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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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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jjunim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7월 21일 (수) 14:38 판 (유명인 피시방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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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피시방, Personal Computer 房)은 여러 대의 컴퓨터를 설치하고 손님들이 돈을 지불한 만큼 일정 시간 동안 컴퓨터를 이용하는 서비스 사업장이다.[1]

개요

PC방(피시방)은 컴퓨터 사용을 주 서비스로 하는 서비스 제공 공간이다. 주로 피시(Personal Computer)용 오락 게임을 위해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 현재의 피시방은 오락 게임뿐만 아니라 음식을 같이 제공하여 서비스와 휴게음식점을 병행하고 있다. 피시방 업은 법률상으로 인터넷 컴퓨터 게임 시설 제공업이다. 게임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기 전의 법률상의 명칭은 멀티미디어 문화 콘텐츠 설비 제공업이었다. 초창기와 달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1]

역사

대한민국 초기의 피시방은 인터넷 카페와 비슷한 형태로 시작했다. 엠팔(EMPAL)의 멤버 안상수와 금누리가 홍대 상권에서 1988년 3월에 첫 개장하여 1991년에 폐장된 전자 카페가 피시방의 시초다.[2] 당시 전자 카페는 16비트 PC 2대에 전화선을 연결해 PC 통신을 이용했다. 이후 1994년,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BNC라는 이름의 인터넷 카페가 개장되었다. 이것이 국내 최초의 인터넷 카페다. 이 같은 인터넷 카페가 대학가 등 주요 상권에서 하나둘씩 오픈하기 시작했다. 1988년부터 1993년까지 언론에서 소개한 인터넷 카페들은 전부 전자 카페로 불렸으나 1994년부터는 이것들을 모뎀 카페, 네트워크 카페, 사이버 카페 등으로 불렀고, 바둑 등 간단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1988년부터 1994년 사이 등장한 업종들은 지금의 PC방과는 거리가 멀었다. 외국의 인터넷 카페와 비슷한 느낌으로 출발해 PC 이용이 주목적이라기보다는 커피나 음료를 즐기는 사교 공간으로 활용했기 때문이다.[3] 그 후 오락실과 현재 PC방의 중간 형태쯤 되는 업소도 등장했다. 오락실용 기계 세트를 이용해 안쪽에 컴퓨터와 키보드 등을 설치하고 시간제로 워크래프트(Warcraft) 2 등을 할 수 있는 업소가 일부 있었다. 그렇지만 전국적으로 흥행하지는 못했다.[1] PC를 전면에 내세워 현재의 PC방과 같은 업종은 1996년부터 등장하기 시작했다. 특히, 1997년 외환위기로 인한 대량 실직 사태와 게임 스타크래프트(StartCraft)가 등장하면서 PC방 시장이 단기간에 확장되었다. 1998년과 2000년 사이에 스타크래프트의 인기와 함께 전국에서 2만여 개의 PC방이 창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처음에는 게임방과 PC방이라는 용어를 혼재해서 사용했다. 컴퓨터 활용이 적고 숙련자도 많이 없었으며, 게임 외의 수단이 적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인터넷 검색, 컴퓨터 업무 처리, 이메일 확인, 정보 검색, 인쇄 등이 가능해지고, 이용자 수가 늘면서 게임방보다 PC방으로 더 많이 불리게 되었다.[1] 1998년 IMF 외환위기 때 PC방 수가 늘어난 데에는 직장을 잃은 직장인들이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PC방 자영업을 시작했기 대문이고 또 다른 이유는 김대중 정부가 IMF 위기 극복 대책으로 IT 산업을 추진해서였다. 스타크래프트와 리니지 등 인터넷 게임에 대한 열풍도 PC방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주요한 동력을 제공했다. 이때부터 인터넷과 인터넷 게임들이 등장하고 PC방이 본격적으로 보급되었다.[1] PC방의 대중화로 인해 PC방 시장은 블루오션으로 인식되었다. 게임 열풍과 피시방 산업 대중화로 인해 이를 받쳐줄 수 있는 컴퓨터 사양이 필요하였고, 이것이 PC의 고사양화가 가속화되는 효과를 불러왔다. 이후, 컴퓨터 게임뿐만 아니라 2000년에 들어서는 화상 채팅이 퍼지면서, 많은 피시방들이 웹캠(WebCamera)을 설치했다. 또한 ㈜넥슨코리아(Nexon), 넷마블㈜(Netmarble) 등 온라인 게임 서비스 업체들은 피시방을 중심으로 이벤트 형식의 마케팅을 시행했으며, 피시방에서 온라인 게임을 이용하면 보너스 경험치 같은 혜택을 주기 시작했다. 그러나 2002년 이후 각 가정에서 컴퓨터 보급이 증가하고 인터넷 접속이 용이해지면서 피시방 산업에 진입했다가 퇴출하는 수가 증가했다.[2] 피시방 사료 중 최장기간 집계되어 온 데이터인 게임백서 자료를 보면, 2000년 21,460개의 업종에서 2014년 13,146개로 피시방 수가 38.74% 감소한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15년 동안 창업과 폐업이 반복되면서 업장 수가 10분의 6으로 감소한 것이다.

