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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캐너(scanner, 문화어: 주사장치, 화상입력장치)는 그림이나 사진, 문자 따위를 복사하듯 읽어서 파일로 변환하여 저장하는 주변 장치를 말한다. 또는 브라운관 따위에서 화상(畫像)을 안정적으로 나타내기 위한 주사 장치로도 말한다.
목차
개요[편집]
스캐너는 그림이나 사진, 문자 등을 읽어서 디지털 파일로 변환하고 저장하는 컴퓨터 입력 장치를 말한다. 개인용으로는 플랫베드 스캐너를 쓰거나 복합 사무기의 스캐너를 사용한다. 하지만, 도록(그림을 모은 책)이나 백과사전 제작처럼 선명한 그림이나 사진이 필요한 작업에는 세심한 드럼스캐너(drum scanner)를 사용한다. 요즘은 USB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매킨토시와 개인용 컴퓨터 모두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밖에 SCSI 인터페이스나 전용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스캐너라고 하는 것은 컴퓨터 용어로, 종이에 그린 그림이나 사진, 문자 따위를 읽어서 컴퓨터에서 사용되는 디지털 파일(TIFF, PNG, JPEG 따위)로 전환을 해주는 기기를 가리킨다. 쉽게 설명하면, 프린터의 정반대의 역할을 하는 기기이다.
서류를 컴퓨터 파일의 형태로 만들어야 할 때 많이 쓴다. 디지털 카메라나 휴대폰으로 찍어도 내용은 보이지만, 공문서로서의 신뢰도가 없기 때문에 스캐너를 억지로 써야 하는 경우가 있다. 또 과거에는 그림/일러스트/사진 쪽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였으나, 타블렛 등을 이용하여 컴퓨터에서 직접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어 사용빈도가 줄었다. 또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이미지 형태로 스캔한 문서를 쉽게 텍스트화할 수 있다. 손으로 쓴 글씨가 아니라면 문자인식률은 100%에 가깝다. 이런 식으로 디지털화된 불법복제 소설 등이 웹상에서 공유되기도 한다.
현재 양면 고속 스캐너의 등장으로 직접 북스캔을 하는 개인이 늘어나고 있다. 왠지 미국 등에서는 스캐너 위에 올라타서 바지를 벗고 엉덩이를 스캔하는 개그코드가 있다. 다만 스캐너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서질 수도 있으니 절대로 따라하지 말아야 한다.[1][2]
역사[편집]
현대의 스캐너들은 초기 유선 전송 및 팩스 입력 장치의 계승자로 간주된다.
팬텔레그래프(pantelegraph)는 조반니 카셀리가 개발한 초기 형태의 팩시밀리 머신으로서 일반 전신줄을 통해 전송되었고, 1860년대 상용화되었다. 최대 150 x 100 밀리미터 영역 이내에서 손으로 그린 그림, 서명을 전송할 수 있었다.[2]
일반인들이 쓰는 스캐너[편집]
컴퓨터와 연동시켜 쓰는 스캐너의 종류는 아래에서 볼 수 있듯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보통 일반인들이 쓰는 스캐너는 핸드 스캐너, 평판 스캐너(스캐너 또는 복합기) 딱 두 종류 뿐이다.
핸드 스캐너는 상점에서 상품에 찍혀있는 바코드를 읽는 용도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스캐너가 비쌌던 시대에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 덕분에 사용되었지만 지금은 해상도의 문제로 별로 사용하지 않는다.
평판 스캐너(플랫베드 스캐너)는 다루기 쉽고 편리하기 때문에 복합기가 보급되기 이전에는 독립형(스탠드얼론형) 평판 스캐너를 많이들 사용했었다. 또한 복합기를 구성하는 구성 요소로서 들어가는 스캐너 역시 보통은 평판 스캐너인 경우가 많기에, 독립형 평판 스캐너가 자취를 감추고 있는 오늘날에도 넓은 의미에서 보면 여전히 널리 사용되고 있는 종류라고 말할 수 있다.
