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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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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차
콘스탄차 위치

콘스탄차(루마니아어: Constanţa, 그리스어: Κωνστάντια, 옛이름 Kustendje, Tomis)는 흑해 연안에 접한 루마니아항구로, 도브루자 지방에서 제일 큰 도시이다. 콘스탄차주의 주도로 루마니아에서 가장 큰 도시 가운데 하나이며 인구는 약 27만 명이다.[1]

개요

콘스탄차는 부쿠레슈티에서 동쪽으로 200km 떨어져 있는, 흑해 연안의 항구도시이다. 루마니아에서는 부쿠레슈티, 이아시, 클루지나포카, 티미쇼아라에 이어 5번째로 큰 도시이다. 시민의 93%는 루마니아인이지만 튀르키예인, 타타르인도 합하여 5%를 차지한다. 콘스탄차는 루마니아에서 사람이 지속적으로 거주한 가장 오래된 도시이며 콘스탄차항은 흑해 최대의 항구다. BC 7세기에 그리스의 식민도시 토미스로서 건설되었고, 4세기 콘스탄티누스 1세가 재건하여 명칭도 콘스탄티아나로 개칭하였다. 그 후 오스만투르크의 치하에서는 쇠퇴하였으나, 19세기 말 루마니아 영토가 된 후 상항(商港)의 기능을 되찾고, 20세기에는 근대적인 무역항으로 탈바꿈하였다. 각 방면으로 철도, 정기 항공로가 통하고 석유산지의 중심지인 플로이에슈티까지 송유관이 시설되어 있다. 정유, 조선, 금속가공 등의 공업이 활발하며 석유, 곡물, 목재의 수출항이다. 항구에는 거대한 곡물용 엘리베이터가 장치되어 있다. 콘스탄차 고대박물관에는 주변에서 발굴된 그리스, 로마시대의 유물이 보존되어 있고 부근에는 국제적인 해양 휴양지가 많다. 성 베드로-바울 정교회 성당은 1883년부터 1885년 사이에 그레코로만 양식으로 건설되었다. 이 성당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심하게 훼손되어 1951년에 복원되었다.[2]

지리 및 기후

콘스탄차는 같은 이름인 콘스탄차주의 행정 중심지이며, 루마니아유럽연합(EU) 남동부 개발 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다. 이 도시는 흑해 연안에 위치해 있으며, 해변의 길이는 13km다. 콘스탄차의 행정 구역인 마마이아는 루마니아 해안에서 가장 크고 현대적인 휴양지다. 주변 지역의 광천과 해변은 여름에 많은 방문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콘스탄차는 루마니아에서 가장 따뜻한 도시 중 하나다. 습도가 높은 아열대 기후 지역에 해당하며, 해양 기후와 건조한 초원 기후의 영향을 받는다. 일 년 동안 뚜렷한 사계절이 있다. 여름(6월 초에서 9월 중순)은 덥고 화창하며 7월과 8월의 평균 기온은 23°C이다. 바닷물이 저장해 놓은 더위 때문에 밤은 따뜻하고 다소 후텁지근하다. 가을은 따뜻하고 화창한 날과 함께 9월 중순이나 하순에 시작된다. 9월은 여름 동안 흑해에 축적된 온기로 인해 6월보다 따뜻할 때도 있다. 첫서리는 평균 11월 중순에 생긴다. 겨울은 남부 루마니아의 다른 도시들보다 온화하다. 눈은 많이 내리지 않지만 날씨는 바람이 많이 불고 불쾌할 수 있다. 겨울은 내륙보다 훨씬 늦게 도착하며 12월은 기온이 8°C~12°C에 이르는 온화한 날씨가 종종 있다. 1월 평균 기온은 1°C이다. 봄은 일찍 도착하지만 꽤 시원하다. 4월과 5월 흑해 연안은 루마니아에서 500m 미만의 고도에서 발견되는 가장 시원한 곳 중 하나이다.

