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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속충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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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속충전소'''는 300kW 이상의 용량을 가진 [[초급속충전기]]가 설치되어 초급속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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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를 [[충전]]하는 방식은 [[휘발유]]나 [[디젤]]로 [[연료 탱크]]를 채우는 것과는 매우 다르다. [[배터리]]의 한계는 배터리가 [[충전기]]에서 얼마나 많은 전력을 받을 수 있는지, 충전 과정에서 얼마나 시간이 소요되는지 등에 달려 있다. 충전 시간이 짧아지고 있고 [[고속충전기]]로는 15분 내외로 가능하지만, 당분간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시간보다는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훨씬 더 폭넓은 충전 행동 양식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전기차 충전소]]의 수가 물론 중요해지겠지만, 충전 장소와 방식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주거지 또는 직장에 충전소가 부족한 이들을 위해 도시 주요 시설이나 도로변에 접근성이 높은 AC [[완속충전소]]를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며, 운행 빈도가 잦거나 장거리를 운전하는 사람들에게는 [[급속충전소|DC 급속]] 및 초급속충전소가 곳곳에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초급속충전소가 확산되고 나면 전기차 보급률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ref> Justine Bornstein & Tom Bain, 〈[https://www2.deloitte.com/content/dam/Deloitte/kr/Documents/insights/deloitte-korea-review/18/kr_insights_deloitte-korea-review-18_02.pdf 전기차 충전소와 시장 기회 분석]〉, 《딜로이트 인사이트》</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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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 통합 충전소인 [[이피트]](E-pit)을 17개소 운영하고 있고, 현대자동차 전용 충전소 [[하이차저]](Hi-Charger)를 7개소를 설치했다. 이피트(94기)와 하이차저(15기)를 합쳐 모두 109기의 초급속충전기(350㎾급)를 운영하고 있다.<ref> 권영일, 〈[https://repository.kisti.re.kr/bitstream/10580/17864/3/ASTI%20MARKET%20INSIGHT%20035%280712%29.pdf 전기자동차 충전소]〉,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2022 </ref> 이들 충전기는 국내에서 가장 빠른 350㎾급 초급속 충전설비로 국내 다른 충전 사업자와 달리 현대차그룹의 자본으로 구축한 국내 최대 민간 시설이다. 이피트와 하이차저의 관리 운영은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에서 맡는다.<ref> 박태준 기자, 〈[https://www.etnews.com/20211224000136 현대차, 전국 24개 초급속 충전소 '한충전'에 맡긴다]〉, 《전자신문》, 2021-12-26 </ref> 이피트 충전기는 차량에 따라 충전 용량을 350㎾까지 지원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타사 전기차 이용 고객에게도 충전소를 개방하기 때문에 전기차 차주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ref> 최동훈 기자, 〈[https://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557062 현대차그룹 초급속 충전 ‘이피트’ 대전서 가동…지방 첫 도심운영]〉, 《이코노믹리뷰》, 2021-11-29 </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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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케이시그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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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시그넷㈜]]은 [[전기차]] [[충전기]] 설치 및 시공 전문업체이자 [[미국]] [[전기차]] [[초급속충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에스케이시그넷은 2018년 미국 충전소 운영 사업자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lectrify America) 충전인프라 구축 사업 수주 계약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후 2023년 미국 유니콘 기업이자 전기차 충전소 사업자 [[테라와트 인프라스트럭처]]와 수주 계약을 맺었다. 테라와트 인프라스트럭처는 [[구글에너지]](Google Energy) 전략 총괄이었던 [[네하 팔머]](Neha Palmer)가 설립한 회사로 약 1조 4,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미국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테라와트 인프라스트럭처는 미국 내 [[고속도로]]에 80km(50마일)마다 초급속충전소를 설치하는 'NEVI프로그램'이 본격화됨에 따라 이 프로그램에서 지원하는 보조금 기준을 빠르게 맞출 수 있는 에스케이시그넷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됐다. 미국 정부는 2023년 2월 전기차 충전기에도 바이 아메리카 법을 적용하는 구체적인 기준을 발표했으며, 기존 미국 내 최종조립 조건 이외에 미국산 철강을 사용한 외부 케이스를 사용해야 한다는 기준을 추가했다. 이에 에스케이시그넷은 2022년부터 미국 내 케이스 제작 업체와 실무협의·실사를 완료했고, 공급망도 미리 확보해 규제 속에서도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에스케이시그넷은 이 외에도 [[이브이고]](EVgo), [[레벨]](Revel), [[애플그린 일릭트릭]](Apple Green Electric)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ref> 양성운 기자, 〈[https://www.metroseoul.co.kr/article/20230227500364 SK시그넷, 美 고속도로 '초급속 충전소' 구축…테라와트와 첫 수주 계약]〉, 《메트로신문》, 2023-02-27 </ref><ref> 신수용 기자,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30622000373 테슬라 넘어선다…SK시그넷, 新기술·사업으로 1조 매출 질주]〉, 《뉴스핌》, 2023-06-22 </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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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케이일렉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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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스차저]](SS Charger)는 교통솔루션 전문기업인 [[에스트래픽㈜]]의 전기차 충전사업부가 신설된 자회사이다. 2023년 상반기까지 집중형 초급속충전소를 [[고속도로]] [[휴게소]]에 100곳, 도심에 50곳을 추가 구축 및 운영할 목표를 세웠다.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으로서 전문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보급률이 높은 인구 30만 이상 기초 지자체와 손잡고 동시에 6대 이상 충전 가능한 집중형 초급속충전소를 전국 50개소 설치할 계획이다.  앞서 에스에스차저는 2022년 10월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한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충전기 구축 민간 공모'에 참여해 주요 플랫폼사 및 대기업과 치열한 경쟁 끝에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전국 휴게소 60여 곳의 초급속충전소 구축∙운영권을 10년간 확보하기도 했다. 주로 접근성이 좋은 공용 주차장 및 시민 편의시설을 활용해 충전소를 구축함으로써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장, 운전자 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계획의 첫번째 사례가 서리풀 EV 급속충전스테이션(이하 서리풀충전소)이다. 