복합기는 스캐너와 프린터 등을 합쳐놓은 것을 말한다. 저가형 복합기의 경우 잉크젯 프린터와 합치는 경우가 많다. 고가형 복합기의 경우에는 잉크젯 프린터 대신 레이저 프린터와 합쳐지기도 한다. 프린터와 합쳐지는 스캐너는 보통 평판 스캐너가 일반적이다. 또한 업무용 복합기의 경우에는 평판 스캐너와 더불어, 원고를 한 장씩 먹는 피드식 스캐너(흔히 팩시밀리에서 사용하는 그것)도 함께 병용하기도 한다. 복합기에는 부품의 공간제약과 가성비 때문에 대부분 CIS 방식의 스캐너가 들어가 있다.
서류 말고도 필름 스캔할 때 많이 쓰이지만 시장 자체가 많이 줄어든 상태라 신제품이 전무한 편이며 대다수 프로기기들은 구식제품들이다. 심지어 작동하는 운영체제가 Windows XP. 필름 시장이 많이 줄었기 때문에 전용 스캐너가 굉장히 비싼 편이고 한계가 있다. 핫셀블라드 스캐너처럼 원본파일로 스캔하자니 기본 차 한대 값이고 드럼 스캐너는 그걸 훌쩍 뛰어넘는다. 물론 여전히 필름을 많이 쓰기 때문에 수요가 존재하지만 스캐너를 제작하는 회사가 매우 적고 특히 고성능 스캐너들은 죄다 구식 기기들이라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로모 스캐너와 같은 모바일 시장용도 있는데 별도의 편집 앱을 같이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1]
작동 원리[편집]
스캐너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이런 구성을 가지고 있다.
- 스캐닝할 물체를 올려놓는 마운팅 포인트
- 스캐닝 용 광원
- 스캐너 헤드
- 스캐너 헤드를 움직이는 스텝 모터
- PCB
종류[편집]
평판 스캐너[편집]
평판 스캐너의 가장 큰 장점은 아주 아주 다루기 쉽고 편리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개인용으로 나와 있는 스캐너는 죄다 이 방식이다. 원고를 집어넣고 뚜껑만 닫으면 끝나기에 다른 종류의 스캐너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편하다. 부피도 작고, 가격대도 다른 방식들에 비해서 저렴한 편이다. 평평한 원고 혹은 두꺼운 원고 등 다양한 매체를 스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신, Dmax 에서의 손실과 어쩔 수 없는 초점 불일치 확률을 가진다. 평판 스캐너는 일단 유리가 있고, 초점 거리가 고정된 길다란 광학 시스템을 쓰기에 원고가 울퉁불퉁하다거나 스케너 자체의 트랙킹 시스템 마모 및 진동에 취약하다. 어느 정도의 이미지 품질 저하를 가져오지만, 앱손의 제품군은 렌즈의 포커싱이 조절된다던지 하는 반칙을 쓰기도 한다. 또 마운트 과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스캐너의 스캐닝 헤드는 CCD를 이용하는 제품과 CIS를 이용하는 제품군 2가지 종류가 있다. CIS를 이용하는 제품은 CCD보다 싸고 가볍기에 가성비가 좋아서 복합기에 많이 사용된다. 이때 사용되는 센서는 흑백 센서로, 스캔 영역 전체에 길게 퍼져 있기에 아래로 두꺼워지지도 않는다. 컬러 스캔을 하는 방법은, 광원 유닛의 내부에는 RGB LED가 있는데, 이 LED를 순차적으로 점등한다. 한 줄을 스캔할 때, RGB 전체 사이클을 진행하면 풀컬러 스캔이 되는거고, 아니면 일반적인 CMOS 카메라처럼 low-pass 필터를 지나간 다음 픽셀간 보간을 통해 색을 복구한다. 확인 결과, HP의 CIS 모듈은 광원의 밝기나 색온도를 조정할 수 없지만, EPSON의 CIS 모듈은 스캐닝 전, 광원의 밝기와 색온도 및 RGB 진행 사이클을 최적화한다.
