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비

빅스비(Bixby)란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가상비서이다. 텍스트와 터치는 물론 음성까지 인식한다. 사용자의 명령을 문맥으로 파악해 스마트폰에서 정보를 검색하고, 앱(응용프로그램)을 구동할 수 있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카메라로 사물, 이미지, QR 코드 등을 인식해 유용한 정보를 주기도 한다.

상세

빅스비는 2017년 3월 29일 공개된 갤럭시 S8에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이후 나오는 스마트폰은 모두 빅스비가 탑재되어 있으며 추가적으로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삼성의 모든 스마트 기기에 탑재될 것이라고 한다. 애플 'Siri' 개발진들이 창업한 비브랩스와 삼성 내부 자사 기술을 융합하여 만들어진 서비스이다. 빅스비는 지능형 검색 엔진인 울프럼 알파를 적용하여 자연스러운 대화형의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더불어 인공지능 딥러닝 기능을 탑재하였다.

실행 방법

보편적으로 '하이 빅스비'라고 말하면 실행이 된다. 일부 기종의 경우 왼쪽 측면 볼륨 버튼 아래 '빅스비' 전용 버튼(2019년 2월 28일 업데이트 이후로 빅스비 대신 다른 용도의 버튼으로 변경할 수 있게 되었다.)이 있어 그 버튼으로도 실행할 수 있다. '하이 빅스비'를 지원하지 않는 기종의 경우, '빅스비 홈'을 통해 빅스비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작동 원리

빅스비 보이스의 자연 언어 처리 시스템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자연어가 입력되면 단어별로 쪼개서 각 정보를 찾는다. 예를 들어, '오늘 저녁 8시에 신도림역의 날씨가 어떤지 알려줘'라는 명령이 들어오면, 처음에는 날짜(Date time, 기간), 시간(AM, PM)을 먼저 확인한다. 그 뒤 명령이 과거형인지, 현재형인지, 미래형인지 인식한다.

이후, 신도림역, 날씨에 대한 명령어를 확인하고 빅스비 브레인에서 장소, 날씨 캡슐로 이동하여 장소 포인트, 날씨 상태에 대한 측정 액션을 불러온다. 이들을 종합해서 날씨 상태를 판단하는 목표를 인식하여 테스크를 실행한다. 이를 통해 각종 자연어 및 복잡한 언어 패턴에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빅스비는 스마트폰 화면의 객체를 분석하기 때문에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그로 인해 작업을 차례차례 진행하며, 작업을 완료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다. 다만 이 점은 지원하는 앱의 일부 기능만 부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다른 AI와 비교했을 때 빅스비만의 차별화되는 특징이다.

이 점을 이용해 빅스비는 관용적인 언어를 인식한다. 직접 말하지 않더라도 사용자가 내린 명령이 지칭하는 것이 무엇인지 화면에서 객체를 찾아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추가로 빅스비는 문장의 맥락을 인식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다중 작업을 한번의 명령으로 수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