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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차고스 뱅크(Great Chagos Bank)는 세계에서 가장 큰 환초 구조이다. 그레이트 차고스 뱅크는 남아시아 인도양에 있는 섬나라 몰디브에서 남쪽으로 약 500km 떨어진 차고스제도에 위치해 있다. 산호에 의해 둘러싸인 반지 모양의 산호초를 말하는 환초는 안쪽은 얕은 바다를 이루고 바깥쪽은 외양에 면하는 것이 보통이다.[1]
그레이트 차고스 뱅크는 영국령 인도양 지역의 일부이다. 거대한 규모에도 불구하고 그레이트 차고스 뱅크는 대체로 물밑에 있다. 북쪽 가장자리 한가운데 완전히 고립되어 있는 넬슨섬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환초 서쪽 가장 자리에 위치한 4개의 떠오르는 암초만 있다. 이들 암초에는 8개의 개별적인 낮은 모래섬이 있으며, 총면적은 약 5.6km²이다. 모든 섬과 그 주변 해역은 1998년 이후 엄격한 자연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중앙 지역의 암초뿐만 아니라 동쪽과 남쪽 확장의 전체 윤곽 구성은 완전히 물에 잠겨 있다. 그레이트 차고스 뱅크는 1837년 인도 해군의 로버트 모레스비 사령관이 처음으로 조사한 것으로, 그 후 150년 동안 그려진 다른 모든 지도는 모두 그의 차트에 기초하고 있었다. 페로스 반호스(Peros Banhos)나 디에고 가르시아(Diego Garcia)처럼 대부분 떠오른 암초로 이루어진 환초의 차트는 상대적으로 정확했지만 그레이트 차고스 뱅크를 형성하고 있는 거대한 암초들의 지도 제작은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 가라앉은 암초들의 실제 모양은 20세기 후반에 위성사진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을 때 비로소 알려졌다. 모레스비의 원래 수로 도면은 수중 암초의 실제 모양과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특히 둑의 남동쪽처럼 근처에 떠오른 섬이 없는 지역에서 수몰된 암초의 실제 모양과 다소 차이가 있었다. 최초의 수로 측량의 개요는 1980년대 차고스의 항해 지도에 점선으로 표시되었고 1998년 판까지 "존재가 의심스럽다"는 범례가 있었다.[2]
차고스제도[편집]
차고스제도(Chagos Archipelago)는 인도양 몰디브 남쪽에 있는 섬이다. 차고스군도라고도 한다. 인도양에 있는 제도이며 영국령 인도양 지역의 일부이다. 몰디브 남쪽 1,600km의 위치에 있고 7개의 환초를 중심으로 하여 60개 이상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차고스제도에서 가장 큰 섬은 디에고 가르시아 섬이다. 인구는 약 2,500명이며 정치적, 역사적 이유로 인해 이 인구의 대부분은 영국 정부 소속 공무원, 미군, 영국군이다. 차고스제도는 지형상으로는 인도양을 남북으로 뻗어 있는 몰디브 해령상에 위치한다. 차고스제도는 영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모리셔스 정부는 모리셔스인과 차고스 제도 원주민의 동의 없이 모리셔스로부터 차고스 제도가 분리된 것은 불법이라며 국경선신성의 원칙(Uti possidetis juris)에 따라 차고스 제도의 반환을 요구중이다. 2019년 유엔 총회 국제사법재판소는 차고스제도가 아프리카의 섬나라인 모리셔스의 영토에 속한다고 판결하였고, 2020년 유엔은 세계지도에서 차고스제도를 모리셔스 영토로 표기하였으나, 영국은 이 영토를 모리셔스에 반환하지 않고 있다.[3]
차고스제도의 가장 큰 섬인 디에고 가르시아 섬에는 미국 해군 제5함대 산하 비행장인 B52 기지, 통신 중계소 및 근무지원대, 미 공군 B-52 등 전략폭격기 부대, 미국 우주사령부의 위성추적소(GEODSS), 영국 해군 인도양 지원 부대가 배치되어 있다. 또한 이 군용 비행장은 NASA의 우주왕복선 비상착륙 활주로이기도 하다. 디에고 가르시아 섬은 섬 자체가 천연 방파제 역할을 하고 가운데 바다 부분 수심이 깊어서 예전부터 인도양을 횡단하는 상선의 중간 정박지로 쓰였고 지금도 섬에 선박이 정박 가능하므로 화물선에 실어서 운반하는 식이다. 영국과 미국이 조약을 맺은 이유는 영국 입장에서도 미군과 같이 주둔해서 합동 훈련을 하기 유리하고, 미국 입장에서도 요충지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과 미국이 이 섬을 기반으로 남아프리카, 동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중동,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차고스 제도의 많은 섬 중에 특히 비행장을 건설할 만한 크기의 디에고 가르시아 섬 하나를 확보하는 것만으로 인도양 거의 전체, 동아프리카, 남아프리카, 중동, 인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이 장거리 전략 폭격기 등 군용항공기와 미사일의 항속거리에 들어간다. 물론 항공모함 기동부대라면 별개의 문제고 아니면 미국 본토나 영국 본토에서 공중급유기의 도움을 받아 날아올 수도 있지만 이처럼 지상공군기지에서 한 큐에 왔다갔다하는 것이 훨씬 효율이 높다.