연도별 PC방 증감 추이(2000~2014년)

피시방 수의 변화를 살펴보면 PC방 수가 가장 많이 집계된 시점은 2001년이며, 가장 많이 감소한 것은 2011년임을 알 수 있다. 2010년부터는 피시방 산업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2001년에는 스타크래프트와 리니지(Lineage) 열풍, IMF 사태 이후 자영업 진입, IT 산업의 장려 등 피시방 산업이 흥할 수밖에 없는 요건이었다. 반면, 2010년에는 피시방에 대한 다양한 규제가 시작된 시점이다. 피시방 전면금연화가 추진된 데에다가, 한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7 출시 이후 본격적으로 저작권 활동을 강화하기 시작한 시점이다. 수익 악화와 비용 증가는 대량 폐업 사태로 이어졌다. 2000년부터 2014년까지 피시방 수가 약 40% 감소했지만, 피시방 평균 피시 보유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피시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피시 가동률 집계를 시작한 2008년 피시방 평균 피시 보유 대수 63.16대에서 2015년에는 78.51대로 늘었다. 불과 8년 사이에 평균 피시 대수가 15.35대, 24%나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통계는 소형 피시방이 시장을 이탈하며 업소 수는 줄었지만 소수 피시방의 대형화가 진행되었음을 보여준다.

연평균 PC 대수 (2008~2015년)

피시 대수가 300~400대에 가까운 초대형 피시방은 수도권보다 임대료가 저렴한 지방에서 먼저 출현했다. 그리고 2010년경 서울에 400대 피시방이 등장하면서 수도권에서도 초대형 피시방의 시작이 예고되었다. 이듬해 인천 부평과 부천 지역 등에서 잇따라 300~400대 규모의 피시방이 개장했다. 이 같은 피시방 대형화 현상으로 피시방 시장이 축소되었다고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매장 수는 감소했지만 피시방 수요량은 크게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피시방 수가 크게 감소한 반면 피시 대수는 증가한 현상을 피시방 업계의 구조조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중소형 피시방은 감소했지만 대형 피시방의 신규 창업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연평균 피시 가동률을 살펴보면 가장 낮았던 2009년과 2010년 이후, 2012년과 2013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2년과 2013년에는 디아블로(Diablo)3, 블레이드앤소울(Blade and Soul),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 피파온라인(FIFA Online)3 등이 인기를 끄는 시기였다.

연평균 PC 가동률 (2008~2015)
[3]



하지만 2013년 가장 높은 피시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2014년과 2015년에는 가동률이 급격히 떨어진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피시방 전면금연화 시점과 일치한다. 그 당시 정부는 피시방 전면금연화 시행을 앞두고 금연 고객 확대로 오히려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대부분의 통계 지표를 통해 피시방 전면금연화 시행 이후 피시방 업계의 경영악화가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시기의 피시방 점포수가 줄어든 것 또한 같은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다. 하락세를 거듭하던 피시방은 맛집 콘셉트를 잡고 차츰 매출이 증가하다가 2017년 전국 피시방 매출이 1조 7600억원으로 전년도 수치보다 2000억이 증가했다. 그리고 2018년엔 2조 768억의 매출을 거두어 4년 만에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4]

