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황혼이 들면"의 두 판 사이의 차이
(차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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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6일 (월) 01:23 기준 최신판
〈내 인생에 황혼이 들면〉은 2014년 구상솟대문학상 최우수상을 받은 1급 장애인 김준엽 시인이 쓴 시이다.
내 인생에 황혼이 들면
- 내 인생에 황혼이 들면
- 나는 나에게 많은 날들을 지내오면서
-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어 보겠지요.
- 그러면 그 때 가벼운 마음으로
- 사람들을 사랑했다고 말할 수 있도록
- 나는 지금 많은 이들을 사랑해야겠습니다.
- 내 인생에 황혼이 들면
- 나는 나에게 많은 날들을 지내오면서
- 열심히 살았느냐고 물어 보겠지요.
- 그러면 그 때 자신 있게
- 열심히 살았다고 말할 수 있도록
- 나는 지금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여 살아가겠습니다.
- 내 인생에 황혼이 들면
- 나는 나에게
- 많은 날들을 지내오면서
-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일이 없느냐고 물어보겠지요.
- 그러면 그때 얼른 대답하기 위해
- 지금 나는 사람들에게 상처 주는 말과 행동을 하지 않아야겠습니다.
- 내 인생에 황혼이 들면
- 나는 나에게
- 많은 날들을 지내오면서
- 삶이 아름다웠느냐고 물어보겠지요.
- 그러면 그때 나는 기쁘게 대답하기 위해
- 지금 내 삶의 날들을 기쁨으로 아름답게 가꾸어가겠습니다.
- 내 인생에 황혼이 들면
- 나는 가족에게 많은 날들을 지내오면서
- 부끄러움이 없느냐고 물어보겠지요.
- 그러면 그때 반갑게 대답하기 위해
- 나는 지금 가족의 좋은 일원이 되도록
- 내 할 일을 다 하면서 가족을 사랑하고 부모님에게 순종하겠습니다.
- 내 인생에 황혼이 들면
- 나는 나에게 많은 날들을 지내오면서
- 이웃과 사회와 국가를 위해 무엇을 했느냐고 물어보겠지요.
- 그러면 그때 나는 힘주어 대답하기 위해
- 지금 이웃에 관심을 가지고 좋은 사회인으로 살아가겠습니다.
- 내 인생에 황혼이 들면
- 나는 내 마음 밭에서
- 어떤 열매를 얼마만큼 맺었느냐고 물어보겠지요.
- 그러면 그때 자랑스럽게 대답하기 위해
- 지금 나는 내 마음 밭에 좋은 생각의 씨를 뿌려
- 좋은 말과 좋은 행동의 열매를 부지런히 키워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