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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5일 (목) 13:43 판
오동나무는 현삼과의 낙엽 활엽 교목. 높이는 15미터 정도이며, 잎은 마주나고 넓은 심장 모양이다. 5 ~ 6월에 보라색 꽃이 원추(圓錐) 화서로 가지 끝에 피고 열매는 달걀 모양의 삭과(蒴果)로 10월에 익는다. 재목은 가볍고 고우며 휘거나 트지 않아 거문고, 장롱, 나막신을 만들고 정원수로 재배한다. 한국 특산종으로 남부 지방의 인가 근처에 분포한다.[1]
개요
오동나무는 촌락 근처에 심는다. 높이 15m에 달한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의 원형이지만 오각형에 가깝고 끝이 뾰족하며 밑은 심장저이고 길이 15 ∼ 23cm, 나비 12 ∼ 29cm로 표면에 털이 거의 없다. 뒷면에 갈색 성모(星毛:여러 갈래로 갈라진 별 모양의 털)가 있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그러나 어린잎에는 톱니가 있고 잎자루는 길이 9 ∼ 21cm로 잔털이 있다.
꽃은 5 ∼ 6월에 피고 가지 끝의 원추꽃차례에 달리며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진다. 갈래조각은 달걀 모양으로 길며 끝이 뾰족하고 서기도 하고 퍼지기도 하며 양 면에 잔털이 있다. 화관은 길이 6cm로 자주색이지만 후부(喉部)는 노란색이고 내외부에 성모(星毛)와 선모(腺毛)가 있다.
4개의 수술 중 2개는 길고 털이 없으며 씨방은 달걀 모양으로 털이 있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달걀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털이 없고 길이 3cm로 10월에 익는다. 목재는 장롱 · 상자 · 악기 등을 만든다.
한국 특산종으로 평안남도 · 경기도 이남에 분포한다. 오동나무는 식물학적으로 울릉도가 원산인 참오동나무(P. tomentosa Steud)이며 꽃잎에 자주색 줄이 길이 방향으로 있는 것이 줄이 없는 오동나무와의 차이점이다.[2]
생태
한국에서는 평안남도 · 경기도 이남에 주로 분포하며 집 근처와 빈터에 심는다. 키는 10 ~ 15m쯤 되며 지름은 60 - 90cm 정도로 자란다. 길이 15 ~ 23 cm, 너비 12 ~ 29 cm 되는 큼지막한 오각형 모양의 잎이 마주난다. 잎 밑이 심장형으로 패여 있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잎 앞면에는 털이 거의 없고 뒷면에는 잔털이 있다. 5 - 6월 무렵 가지 끝의 원추꽃차례에 종 모양의 연보라색 통꽃이 피는데 향기가 진하다. 끝이 다섯 갈래로 불규칙하게 갈라져 있다. 꽃 길이는 6cm 정도로 옅은 자주색을 띠며 털이 있다. 끝이 뾰족한 달걀 모양인 열매는 삭과로 길이는 3cm로 여러 개가 모여 열리는데, 10월에 익어서 두 조각으로 갈라진다. [3]
특징
잎은 넓고 뒷면에는 잔털이 있다. 5월 ~ 6월에는 잎보다 먼저 연보라색 꽃을 볼 수 있으며 과실은 10월에 성숙한다.
어릴 때는 1년에 1 ∼ 2.5 m씩 자라서 15m 높이까지 큰다. 수명은 짧은 편으로 약 70년 정도이지만, 예외적으로 100년 넘게 살아 남은 개체도 있다. 가느다란 상태에서 이미 목질화가 시작되는 일반적인 나무들의 묘목과는 달리, 얘는 해바라기마냥 푸른 줄기와 크고 아름다운 잎을 뽐내며 자라난다. 성장속도도 어마무시하고 베어내도 그 자리에 어느샌가 순식간에 다시 자라난다.