종류

인터넷 카페

인터넷 카페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용어로, 현재 피시방의 전신이다. 카페라는 이름 그대로 주 업종은 피시 서비스가 아닌 커피를 비롯한 음료수 제공이었다. 피시는 손님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옵션으로만 존재했다. 그냥 카페에 공용 피시 1~2대를 제공하는 수준에 불과했다. 또한, 초창기에는 피시 사용에 별다른 비용이 요구되지 않았다. 시간이 경과하고 피시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피시 대수를 늘리게 되었고, 피시 사용을 유료로 변경하면서 피시를 주요 수단으로 하는 업종이 등장했다. 이것이 지금의 피시방이다. 1995년도 당시 각종 관공서에서 정보 열람 목적으로 컴퓨터를 여러 대 갖춘 전자정보실도 인터넷 카페의 형태를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이용 수칙상 게임이 금지되어 있어서 현재의 피시방 용도로는 사용하기 어려웠다.[1]

1995년 신촌 인터넷 카페 - 웹스페이스
1995년 정보도서관 내 전자정보실
[5]


피시방

피시방은 피시를 제공하여 사용 시간에 따라 비용을 받는 서비스 제공 업소다. 원래는 인터넷 접속이 피시를 제공하는 것에 주목적이었으나, 스타크래프트 등 게임이 인기를 얻으면서 피시방의 주목적은 게임이 되었다. 2011년, 피시방 업소 수가 줄어들고 프랜차이즈 피시방이 득세하면서 피시방 내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의 종류가 확장되었다.[1] 중소형 피시방은 감소했지만, 대형 피시방의 신규 창업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생계형 피시방이 아닌 한 명의 피시방 업주가 여러 피시방을 동시 운영하거나 또는 대형 피시방을 개장하는 과정에 지분을 투자하는 형태로 변모하고 있다.[3]

프랜차이즈 피시방은 대체로 요금이 비싼 편이지만, 제공하는 서비스가 다양하고 관리가 철저하다. 화장실 등 편의시설 및 컴퓨터 상태 또한 양호하다. 가맹 서비스에 가입한 곳이 많아 피시방 혜택을 누리기에도 좋다.[1] 피시방과 레스토랑의 결합어인 'PC 토랑'으로 불릴 만큼 먹거리류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 19로 영업 중단 명령이 내려지자, 프랜차이즈 피시방은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음식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이 확산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피시방과 미슐랭가이드의 결합어인 '피슐랭가이드'를 통해 피시방 맛집을 공유하기도 했다.[6] 또한, 피시방에서 제공되는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피시방이 데이트 장소로도 꼽히고 있다. 포토존과 커플 좌석, 파우치룸을 들인 피시방도 등장했다.[7] 한편 개인 피시방은 점포마다 서비스 품질이 상이하다. 프랜차이즈 피시방처럼 서비스가 다양하고 시설이 잘 구축된 경우도 있지만,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열악한 경우도 있다.[1] 최근에는 개인 피시방과 프랜차이즈 피시방 양쪽 모두 인건비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키오스크 등 셀프 정산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무인 피시방으로 변화하려는 모습을 볼 수 있다.[8] 웹젠(Webzen)은 중앙 관제 시스템의 무인 피시방 사업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홈 전문 기업 ㈜코콤과 협력해 사물인터넷(IoT)기기 및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을 제공하는 자동화된 중앙관제형 피시방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무인 피시방은 기존에 논의되었던 무인 피시방과 달리 여러 측면에 기술이 활용된 것이 특징이다. 사전 교육을 수료한 전문 운영인력을 피시방 내 설치된 각종 스마트홈 기기를 중앙에서 관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9]

코인 피시방

코인 피시방은 시간이 아닌 분 단위로 요금을 매기는 동전을 넣어서 사용하는 컴퓨터 공간이다. 찜질방 등의 복합 문화시설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시설에서 피시방은 컴퓨터 이용이 주력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컴퓨터 관리 상태가 열악하고 성능도 낮은 수준이다. 요금 또한 피시방보다 높은 편이다. 따라서 최근에는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1]

