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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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jjunim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8월 13일 (금) 16:26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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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닛(Bonnet)

보닛(Bonnet)은 차량 전면의 엔진룸이나 뒤쪽의 트렁크를 덮고 있는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는 덮개다.[1]

개요

보닛은 엔진부를 덮고있는 위의 뚜껑을 말한다. 앞쪽에서 열리는 것과 뒤쪽에서 열리는 것이 있다. 전면과 후면 모두 통칭하여 보닛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해외에서는 보통 엔진이 후방에 위치한 차량의 엔진 구획 덮개를 부를 때는 엔진 커버라고 부른다. 과거에는 주로 본네트라고 불렀는데 일본식 표기로 보닛이 표준어다.[2] 보닛이라는 명칭은 초기 자동차의 덮개 모양이 챙이 없는 모자와 비슷한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영국식 영어 표현이다. 북미에서는 흔히 후드(Hood) 또는 엔진후드(Engine hood)라고 부른다. 보닛의 개폐 방식은 차량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보닛은 차체 외장 중에서 차량의 강도나 강성에서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경량화가 필요할 때는 FRP(섬유강화 플라스틱)나 알루미늄, 탄소섬유같이 경량 소재를 사용하기도 한다.[3]

보닛 위치

보닛의 위치는 엔진의 위치에 따라 결정된다. 이를 크게 전면 보닛과 후면 보닛으로 나눌 수 있다. 앞쪽에서 여는 방식은 엔진룸 작업이 수월하다는 이점이 있지만, 고속으로 달리고 있을 때 문이 열리면서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반대로 뒷쪽에서 여는 방식은 엔진룸의 작업은 어렵지만, 달리는 도중에 보닛이 열려도 사고의 위험성이 비교적 낮은 편이다.[1] 엔진이 운전석 아래에 있는 유럽권 또는 아시아권의 대형 트럭은 캡오버타입(Cap over type)이라 부르며 일반적으로 보닛의 개념이 없다. 대신 운전석 부분을 꺾어서 들어올릴 수 있는 틸팅캡(Cabin)이 있어 비교적 정비하기 쉬우며, 소모품류는 작은 보닛을 앞 부분에 달아 주입구를 두고 사용하는 편이다.[2] 보닛타입의 트럭도 있는데 대부분 북미지역에서 사용된다. 이는 엔진이 위치한 보닛이 앞으로 튀어나와 있는 일반 자동차와 형태가 비슷한다. 컨밴셔널타입(Conventional Type) 트럭이라고도 부른다. 보닛타입과 캡오버타입의 중간 형태로 세미보닛타입의 트럭도 있다.[4]

개폐방식

일반적으로 보닛은 외부에서 열 수 없도록 설정되어 있다. 운전석에서 별도릐 레버를 조작해야 한다. 레버는 좌측에 운전석이 있는 경우 보통 운전석 왼쪽에 있다. 레버를 조작하면 보닛을 닫고 있던 고정 장치가 풀린다. 그렇다고 바로 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차내 레버 조작 미스로 인한 주행 중 보닛이 개방되는 사고를 방지 하기 위해 안전장치로 걸쇠가 하나 더 잠겨있다. 일반적으로 보닛의 정중앙 안쪽 고정장치 부분에 레버가 있으니 그것을 밀어준 다음 위로 들어올리면 열린다. 자세한 방법은 종류마다 다르기 때문에 별도로 알아봐야 한다. 보닛을 열고 작업 시에는 계속 열린 상태에서 안전하게 작업하기 위해 고정 장치를 이용해 보닛을 고정하여 작업한다.

특징

자가점검

보닛은 자동차의 엔진룸을 덮고 있는 덮개이므로 점검이나 정비 시에 반드시 열어야 하는 부분이다. 자동차의 대부분 핵심 부품은 보닛을 열어야 확인할 수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 냉각수의 양, 엔진오일의 양과 상태, 배터리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고, 나아가 이것들을 포함해 오일과 점화 플러그 등의 보충과 교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다만 엔진의 본격적인 수리나 변속기의 수리는 평지에서 보닛만 열고 작업할 수 없고 리프트에 올리는 작업을 병행해야 한다.[5] 이렇게 보닛을 열면 다양한 자가점검을 행할 수 있다. 보닛을 열어 간단한 점검과 교체만 진행해도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작은 결함을 미리 찾아볼 수 있다. 그러 실제로 보닛을 열어 스스로 관리하는 사람은 적은 편이다.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엔진룸 부품에 대해 무지한 편이며, 이러한 배경 지식이 없으면 보닛을 열어도 자가점검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정비소에 맡기는 것이 더 쉽고 편하기 때문에 갈수록 보닛을 열어 자가 점검을 하는 운전자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2]

튜닝

보닛은 차체를 카본파이버(Carbon Fiber, 탄소섬유)로 교체 튜닝을 할 때 가장 선호되는 부분이다. 차량 전면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눈에도 잘 띄고 무엇보다 카본파이버 보닛은 일반 보닛보다 가볍기 때문이다. 그러나 카본파이버 특성상 비용 부담은 조금 큰 편이다. 카본파이버 외에도 보닛은 맨 앞에서 차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부위이기 때문에 튜닝시 가장 고려되는 부위이다. 가격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 중에서는 보닛에 시트지를 붙여 외관만 바꾸는 경우도 있다.[2]

설계 어려움

보닛은 교통사고 중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전방충돌에 버틸 수 있어야 하므로 설계시 매우 까다로운 부분이다. 강도가 너무 강하면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서 충격이 고스란히 탑승자에게 전해지며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그렇다고 강도가 너무 약하면 보닛에 있는 구동 부분에 일어날 수 있는 화재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동력 관련 부품들이 운전석과 조수석에 날아갈 수도 있다. 따라서 보닛은 얇은 두께의 강한 강도를 가진 철판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보닛은 주름이 져서 설계된다. 그러나, 보닛이 있는 차량은 캡오버 차량에 비해 크기와 기동성 면에서는 어느 정도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캡오버 차량은 캡이 차량의 맨 앞에 위치해 운전자의 시야가 넓으며 비교적 작은 회전반경으로 기동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보닛의 크기도 문제인데 보닛을 넓게 만들면 더 큰 엔진을 넣거나 정비성이 좋아지지만, 대신에 안전 사각지대가 늘어나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자동차 보닛을 설계할 때는 기동성, 회전반경, 엔진 성능을 총체적으로 고려해야 한다.[2]

사건사고

===엔진룸

각주

  1. 1.0 1.1 보닛〉, 《네이버 두산백과》
  2. 2.0 2.1 2.2 2.3 2.4 보닛〉, 《나무위키》
  3. 보닛〉, 《네이버 자동차용어사전》, 2012-05-25
  4. 박현욱 기자, 〈(지식 in) 트럭 형상에 따라 달라지는 차량 특성〉, 《상용차신문》, 2018-06-21
  5. 보현, 〈본네트 (보닛) 여는 방법, 기능, 확인하기〉, 《네이버 블로그》, 2019-08-03

참고자료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