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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1일 (목) 14:13 기준 최신판

중국 위치
홍콩 위치

중사이구(중국어: 中西区 zhōng xī qū)는 중국 홍콩섬 서북부에 위치해 있는 구이다.[1][2][3][4] 중서구라고도 부른다.

개요[편집]

중사이구의 면적은 12.55km²이며 인구는 235,953명(2021)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원래 중구와 서구였으나 인구 부족으로 1956년에 합쳐졌다. 가장 교육 수준이 높고, 소득 수준이 두 번째로 높은 구인 반면, 상대적으로 작은 면적 때문에 세 번째로 인구가 적은 구이기도 하다.

중완은 홍콩의 중심 업무 지구이자 도심 지구이다. 서부는 홍콩에서 가장 초기에 정착이 이루어진 지역의 하나인 빅토리아 시티의 일부이다.

중사이구는 홍콩도시개발 계획이 가장 먼저 시작된 곳이다. 또한 빅토리아 시티는 영국 식민지 시대에 홍콩의 수도였다. 수이강커우(水坑口)에 깃발이 올라간지 6달 후인 1841년 6월에 영국은 이곳을 점유하였다. 1857년에 영국 정부는 빅토리아 시티까지 시를 확장하였고 7개의 구로 분할하였다. 이 지역은 1860년에 중국인 상인들이 주변 지역의 유럽인 소유의 부동산을 사들이기 시작하기 전까지는 본래 유럽인 지역이었다. 중구는 주요 유럽인 업무 지구였기 때문에 최초의 대형 은행인 HSBC가 세워지게 되었다. 서구는 중국인들을 위한 상업 지구였다.

중국의 홍콩 대표부인 중국국무원홍콩마카오판공실 홍콩주재연락소는 사이잉푼역 부근인 서환(사이완)에 위치해 있다. 홍콩영사관이나 대표부를 설치한 국가들은 대부분 이 중사이구에 영사관이나 대표부를 설치하고 있다. 일본은 애드미럴티역 인근에 주 홍콩 일본 경제무역대표부를 설치하고 있으며 주중 일본대사관(베이징)의 지휘를 받지 않는다. 대한민국도 홍콩 대한민국 총영사관을 애드미럴티역 바로 앞에 갖다놓고 있다. 미국, 영국홍콩 총영사관은 센트럴역 부근에 있다. 프랑스홍콩 프랑스 총영사관은 애드미럴티역 동쪽에 있다.

이곳은 특히 부유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4년 연속 홍콩의 "부자 동네"로 선정되었다. 중사이구는 주로 상업 빌딩, 은행, 정부 기관으로 구성되어 있어 홍콩의 상업, 금융, 행정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홍콩에서 가장 번화한 지역 중 하나로, 도시 중심부의 주요 활동이 이곳에서 이루어진다.[5][6]

자연환경[편집]

중사이구는 홍콩섬의 북서부에 위치한다. 북쪽은 빅토리아 항이다. 또한 홍콩섬 서쪽의 두 개무인도인 칭차우 섬(青洲)과 샤오칭차우 섬(小青洲)을 포함한다.

홍콩은 중국 남부의 온대 하우 기후 (쾨펜의 기후 구분 Cwa) 특성을 지니고 있다. 홍콩의 여름은 따뜻한 남서풍과 가끔씩 오는 소나기와 뇌우 등의 영향으로 대체로 덥고 습하다. 태풍은 여름에 가장 자주 발생하며 때때로 홍수와 산사태를 일으킨다. 겨울은 온화하며 초반에는 화창하나 대체로 2월부터 흐려지며, 가끔 발생되는 한랭전선은 북쪽에서 강하고 차가운 바람을 가져온다.

홍콩에서 가장 온화한 계절은 봄과 가을으로, 봄 기간은 날씨가 변덕스러우며, 가을은 일반적으로 맑고 건조하다. 강설은 극히 드물며, 대개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발생한다. 홍콩은 인접한 중국 대륙의 공업 지대에서 계절적인 대기 오염의 영향으로, 겨울에 굉장히 높은 수준의 미세먼지를 기록한다.

