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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6일 (금) 10:33 판
예니세이강(Yenisei River, 러시아어: Енисе́й)은 러시아의 중부를 북류하여 북극해에 흘러드는 최대의 강이다. 길이 4,130km, 유역면적 260만 km², 에벤키족(族)의 말로 '요아네시'는 큰 강이라는 뜻이다.[1]
개요
예니세이강은 러시아에서 가장 긴 강으로 아시아에서는 양쯔강 다음으로 2번째로 긴 강이자 나일강, 아마존강, 양쯔강, 미시시피강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긴 강이다. 본류는 몽골에서 발원하며 이후 이 강은 북쪽으로 흘러 투바와 크라스노야르스크 지역을 지나 계속 북쪽으로 흘러 타이가와 툰드라 지대를 지나 북극해로 흘러들어간다. 다만 가장 긴 쪽은 본류가 아니라 이데르강, 셀렝게강, 안가라강으로 이어지는 지류로 이 강도 몽골에서 발원해 바이칼 호를 거쳐서 크라스노야르스크 북쪽에서 본류와 합류한다. 울란바토르와 크라스노야르스크 외에도 이르쿠츠크, 두딘카, 이가르카, 예니세이스크, 크즐 등의 도시가 유역에 위치하고 있다. 지리적으로는 예니세이강부터 서쪽의 우랄산맥까지를 서 시베리아 평원, 예니세이강부터 동쪽의 레나강까지를 중앙 시베리아 고원이라고 한다.
예니세이강 연안에서는 금, 석탄, 철, 비철금속, 석묵(石墨), 목재 등이 산출되는데 강은 이를 수송하는 한편 시베리아 개발에 따른 막대한 자재수송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수송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목재의 유송(流送)이다. 큰 항구로는 하류에서부터 두딩카, 이가르카, 예니세이스크, 크라스노야르스크, 미누신스크 등이 있다. 어획물로는 철갑상어, 송어, 연어 등이 잡힌다. 예니세이강 상류는 러시아 굴지의 전원(電源) 지대이며, 크라스노야르스크(본류)와 브라츠크(지류 안가라강)를 비롯하여 많은 수력발전소가 있다. 또 이르쿠츠크, 브라츠크, 크라스노야르스크 등은 안가라 바이칼 콤비나트의 중심도시이며 중화학공업이 활발하다.
지리
예니세이강의 최상류부는 몽골의 타누올라산맥 북사면에서 발원한 소(小)예니세이와 동(東)사얀산맥에서 흘러나온 대예니세이로 이루어지며, 두 강은 키질 부근에서 합류한다. 그리고 그 합류점부터 하류가 예니세이강의 본류이다. 강은 깊은 계곡을 만들면서 서(西)사얀산맥을 횡단하는데, 이 부분은 '돌의 복도' 즉 급류, 폭포 등이 많아 기묘한 경치를 이룬다. 미누신스크분지의 북쪽을 빠져나오면 계곡의 너비는 10km 안팎으로 넓어지며 크라스노야르스크 부근에서 서시베리아 저지에 이른다. 그 후 안가라, 포드카메나야퉁구스카, 니주냐야퉁구스카의 3대 지류를 오른쪽에서 받아들이고, 너비 20km 내지 40km, 유량은 매초 1만㎥의 큰 강이 된다.
