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효과
특수 효과(Special Effects)는 스토리, 가상 세계에서 상상되는 이벤트를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영화, TV, 극장, 비디오 게임 및 시뮬레이터 산업에서 사용되는 효과로, 축약해서 SFX, SPFX 또는 FX로도 나타낸다.[1]
개요
특수 효과는 원하는 영상을 만드는 비용이 너무 비싸거나 촬영에 위험이 동반할 때, 그리고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영상을 얻을 수 없을 때 사용한다. 특수 효과가 없던 시절의 액션씬은 주인공이 지나갈 타이밍에 맞게 폭탄을 설치해서 직접 터뜨리거나 찰리 채플린의 곡예 장면처럼 보호 장비나 속임수 없이 문자 그대로 공중의 밧줄에 의지해서 매달려있는 장면, 비행기의 이륙 장면이나 마술사가 물체를 움직이는 장면에서 보이는 와이어 줄 등의 수작업을 동원한 방법으로 해결했다.[2] 특수 효과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촬영 기술을 사용하거나 특별히 제작한 피사체를 촬영해야 한다. 특수 효과는 다시 광학 효과(optical effects)와 기계적 효과(mechanical effects)로 분류된다. 기계적 효과는 일반적으로 실사 촬영 중 수행되는데, 촬영 장소에 설치하는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효과를 지칭한다. 여기에는 소품, 풍경, 스케일 모델, 애니마트로닉스(Animatronics), 화염 및 대기 효과(바람, 비, 안개, 눈, 구름 생성) 자동차의 움직임, 건물 폭파를 비롯해 세트 및 메이크업 등이 있다.[3]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 감독이 연출한 영화 죠스(Jaws)의 상어 같은 실물 크기의 모델이나 정교한 분장도 메커니컬 효과에 포함된다.[4] 사진 효과라고도 불리는 광학 효과는 영상이나 영화 프레임을 사진으로 만들어 처리하는 기술로,[1] 디졸브(dissolve)와 합성화면등이 이에 해당된다.[2] 배우를 다른 배경에 삽입하거나 동물이 말하는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1] 초창기의 영화에서도 볼 수 있듯이 특수효과는 보통 정교한 분장과 스톱 모션 촬영 등 두 종류 이상의 특수 효과가 결합되어 사용된다.[4] 1990년대에 이르러서는 컴퓨터 생성 이미지(CGI)가 사용되면서 많은 광힉 및 기계적 효과 기술이 컴퓨터 생성 이미지(CGI)로 대체되었다. 이에 따라 영화 제작사는 더 낮은 비용으로 더 안전하고 설득력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비교
디지털 영화 제작의 등장으로 특수 효과와 시각 효과 사이의 구별이 커졌다. 특수효과(SFX)와 시각효과(VFX)는 종종 같은 의미로 사용 되고 있으나 그 차이점이 분명 존재한다.[1] VFX라고도 불리는 시각 효과(visual effects)는 컴퓨터 그래픽(CG)에 바탕을 두고 있는 디지털 기법으로,[5] 촬영 종료 후 이뤄지는 모든 후반 작업을 뜻하는 포스트 프로덕션(Post Production)에서 만들어진 모든 종류의 효과가 표함된다. 라이브 액션 샷과 디지털 이미지의 조합을 사용하여 생성되는데,[6] 가상의 디지털 배우는 물론 가상 공간, 캐릭터, 배경, 가상 물체 등이 영화속에서는 실제 있는 것 처럼 시각화된다.[5] 이는 영화 쥬라기 월드(Jurassic World)의 공룡과 같은 실사 영화의 시각 효과 장면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반면 특수 효과는 시각 효과가 만들어지기 전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물리적으로 만들어낸 후 특수분장이나 특수소품 등을 더한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물체는 컴퓨터의 도움 없이 라이브로 캡처된다.[6] 여기에 다시 디졸브(dissolve)나 페이드(fade), 고속 및 저속 촬영 등 카메라로 촬영하는 시각 효과는 현재의 시각 효과와 유사한 역할을 대신했다. 하지만 컴퓨터 그래픽(CG)기술이 특수 효과를 보조하는 수단으로만 활용되다가 영상 산업 분야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점차 그 영역을 넓혀갔다. 이렇게 넓어진 컴퓨터 그래픽(CG)이 사용되는 영역을 통틀어 시각 효과라고 부르게 되었다.[5]