차고스제도는 원래 무인도였지만 16세기에 포르투갈에 의해 발견된 뒤부터 차츰차츰 사람들이 정착했다. 이 때 정착한 사람들이 서로 융화되어 차고스인이라는 고유 민족을 형성하였다. 차고스인은 노예로 끌려온 서아프리카 흑인들과 노동자로 온 인도인이 혼혈되어 형성되었으며 이외에도 선원으로 온 말레이인들의 혈통도 부분적으로 섞여있다. 이후로 프랑스령으로 통치를 시작하였으나 1814년에 영국령이 되었고 이후 영국령인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1814년에서 1964년까지 차고스 제도는 영국 식민지인 모리셔스의 관할하에 있었으나 모리셔스가 독립하기 직전인 1965년에 영국령 인도양 식민지의 일부로 떨어져 나갔으며 1968년 차고스 제도를 제외한 모리셔스 전 지역이 독립 국가가 되었다. 1966년 영국 정부는 차고스 제도의 디에고 가르시아 섬에 영국군 - 미군 합동 기지를 건설할 수 있도록 하는 50년짜리 비밀 임대 협정을 미국과 체결하였다. 그리고 영국군 역시 미군과 같은 기지에 쓸 수 있도록 합의했다. 그리고 300년 이상 이 섬에서 대대손손 살아왔던 2천여 명의 주민들은 1967년~1973년에 걸쳐 아프리카 동부 해역에 위치한 모리셔스와 세이셸로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강제로 이주당했다. 또한 상당수는 영국으로 이주하였다. 이 문제는 21세기에도 해결되지 않았다. 시민운동가들이 지속적으로 운동을 벌이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합당한 조치나 대중적 관심을 끌어내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설령 조치가 있더라도 소유권만 반환하고 관타나모만처럼 억지로 임차료를 주면서 이주를 막고 기지를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영토갈등[편집]
모리셔스는 차고스 제도가 모리셔스의 일부였으며 분리가 불법적이었다며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민족적 기원이나 식민지 시절의 교류 면에서도 차고스인과 나머지 모리셔스인(정확히는 모리셔스 크리올인)이 제일 비슷한 편이다. 2006년 5월 11일에 영국 법원은 차고스 제도의 주민 영주권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그리고 2013년 1월 28일에 국제상설중재재판소는 영국 정부가 차고스 제도를 모리셔스에서 분할해 군사기지 용도로 미국에 임대한 사실에 대해 심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UN 총회가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인도양에 있는 차고스 제도 독립 문제에 대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UN 총회에서 94개국이 찬성하였으며, 반대는 15개국이었다.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덴마크, 벨기에 등 다수 EU 회원국을 포함한 65개국은 기권했다. 2019년 2월 25일에 국제사법재판소는 영국이 차고스 제도를 모리셔스에 반환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이 판결에 대해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단 영국은 공식적으로는 판결 내용을 거부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반환해야 한다는 국내 여론도 만만치 않고,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을 무작정 무시하기에는 명분 문제도 있어서 향후 반응이 조금 불확실하다.
모리셔스 측에서는 디에고 가르시아에서 미국과 영국의 활동을 방해하려는 어떤 의도도 없다며 당장 미군 기지, 영국군 기지에 대한 언급은 피하고 있다. 일단 미국과 영국이 포기할 가능성도 없고, 모리셔스가 미군, 영국군을 축출할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나마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모리셔스가 미군 기지와 영국군 기지를 인정하는 대신 미국 및 영국에게 적절한 보상을 얻기 위해 협상을 시도하는 것이다. 2019년 5월 22일에 열리는 UN 총회에서도 차고스 제도를 모리셔스에 반환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채택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리고 UN 총회에서 다수 국가들은 차고스 제도는 모리셔스에 반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프란치스코 교황도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2020년 UN이 최신 지도에서 인도양에 위치한 차고스 제도를 모리셔스 영토로 표기했다. 다만 UN이 전방위적으로 차고스 제도의 반환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인도양과 중동의 통제권을 제어하는 역할이 맡겨진 본 섬을 무력화하기 위한 중국, 러시아의 입김이 작용한다. 2022년 2월 14일에 모리셔스는 차고스 제도에 처음으로 모리셔스 국기를 게양했다. 2022년 11월 3일. 영국이 국제법을 고려해 모리셔스와 협상할 것을 발표했다. 그렇다고 영국군이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를 포기할 가능성은 없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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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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