오동잎의 크기. 어린 잎일수록 빛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서 다 자란 잎보다 크기가 더 크다.
한국에서는 오동나무를 고유종이라고 보며, 오동나무는 평안남도 · 경기도 이남의 한반도에 분포한다. 그러나 중국과 서양에서는 한국에 자생하고 있는 오동나무를 인정하지 않으며, 단지 참오동나무의 변종으로만 본다. 다만 일본에서는 한국처럼 독립된 종으로 본다. 참오동나무(Paulownia tomentosa)는 중국 중서부가 원산지인데, 오동나무보다 털이 많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또한 참오동나무에는 꽃잎에 선명한 줄들이 보이지만, 오동나무에는 그런 줄들이 보이지 않는다.
그 밖에 비슷한 나무로 벽오동나무가 있다. 비슷하게 생겼고, 비슷하게 성장이 매우 빠르지만 식물분류상으로는 많이 다른 나무에 속한다. 본초강목에서도 벽오동의 줄기가 푸르다고 분명히 구분하고 있다. 봉황이 내려앉는 나무가 '오동나무'라는 얘기도 있는데, 학자들에 따르면 문헌이 설명하고 있는 특징을 미루어봤을 때, 그 나무는 오동나무가 아닌 벽오동나무라고 한다.[4]
쓰임새
오동나무는 옛부터 대대로 쓰임새가 많았다. 옛날에는 '내나무 심기'라는 풍습이 있어 아들이 태어나면 선산에 소나무를, 딸이 태어나면 밭에 오동나무를 심어서 딸이 나이가 차 결혼하게 되면 오동나무를 베어 가구를 만들어서 혼수로 삼는 풍습이 있었다. 또한 사람이 죽고 나면 관을 짤 때도 쓰였다.
국악기를 제작할 때도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나무로, 정악가야금은 이 오동나무를 통째로 깎아 만들며, 산조가야금 / 거문고 / 아쟁 또한 악기의 앞판은 오동나무, 뒷판은 밤나무로 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충무공 이순신은 발포만호 시절 직속 상관이었던 전라좌수사 성박이 거문고를 만들기 위해 관사의 오동나무를 베어가려 하자, 관사의 나무도 엄연히 나라의 물건인데 어찌 사사로운 목적으로 베어가냐며 막은 일화가 있다.
목재로서는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른 만큼 가벼운 편이나, 중량 대비 강도가 매우 강한 편이고, 10년 내에 최대 높이(30m)까지 자라므로 목재로 많이 이용된다. 수령이 10년 이상인 오동나무는 같은 연령의 포플러보다 더 강하다. 그러나 너무 빨리 자라는 것도 한편으로는 문제가 되는데, 오래된 오동나무는 줄기 횡단면 정중앙에 큰 구멍이 생기기 쉬워 목재의 품질과 실용성에 악영향을 끼친다.
옛날에는 오동나무를 베어낸 뒤 거기서 자라는 줄기는 횡단면의 구멍이 조금 메워지므로 이것을 자오동이라고 해서 높게 쳤다. 한번 더 베어내서 나오는 줄기는 손오동이라고 하며, 구멍이 완전히 메워져 오동나무 중 가장 갑으로 쳤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는 줄기를 마치 사과 껍질 깍듯이 돌돌 깍아 그것들을 접착재로 합쳐서 합판으로 쓰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다 사라졌다.
독일에서는 오동나무(참오동나무)의 빠른 성장 속도에 주목해서 이를 개량하여 목재 생산에 이용하고 있다. 7년이면 상품성 있는 나무로 성장해서 판매가 가능할 정도로 사기 스펙. 목재 재질도 '목재계의 알루미늄'이라고 할 정도로 단단하다고 한다.
