점하는 형식이다. O2O 플랫폼이 대형화 될수록 소상공인들은 이러한 플랫폼에 종속되어 끌려갈 수 밖에 없고, 소상공인들을 영세 사업자로 전락시키며 O2O 플랫폼의 시장 독점만 가속화 될 수 있다. 국내 O2O 영역의 상당 부분은 음식, 운수, 청소 등 영세한 사업자들이 영업하는 영역인데, 이들은 O2O기업의 시장 독점이 강해질수록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더 커진다. 이에 따라 골목 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O2O 기업들과 분쟁을 벌이게 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네이버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거세지자, 몇몇 O2O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으며, 최근 카카오 역시 대리운전 시장 진출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 반발을 하는 등 홍역을 앓은 바 있다.
- O2O 서비스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또 하나의 문제점은 신뢰성이다. 대부분의 O2O 서비스가 공급자와 소비자가 대면하여 이루어는 만큼 이용자(소비자) 입장에서는 공급자의 신원이 보장되어야 이용자가 안전하게 O2O 플랫폼을 신뢰하고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O2O 서비스들이 신원조회보다는 리뷰시스템이나 신분증 인증, 소셜 프로필 등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해외 자동차 공유, 숙박 공유 서비스에서 성폭행이나 감금 사례가 발생하는 등 이용자(소비자) 입장에서 정보 프라이버시 문제, 데이터 신뢰도 저하 등의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중앙집권형 O2O 서비스는 고객의 모든 정보를 중앙 서버에 저장하기 때문에 해킹 등 외부 공격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될 경우 사생활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O2O 서비스 특성상 이용자에게 2차 피해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숙박 O2O 서비스 업체 ‘여기어때’ 에서 고객 91만명의 이용자명, 휴대전화번호, 숙박 이용정보 323만건이 해커에 의해 침해된 사례가 있어 큰 충격을 주었다.
- 콘텐츠 보상체계 부재
- 소비자는 상품을 선택시 중요 판단 지표로 타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 후, 남기는 평가 및 후기 글을 참조한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평가 및 후기 글을 남긴다고 해도 그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없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활동할 동기부여가 없다. 이에 따라 공급자(가맹점)은 트랙픽이 많은 블로거, 인플루언서 등에게 고가의 광고비를 지불하며 홍보를 하고, 콘텐츠 제작자들은 광고로 수익을 올리기 위해 자신의 경험이 수반되지 않은 허위 사실을 올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또한, 몇몇 기업들은 서비스 평판 관리를 위해 댓글 알바, 평점 알바 등 전문 업체를 두고 관리하기도 한다. 결국, 콘텐츠 제작자의 홍보성 평가나 후기글을 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만족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기존 블록체인의 문제점
- 세대별 블록체인의 문제점
- 블록체인 1세대인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시대의 시작을 알린 메인넷으로 가장 대중화되어 있고 현재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나, 비트코인 거래 외에는 블록체인에 담을 수 있는 내용이 40Byte로 제한되어 확장성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2세대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를 추가함으로써 코인 거래 이외에도 모든 내용을 블록체인에 담을 수 있게 하였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의 대상이 다양한 시장분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되었고, 다양한 코인 모델이 탄생하며 ICO를 확대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초당 처리 건수가 15건 정도로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불가능할 정도로 처리속도가 느리고, 사용자간 소액 결제에도 가스비(GAS)라는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부담 등으로 이더리움 기반으로 활성화된 댑(DApp)들은 많지 않다. 3세대인 이오스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문제점들을 개선하며 급부상 했으나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있다.
- 초기 DApp 개발사들이 이오스 메인넷 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30억의 자금을 선투자하여 네트워크나 CPU, 메모리 용량을 확보해야 함
- 처리속도를 높이기 위해 21개의 대표 노드를 선발하는 것은 효율적이나 21개 대표 노드가 모두 노출이 되어 증인 네트워크 공격에 취약
- 대표 노드 선발을 책임지고 있는 EOS 코인 홀더들의 투표율이 20% 전후로 참여율 저조
- 기존 합의 알고리즘의 문제점
- PoW(Proof of Work)는 직접 민주주의 형태로 참여한 모든 사람 중에서 가장 빨리 어려운 작업을 해낸 사람이 블록을 생성하고, 51% 이상의 사람들이 동의할 때 합의가 된다. 그러나 이 방식은 작업을 해내는 시간과 합의에 너무 많은 시간이 들어간다. PoS(Proof of Stake)는 지분이 많은 사람이 블록을 생성하고 51%의 사람들이 합의를 하는데, 지분이 많은 사람이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한다. 최근에는 속도와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대안으로 EOS가 관심을 받고 있다. EOS는 DPoS(Deligated PoS)방식으로써, 노드 전체가 합의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권한을 위임받은 사람 중에서 과반수가 동의할 때 합의를 하는 일종의 국회의원 제도와 비슷한 것이다. 그러나 DPoS 방식은 BP를 선출하는 투표과정에서 이해관계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일부의 BP들이 담합하거나 공격을 받을 수 있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