지난 2022년 11월 17일 한국에너지공단 보조금 사업을 통해 서울 서초구청과 협력하여 [[경부고속도로]] 양재 IC 인근에 200kW급 [[초급속충전기]] 6대가 설치된 집중형 충전소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리풀충전소는 인근 주민뿐만 아니라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장거리 주행하는 전기차 이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ref> 오철 기자, 〈[https://www.ele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11940 에스에스차저, 휴게소·도심 ‘집중형 초급속 충전소’ 150곳 추가 운영한다]〉, 《전기신문》, 2022-11-24 </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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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스차저가 2023년에 [[에스케이네트웍스]]에 인수된 후, 2023년 3월 [[에스케이일렉링크]]로 사명을 변경했다. 2023년 7월에는 청주휴게소에서 전기차 초급속충전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7월 초까지 42개소의 충전소가 완공돼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나머지 20개소는 한전의 마무리 공사 일정과 연계해 2023년 8월까지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구축이 마무리되면 에스케이일렉링크가 운영하는 급속충전기는 총 2,700여 기로 늘어나게 된다. 에스케이일렉링크 초급속충전소에 설치된 충전기는 2023년 3월 EV트렌드코리아 2023에서 선보였던 디스펜서형 급속충전기로, 350kW 충전기가 53기, 200kW 충전기가 147기다. 350kW 용량의 초급속충전기는 [[아이오닉6]] 기준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에스케이일렉링크 초급속충전소의 강점은 빠른 충전뿐만 아니라 충전 편의 솔루션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오토 차징 서비스는 충전기 화면에서의 조작이나 회원카드 접촉 없이 전기차에 충전 [[커넥터]] 연결만으로 사용자 인증이 가능한 서비스다. 차량과 충전기 사이의 통신을 통해 수집되는 핵심 데이터를 암호화해 인증 수단으로 사용함으로써 카드나 비밀번호 도용에 따른 고객 피해도 예방할 수 있고, 번거로운 인증 절차도 없어 고객의 호응이 높다. 또한 예약 충전 서비스를 통해 대기 시간 없이 충전할 수 있고 충전방해방지 시스템으로 충전면 불법 점유를 방지한다. 충전방해방지 시스템은 충전기에 차량 번호를 인식할 수 있는 카메라를 탑재해 [[AI]] [[딥러닝]] 기술로 불법·장기 점유 차량을 감지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충전 종료 뒤 미출차 차량에 [[수수료]]를 과금하는 등 조치를 통해 충전 적체 현상을 줄여 쾌적한 충전과 함께 고객 간 분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도 예방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고속도로 충전소 전용 관제시스템을 별도 구축해 기기 장애를 원격으로 대응하고 현장 조치가 필요하면 전국 서비스망을 갖춘 에스케이네트웍스서비스에서 2시간 이내에 현장 출동한다. 또한 열화상카메라를 통한 충전소 모니터링으로 화재에 대비해 고객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충전 환경을 제공한다.<ref> 류근영 기자, 〈[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9869 SK일렉링크, 전국 62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초급속 충전소 열어]〉, 《비즈니스포스트》, 2023-07-02 </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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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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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성운 기자, 〈[https://www.metroseoul.co.kr/article/20230227500364 SK시그넷, 美 고속도로 '초급속 충전소' 구축…테라와트와 첫 수주 계약]〉, 《메트로신문》,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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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수용 기자,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30622000373 테슬라 넘어선다…SK시그넷, 新기술·사업으로 1조 매출 질주]〉, 《뉴스핌》, 20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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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철 기자, 〈[https://www.ele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11940 에스에스차저, 휴게소·도심 ‘집중형 초급속 충전소’ 150곳 추가 운영한다]〉, 《전기신문》,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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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영 기자, 〈[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9869 SK일렉링크, 전국 62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초급속 충전소 열어]〉, 《비즈니스포스트》, 202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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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일, 〈[https://repository.kisti.re.kr/bitstream/10580/17864/3/ASTI%20MARKET%20INSIGHT%20035%280712%29.pdf 전기자동차 충전소]〉,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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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준 기자, 〈[https://www.etnews.com/20211224000136 현대차, 전국 24개 초급속 충전소 '한충전'에 맡긴다]〉, 《전자신문》, 202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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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동훈 기자, 〈[https://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557062 현대차그룹 초급속 충전 ‘이피트’ 대전서 가동…지방 첫 도심운영]〉, 《이코노믹리뷰》, 20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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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stine Bornstein & Tom Bain, 〈[https://www2.deloitte.com/content/dam/Deloitte/kr/Documents/insights/deloitte-korea-review/18/kr_insights_deloitte-korea-review-18_02.pdf 전기차 충전소와 시장 기회 분석]〉, 《딜로이트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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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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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속충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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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급속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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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검토 필요}}