성인 피시방

성인 피시방은 포커맞고, 바둑이 등 사행성 게임을 주로 취급하며 도박 목적으로 이용되는 피시방이다. 대부분 굉장히 허름한 구조를 하고 있다. 일반 피시방과는 달리 컴퓨터 대수가 매우 적으며, 추가 시설이 열악하다.[1] 사실 이 피시방은 현금으로 게임머니를 충전해서 온라인 사이트로 다른 손님과 도박 게임을 벌이고, 도박으로 딴 게임머니를 다시 현금화하는 일종의 불법 도박장이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게임물의 이용을 통하여 획득한 유·무형의 결과물을 환전 또는 환전 알선하거나 재매입을 업으로 하는 행위는 명백히 금지된다. 그러나 이 같은 불법 행위를 성인 피시방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암암리에 시행하고 있다. 환전을 직접 하는 것이 아닌 다른 손님을 거쳐 게임머니를 현금화하거나, 환전소를 따로 운영해서 그곳에서 현금화하도록 유도한다. 이때 피시방 업주는 돈을 따 간 사람에게서 수수료를 떼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리기 때문에 손님의 손익은 크게 상관이 없으며, 사이트에 일정한 가맹비와 수수료를 내고 게임머니를 싼값에 지속적으로 지급받는 구조를 취한다. 명백한 불법행위이기 때문에 경찰이 단속을 나가기도 하지만 불법 현장을 적발하기가 쉽지 않다. 처벌하려면 환전 순간을 목격하거나 증거를 남겨야 하는데, 신고가 들어와서 현장에 도착하면 버튼을 눌러 다른 게임이 돌아가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단속을 피한다. 더욱 큰 문제는 여러 불법 행위가 자행되는 도박장 특성상, 강력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2013년 5월 경기도 의정부에서 성인 피시방을 운영하던 업주가 손님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사건이 있었다. 손님이 외상을 요구하며 신고 협박을 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2020년 1월 3일 관악구 신림동의 한 성인 피시방에서도 손님과 종업원이 게임머니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가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 일어났다. [10]

사이버 지식 정보방

사이버 지식 정보방(Cyber 知識 情報房)은 줄여서 '사지방' 내지는 '싸지방'이라고 부르며, 대한민국 국군 부대 안에 설치된 컴퓨터 이용 시설이다. 학교에 있는 컴퓨터실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부대에 따라서 간판 상으로 PC방이라고 적어둔 부대도 있다. 정책 시행 목적은 사회와 격리된 장병들이 인터넷이 보편화된 사회에서 정보화 능력이 뒤처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 사이버 지식 정보방이 최초로 설치된 것은 2003년 7월이다. 일부 GOP 인접 전방 부대에 설치되었으며 이때는 1541 콜렉트콜로 이용해 인터넷 접속이 아예 불가능하고 인트라넷만 가능한 형태였기 때문에 현재의 피시 제공 공간과 동일하게 보기엔 무리가 있다. 게다가 1541 콜렉트콜로 이용료를 지불하는 방식이어서 과도하게 사용하면 큰 비용이 부과되기도 했다. 현재의 사이버 지식 정보방의 형태가 처음 자리 잡은 것은 2006년이며, 2009년에 증설되었다. 과거에는 피시 사양이 열악하고 회선 속도도 느려서 컴퓨터 사용에 제약이 있었다. 현재에는 컴퓨터 사양 및 인터넷 회선 등의 요소가 개선되어 컴퓨터 사용이 원활해졌다. 2007년 컴퓨터 사용료는 30분에 90원이었다. 2008년 8월 15일부로 150원 인상했다가 2009년 중후반을 기준으로 30분당 225원이 되었다. 2010년 중후반 기준으로 첫 30분은 270원, 그 뒤는 10분당 90원이 되었고, 2013년 12월 16일을 기점으로 첫 30분은 250원, 그 뒤는 10분당 80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2014년 7월 1일부터 기본료 30분에 230원, 그 뒤 추가 요금은 10분당 70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2017년 1월 8일부터 지금까지 전면 무료로 변경되어 현재까지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가입할 때는 나라사랑카드가 필요하다. 사이버 지식 정보방 이용 시 주의사항은 인터넷 사용 기록이 남기 때문에 군대 징계 사유가 될만한 컴퓨터 이용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11]