또한 살충 효과도 있어서 옛날에는 뒷간에 오동잎 몇 장을 놔둬서 구더기 방지와 악취 제거에 이용하기도 했으며, 비 오는 날에는 토란잎과 함께 우산 대용품으로 쓰기도 했다.[4]
종류
- 참오동
현삼과의 오동나무속에 딸린 참오동나무(Paulownia tomentosa (Thunb.) Steud.)는 중국원산으로 20m까지 자라는 낙엽교목이다. 4 ~ 5월에 연한 홍자색의 꽃이 피는데 화관 아래쪽 열편에 자주색 줄무늬가 있다. 중국에서는 모포동(毛泡桐)이라 부르며 현삼과(Scrophulariaceae)의 포동속(Paulownia)으로 분류한다. APG III 시스템에서는 오동나무를 현삼과에 떼어내서 오동나무과(Paulowniaceae)로 분류하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키리(キリ)라부른다. 영어명은 Princess Tree 혹은 Karri Tree이다.
한국 고유종으로 알려진 오동나무(Paulownia coreana Uyeki)는 참오동나무에 비하여 크게 다르지 않으나 잎 뒷면에 갈색 털이 있고 화통에 자주색 세로무늬가 없는 것이 다르다. 그러나 참오동나무와 동일한 종으로 보는 견해가 높고 해외에서도 참오동나무의 변종으로 보고 Paulownia tomentosa.coreana로 표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안타깝지만 오동나무를 한국 고유종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된다.
- 벽오동
벽오동과에 속하는 벽오동(Firmiana simplex (L.)W.Wight)은 중국, 타이완 일본 원산의 낙엽교목이다. 키는 15m정도까지 자란다. 잎은 3 ~ 5갈래로 갈라지고 꽃은 6 ~ 7월에 핀다. 열매는 삭과(殼果)로 성숙하기 전에 5개로 갈라져서 둥근 종자가 드러난다. 종자를 볶아서 커피 대용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카카오가 벽오동과의 대표적인 나무이니 카페인 성분이 있을 것으로 생각 된다. 중국이름은 오동(梧桐)이라 부르고 학명 표기도 우리와 다르게 Firmiana platanifolia (L. f.) Marsili)으로 쓴다. 일본명은 아오기리(アオギリ)라 한다. 벽오동(碧梧桐)이란 국명은 줄기가 푸른 오동나무 의미이다. 영어 이름은 Chinese ParasolTree, Chinese Bottle Tree로 불린다.
- 개오동
능소화과의 중국원산인 개오동(Catalpa ovata G.Don)이 있다. 꽃은 황백색이며 열매는 콩꼬투리처럼 생긴 긴 선형이다. 꽃개오동에 비해 꽃이 연한 황색이고 열매와 종자의 크기도 다소 작다. 꽃개오동이라 불리는 미국개오동(Catalpa speciosa Warder)은 미국원산으로 잎 끝이 꼬리처럼 길게 뾰쪽하다. 꽃은 백색이며 열매는 콩꼬투리를 닮은 길이 20 ~ 40cm의 선형으로 개오동보다 길다. 마편초과의 당오동(Clerodendrum japonicum (Thunb.) Sweet)은 낙엽관목으로 오동나무에 비해서 키가 작지만 잎이 오동나무와 같은 길이가 17 ~ 30cm에 달하는 대형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원산지 중국에서는 이 나무를 열매가 붉다고 정동(赪桐)이라고 부르며 일본에서는 비동(緋桐)이라고 부른다.[5]
오동나무 효능
- 민간에서의 화상치료
- 화상연고가 없던 시절, 오동나무 꽃을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서 참기름에 개어화상을 입은 곳에 발랐다고 한다. 새살이 돋아나고 화상입은 곳이 낫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 관절통과 생리불순
- 뿌리부분의 껍질을 벗겨 사용하면 뼈마디가 아픈 관절통에서 통증을 완화하고 생리주기가 일정하지 않을 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 신장기능, 간기능
- 껍질부분을 약재로 사용하는 경우에 노인의 신장기능약화로 인해 나타나는 요통남성 신장기능 강화에도 도움이 되고 해독작용이 있어 간기능을 개선하고 독소를 체외로 배출한다고 한다.