최한월인 1월 평균기온은 약 16℃, 평균최고기온 19℃, 평균최저기온 14℃ 정도로 한국 수도권의 10월 초 날씨와 비슷하며, 최난월인 7월 평균기온은 약 29℃, 평균최고기온 32℃, 평균최저기온 27℃ 정도로 일본 오사카와 비슷하다. 연평균 강수량은 약 2,400㎜인데 5월부터 9월까지 집중되는 편이다.

역대 최고기온만 놓고 보자면 북쪽에 있는 중국 대륙(본토)와 한국, 일본의 도시보다 평균 대략 5℃ 가량 더 낮다. 즉 여름철 평균기온 자체는 한국보다 높지만 연중 최고기온이 35℃를 넘는 해는 생각보다 드문 편이었으나 요즘 지구온난화 때문에 많이 더워지는 추세이다. 단 습도가 매우 높아 체감온도는 대구광역시 이상이다. 애초 7월 평균기온 자체가 30℃에 육박한다. 공식 역대 최고기온이 36.6℃다. 일단 해안도시여서 바다가 열 창고 역할을 해주기도 하고, 대외적인 인식과 달리 구름이 많아 흐린 날이 많고 연간 일조량이 적기 때문이다. 이 두 요인이 겹쳐 동절기에도 미미한 일교차가 하절기에는 1°C에도 못 미치는 기염을 토한다고도 하는데 그것보단 크다. 덕분에 이슬점도 밤낮에 따른 변동이 없고, 수증기는 바다에서 꾸준히 공급되므로 습도의 변동 역시 미미하다. 따라서, 5~9월 홍콩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평균 기온이 섭씨 28℃, 습도 80% 이상을 유지한다.

종합해보면 4-11월의 길고 무더운 여름과 12-3월의 짧고 서늘한 겨울의 두 계절로 나눠진다고 볼 수 있다. 5-10월 사이 다섯 달 정도는 태풍이 흔히 내습하며 그 덕에 홍콩의 해안지대는 여기저기 태풍 대피소인 타이푼 셸터(Typhoon Shelter)가 조성되어 있다. 홍콩 국제공항도 지하에 태풍 대피소를 둘 정도로 태풍이 흔하다. 한국에서 부산이나 여수, 제주도 등 남부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여름에서 초가을 사이 태풍에 자주 시달리는 것과 똑같다.[33] 10월 태풍은 한국에선 진짜 드물게 남부 지방으로 오지만 홍콩에선 11월 초까진 태풍에 대해 마음을 놓지 못하며 가끔 2017년 하토 및 2018년 망쿳 등 슈퍼태풍이 관통해 피해가 커지기도 한다.

태풍이 자주 내습해서 홍콩의 태풍 경보 시스템은 일본과 함께 아주 잘 되어 있는 편이다. 5단계로 나누어져 1호는 유의, 3호는 경계, 8호는 위험, 9호와 10호는 초위험경보이다. 8호경보가 발령되면 식당 등 상점도 문을 닫으며 직장은 쉬거나 재택근무, 학교는 휴교로 돌린다. 홍콩 버스, 홍콩 트램 등 지상 교통수단이 경보 발령 2시간후에 운영을 종료하는 대신 MTR는 계속 운행한다. 홍콩 국제공항은 항공기 이착륙이 무조건 금지되지 않지만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에 따라 제한될 수 있다. 대부분 태풍의 위력이 8호경보의 수준에서 그치지만 풍속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면 9호경보가 발령된다. 이때 MTR지상구간에서 운행하고 있는 열차들도 다음 역에 도착하는 즉시 운행을 중단하고 경우에 따라 발이 묶인 승객들의 휴식공간으로 역대합실이나 열차를 개방한다. 10호경보는 보기 드문 편이었으나 지구온난화로 인해 점점 잦아지고 있다. 홍콩 반환 이후에 총 5번을 발령했는데 각각 1999년 태풍 요크, 2012년 태풍 빈센트, 2017년 태풍 하토, 2018년 태풍 망쿳, 2023년 태풍 사올라이다.