외국의 피시방

베트남

베트남에도 피시방 문화가 있다. 주로 하는 게임은 배틀그라운드(Battle Ground)와 리그오브레전드, 피파 온라인 3이다. 베트남 내 유명 관광지인 호찌민에는 한국 못지않은 대규모의 피시방을 종종 찾을 수 있다. 그렇지만 베트남 전 지역에 피시방 문화가 퍼진 것은 아니고, 주요 거점 외 지역에서는 가정집을 개조해 20~40대가량의 컴퓨터를 설치하여 운영하는 형태의 공간도 있다.[12] 시간당 이용요금은 2019년 기준 베트남 화폐 4,000~5,000동, 한화로 200~250원 정도다. 비용이 저렴한 이유는 피시방이 국내 피시방처럼 게임사에 지불하는 비용이 없기 때문이다. 베트남 피시방도 식당에 가까운 주방 설비를 갖추고 있다. 하노이의 페가수스 피시방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다. 넓은 단층 건물로 되어 있으며, 당구장을 포함해 총면적이 500평에 달한다. 피시 대수는 165대를 보유하며 이스포츠(E-Sports)로 유명세를 얻은 만큼 피시 사양도 뛰어나다. 페가수스 피시방의 업주는 식당 외에도 콘솔 게임존을 추가 설치하는 등 피시방을 다양한 놀이 수단을 갖춘 테마파크 형태로 발전 시켜 나갈 것이라 밝혔다. 하노이 중심 백화점 건물에 있는 바이킹 이스포츠 아레나 피시방은 400평의 넓은 면적과 지포스 GTX 1080 수준의 그래픽 카드를 탑재한 고사양 피시 300대, 전 좌석 프리미엄 브랜드 게이밍 모니터, 게임대회를 위한 5 대 5 대전석과 넓은 무대, 인터넷 방송 시설을 갖춘 스튜디오까지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규모와 시설, 인프라 모두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 피시방의 업주는 마케팅의 일환으로 게임사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게임대회를 유치할 뿐만 아니라 매주 자체 게임대회를 열기도 한다. 베트남의 경제수도 호찌민 시티에는 국내 PC 제조업체인 주연테크(JOOYONTECH)의 자회사 주연글로비스가 베트남 현지법인 비나주연을 설립하고 프랜차이즈 '브리즈'(VRIZ)직영점을 냈다. 총 306대의 PC에 VR룸까지 결합한 형태를 보인다. 일반석, 커플석, VIP석, SVIP석으로 좌석을 4단계로 구분하고 등급에 따라 요금을 8,000~15000동, 한화로 400~750원으로 차별화해 받고 있다. 베트남 현지 피시방들에 비해선 약간 비싼 편이다. 매장 밖에는 별도의 쇼룸이 마련되어 있다. 베트남 피시방은 호찌민같은 대도시의 매장과 교외 매장의 격차가 심한 편이다. 대도시의 피시방은 국내 피시방에 뒤지지 않을 시설과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지만, 주요 도시 외곽의 피시방은 허름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도 두 형태 사이의 공통점이 있다면, 대부분 피시방에는 오토바이 주차장이 있으며, 바퀴 없는 의자가 표준이라는 것이다. 또한,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생각해 스피커가 아닌 헤드셋만 사용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으며, 아직까진 결제수단이 다양하지 않아 현금 매출만 있는 것도 국내와의 차별점이다. 또한, 대부분의 베트남 피시방은 칸막이가 없이 자리가 붙어있어 옆 사람의 모니터를 쉽게 볼 수 있는 형태를 띠고 있다.[13]

베트남 도시 외곽 피시방
베트남 도심의 피시방




중국

중국의 피시방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신분증, 군관증, 여권 등 유효한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외국인의 경우 여권과 함께 사용요금을 큐알코드(QR Code)를 통해 결제하면 된다. 자리에 따라 사용요금이 나뉘어 있기도 하다. 요금은 가장 싼 자리의 경우, 한국과 비슷한 가격인 시간당 7위안, 약 1,100원을 받는다. 중국에서는 18세 미만 청소년의 피시방 출입을 금지하는 규정이 있어서 청소년은 자유롭게 피시방에 들어갈 수 없다. 이유는 중국의 미성년자 인터넷 활용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라 청소년 인터넷 실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하였으며 게임 중독과 같은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함이라고 한다. 이에 피시방 운영은 초·중학교 반경 200m를 지켜야 한다. 이를 준수하지 않은 피시방은 벌금과 함께 경영허가증 취소 및 영업정지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중국의 피시방에서도 우리나라 피시방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간식거리를 즐길 수 있다. 직접 음식을 만들어 주며, 컴퓨터를 통해 주문할 수도 있고 직접 카운트에서 주문할 수도 있다.[14]