CCD의 경우, Nikon에선 RGB+IR 광원을 사용해 스캐닝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타 상황에선 모두 흰색 광원이다. 보통 CCFL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늘고 긴, 그리고 균일한 발광면을 가진 CCFL은 스캐너에게 상당히 유리한 광원이다. 다만 지금은 CCFL의 예열 시간으로 인한 작업 진행률 저하가 큰 단점으로 작용하여 후퇴한 지 오래다. 현대에 있어선 흰색 LED를 사용하는데, 이 LED도 chip LED를 일렬로 배열한 뒤 디퓨저를 사용해 최대한 CCFL과 비슷하게 만든다. 또한, LED도 YAG 형광이 아니라 R 형광 물질, G 형광 물질 따로 쓴다.
또다른 방법 또한 물론 존재하는데, Xenon 램프가 그것이다. 영사기에 들어가는 그 제논 램프가 아니라 long-arc Xenon Lamp 란 것을 쓴다. CCD는 마운팅 방법도 특이한데, 원고에서 반사되는 빛을 전반사 거울을 통해 몇번 꺾으면서 CCD 쪽으로 보내고, 중간중간 렌즈에 의해 축소가 된 다음, 최종적으로 CCD에 닿게 된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부피가 커진다. CCD는 길어봐야 새끼손가락 보다 짧은 것이 들어간다. 물론, 풀 컬러 라인 CCD를 사용하게 된다.
이런 특징의 차이로, 광택이 나는 사진이나 원고는 다른 방식에선 정확히 스캔되지만 CIS식 스캐너에선 제대로 스캔이 되지 않는다. LCD 화면은 스캔이 이상하고, CD 화면은 흑백으로 나오고, 자체발광 물체는 가로줄이 쫙쫙 그이며, 광택도 마찬가지로 미묘하게 가로줄이 계속 생긴다. 그래서 값비싼 CCD를 중고가 이상의 전문가용 스캐너에 쓰는 것이고, 전문적인 사진이나 미술작품 또는 출판물을 스캔하려는 경우 CIS 스캐너는 작업물 품질저하 문제로 일단 거른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CCD와 CIS 방식은 성능 차이가 크므로 만약 유튜브 등에서 스캐너를 리뷰하는 사람들 중 10~20만원 사이의 CIS 타입 스캐너를 사진, 출판, 미술이나 초고화질이 필요한 전문작업에 권하는 사람이 있다면 전문성이 없거나 뒷광고료를 받은 수준이니 무조건 걸러야 한다. 유튜브 최상단에 노출된 영상 중에도 그런 어이없는 경우가 있으니 반드시 영상에 나오는 스캐너 타입과 스펙을 정확히 검색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특히 사진이나 필름의 경우 원본에 광택이 나면서 고화질까지 요구하기 때문에 CIS 방식을 사용하면 설령 DPI가 높아도 스캔본의 열화가 심하다. CIS 스캐너는 가성비를 보고 구매하여 광택이 없는 대상 또는 화질 열화가 있더라도 괜찮은 것을 대량으로 스캔하는 용도에 적합한 물건이다.
만약 가정에서 일반적 회사업무나 공공기관 제출문서 정도만 약간씩 스캔할 경우 가정용 복합기에 달린 CIS 스캐너를 사용하는 쪽이 여러모로 경제적이다. 하지만 가정용 복합기에 달린 스캐너는 대량의 작업물로 혹사시키면 금방 마모되어 고장나므로, 책이나 잡지 등을 대량으로 자주 스캔한다면 개별 스캐너를 구매하는 쪽이 좋다. 반대로 책상만한 크기의 기업용 고가 복합기의 경우는 최소 A3 이상을 다루며 CCD 방식 스캐너와 복사기가 결합된 고급제품을 사용하므로 스캔 품질이 높다. 다만 여러 사람이 거칠게 사용하므로 복사판에 먼지와 흠집이 많은 경우가 흔해서 최상급 품질의 스캔엔 역시 불리하다.[1]
문서 스캐너[편집]
평판 스캐너의 업그레이드 버전. 평판 스캐너가 종이는 가만히 있고 스캔 센서가 움직여서 스캔하는 방식이라면 문서 스캐너는 스캔 센서는 고정되어 있고 종이를 롤러로 움직여서 스캔하는 방식이다. 또한 센서를 위, 아래에 모두 부착 가능하며, 이 경우 종이를 통과시키면서 양면을 동시에 스캔할수 있다. 이런 문서 스캐너는 양면 스캐너라 부른다.