2023년 11월 10일 (금) 16:12 판

초급속충전소는 300kW 이상의 용량을 가진 초급속충전기가 설치되어 초급속으로 전기차충전할 수 있는 충전소이다.

타고 월렌트 대형 가로 배너.jpg
이 그림에 대한 정보
[타고] 1개월 단위로 전기차가 필요할 때! 타고 월렌트 서비스

필요성

전기차충전하는 방식은 휘발유디젤연료 탱크를 채우는 것과는 매우 다르다. 배터리의 한계는 배터리가 충전기에서 얼마나 많은 전력을 받을 수 있는지, 충전 과정에서 얼마나 시간이 소요되는지 등에 달려 있다. 충전 시간이 짧아지고 있고 고속충전기로는 15분 내외로 가능하지만, 당분간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시간보다는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훨씬 더 폭넓은 충전 행동 양식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전기차 충전소의 수가 물론 중요해지겠지만, 충전 장소와 방식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주거지 또는 직장에 충전소가 부족한 이들을 위해 도시 주요 시설이나 도로변에 접근성이 높은 AC 완속충전소를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며, 운행 빈도가 잦거나 장거리를 운전하는 사람들에게는 DC 급속 및 초급속충전소가 곳곳에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초급속충전소가 확산되고 나면 전기차 보급률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1]