일본

일본 피시방은 대부분 만화카페와 함께 병행하고 있다. 이것을 일본에서는 넷카페(ネットカフェ)라고 부른다. 넷카페는 국내 피시방과 달리 몇 개의 유명 브랜드들로 운영되고 있고 회원제다. 간단한 가입절차를 거치면 같은 브랜드의 전국 여러 지점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요금은 최초 회원등록 요금 2~300엔이 부과되고 시간당 4~500엔 정도로 음료나 아이스크림 등이 무한 제공된다. 나이트 팩이나 정액권 등의 멤버십 혜택도 있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 1인실, 2인실 등으로 개개인마다 칸막이를 쳐둔 것이 특징이다. 넷카페는 국내 피시방과는 전적으로 다른 형태로 운영된다. 기본적으로 컴퓨터 이용보다는 숙박과 샤워가 가능하고 카레라이스나 라멘 등 정식으로 된 음식을 판매하며 만화책과 소설책, DVD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피시방이라기보다는 멀티방 또는 숙박 업체에 더 걸맞는다. 개인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어 국내 피시방과 달리 음란물을 보는 용도로도 활용된다.[1] 2016년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에서 일정한 주거지가 없이 넷카페에서 숙박을 하는 이른바 넷카페 난민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집계되어 논란이 생기기도 했다.[15]

북한

북한의 피시방은 정보통신기술 판매소라고 불린다.[1] 북한 최초의 피시방은 북한 조선 장생 무역 총회사의 허가를 받아 평양 문수동에 위치한 조선복권 건물 내에 설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16]북한 정보통신기술판매소 내부사진은 2005년 7월 13일 최초로 공개되었다. 이곳에서는 한 달에 북한 화폐 2만 원을 주고 컴퓨터 강습이 이루어진다. 일반 노동자 월급이 2500원에서 3000원 사이인 것을 고려하면 굉장히 높은 비용이다. 때문에 일반인들의 출입은 어려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곳의 컴퓨터는 게임과 이메일도 가능하지만, 북한 지역 내에서만 연결이 가능하고 외부세계와는 연결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전력난이 심각하기 때문에, 정전에 대비해서 자가발전 시스템을 구축해 놓은 것도 특징이다.[17]

피시방 요금 및 혜택

피시방 요금

피시방 요금은 피시방 시장이 확대되던 1997~2000년대 초기에는 최대 2,500원에서 시작해 2,000원, 1,500원, 1,200원까지 내려오다가 결국 1,000원 정도에서 멈췄다. 2010년쯤까지는 피시방 사업 열세로 800원 정도로 가격이 하락하다가 그 이후로 수지타산이 안 맞아 2012년에는 다시 상승해 1,000원으로 고정되었다. 최근에는 물가가 오르면서 피시방 요금도 자연스레 시간당 1,200~1,300원대로 상승하고 있다. 지역별로 차이는 크지만, 기본적으로 피시방 시장 자체가 레드오션이다 보니 시간당 이용료가 1,000원 이하인 곳도 있었다. 대표적인 예로 전라북도 전주시의 전북대 근처 대학로는 500원으로 통일한 적이 있었다. 대전광역시 대전대 앞의 피시방은 10시간 충전을 4,000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대구광역시 북구 칠곡3지구 일대는 극단적인 가격경쟁으로 14시간 3,000원, 1시간 200원까지도 하락하다가 다시 올라간 사례가 있다. 이렇게 경쟁이 심해서 요금을 낮추는 지역의 피시방은 요금으로는 수익이 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초기 투자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임대료와 인건비, 전기요금, 게임 회사에 내는 요금 등의 유지비를 고려하면 게임 가동률과 좌석 회전율을 최대치로 전제해도 지출이 더 많아서 적자가 된다. 이렇듯 피시방 비용은 1,000원을 기준으로 하고 있지만 지역과 경쟁 구도에 따라 판이하게 다르다. 경쟁이 과열되거나 땅값 및 물가가 저렴한 경우에는 요금을 적게 받고, 담합이 용이한 폐쇄된 구조이거나 땅값이 비싼 경우에는 높은 요금을 받는다.[18] 실례로 2018년 초, 국립 한국교통대학교 앞에 위치한 6개의 피시방에서 일괄적으로 이용료가 인상되었고, 이와 관련해 학생들은 담합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학생복지위원회에서 해당 사건에 조사를 나선 결과, 피시방 업주끼리 담합을 모의한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19]