이 방식이 획기적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는 지금까지는 매우 힘들었던 책 스캔이 아주 간편해졌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기존의 평판 스캐너로 400페이지짜리 책 한 권을 스캔하려면 스캐너 뚜껑을 열고 닫는 조작을 무려 400번을 해야만 가능했다. 하지만 문서 스캐너는 한 번에 여러 장의 종이를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1장씩 통과시키면서 양면을 동시에 스캔하기 때문에 400페이지를 스캔하는데 1~4번의 조작이면 충분하다. 또 스캔 속도도 매우 빨라서 400페이지를 스캔하는데 10분도 걸리지 않는다.
다만 평판 스캐너보다 넘사벽급으로 가격이 매우 비싸다. 그리고 책을 스캔하려면 구조상 책을 낱장으로 재단기로 잘라야 한다. 더군다나 문서를 스캔할 때에도 스테이플러 심을 모조리 제거하고 스캐너에 넣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스캔이 되지 않는다. 심한 경우 스캐너 안에서 종이가 구겨지거나 찢어지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이 스캐너로 스캔할 때에는 반드시 종이를 낱장으로 넣어야 한다.[1]
드럼 스캐너[편집]
드럼 스캐너는 일단 현세계에서 최상의, 최강의, 최고 성능의, 매우 큰, 가장 불편한 스캐너이다. 드럼에 원고를 마운트한 다음, 드럼을 수천~수십만 rpm으로 돌리고, 이를 아날로그 방식의 광전자 감응장치인 PMT를 사용하여 만든 유닛으로 스캔한다. 감도가 매우 높고 선명도도 아주 높아지며 색상도 펜톤 컬러는 가볍게 뛰어넘고 결정적으로 출력 해상도가 엄청나게 높다.
드럼 스캐너의 내부는 의외로 간단하다. 유리드럼을 초고속으로 돌리는 서보와 스테핑 모터의 축에 연결된 애벌레 기어와 연결되어 스캐닝을 진행하는 PMT 유닛. 그리고 엄청나게 거대한 메인 PCB가 있다. 어느 정도냐 하면, 보통 스캐너가 손바닥만한 주 PCB를 가지는데, 이건 어지간한 E-ATX보다 큰 PCB가 들어간다. 그리고 보면 알겠지만 뭔가 산업용 기계를 보는 느낌. 단추도 큼직하고 인터페이스도 LED 도트 매트릭스 DP에 뭔가 산업용 포스의 이머전시 스톱도 달려있다.
드럼 스캐너에서 마운트는 가장 귀찮은 것으로, 하나의 원고를 마운트하는데 능숙하더라도 3분 이상이 걸리며, 보통 10분 정도가 원고를 유리드럼에 붙이는 데 소요된다. 평판 스캐너 및 세미드럼 스캐너와 비교할 때 생각해보면, 평판 스캐너가 원고 집어넣고 뚜껑을 덮는데 10초 이내, 세미드럼 스캐너도 가이드에 원고를 넣고 스캐너 주둥이에 집어넣는데 20초도 안걸린다. 그러나 레알 드럼스캐너는 그런 거 없다. 약에 습식 마운트를 해야 한다면 시간은 대폭 증가. 마운트하는데 20분쯤 걸리면 짜증이 나다 못해 때리고 싶을 수가 있다.
물론, 드라이마운트 할 때에 마스킹 테이프를 잘만 다루면 20초 만에 마운트가 가능하다. 단, 이때에는 드럼 스캐너 살 때 딸려오는 마운트 도구를 쓰는 게 아니라 드럼스캐너 뚜껑 열고 바로 작업하는 것이라 살짝 위험. 참고로 드럼 스캐너는 돌아가는데 뚜껑 열어도 안 멈춘다. 그리고 마운팅의 귀찮음 다음으로 단점으로 지적된 마운팅 관련 문제는, 휘는 원고가 아니면 마운트 불가능. 종이, 필름만 된다. 천 스캔은 못하는데, 천 표면이 울퉁불퉁해서 PMT 유닛의 렌즈를 긁을 수 있다.