- 치질개선과 피부건강
- 껍질로 치질을 개선하고 피부에 염증성 (여드름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증상의 완화와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 타박상 완화
- 껍질, 뿌리부분을 짓이겨서 부딪히거나 마찰이 있었던 부위에 붙이고 있으면 통증과 부기 완화에 도움이 된다. 냉찜질과 병행하면 더욱 효과가 좋다.
- 주의사항
오동나무는 열매, 줄기, 껍질, 뿌리껍질까지 채취 후 잘 말려서 약재로 쓰이고 있다. 과량을 먹는 것은 좋지 않으며 찬 성질을 지니고 있으므로 냉한 분들은 다량 섭취시에는 설사, 복통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6]
재배
- 키우기
오동나무는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심고, 토양은 건조하지 않도록 충분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토양은 배수가 잘되고 비교적 흙이 건조한 곳을 선호한다.
오동나무는 벌목을 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가지치기가 이루어질 정도로 생장이 느리기 때문에, 재배시에는 충분한 인내심이 필요하다.
물을 주는 양은 토양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4 ~ 5일마다 물을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오동나무는 비교적 습기가 높은 환경을 선호하기 때문에, 잎에 물을 뿌려주는 것도 좋다.
종종 토양 주변에 건조한 잎이나 이끼가 생기는데, 이는 오동나무가 좋아하는 건조한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다. 하지만, 이끼가 너무 많아지면 산란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적당량의 이끼만 두는 것이 좋다.
- 물 주기
오동나무는 비교적 건조한 토양을 선호하기 때문에, 물을 주는 빈도는 다른 나무에 비해 적어도 된다. 보통 4 ~ 5일마다 물을 주는 것이 좋다.
물을 주는 양은 토양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따라서, 물을 주기 전에는 토양이 마르기 전에 물을 주는 것이 좋다. 뿌리에 과도한 습기가 차면 뿌리가 부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오동나무는 비교적 습기가 높은 환경을 선호하기 때문에, 잎에 물을 뿌려주는 것도 좋다. 이는 오동나무가 좋은 환경에서 더욱 건강하게 자라도록 도와준다.
- 병충해 방지
오동나무는 재배하기 어려운 품종 중 하나로, 병충해에 취약하다. 따라서, 오동나무를 재배할 때는 병충해 예방에 충분히 신경써야 한다.
오동나무의 대표적인 병충해로는 작은 균사체가 나무 안으로 침입하여 나무를 썩게 하는 오동나무 썩음병이 있다. 이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이 과도하게 차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오동나무의 잎이나 가지에 나타나는 오염된 부분은 즉시 제거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오동나무는 작은 벌레나 나방 등의 해충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즉시 살충제를 사용하여 해충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가능하다면 화학제품 대신 천연 방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더욱 좋다.
애완견이나 고양이와 함께 키워도 될까?
오동나무는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애완견이나 고양이와 함께 키워도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오동나무를 먹게 되는 경우에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오동나무는 소화기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애완견이나 고양이가 오동나무를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오동나무에는 가지치기를 하면 나는 점액성 분비물이 있어, 이를 먹게 되면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오동나무를 가지치기할 때는 애완견이나 고양이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오동나무는 자연적으로 생장이 느리기 때문에, 애완견이나 고양이에게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오동나무를 재배할 때는 애완견이나 고양이에게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7]
각주
참고자료
- 〈오동나무〉, 《네이버국어사전》
- 〈오동나무〉, 《위키백과》
- 〈오동나무〉, 《나무위키》
- 숲PRO, 〈오동나무와 벽오동〉, 《네이버블로그》, 2019-02-19
- 고도한의원, 〈오동나무 효능에 대해 알아봅니다〉, 《네이버블로그》, 2022-01-20
- 원예노트, 〈오동나무 키우는 방법〉, 《티스토리》, 202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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