역사
초기 발전
1857년, 스웨덴의 사진작가인 오스카 구스타브 랜더(Oscar Gustave Rejlander)rk 32개의 서로 다른 네거티브 영역을 하나의 이미지로 결합하여 세계 최초의 특수 효과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최초로 특수효과가 영화에 사용된 것은 1895년, 토마스 에디슨(Thomas Edison)이 제작한 여왕 메리의 처형(The Execution of Mary, Queen of Scots)이다. 이 영화의 단두대 처형 장면에서 촬영 감독을 담당한 알프레드 클라크 (Alfred Clark)는 여왕역을 연기하는 배우에게 메리 의상을 입고 단 위에 올라갈 것을 지시한 후, 사형 집행자가 도끼를 머리 바로 위로 내린 시점에 카메라를 멈췄다.[3] 이후 배우를 단에서 내려오게하고 이를 인형으로 교체해 계속 촬영하는 트릭을 보여줬다.[4] 이러한 특수효과 촬영법은 한 세기동안 영화 촬영에서 대체적으로 사용되었다. 영화사 초창기에 특수 효과의 기반을 마련한 인물은 프랑스의 조르주 멜리에스(Georges Méliès)이다.[4] 멜리에스의 회고에 따르면 하루는 카메라로 테이크씬을 촬영하다가 중간에 먹통이 된 적이 있었는데, 그 결과물을 확인해보니 버스가 영구차로, 여자가 남자로 바뀐것을 발견했다. 이 과정에서 스톱 트릭(stop trick)이라고 불리는 장면교체 기법을 발견했다. 이 스톱 트릭이라는 개념 자체는 앞서 여왕 메리의 처형에서 사용된 적 있었으나, 이러한 여러 가지 특수 효과와 독특한 기법들을 동원한 것 여왕 메리의 처형으로부터 영향 받지 않고 멜리에스 스스로가 고안해냈다. 멜리에스는 1896년부터 17년간 총 500편이 넘는 영화를 찍었는데, 초창기 작품들은 특수효과에만 집중하고 줄거리는 없는 작품들이 대부분이었다. 이 작품들은 특수효과가 어디까지 가능할련지를 보여주기위한 것이어서 대부분 특수효과 하나가 그 작품 자체였다.[7] 가장 주목받은 것은 1902년 제작된 달나라 여행(Le Voyage dans la lune)과 1912년의 극지 정복(La Conquête du pôle)을 비롯한 환상 영화이다. 이 작품들에서는 사용된 특수효과는 빠르거나 느린 카메라 촬영 속도, 화면 디졸브, 화면 합성, 이미지 변형 등의 기법 등 직접적으로 카메라를 조작해 만들어진 것이었다.[4]
1910년부터 1920년까지 특수 효과의 발전을 이룬 주요 기술은 Norman Dawn이 촬영한 이동 매트 기법이었다. 기존의 매트 기법에는 이후에 노출 될 필름의 노출을 차단하기 위해 판지가 배치되었는데, 노먼 던은 이 기술을 글라스 쇼트(glass shot)과 결합해 판지 대신 특정 부위를 검은색으로 칠해 빛이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이후 부분적으로 노출된 필름 중 단일 프레임을 이젤에 투영했다. 영화의 직접적 이미지로부터 매트를 제작함으로써, 스케일과 원근법가 반영된 적절한 이미지를 그려내는 것이 훨씬 수월해졌다.[3]
1920년대와 1930년대에는 특수 효과 기술이 향상됨과 동시에 훨씬 정교해졌다. 수많은 스튜디오는 영화 트릭의 모든 광학적 및 기계적 측면을 담당하는 특수 효과 전담 부서를 설립하였고, 세트 제작비가 비싸거나 통제하기 힘든 스튜디오 밖의 촬영은 슈프탄(Schüftan) 프로세스를 이용해 촬영되었다. 이는 카메라의 45도 각도에 반투명 거울을 배치해 풍경이나 미니어처 건물의 이미지를 배우와 합성해 배우가 마치 대규모 세트 안에 있는 듯한 착시를 일으키는 촬영기법이다.[8] 슈프탄 프로세스를 비롯한 이 시기의 많은 기술은 극장 후추의 유령(pepper's ghost)과 같은 극장과 이중 노출 및 매트 합성과 같은 스틸 사진의 착시를 변형한 것이었다. 