운용 사례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 통합 충전소인 이피트(E-pit)을 17개소 운영하고 있고, 현대자동차 전용 충전소 하이차저(Hi-Charger)를 7개소를 설치했다. 이피트(94기)와 하이차저(15기)를 합쳐 모두 109기의 초급속충전기(350㎾급)를 운영하고 있다.[2] 이들 충전기는 국내에서 가장 빠른 350㎾급 초급속 충전설비로 국내 다른 충전 사업자와 달리 현대차그룹의 자본으로 구축한 국내 최대 민간 시설이다. 이피트와 하이차저의 관리 운영은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에서 맡는다.[3] 이피트 충전기는 차량에 따라 충전 용량을 350㎾까지 지원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타사 전기차 이용 고객에게도 충전소를 개방하기 때문에 전기차 차주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4]

에스케이시그넷

에스케이시그넷㈜전기차 충전기 설치 및 시공 전문업체이자 미국 전기차 초급속충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에스케이시그넷은 2018년 미국 충전소 운영 사업자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lectrify America) 충전인프라 구축 사업 수주 계약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후 2023년 미국 유니콘 기업이자 전기차 충전소 사업자 테라와트 인프라스트럭처와 수주 계약을 맺었다. 테라와트 인프라스트럭처는 구글에너지(Google Energy) 전략 총괄이었던 네하 팔머(Neha Palmer)가 설립한 회사로 약 1조 4,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미국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테라와트 인프라스트럭처는 미국 내 고속도로에 80km(50마일)마다 초급속충전소를 설치하는 'NEVI프로그램'이 본격화됨에 따라 이 프로그램에서 지원하는 보조금 기준을 빠르게 맞출 수 있는 에스케이시그넷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됐다. 미국 정부는 2023년 2월 전기차 충전기에도 바이 아메리카 법을 적용하는 구체적인 기준을 발표했으며, 기존 미국 내 최종조립 조건 이외에 미국산 철강을 사용한 외부 케이스를 사용해야 한다는 기준을 추가했다. 이에 에스케이시그넷은 2022년부터 미국 내 케이스 제작 업체와 실무협의·실사를 완료했고, 공급망도 미리 확보해 규제 속에서도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에스케이시그넷은 이 외에도 이브이고(EVgo), 레벨(Revel), 애플그린 일릭트릭(Apple Green Electric)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5][6]

에스케이일렉링크

에스에스차저(SS Charger)는 교통솔루션 전문기업인 에스트래픽㈜의 전기차 충전사업부가 신설된 자회사이다. 2023년 상반기까지 집중형 초급속충전소를 고속도로 휴게소에 100곳, 도심에 50곳을 추가 구축 및 운영할 목표를 세웠다.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으로서 전문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보급률이 높은 인구 30만 이상 기초 지자체와 손잡고 동시에 6대 이상 충전 가능한 집중형 초급속충전소를 전국 50개소 설치할 계획이다. 앞서 에스에스차저는 2022년 10월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한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충전기 구축 민간 공모'에 참여해 주요 플랫폼사 및 대기업과 치열한 경쟁 끝에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전국 휴게소 60여 곳의 초급속충전소 구축∙운영권을 10년간 확보하기도 했다. 주로 접근성이 좋은 공용 주차장 및 시민 편의시설을 활용해 충전소를 구축함으로써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장, 운전자 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계획의 첫번째 사례가 서리풀 EV 급속충전스테이션(이하 서리풀충전소)이다. 지난 2022년 11월 17일 한국에너지공단 보조금 사업을 통해 서울 서초구청과 협력하여 경부고속도로 양재 IC 인근에 200kW급 초급속충전기 6대가 설치된 집중형 충전소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리풀충전소는 인근 주민뿐만 아니라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장거리 주행하는 전기차 이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7]

