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랴오양시(중국어: 辽阳市 liáo yáng shì)는 중국 랴오닝성 중부에 위치해 있는 지급시이다. [1][2]
개요[편집]
랴오양시의 면적은 4,731km²이며 인구는 1,604,580명(2020)이다. 성도인 선양시에서 서남쪽으로 60km 떨어져 있으며 시가지는 타이쯔강(太子河)을 끼고 있으며 랜드마크인 백탑(白塔)은 강 서안에 위치해 있다. 신의주시와 160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나, 중간의 천산산맥 때문에 직선도로가 없어 오래 걸린다.
랴오양시는 심양 도시권의 부중심 도시로 신흥 현대 석유화학 및 경공업 산업 기지이자 중국 우수 관광 도시이다. 또한 동북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기원전 3세기부터 17세기 전반까지 중국 동북 지역의 정치, 경제, 문화 중심지이자 교통 요충지 및 군사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시인민정부는 바이타구(白塔区, 백탑구)에 소재하며 행정구획은 바이타구(白塔区, 백탑구), 원성구(文圣区, 문성구), 훙웨이구(宏伟区, 홍위구), 궁창링구(弓长岭区, 궁장령구), 타이쯔허구(太子河区, 태자하구)의 5개 시할구(市辖区)와 덩타시(灯塔市, 정탑시)의 1개 현급시, 랴오양현(辽阳县, 요양현)의 1개 현(县)으로 이루어져 있다.
둥베이[東北]지방에서는 가장 먼저 한인(漢人)이 이주한 곳으로, 진(秦)·한대(漢代)를 통하여 요동군(遼東郡)의 치소(治所)가 되어 왔으나, 5호16국시대에 고구려의 영토로 편입되어 요동성(遼東城)이라고 불렀다.
교육기관으로는 6개의 중학교가 있다. 시 서쪽에 있는 광우사(廣祐寺)의 8각 13층 백탑(白塔)은 높이 71.2m의 전탑(塼塔)으로, 요·금 시대의 대표적 건축물로 유명하다. 그밖에도 한대(漢代)의 묘지, 청대(淸代)의 동경성(東京城)·동경릉(東京陵), 백암성 따위가 남아 있다.[3][4][5]
자연환경[편집]
랴오양시는 요동 저산 구릉과 요하 평원의 전이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지형 유형이 다양하고 분포 규칙이 뚜렷하다. 계층적 지형이 전형적으로 나타나며, 지형 구분이 명확하다. 동남부 경계에 위치한 백운산에서 서북부 경계를 이루는 혼하 연안까지 지세가 고지에서 저지로 점차 낮아지며, 중산, 저산, 고구릉, 저구릉, 대지, 평원으로 이어져 동남쪽이 높고 서북쪽이 낮은 완만한 경사 지형을 이룬다.
대흑산은 경내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 해발 1181미터이며, 최저점은 해성시, 태안현, 요중현과 접하는 당마채와 목가진 일대이다. 경내에 분포한 크고 작은 산봉우리는 166곳이며, 이 중 126곳은 요양현에, 27곳은 등탑시, 5곳은 태자하구, 5곳은 궁장령구, 2곳은 굉위구, 1곳은 문성구에 속한다. 주요 산맥으로는 천산산맥 중단부를 이루는 호선당산, 대흑산, 모천령 등이 있다.
랴오양시의 기후는 지형에 따라 크게 다르다. 동부 저산 구릉 지대는 온대 습윤성 계절풍 기후로, 연평균 강수량이 800~900밀리미터에 달하며, 주로 여름에 집중된다. 연평균 기온은 6~8℃이며, 무상기는 140~160일이다. 북부 구릉 평원 지대는 온대 반습윤 계절풍 기후로, 강수량은 500~700밀리미터로 적고, 무상기는 150일 정도다. 서부 연하 평원 지역은 따뜻한 온대 반습윤 기후로, 강수량은 600~800밀리미터에 달하며, 여름 기온이 비교적 높다.
요양 지역은 탕하 온천과 탕하 냉천 등 27곳의 지하수가 확인되어 있다. 온천은 의료 광천수로 적합하며, 냉천은 천연 광천 음료수로 사용된다.
식생은 동서 간 지형과 기후 차이에 따라 뚜렷하게 구분된다. 동부 저산 구릉 지역에는 낙엽 활엽수림과 침엽수-활엽수 혼합림이 주로 분포하며, 주된 수종은 참갈참나무, 몽골참나무, 소나무등이다. 동부 산지에는 초생림과 인공림이 밀집하며, 요양현의 주요 양잠 기반지로 활용된다.
야생 동물은 300년 전까지 호랑이, 곰, 표범 등 대형 포유류와 천연기념물급 조류가 분포했으나, 최근 환경 파괴로 인해 개체 수가 급감하거나 멸종되었다.
