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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14일 (화) 16:35 판

아콩카과산
아콩카과산
아콩카과산

아콩카과산(스페인어: Cerro Aconcagua, 문화어: 아꼰까과 산) 또는 아콩카구아산아르헨티나 서쪽 멘도사주에 위치한 이다. 안데스 산맥에 있는 사화산이며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산의 높이는 백두산의 2배 반 정도인 6,959m이며 산후안주에서 5km, 칠레와의 국경에서 약 15km 떨어져 있으며 멘도사시에선 북서쪽으로 112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아콩카과산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칠대륙 최고봉(Siete Cumbres, 영어로는 Seven Summits)의 하나이다. 아콩카과산은 하나의 거대한 바위 덩어리로 이뤄져 있다.[1]

개요

아콩카과산은 아르헨티나 영토 내를 지나가는 안데스산맥에 위치한 해발 7,000m에 준하는 고산이다. 타이틀이 유난히 많은 산이기도 한데 아르헨티나 및 안데스 산맥 최고봉이며 남북아메리카 통합 최고봉이자 남반구 최고봉이고 아시아 권역 밖에서 최고봉이다. 그만큼 지형학적으로 중요하다. 하지만 이런 타이틀에 비해 산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이 아닌 이상 이름조차 생소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그다지 높지 않다. 구대륙과 육지로 연결되지 않은 신대륙에서 지형학적으로 에베레스트에 해당하는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 즉 남북 아메리카에 위치한 모든 산의 최종적인 모체 봉우리가 되는 셈이다. 현실적인 의미는 크지 않지만 남북아메리카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알래스카에 위치한 북미 최고봉 데날리 산도 아콩카과를 모체 봉우리로 삼는다. 이름은 안데스 산맥 원주민의 언어 케추아어 Ackon-Cauak을 어원으로 하는데 정확하진 않지만 대략적인 의미는 돌로 된 보초병이다. 매우 높아서 어디서든 볼 수 있다는 의미에서 붙은 이름인 듯하다.[2]

아콩카과산은 남아메리카 판과 나스카 판이 충돌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층이 화산암으로 구성돼 있다. 해발 5,000m 이상에는 부분적으로 만년설과 빙하가 분포돼 있다. 1897년에 스위스 산악인 마티아스 주브리겐이 최초로 등정에 성공했고 2013년 12월 타일러 암스트롱이 당시 9세의 나이로 최연소 등반의 기록을 세웠다. 등반 기술 없이 걷기만으로 정상에 도달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알려져 있으나 극심한 추위와 가파른 경사로 등반 성공률이 60%에 못 미친다.[3]

어원

‘아콩카과’는 남아메리카 원주민의 언어인 케추아어(Quechua)로 ‘경외할 만한 산’이라는 뜻이다. 그 밖에 아콩카과의 어원에 대한 견해는 다양한데 아콩카과의 정상에 빙하가 있고 가파르고 거대한 절벽을 이루고 있는 데에서 유래한 ‘바위 파수꾼’ 또는 ‘하얀 파수꾼’이라는 설이 있다. 마푸체족(Mapuche)의 언어로는 아콩카과를 ‘다른 곳에서부터 왔음’을 의미하는 ‘Aconca Hue’라고 부르는데 아콩카과강이 칠레로부터 발원한 데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아이마라어(Aimara)로 하얀 협곡이라는 뜻의 ‘Janq'u Q'awa’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지형과 기후

아콩카과 산지는 나스카 판(Nazca Plate)이 남아메리카 판(South American Plate)으로 섭입(攝入: 지구의 표층을 이루는 판이 서로 충돌하여 한쪽이 다른 쪽의 밑으로 들어가는 현상)하면서 형성되었다. 산지의 형성 시기는 중생대 이후로 상대적으로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산의 생김새가 원뿔 모양이고, 화산암질 지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한때 화산으로 추정되었으나, 중생대 백악기 후기의 안산암과 화산 쇄설암으로 이루어진 비화산성 산으로 밝혀졌다. 아콩카과의 해발 고도 5,000m 이상 지역에는 한정적으로 빙하와 만년설 지대가 나타난다. 빙하 지대에는 갑작스럽게 폭풍우가 몰아치는 경우가 있으나 파타고니아(Patagonia) 남부에 있는 파타고니아(Patagonia) 빙하 지대에 비해서 기후가 건조하여 강설량이 적다.