에스에스차저가 2023년에 에스케이네트웍스에 인수된 후, 2023년 3월 에스케이일렉링크로 사명을 변경했다. 2023년 7월에는 청주휴게소에서 전기차 초급속충전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7월 초까지 42개소의 충전소가 완공돼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나머지 20개소는 한전의 마무리 공사 일정과 연계해 2023년 8월까지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구축이 마무리되면 에스케이일렉링크가 운영하는 급속충전기는 총 2,700여 기로 늘어나게 된다. 에스케이일렉링크 초급속충전소에 설치된 충전기는 2023년 3월 EV트렌드코리아 2023에서 선보였던 디스펜서형 급속충전기로, 350kW 충전기가 53기, 200kW 충전기가 147기다. 350kW 용량의 초급속충전기는 아이오닉6 기준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에스케이일렉링크 초급속충전소의 강점은 빠른 충전뿐만 아니라 충전 편의 솔루션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오토 차징 서비스는 충전기 화면에서의 조작이나 회원카드 접촉 없이 전기차에 충전 커넥터 연결만으로 사용자 인증이 가능한 서비스다. 차량과 충전기 사이의 통신을 통해 수집되는 핵심 데이터를 암호화해 인증 수단으로 사용함으로써 카드나 비밀번호 도용에 따른 고객 피해도 예방할 수 있고, 번거로운 인증 절차도 없어 고객의 호응이 높다. 또한 예약 충전 서비스를 통해 대기 시간 없이 충전할 수 있고 충전방해방지 시스템으로 충전면 불법 점유를 방지한다. 충전방해방지 시스템은 충전기에 차량 번호를 인식할 수 있는 카메라를 탑재해 AI 딥러닝 기술로 불법·장기 점유 차량을 감지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충전 종료 뒤 미출차 차량에 수수료를 과금하는 등 조치를 통해 충전 적체 현상을 줄여 쾌적한 충전과 함께 고객 간 분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도 예방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고속도로 충전소 전용 관제시스템을 별도 구축해 기기 장애를 원격으로 대응하고 현장 조치가 필요하면 전국 서비스망을 갖춘 에스케이네트웍스서비스에서 2시간 이내에 현장 출동한다. 또한 열화상카메라를 통한 충전소 모니터링으로 화재에 대비해 고객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충전 환경을 제공한다.[8]

각주

  1. Justine Bornstein & Tom Bain, 〈전기차 충전소와 시장 기회 분석〉, 《딜로이트 인사이트》
  2. 권영일, 〈전기자동차 충전소〉,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2022
  3. 박태준 기자, 〈현대차, 전국 24개 초급속 충전소 '한충전'에 맡긴다〉, 《전자신문》, 2021-12-26
  4. 최동훈 기자, 〈현대차그룹 초급속 충전 ‘이피트’ 대전서 가동…지방 첫 도심운영〉, 《이코노믹리뷰》, 2021-11-29
  5. 양성운 기자, 〈SK시그넷, 美 고속도로 '초급속 충전소' 구축…테라와트와 첫 수주 계약〉, 《메트로신문》, 2023-02-27
  6. 신수용 기자, 〈테슬라 넘어선다…SK시그넷, 新기술·사업으로 1조 매출 질주〉, 《뉴스핌》, 2023-06-22
  7. 오철 기자, 〈에스에스차저, 휴게소·도심 ‘집중형 초급속 충전소’ 150곳 추가 운영한다〉, 《전기신문》, 2022-11-24
  8. 류근영 기자, 〈SK일렉링크, 전국 62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초급속 충전소 열어〉, 《비즈니스포스트》, 2023-07-02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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