역사

6세기경 역사가 요르다네스에 따르면, 콘스탄차의 기원은 고대 마사게태(Massagetae)의 여왕 토미리스가 전쟁에서 승리한 후 '작은 스키타이'라고 불리는 모이시아 지역으로 건너가 모이시아 해안에 자신의 이름을 따서 '토미'라는 도시를 건설한 데서 비롯된다.

기원전 29년 로마인들은 오드리시아(Odrysia) 왕국으로부터 이 지역을 빼앗고, 다뉴브까지 리메스 스키티쿠스(Limes Scythicus, 스키타이의 국경)라는 이름으로 병합하였다. 서기 8년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Ovid, BC43~AD17)가 아우구스투스에 의해 이곳으로 추방당했고, 8년의 여생을 보냈다. 그는 토미스를 '제국의 가장 외진 곳에 있는 전쟁으로 황폐한 문화적 황무지에 위치한 마을'로 묘사했다.

도시와 그 근방에서 발견된 많은 비문들은 콘스탄차가 한때 토미스가 위치했던 곳에 세워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비문들 중 일부는 현재 런던의 대영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이 도시는 이후 모이시아 지방에 포함되었고, 디오클레티아누스 때부터 작은 스키타이 지역에 포함되어 지역의 중심 도시가 됐다.

5세기 이후 토미스는 동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마우리키우스 황제의 발칸정벌 동안, 토미스는 597년과 598년 아바르족의 침략을 받았다. 토미스는 이후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 대제(274~337)의 이복 자매인 콘스탄티아(Constantia)를 기리며 콘스탄티아나로 개명되었다. 도시는 트라야누스 장성(Trajan's Wall, 몰도바와 루마니아, 우크라이나를 가로지르는 성벽)의 방조제 끝에 놓여 있었고, 도시 자체도 요새로 둘러싸여 있었다.

콘스탄차는 그 후 500년 이상 불가리아 제국의 일부가 되었고, 도브로티차 공국과 왈라키아 공국의 지배를 거쳐 1419년경 오스만 제국의 통치하에 들어갔다. 1878년 루마니아 독립전쟁 이후 콘스탄차와 나머지 북부 도브루자는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루마니아에 양도되었다.

이 도시는 루마니아의 주요 수출품 대부분을 수송하는 장소가 되었다. 이 도시의 역사적 기념물이자 근대적 상징인 콘스탄차 카지노는 도브루자가 루마니아의 휘하에 들어온 이후 흑해 연안에 건설된 최초의 건물로, 1880년에 주춧돌이 놓였다.

제1차 세계대전이 벌어지던 1916년 10월 22일, 동맹국(독일, 터키, 불가리아)이 콘스탄차를 점령했다. 1918년 5월 부쿠레슈티 조약에 따르면, 콘스탄차는 동맹국의 공동 지배하에 남아 있었다. 연합군은 1918년 마케도니아 전선에서의 성공적인 공세로 불가리아를 물리친 후 도시를 해방시켰다.

1차 세계대전 후에 이 도시는 루마니아의 주요 상업 중심지가 되었고, 1930년대에 이르러서는 국가 수출의 절반 이상이 콘스탄차 항구를 거치게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루마니아가 추축국에 합류했을 때, 콘스탄차는 연합군 폭격기의 주요 목표물 중 하나였다. 도시 구역은 비교적 훼손되지 않은 채 남아있었지만, 항구 시설은 1950년대 초가 되어서야 복구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3]