최신의 드럼 스캐너는 이런 단점들을 보완하고자 PMT를 버리고 CCD나 다른 컬러 포토컨덕터를 사용함으로서 크기를 대폭 줄였다. 물론, 그래봐야 데스크톱 레이저 프린터 크기. Canon LBP 시리즈랑 비슷한 사이즈가 나온다. 그만큼 스캔 가능한 사이즈에 제약을 받지만, 이건 애초에 드럼 스캐너가 너무 컸었다. 드럼 스캐너는 일단 연식이 좀 된 물건들이라 대부분 PowerMAC과 매칭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1]
가상드럼 스캐너[편집]
위에 언급된 드럼스캐너의 거지같은 마운트 과정만이라도 편하게 하자는 취지에서 만든 스캐너.
가상드럼은 안쪽에 드럼이 있긴 한데, 고속회전은 하지 않고, 대신에 일반 평판 스캐너의 CCD와 같은 이미징 유닛을 카메라처럼 윗쪽에 설치하여 들어온 원고의 상을 읽어들인다. 그래서 스캐너가 위로 길고, 스캔 가능한 원고가 엄청 작다. 필름만 된다는 것도 한계점이다. 드럼스캐너가 필름 스캐닝에 많이 쓰는 결 생각해 볼 때 적절한 용도변환인 것 같다.
가장 귀찮은 마운트 과정이 20초 이내로 줄어들면서도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오며, 드럼스캐너보단 저렴하다.
이런 가상드럼(세미드럼) 스캐너의 특이점으론, 큰 원고를 스캔할수록 해상도가 낮아진다. 이 기술이 나온지는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았으며, 만드는 회사도 비교적 신생업체라 인터페이스가 USB이다. 허나 가상드럼 스캐너를 만드는 곳은 거의 없고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게 핫셀블라드사의 스캐너인데 가격만 천만 원에서 2천만 원 한다.
가이드 스캐너[편집]
스캐닝 헤드가 고정되어 있고, 원고가 움직이는 방식. 휴대용 스캐너 및 문서 스캐너에서의 가이드 스캐닝과 필름용 가이드 스캐닝이 있는데 미묘하게 차이가 난다. 히 ADF라는 걸 옵션으로 파는 스캐너가 있는데, 이것을 스캐너에 달면 가이드스캐너와 비슷한 동작을 할 수 있다.
필름용 가이드스캐너가 많이 팔리는데, 이는 가격도 좀 저렴할 뿐만 아니라 결정적으로 크기가 작다. 가이드 스캐너의 장점은 바로 기계의 크기. 원고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크기가 작기 때문에 많이 쓴다. 물론 중형급 필름정도라면 은근히 커진다. 그 외에도, 문서용으론 스캔 속도가 빠르다던지, 대량의 문서 처리에 적합하다라든지 하는 장점이 있다. 필름용은 그런 거 없다.[1]
바코드 스캐너[편집]
바코드 읽는 스캐너. 레이저 타입과 CCD 타입이 있다. 전자는 레이저 빔을 원고에 쭈욱 그어서 반사되는 빛의 강약을 통해 읽어내고, CCD 타입은 사진찍어서 판독한다.
레이저 바코드 스캐너는 업소에서 잘 쓰는데, 스캔라인이 여러개가 그어지고 인식률도 좋기 때문. 당연하지만 2D 스캔 안된다. CCD 타입은 제조업체에서 사용. Vision check 때 하기도 하지만, 바코드 붙이고 나서 테스팅 할 때에도 이런 타입을 쓴다.[1]
3D 스캐너[편집]
내부에 있는 폴리곤 스캐너를 통해 3D 이미지를 만들기도 하며, 카메라 2개와 격자식 광원으로도 3D 스캔을 한다. 인텔 리얼센스가 대표적이다.[1]
비파괴 스캐너[편집]
이미지로 찍는 형태다. OCR을 지원하는 기종도 있다.