동식물

고산 지역은 기후가 건조할 뿐만 아니라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시기가 짧아 식물과 야생동물이 해발 고도 4,000m 이하에 집중적으로 분포한다. 낮은 기온과 강풍에 적응한 키 작은 나무(스텝)가 전형적으로 나타난다. 콘도르, 퓨마, 붉은 여우 등은 겨울 동안에 여름철에 머물던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도가 낮은 쪽으로 이동하며 고산쥐는 동면에 들어간다. 낙타과인 과나코(guanaco)는 큰 무리를 이루어 살며 유럽에서 들여온 토끼의 개체 수도 매우 많다. 아콩카과산은 멘도사주의 보호구역 중 하나로서, 1983년에 아콩카과 주립공원(Parque provincial Aconcagua)으로 지정되었다. 이는 이곳의 동식물 보호뿐만 아니라 종의 다양성이라는 가치와 아름다운 경관을 통한 문화와 휴양을 위한 것이었다.

등정

유럽인으로서 아콩카과의 정상에 처음으로 도전한 사람은 독일의 지리학자이자 모험가인 파울 귀스펠트(Paul Güssfeldt)이다. 1883년에 팀을 이끌고 서북쪽 능선으로 정상에 오르기 위해 두 번의 시도를 하여 6,500m까지 이르렀다. 그가 탐색한 경로는 현재 아콩카과산을 오르는 일반 경로이다. 1897년 1월 14일 스위스 출신의 등반가로 알프스, 히말라야 등의 등반에 성공한 경험이 있는 마티아스 추어브리겐(Matthias Zurbriggen)이 유럽인 최초로 아콩카과 산 정상에 올랐다. 1897년 영국 등반대가 아콩카과 첫 등정에 성공한 후에 30여 년 동안 새로운 경로가 개척되지 않다가 폴란드 등반대에 의해 동쪽의 경로가 개척되었다.

케추아어로 '바위의 수렵장'이라고 불렸던 남벽은 오랜 시간이 지난 뒤인 1952년에 프랑스의 리오넬 테레이(Lionel Terray)가 귀도 마뇨느(Guido Magnone) 일행과 함께 처음으로 등반 가능성을 확인하였고, 마침내 1954년에 첫 등정에 성공하였다. 1981년 1월에는 아르헨티나의 등반가가 해발 고도 5,300m 지점에서 발견한 잉카 무덤에서 석벽, 미라, 조각상 등이 출토되기도 하였다.

관광

아콩카과산을 오를 수 있는 시기는 12월에서 2월 말까지이며, 바람이 강하게 불때에는 시속 260㎞에 이를 정도여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기도 하였다. 아콩카과산 북쪽의 일반 경로를 통하면 큰 어려움 없이 등반할 수 있어 많은 등반대가 해마다 원정길에 나서고 있다. 반면에 남벽은 경사도와 난이도가 높아서 최고의 등반 능력이 필요한 경로이다. 아콩카과 등정에 대한 아콩카과 주립공원(Parque provincial Aconcagua)의 보고에 따르면 산을 오르는 등반객의 60% 정도가 성공한다고 한다. 등반객의 75% 정도가 외국인이며, 25% 정도가 아르헨티나 인이다. 외국인 중에서 미국인이 가장 많고 독일인과 영국인이 뒤를 잇는다. 일반 경로를 이용하는 등반객은 50% 정도이다. 아콩카과를 등반하기 위해서는 칠레의 산티아고(Santiago)와 아르헨티나의 멘도사(Mendoza)에서 출발한다. 멘도사에서 푸엔테델잉카(Puente del Inca)로 이동하여 오르코네스(Horcones) 계곡을 지나 프라사데무라스(Plaza de Mulas)에 도착하면 4,250m에 이르게 된다. 이곳에서 고소(高所) 적응이 잘되면 약 5~10일 이내에 정상에 오를 수 있는데, 급변하는 기후와 고산병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4]

지도

동영상

각주

  1. 아콩카과산〉, 《위키백과》
  2. 아콩카과〉, 《나무위키》
  3. 아콩카과(시사상식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4. 아콩카과 산(세계지명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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