관광

여러 상업 노선의 교차로에 자리 잡은 콘스탄차는 보스포루스 해협에서 288km 떨어진 흑해 서부 해안에 놓여 있다. 고대 대도시이자 루마니아의 가장 큰 항구인 콘스탄차는 약 2,5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전설에 따르면 고대 그리스 영웅 이아손은 황금 양가죽을 발견한 후 아르고나우타이호를 타고 이곳에 상륙했다고 전해진다. 루마니아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인 콘스탄차는 고고학적 유물과 오래된 도시 중심지의 분위기를 탐험할 가치가 있는 중요한 문화 및 경제 중심지이다. 고대 유적, 그랜드 카지노, 박물관 및 상점, 해변 휴양지와의 근접성 등이 콘스탄차를 흑해 연안의 주요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역의 명소로는 전통 마을, 포도원, 고대 유적지, 유럽에서 가장 잘 보존된 삼각주인 다뉴브 삼각주가 있다. 옛 시청에 자리한 국립역사고고미술관은 옛 시청에 매우 많은 고대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오비디우스의 광장에는 조각가 에토레 페라리가 1887년 디자인한 로마 시인 푸블리우스 오비디우스 나소의 조각상이 있다. 오비디우스 광장의 이름이 이 조각상에서 비롯됐다. 오비디우스는 아우구스투스 황제에 의해 AD 8년에 토미스로 유배된 인물이다.

콘스탄차에는 과거 로마시대에 상류와 항구를 연결했던 3개 층의 거대한 모자이크 건축물 단지가 있었는데 현재는 형형색색의 모자이크를 포함해 원래 건물의 3분의 1 정도만 남아 있다. AD 4세기 말경에 건설되고 수 세기에 걸쳐 발전한 이곳은 7세기까지 도시의 상업 중심지였다. 고고학적 흔적은 그 지역에 작업장과 창고, 가게들이 존재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근처에서는 여전히 로마의 대중목욕탕 잔재를 발견할 수 있다. 당시 10km나 되는 수로로 마을까지 물을 끌어왔다.

높이 7.9m의 제노바 등대는 13세기에 해상 무역 공동체를 세운 제노바 상인들을 기리기 위해 1860년 세워졌다. 건축가 다니엘 레너드와 페트레 안토네스쿠에 의해 설계되고 1, 2차 세계대전 사이에 완성된 아르누보 스타일의 콘스탄차 카지노는 호화로운 건축물과 멋진 바다 경치를 특징으로 한다. 카지노 주변의 보행자 구역은 특히 일몰에 부부나 가족들이 자주 찾는 장소다. 콘스탄차 수족관이 근처에 있다.

루마니아 해군 박물관(Muzeul marinei române)은 루마니아에서 가장 큰 박물관으로 해군의 발전에 관한 귀중한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다. 1919년 처음으로 박물관을 설립하자는 의견이 대두되었으나, 계획이 구체화된 것은 니콜라에 차우셰스쿠가 집권한 1960년대 후반에 들어서였고 1969년 8월 3일 비로소 공식 개관했다. 박물관 소장품들은 주로 배, 매듭, 닻, 해군 제복 등이다. 해군에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들을 위한 특별 컬렉션도 갖추고 있다.[4]

루마니아 해군박물관

루마니아 해군박물관(The Romanian Navy Museum)은 루마니아 콘스탄차주 콘스탄차에 있는 해군박물관이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루마니아 군용 및 상업용 선박과 항해술의 발전사를 소개한다. 콘스탄차 도심에 위치하며 선박과 항해술에 관한 박물관으로는 루마니아에서 유일하다. 그리스 시대 선박부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함까지 루마니아 일대의 배와 항해술에 관한 다양한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실물 크기 선박 모형은 물론 무기, 닻, 항법장치, 보트, 선원들의 의상 등 배와 관련된 것들이 망라되어 있으며, 특히 로마시대의 닻과 배 안에서 사용했던 항아리, 16세기 항법 장치 등이 눈에 띈다. 또한 1877~1878년, 1913년,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 때 벌어졌던 해전에 관한 문서와 도면, 디오라마, 각종 사진들도 볼 수 있다. 매년 해군의 날에는 박물관에서 축제가 열리며 화려한 불꽃놀이와 에어쇼 등이 벌어진다.[5]

지도

유럽 국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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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1. 콘스탄차〉, 《위키백과》
  2. 콘스탄차(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콘스탄 ț라〉, 《요다위키》
  4. 콘스탄차(유럽지명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5. 루마니아 해군박물관(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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