역사[편집]

홍콩이 영국에 할양되기 전인 1830년대 처음 홍콩에 온 영국인은 홍콩이 척박한 땅이었다고 했지만, 이미 홍콩에는 중국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 사당, 사원. 밭, 집이 있었고 사업을 하거나 그 외 일상적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커뮤니티를 이루어 거주하고 있었다. 원나라 시기에 홍콩은 농부, 어부, 해적, 송나라의 귀족 등 다양한 사람들이 거주하는 곳이었고, 명나라 때는 광동과 푸젠(福建) 사람들이 구룡으로 이주하기도 했다.

1839년 시작된 제1차 중영전쟁이 영국의 승리로 끝나면서 1842년 난징조약으로 인해 청나라는 홍콩섬을 영국에 할양했다. 중영전쟁은 '아편전쟁'이라고도 불리는데, 영국의 아편 밀무역으로 청에 급속히 확산된 아편 중독 문제와 관련되어 있다. 청나라는 아편 금지령을 내렸지만, 영국이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아편 밀무역을 시도하면서 은의 대량 유출과 아편 중독 현상이 심각해졌다. 청나라가 아편 밀무역을 제지하면서 이에 반발한 영국이 전쟁을 일으켰다.

19세기 중엽 홍콩섬이 막 영국에 할양된 무렵부터 영국인들이 최초로 정착해 개발했던 곳으로, 1845년에 최초로 영국식 도로명이 제정된 곳이기도 했다. 1849년에 빅토리아 여왕으로부터 칙허장을 받고 도시의 지위를 얻었다. 영국 치하에 들게 된 중국인들은 빅토리아시티를 일명 사환구약(四環九約)이라 불렀는데, 1857년 영국 정부는 빅토리아 시티를 상(上), 중(中), 하(下), 서(西)의 4환(環)으로 나누었는데, 상환, 중환, 서환 지역이 현재의 중서구에 속한다. 상환과 중환, 서환은 지금도 지명으로 사용되고 있다. 9약(九約)은 시대에 따라 계속 바뀌었고 숫자도 고정되지 않아 단순히 수사에 불과했다.

빅토리아 시티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로는 행정구역으로의 지위는 없어졌지만 일부 단체의 지역구분에서 아직 사용되고 있으며, 여전히 홍콩법에는 경계선이 기록되어 있고 1903년 세워진 빅토리아 시티의 경계비 10점 중 9점이 아직도 남아 있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이 지역은 도심공동화 현상이 이미 제1차 세계 대전 직후부터 발생하고 있었다.[7]

산업[편집]

인구는 홍콩의 3% 남짓한 이 중서구가 홍콩 전체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 홍콩의 주력산업인 금융, 무역회사들이 죄다 센트럴역과 셩완역 일대에 몰려 있다. 홍콩대학역 인근에도 홍콩대학 학생들이 세운 벤처기업들이 엄청나게 많다.

홍콩 정부기관 중에서는 우체국을 전담하는 홍콩우정이 센트럴역 앞에 있다. 홍콩우정 역시 금융업무를 취급하기때문에 금융사들이 몰려있는 중서구에 위치해 있다. 홍콩우정을 제외한 다른 홍콩 정부기관은 완차이구에 있다.

중사이구의 땅값은 살인적이다. 괜히 도심 공동화가 제1차 세계 대전 직후부터 일어난 것이 아니다. 애드미럴티역 인근이 가장 비싸고 센트럴역 인근이 2위이다. 애드미럴티역 인근은 1제곱미터 당 한국 돈 10억 원을 부른다.

교통[편집]

중사이구 구내의 교통은 전적으로 MTR 홍콩섬선에 의존하고 있다. 케네디타운역, 홍콩대학역, 사이잉푼역, 셩완역, 센트럴역, 애드미럴티역이 있다.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중사이구〉, 《위키백과》
  2. 중서구〉, 《나무위키》
  3. 홍콩〉, 《위키백과》
  4. 홍콩〉, 《나무위키》
  5. 중국행정구획총람: 중시구〉, 《네이버 지식백과》
  6. 中西区〉, 《百度百科》
  7. 두산백과: 홍콩 역사〉,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동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동아시아 국가
동아시아 도시
동아시아 지리
동아시아 바다
동아시아 섬
동아시아 강
동아시아 주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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