예니세이강의 최하류부는 크고긴 삼각주를 만들면서 난류(亂流)로 변하며 곧 북극해의 예니세이만(灣)에 유입하여 긴 여로를 끝낸다. 강은 봄부터 초여름의 2개월 동안 범람하여 고수기(高水期)를 이루며, 이어 유량이 안정된 여름~가을과 저수기의 겨울을 맞는다. 하류는 10월 중순부터 이듬해 6월 초순까지 중류는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4월 중순까지 결빙한다. 연간 유량은 600㎦이며, 1,000만t의 현탁물질(懸濁物質)을 운반한다. 예니세이강은 중앙시베리아 지방의 중요한 수송수단이며 특히 하류에서는 항공로를 제외한 유일한 교통 기관로이다. 거의 모든 본류가 항행이 가능하며 해항선(海航船)은 이가르카까지, 정기선은 아바칸의 남쪽까지 갈 수 있다. 그러나 수상교통이 가장 붐비는 곳은 크라스노야르스크(시베리아 철도와의 교차점) 부근 및 안가라강 상류부터 바이칼호(湖) 사이이다.[2]
특징
예니세이강은 세계의 대하천에 속하며,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즉 북류(北流)하는 하천이다. 발원지가 냉대기후에 속해 있는 반면에 하구는 연 최고 기온이 0-10℃에 불과한 툰드라 기후 지대이기 때문에 겨울에 얼었다가 봄에 녹아 범람하기도 한다. 상류지방은 봄철에 먼저 얼음이 녹지만 하류 지방은 북극권이기 때문에 얼음이 녹지 않아, 물이 흐르다 넘치는 것이다. 또한 봄철이 되면 주변의 얼어 있던 지표가 녹으면서 물이 새어나온다. 따라서 겨울과 여름의 유량 차이가 크며, 강 주변에는 하부에 영구동토층을 둔 저습지가 형성된다. 강의 스케일에 비해 존재감이 심하게 희박하다. 심지어 지류인 퉁구스카강이나 중간에 있는 호수인 바이칼호보다도 존재감이 없다. 러시아에서도 변방의 인구 희박지역만 지나가다가 북극으로 빠져버려 그런 듯하다.
예니세이강은 큰 강이고 시베리아 지역 특성상 고속도로나 철도를 만들고 관리하기 어려운 땅이기 때문에 하절기에는 배를 이용해서 동절기에는 강이 단단하게 얼어붙어 고속도로처럼 이용할 수 있다. 시베리아 횡단 철도상에 있는 대도시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6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여객선이 1주일에 서너 편씩 출발해 여러 도시를 거쳐 북극권에 있는 하류 두딘카까지 운행한다.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두딘카까지는 6박 7일 걸린다. 남쪽으로 돌아올 때는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거라서 내려가는 것보다 좀 더 걸린다.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도 이용할 수 있지만 끝인 두딘카까지는 갈 수 없고 이가르카까지만 갈 수 있다. 이것은 항로상에 있는 도시 노릴스크가 외국인에게 개방되지 않은 비밀도시이기 때문이다.
예니세이강 중하류 지역엔 원래 케트족이 살았으나 지금은 러시아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한편 예니세이강의 지류인 퉁구스카 강 유역은 여진족이 속하는 퉁구스 계통의 민족이 발원한 곳이다. 흔히들 여진족 하면 만주족을 떠올리고 만주 지역에서 기원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한참 떨어진 시베리아 한가운데가 이들의 고향인 셈이다. 진짜 만주에서 발원한 민족은 한민족의 조상인 예맥이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과 일본 제국이 자신들의 망상대로 나치가 유럽을 일제가 아시아를 정복하여 세계를 나눠가진 후 동경 70도에 위치한 예니세이강을 국경으로 삼으려 한 적이 있다.[3]
관련 뉴스
- 해양수산분야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네벨스코이 국립해양대학교 내에 '한·러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고 2015년 6월 17일 문을 열고 해양관련 공동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센터 개소식에는 김성귀 KMI 원장과 오가이 네벨스코이대 총장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센터는 2013년 한·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학술연구 교류의 확대, 심화를 실현할 수 있는 상설 연구조직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하고 그동안 설립을 추진해 왔다. 연구센터는 KMI와 네벨스코이대에서 공동센터장을 포함해 각 7명씩 모두 14명의 연구진으로 구성됐다. KMI와 네벨스코이대는 이 센터를 중심으로 물류, 해운, 항만, 수산, 해양 등 다양한 부문에서 양국 간 공동 현안과 관심사를 발굴, 연구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설립 첫해인 2015년에는 러시아 북극해로 흘러나가는 레나강, 예니세이 강, 오비강과 북극 항로를 연계한 내륙복합물류 가능성에 관해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이 센터는 공동연구와 함께 정기 학술세미나 개최하고 러시아 동향 리포트 및 정보지 발간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러시아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중심이 되는 기업협의회를 파트너로 해서 한국기업들의 대 극동진출 상담, 정보제공 등 한국기업의 러시아 극동지역 진출 지원사업도 적극적으로 벌이기로 했다.[4]
지도
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 〈예니세이강〉, 《위키백과》
- 〈예니세이 강〉, 《나무위키》
- 〈예니세이강〉, 《네이버 지식백과》</ref>
- 이종민 기자, 〈KMI, 러시아와 손잡고 북극 등 해양 관련 공동연구〉, 《연합뉴스》, 2015-06-17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