장점은 가격대가 저렴한 편이며, 휴대와 이동설치가 간단하고 원본파손 없이 스캔작업이 가능한 점이지만 단점도 만만치 않다. 일단 렌즈가 광각일 경우 결과물 왜곡현상이 심하고 다른 종류의 스캐너에 비해 DPI가 떨어진다.
구글에서 개발하고 오픈소스로 공개한 비파괴 스캐너도 있다.[1]
휴대형 스캐너[편집]
스캐너 폭을 대폭 줄여서 글자를 타이핑 하는 것 보다 더 간편하게 스캔을 하여 입력을 하는 방식이다. 크게는 경광봉 형태에서 작게는 펜 형태도 있다.[1]
필름 스캐너[편집]
사진이나 영화 필름을 인식해서 이미지나 동영상으로 출력하는 스캐너이다. 영화 필름 스캐너는 연속적으로 흘러가는 영화 필름을 읽어서 영상파일로 변환하여 준다. 텔레시네 과정에서 쓰인다.
현재는 영화 제작에나 쓰이는 물건이지만 비디오 테이프가 대중화되기 전에는 방송국에도 필름 스캐너와 텔레시네 기술자가 있었다. 당시애는 비디오 테이프의 가격이 너무 비싸서 테이프로 녹화방송을 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생방송이 주류를 이뤘고, 녹화방송이 필요한 경우에는 필름을 저장매체로 사용하였기 때문이다.[1]
그 밖의 용도[편집]
각종 종이로 된 문서를 보존하는데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실물을 버리기에도 보존하기에도 애매한 계륵같은 것들은 스캔을 해서 데이터만 보존한 다음에, 원본은 버리는 식으로 정리가 가능하다. 다만 원본이 반드시 필요하거나, 재발행이 불가능한(혹은 매우 어려운) 것은 버리지 말 것이다. 또한 파일 형식은 변조를 막기 위한 중요 문서일 경우 PDF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JPEG의 경우 용량은 줄어드나 세밀한 부분에서 화소가 뭉개지는 부분이 생기므로, 초고화질을 원한다면 적합하지 않아서 책이나 대량의 문서 스캔시 용량절감과 가성비를 추구하는 방법. GIF의 경우는 256색상 밖에 저장하지 못하므로 고화질이 필요하지 않은 저용량 움짤용 또는 흑백스캔 정도만 추천한다. 그림파일 스캔시 원본 손상을 없애고 싶다면 TIFF, PNG나 BMP 이상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나, 저장용량 문제가 있으므로 가성비를 잘 생각해야 한다.
사진, 미술이나 출판물을 생각한다면 TIFF가 16~32비트까지 색상을 지원하고 HDR, Lab 색상, CMYK 색상도 가능해서 적합하다. PNG는 JPG보다 좋은 화질이면서 호환성이 괜찮고 원본이 뭉개지는 현상도 막을 수 있으나 TIFF보다 색상 폭이 작고 CMYK 지원을 하지 않아서 사진, 출판이나 미술에 사용하기엔 많이 모자라다. PNG는 일반적인 책을 스캔할 때 사용하기 좋은 수준이다. WebP의 경우 무손실 버전으로 할 경우 TIFF나 PNG보다 용량은 작고 화질은 좋으나 호환성 문제가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1]
컴퓨터 연결[편집]
컴퓨터로의 직접 연결
- 병렬 포트
- GPIB
- SCSI
- USB
- 파이어와이어
- 사유 인터페이스 (비표준)
컴퓨터로의 간접 (네트워크) 연결
1990년대 초에 전문가용 플랫베드 스캐너가 근거리 통신망(LAN)을 통해 이용이 가능해졌다.
API
- SANE(Scanner Access Now Easy)
- TWAIN
- 이미지 및 스캐너 인터페이스 사양(ISIS)
- WIA(Windows Image Acquisition)[2]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스캐너〉, 《네이버 국어사전》
- 〈스캐너〉, 《전자용어사전》
- 〈스캐너〉, 《IT용어사전》
- 〈스캐너〉, 《컴퓨터인터넷IT용어대사전》
- 〈스캐너〉, 《나무위키》
- 〈스캐너〉, 《위키백과》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