영화관에서 페인트칠된 배경이 영화 상영에 사용되던 방식을 개선한,[3] 정지된 또는 움직이는 배경을 미리 촬영한 후 이를 반투명 영사막 뒤에서 영사하고 연기자가 이 장면을 배경으로 그 앞에서 연기를 하여 합성 화면을 만드는 촬영기법인[9] 후면 투사(rear projection) 방식도 이에 포함된다. 또한, 움직이는 풍경을 촬영하는데에는 미니어처 촬영 기법을 사용하도록 하였고,[3] 3차원 모델을 이용해 움직임의 착시를 일으키는 애니메이션 기법도 이시기에 나타났다.[4] 애니메이션 기법덕분에 탱크와 비행기 촬영을 생명의 위협 없이 촬영 할 수 있었다. 이러한 기술들의 등장으로 인한 변화 중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현실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세계가 미니어쳐와 매트 페인팅 기법을 통해 묘사될 수 있었던 것이다.[3] 프리츠 랑(Fritz Lang) 감독이 제작한 1924년의 니벨룽겐(Die Nibelungen; Siegfried)과 1927년의 메트로폴리스(Metropolis)은 애니메이션, 미니어처, 글라스 쇼트, 이동 매트 기법 등을 두루 사용한 초기의 특수 효과 작품이었다.[4] 한편 메이크업 기술의 발전도 이루어져 배우에게 딱 맞는 가면을 제작할 수 있게 되었는데, 여기에 재료 과학의 발전까지 더해지면서 공포영화를 위한 가면제작도 함께 발전했다.
특수 효과 영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발전은 바로 광학 인화기(optical printer)의 발명이다.[3] 광학 인화기는 영사기와 촬영기가 결합되어있는 기계로, 이미 촬영과 현상을 마친 필름의 영상을 새로운 생필름에 복사하기 위해 영상장치와 촬영 장치를 서로 마주보게 한 것이다. 이국의 시각 예술가인 린우드 G. 던 (Linwood G. Dunn)이 광학 인화기를 고안하고하기 전에는 이미지 합성이 카메라 내에서만 이루어졌으나, 린우드 던은 이미지 합성이 새로운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이를 새로운 착시 효과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미국의 감독 오손 웰스(Orson Welles)의 시티즌 케인(Citizen Kane)에서 등장하는 일부 장소들은 린우드 던의 광학 인화기를 이용해 만들어졌다.
컬러 시대
공상과학 붐
CGI 도입
각주
- ↑ 1.0 1.1 1.2 1.3 〈특수 효과〉, 《위키백과》
- ↑ 2.0 2.1 〈특수효과란.〉, 《티스토리》, 2019-08-27
- ↑ 3.0 3.1 3.2 3.3 3.4 3.5 3.6 〈특수 효과 - Special effect〉, 《위키백과》
- ↑ 4.0 4.1 4.2 4.3 4.4 4.5 4.6 〈특수 효과〉, 《네이버 지식백과》
- ↑ 5.0 5.1 5.2 VFXLAB, 〈VFX SFX 차이! 알기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네이버 블로그》, 2018-06-01
- ↑ 6.0 6.1 〈시각 효과 소프트웨어〉, 《오토데스크》
- ↑ 〈조르주 멜리에스〉, 《위키백과》
- ↑ 시드페이퍼, 〈영화를 뒤바꾼 아이디어 :: 카메라 효과〉, 《네이버 포스트》, 2016-09-30
- ↑ 〈리어 프로젝션〉, 《네이버 지식 백과》
참고자료
- 〈특수 효과〉, 《위키백과》
- 〈특수 효과〉, 《네이버 지식백과》
- VFXLAB, 〈VFX SFX 차이! 알기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네이버 블로그》, 2018-06-01
- 〈특수효과란.〉, 《티스토리》, 2019-08-27
- 〈특수 효과 - Special effect〉, 《위키백과》
- 〈조르주 멜리에스〉, 《위키백과》
- 시드페이퍼, 〈영화를 뒤바꾼 아이디어 :: 카메라 효과〉, 《네이버 포스트》, 2016-09-30
- 〈리어 프로젝션〉, 《네이버 지식 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