역사[편집]
랴오양 일대는 머나먼 옛날부터 인류가 거주하였다. 홍산 문화의 동쪽 끝이었고 비파형 동검이 다수 출토되었다. 본래 고조선의 영역이었으나 전국시대에 연나라가 이 지역을 정복하였으며, 진나라와 전한 대에는 양평현(襄平縣)이라 불리며 요동군의 치소가 되었다. 당시 양평현은 현재 랴오양 시가지의 서북쪽에 있었다. 후한 대에 현도군(玄菟郡)이 고구려의 압박에 후퇴하며 무순으로 왔는데, 요동군의 북부 일대가 현도에 할당되어 양평현이 요동군의 최북단이 되었다. 당시 현도에 할당된 현 중 랴오양현(遼陽縣)이 있는데 양평현 서북쪽에 위치해 있었으며 현 선양시 소속의 랴오중시 일대이므로 서로 다르다.
이후 삼국시대 초기에 요동 반도는 공손씨의 지배를 받는데, 양평현은 그 수도였다. 공손강은 원소 잔당을 조조에게 바치며 그에 귀부하였으나 그의 아들 공손연은 칭제하다가 위나라의 공격을 받아 238년에 공손 정권은 멸망하였다. 양평성 포위전 당시 고구려가 위를 도왔고 이후 서안평을 점령했다가 242년에 관구검에게 대패했었다.
조위, 서진, 5호 16국의 전연, 전진, 후연을 거친 후 요동은 고구려의 광개토대왕에게 점령되었다. 고구려는 양평현에 요동성(辽东城)을 세워 중시 여겼다. 수나라 양제는 613년에 요동성을 공격하였으나 함락하지 못하였지만 645년, 당나라의 당태종은 함락에 성공한다. 이후 고구려가 수복하였으나 결국 670년경 당나라 영토가 되었다. 676년에 나당전쟁으로 평양에 있던 안동도호부가 이곳으로 옮겨졌고 이후 폐지되는데 발해가 요동을 차지하면서 수복한 것으로 보인다.
919년에 거란의 야율아보기에게 리모델링 되었고 928년부터 동경요양부(東京遼陽府)가 설치되어 현재 지명의 기원이 되었다. 요나라, 금나라 때에 랴오양은 동경으로 불렸다. 한편, 금나라의 황자로서 동경에 주둔하던 완안옹은 채석기 전투에서 대패한 해릉왕에 대해 반기를 들었고 그가 암살되자 금세종으로 즉위하였다. 백탑은 아마 그 기념으로 지어진 듯 하다.
원나라는 요양행중서성(遼陽行中書省)을 두었고, 명나라는 1370년경에 랴오양에 성을 쌓고 요동도사(遼東都司)를 이곳에 설치하였다. 1621년에 랴오양은 후금에게 함락되었고 1622년에 동경성이 축조되었다. 하지만 1625년에 선양시로 천도하며 동경성은 해체되어 성경성 건설에 쓰였다. 청나라 순치제 대에 봉천부(奉天府)가 설치되었다. 20세기 들어서 랴오양은 러일전쟁의 전장이 되었다. (1904년 8-9월)
1948년 2월 6일 중국인민해방군이 랴오양을 해방하며 국민당군 11,000명을 소멸시켰다. 같은 해 7월 15일, 국민당군이 다시 랴오양을 침공하였고, 랴오양 시의 당정 기관은 전략적 이유로 재차 철수했다. 그러나 같은 해 10월 30일, 랴오양 전 지역이 완전히 해방되었다. 해방 이후 랴오양시는 랴오닝성에 속하였으며, 6개 구역(백탑구, 문성구, 무성구, 양평구, 철서구, 흥륭구)을 관할하였다.
1949년 5월 랴오닝성이 폐지되고 랴오양시는 랴오둥성(辽东省)에 소속되었다.
산업[편집]
랴오양시는 지방의 상공업 중심지로 발전하였으며, 면직물·마대(麻袋)·콩기름 등 경공업 외에 석유·섬유·기계·화학·제지·방직·시멘트·제강 등 중공업이 성하다.
교통[편집]
랴오양역(辽阳站)은 선다 철로(沈大铁路)와 하다 고속철도(哈大高铁)가 교차하는 종합 철도역으로, 고속철도와 일반철도를 함께 운행하는 복합적인 교통 허브이다.
랴오양 시내에서 선양 타오셴 국제공항(沈阳桃仙国际机场)까지의 거리는 약 60km이다.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랴오양시〉, 《위키백과》
- 〈랴오양시〉, 《나무위키》
- 〈중국행정구획총람: 랴오양시〉, 《네이버 지식백과》
- 〈두산백과: 랴오양〉, 《네이버 지식백과》
- 〈辽阳市〉, 《百度百科》
같이 보기[편집]
동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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