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국 (행정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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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qinglin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10월 19일 (목) 15:23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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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공화국 지역

공화국(республика)은 러시아의 행정구역이다.[1]

개요

러시아 연방은 공화국, 지방, 주, 연방특별시, 자치주, 자치관구들로 구성된다. 이들은 동등한 권리를 가지는 연방의 주체이다.

공화국은 자체의 헌법과 법률을 갖는다. 지방, 주, 연방특별시, 자치주, 자치구역들은 자체의 헌장과 법령을 갖는다.

러시아 헌법 제65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연방주체에는 24개의 공화국(республика), 48개의 주(область), 9개의 지방(край), 3개의 연방시(федеральный город)[5], 4개의 자치구(автономный округ), 1개의 자치주(автономная область)가 존재하며 총합 89개이다.[8]

공화국은 주요 소수 민족마다 존재하는 연방주체[9] 각각의 헌법, 행정수반, 의회를 갖추고 있고 공화국마다 공용어를 가질 권한이 있지만 외교권은 없다. 자치주는 역시 민족 단위로 설정되는데 헌법을 제정할 권한은 없지만 그 외에는 공화국과 동일한 권한을 가진다. 현재는 중국과의 국경 인근에 유대인 자치주가 하나 있는데 2차 대전 중 만들어진 것이고 현재 전체 인구 17만 명 중 유대인 인구는 약 1,600명밖에 거주하지 않는다. 그 외에도 자치구가 있는데 자치주보다 격이 낮아 헌법을 제정할 권한이나 공용어를 제정할 권한이 없다.

어원

공화국으로 번역된 영어 단어 Republic 의 어원은 라틴어 Res publica 이다. 이것을 직역하면 '공공(publica)의 것(res)'이라는 뜻이다. 이는 공공의 일, 행사, 재산, 등 여러 의미로 이해된다. 영어 외에도 네덜란드어(Republiek), 독일어(Republik), 스웨덴어(Republiken), 러시아어(Республика), 루마니아어(Republica), 스페인어(República), 이탈리아어(Repubblica), 프랑스어(République) 등 많은 언어에서 라틴어 유래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몇몇 국가들에서는 Res publica 라는 단어에 대해 직접적으로 뜻을 옮긴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폴란드어의 경우 공화국을 뜻하는 말은 역시 라틴어 유래인 Republika이지만, 자국을 지칭할 때만 특별히 제치포스폴리타(Rzeczpospolita)라는 말을 사용한다. 헝가리어의 쾨스타르셔샤그(Köztársaság)이나 태국어의 사타라나랏(สาธารณรัฐ) 역시 같은 의미. 아랍어 줌후리야(جمهورية)도 Res publica를 직역한 명칭인데, 이 명칭은 스와힐리어(Jamhuri), 소말리어(Jamhuuriyada), 튀르키예어(Cumhuriyet), 페르시아어(جمهوری), 우르두어(جمہوریہ), 위구르어(جۇمھۇرىيەت / Jumhuriyet / Җумһурийәт) 등에서도 차용되어 쓰이고 있다. 영어에서 공화국을 일컫는 또 다른 표현은 커먼웰스(Commonwealth) 역시도 Res publica의 직역이다.

현재 한국을 비롯한 한자문화권에서 쓰이고 있는 '공화(共和)'라는 단어는 저 멀리 고대 중국 주나라 시대 주여왕이 폭정을 벌이다 쫓겨났던 사건에 기원을 둔 말이다.

다만 주정공(周定公)과 소목공(召穆公)의 두 상(相)에 의한 공동통치이든 공백(共伯) 화(和)에 의한 통치이든, 서주의 공화시대는 태자 희정(이후 주선왕)의 즉위 이전 임시로 국정을 맡은 것에 가까워서 근현대의 공화국 개념과는 차이가 있다.

근대 일본에서 군주가 없는 정치체를 번역할 말을 찾다가 군주가 없던 이 시기(공위시대)의 명칭을 가져온 것인데, 마침 한문의 뜻도 Res publica와 완전히 무관하지 않아 적절한 번역으로 굳어졌다.

비슷한 시기 중국에선 Republic을 '민국(民國)'으로 번역했다. 중화민국, 대한민국을 제외하면 거의 쓰지 않는 단어다. 한편으로는 몽골어의 부그드 나이람다흐 올스(бүгд найрамдах улс)도 직역하면 '모두가 조화로운 나라'로, '共和國'을 직역한 명칭. 사실 라틴어 Res publica를 키케로가 Res populi(국민의 것) 뜻을 생각한다면 '민국' 역시도 매우 좋은 번역이라 할 수 있다. 참고로 중화권에서는 18세기 말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의 화교들에 의해 세워졌던 난방공화국(蘭芳共和國)이 최초의 공화정체였으며 영어로는 Lanfang Republic으로 번역되었다. 또 다른 예로는 19세기 말 세워졌던 대만민주국(臺灣民主國)도 있었는데 영어로는 Republic of Formosa로 번역되었다.

그리스어에서는 공화국을 뜻하는 말이 민주주의와 같은 디모크라티아(Δημοκρατία)이며, 아이슬란드어(Lýðveldið)나 아일랜드어(Poblacht)로 공화국을 뜻하는 말도 '민중에 의한 지배', '민중의 나라' 등으로 민국과 비슷한 유래를 가지고 있다. 그 외의 경우 핀란드어 타사발타(Tasavalta)는 평등한 나라라는 뜻이고, 에스토니아어 바바리크(Vabariik)는 자유로운 나라라는 뜻이다. 힌디어 가나라자(गणराज्य)는 공동체의 나라라는 뜻이다.[2]
  1. 러시아/행정구역 〉, 《나무위키》
  2. 공화제〉, 《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