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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과정== | ==제조과정== |
2022년 5월 30일 (월) 08:57 판
재생타이어(remold tire)는 마모된 타이어의 카커스(carcass)를 사용하여 트레드(tread) 고무만을 새롭게 입힌 타이어를 말한다. 마모된 타이어의 트레드 고무를 잘라내고 새로운 고무를 붙여서 신품 타이어 제작용 금형과 거의 같은 크기의 금형에 넣어 만든다
제조과정
먼저 폐타이어 접지면 부분을 검사하여 매끄럽게 연마한다. 이때 와이어 부분에 손상이 있다면 내부에 고무패치를 붙이는 형태로 보완하여 1차적으로 가공한다. 그 뒤로 접지면 부분에는 띠 모양의 고무를 골고루 두르고, 측면은 접착식 고무로 보강하여 2차적으로 마무리를 한 뒤, 프레스에 넣고 접지면에 두른 고무에 열을 가한다. 이렇게 트레드를 생성시켜 가공시 돌출된 부분을 다듬으면 최종 제품이 완성된다. 일반적으로 타이어의 케이싱 상태가 좋으면 2회가량 재생이 가능하다. 대형 상용차 위주로 상품군이 구성되는데, 제품군이 몇개 없고 그나마도 모양만 다를 뿐 기술적인 특이사항은 거의 없다. 일단 상용 타이어들은 사용기한에 따른 주행거리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케이싱의 상태판별이 용이하다. 반면 승용차용 재생타이어는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소비자 인식이 좋지 않은 등의 이유로 거의 생산되지 않는다. 특히 제조면에서 원재료인 일정한 품질의 폐타이어 수급이 어렵다는 게 가장 큰 이유이다. 승용차는 목적에 따라 타이어의 사용 상태가 제각각이다. 장거리 출장이 잦아 1년에 4~5만 킬로미터를 타거나, 장보기 용으로만 사용해 1년에 고작 3~5천 킬로미터정도만 운행하는 등의 행태가 잦아 케이싱의 상태나 재질을 파악하기가 어렵다. 또한 워낙 다양한 사이즈가 포진해 있는데, 일반적으로 11R 내지는 12R 22.5인치 사이즈가 주류인 대형 상용차와는 다르게 승용차는 단일 차종 하나만 놓고 보아도 옵션에 따라 2~3개의 타이어가 사용된다. 재생타이어를 만들기 위해 사이즈에 맞는 몰드나 금형을 구비하여 관리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나 마찬가지이다. 전기차 보급에 따른 타이어의 변화가 생기더라도 승용차용 재생타이어는 보편화되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재생타이어는 단순 카본블랙 컴파운드가 대다수이다. 상용차는 트레드 패턴의 모양에 따라서 용도가 결정될 뿐이지, 내부의 벨트 등의 주요 구조는 거의 같거나 서로 비슷하다. 반면 승용차용은 용도별로 특화된 제품군이 워낙 많다. 카본블랙 컴파운드더라도 제품이 어느쪽을 지향하느냐에 따라 배합률이 서로 다르다. 카본블랙의 함량을 줄이고 실리카를 더 넣은 제품이나, 윈터용으로 사용되는 유리섬유 합성고무, 발포고무 등을 꼽을 수 있다. 혹은 트래드 층에 2중으로 2종류의 컴파운드를 적층, 이를 넘어 4층 5종류의 서로 다른 컴파운드를 사용한 제품군도 있다. 심지어 스포츠 타이어 유무, 컴포트 타이어 유무에 따른, 용도에 따른 타이어의 내부 구조적 등이 스틸벨트로만 보강해야 하는지, 나일론을 섞어야 하는지 혹은 케블라도 추가해야 하는지 등 내부구조 또한 컴파운드만큼이나 다양하다. 이렇다보니 승용차 재생타이어 생산은 매우 난이도가 높다. 컴파운드에 따라서 어떤 제품은 재생시킨 트레드가 완전한 신제품 못지않게 잘 붙을 수도 있고, 어떤 제품은 정반대인 경우도 있다. 수지타산이 맞지 않고 품질유지도 극히 어려워 오히려 신제품이 가격에서 유리할 수도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승용차용 재생타이어는 IMF 시절에 2~3년 중국으로부터 수입되었지만 곧 대한민국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춰버렸다. 게다가 승용차용 폐타이어는 크기도 작아 재활용할 분야가 생각보다 많아 굳이 재생시킬 필요가 없다시피 하다. 승용차용 재생타이어는 대부분 택시회사에서 사용되었으며, 2000년대에 들어서는 저렴한 택시용 타이어들이 나오며 사장되었다.
각주
참고자료
- 〈재생 타이어 (remold tire)〉, 《자동차용어사전》
같이 보기
{{자동차 부품|추가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