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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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ongmo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7월 29일 (월) 10:13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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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vaccine)은 컴퓨터 바이러스를 찾아내서 기능을 정지시키거나 제거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 바이러스 백신,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지만 특히 국내에서는 백신으로 많이 불리고 있다. 이는 안철수 박사가 처음 ‘V1(Vaccine1)’을 개발한 것에서 유래되었다.

개요

바이러스 검사 소프트웨어 또는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Antivirus Software)는 악성 소프트웨어를 찾아내서 제거하는 기능을 갖춘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이를 지칭하는데 백신 프로그램 이라는 말이 일상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한국에서 백신이라는 용어는 V3의 초기 버전인 Vaccine(=V1), V2, V2PLUS로 인해 대중적인 용어가 되었다.V3가 유명해지자 버전넘버를 더 올리지 않고 그대로 제품명으로 사용해버린 것이 현재까지 내려왔다.

원래 목적은 바이러스만 잡는 것이었으나, 현대에는 악성코드, 피싱 공격, 트로이 목마, 웜 등도 검출한다. 바이러스 검사 소프트웨어는 보통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기술을 사용하여 이를 수행한다:

  • 바이러스 데이터베이스의 정의와 일치하는 바이러스를 확인하기 위해 파일의 내용을 살핀다.
  • 감염으로 표시될 가능성이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의심이 가는 행동을 찾아낸다. 이 기술은 발견적 분석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분석은 자료 포착, 포트 감시 등의 방식을 포함할 수 있다.

보통 상용 바이러스 검사 소프트웨어는 이 두 가지 기능을 모두 사용한다.[1]

역사

가장 처음 발견된 바이러스와, 가장 처음 제작된 백신 프로그램이 무엇인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알려진 것 중 가장 오래된 바이 러스는 1982년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컴퓨터 프로그래머 리치 스크렌타(Rich Skrenta)가 개발한 ‘엘크 클로너(Elk Cloner)’이다. 이 바이러스는 애플 II 운영체제를 탑재한 컴퓨터가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부팅 디스켓으로 부팅할 경우, 복사본을 컴퓨터 메모리에 강제로 저장했다. 그리고 감염되지 않은 디스켓을 컴퓨터에 넣으면 자기 자신을 복사해 다른 컴퓨터로 퍼트릴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감염된 컴퓨터는 50번째 부팅할 때마다, 짧은 시를 보여주었다. 이처럼 당시에 제작된 바이러스는 개발자의 장난에 불과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백신 프로그램도 전무했다. 이후, 1986년 9월, 파키스탄에 살고 있는 24살의 앰자드 알비(Amj ad Farooq Alvi)와 17세의 배시트 알비(Basit Farooq Alvi)라는 두 프로그래머 형제가 최초의 IBM PC용 바이러스 ‘브레인(Brain)을 제작해 유포했다. 이 바이러스도 Elk Cloner와 마찬가지로 디스켓을 통해 복사, 배포되었다. 이들이 바이러스를 제작한 이유는 자신들 이 개발한 프로그램이 불법 복제되는 것을 보고, 불법 복제한 사용자들을 골탕먹이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브레인 바이러스는 당시 가장 많이 보급되고 있던 MS-DOS 운영체제에서 실행되었기 때문에, 개발자들의 장난스런 의도 이상으로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 어 많은 피해를 끼쳤다. 이후 수많은 바이러스가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으며, 이에 대항하기 위해 백신 프로그램의 개발이 이어졌다. 1988년 국내에서 최초로 백신 프로그램 V1이 제작된 것도 이 브레인 바이러스 때문이다. 이처럼 인터넷이 보급되기 이전의 바이러스는 대부분 플로피 디스켓을 통해 퍼져나갔기 때문에 백신 프로그램은 실행 파일과 플로피 디스켓, 하드디스크를 검사하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하지만, 인터넷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바이러스는 문서 프로그램의 매크로에 삽입되거나, 이메일에 삽입되는 등 다양한 경로로 퍼지게 되었다. 이 때부터 백신 프로그램들은 실시간 감시 기능, 실시간 업데이트 기능 등을 지원하고 있다.[2]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같은 워드 프로세서 프로그램의 매크로 기능 역시 위험을 증가시켰다. 바이러스 제작자들은 매크로를 사용해 문서에 바이러스를 첨부하기 시작하였다. 이것은 문서 파일의 숨겨진 매크로를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도 있다는 뜻이었다.

이후 아웃룩 익스프레스 같은 전자 우편 프로그램도 전자 우편에 첨부된 바이러스의 위험에 노출되었다. 현재는 전자우편을 여는 것만으로 감염되는 바이러스도 제작된 상태이다. 이로 인해 바이러스 검사자들은 더 다양한 종류의 프로그램을 체크해야 하게 되었다. 그 결과 V3, 노턴 안티 바이러스, 알약 같은 다양한 백신 프로그램들은 라이브 업데이트라는 기능으로 실시간 업데이트를 지원하고 있다.[1]

각주

  1. 1.0 1.1 바이러스 검사 소프트웨어〉,《엔하위키》
  2. 카메라맨, <컴퓨터 백신이란 무엇인가?.>, 《김승진 블로그》, 2012-01-03

참고자료

안랩 V3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ahnlab.com/kr/site/product/productView.do?prodSeq=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