피시방 혜택

게임사에서는 피시방 서비스를 하는 게임들에 피시방 혜택을 부여하기도 한다. 이것을 피시방 프리미엄 서비스라고 부른다. 피시방에서는 유료 패키지 게임이나 종량제 및 정액제 게임을 구매하지 않고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피시방은 이용자들이 게임을 진행한 시간만큼 대신해서 게임사 측에 돈을 지불해야 한다. 이는 이용자들이 돈을 별도로 지급하지 않더라도 피시방 요금에 포함된다. 해당 게임을 진행할 때 피시방 측에서 이용자들의 충전 시간을 빨리 가게 하거나 추가 요금을 요구하기도 한다. 피시방에서는 시간당 233원 정도 게임사에 지급하고 있으니 기본요금이 낮은 피시방에서는 유료 게임비가 없으면 적자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카카오 배틀 그라운드, 오버워치(Overwatch), 피파 온라인 4, 로스트아크(LostArk), 서든어택(Sudden Attack),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던전앤파이터(Dungeon&Fighter), 메이플스토리(MapleStory) 등 피시방 순위 상위권의 게임들은 대부분 피시방 혜택을 가지고 있다. 다만 배틀그라운드의 경우에는 스팀에서 자사 서비스 이용자들의 상업적 이용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피시방 정식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게임사에서 피시방 서비스에 혜택을 주는 이유는 다양하다. 첫 번째는 피시방 가맹비와 종량제 요금으로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피시방 가맹비와 종량제 요금은 국내 게임사의 주요 수입원이기도 하다. 패키지 게임의 경우 초반 판매 시 수익을 올리다가 판매 이후에는 별다른 수입원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이용량에 따라 수익을 창출하는 종량제 요금이 게임사 측의 고정적인 수입원이 된다. 두 번째 이유는 피시방 게임 점유율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 피시방은 단체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피시방 점유율이 높은 게임을 주로 같이 하게 되며, 이것이 해당 게임의 유저가 계속 증가하는 효과를 낳는다 또한, 피시방 게임 순위표는 하나의 광고판으로 작용하여 피시방 점유율로 게임의 흥망을 판단하는 대중들도 많은 편이다. 세 번째는 피시방 업주들의 반발을 억제하고 피시방 종량제 요금을 거둘 명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아무런 피시방 혜택 없이 게임사가 피시방 가맹비 및 피시방 전용 종량제 요금을 걷으면 이용자들은 반발심을 가지게 된다. 이때 피시방 혜택과 피시방 가맹 제도를 통해 집에서 플레이하는 것과 다른 피시방 혜택을 제공하여 추가 요금에 대한 명분을 챙기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 요인은 게임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라이트 유저를 공략하기 위함이다. 국내 대부분의 게임 이용자들은 패키지 게임 구매보다는 부분 유료화 게임 결제에 익숙해져 있다. 때문에 신작을 패키지로 출시할 경우 인기를 얻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진입장벽을 피시방 무료 혜택이 일부 해소해줄 수 있으며 국내 이용자들에게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사례의 대표적인 게임은 오버워치다. 오버워치는 출시 당시 패키지 가격이 4,5000원으로 많은 이용자들이 패키지를 사기보다는 피시방에서 즐기는 것을 선택했다. 피시방에서 할 수 있는 일종의 게임 테스트를 통해 오버워치라는 게임을 알리고, 유료 구매 의사를 가지는 이용자들도 생겨날 수 있었다.[20]

사업 정보

경제적 측면

2000년대 피시방 창업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피시방 산업은 블루오션에서 레드오션으로 전환되었다. 한 지역에 다수의 피시방이 생기다 보니 가격경쟁이 출혈경쟁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 가격경쟁이 극단으로 치닫아 시간당 500원을 받는 경우에는 가맹비, 임대료, 전기세, 인건비를 제외하면 적자가 되는 상황이 펼쳐졌다. 또한, 가정에 인터넷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매출과 수요가 함께 감소하고, 점점 폐업하는 피시방이 늘어났다. 그렇게 2002년을 기점으로 창업과 폐업을 반복하며 정체되었던 피시방 산업은 전면금연화를 비롯한 각종 규제를 맞아 2011년에 전년대비 증감률 - 16.8%라는 역대 수치를 기록하고 쇠퇴하였다.[3] 또한, 피시방 고객층이 10~20대 인구인 것을 고려하면, 모바일 게임 대중화와 저출산 문제도 피시방이 사양산업이 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21] 그러나 전체적인 사업장 수가 줄었지만, 평균 컴퓨터 보유대수는 증가하고 있었다. 피시방이 프랜차이즈 화되면서 고급화, 대형화되고 있는 것이었다. 2019년 기준 게임트릭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피시방당 평균 보유 컴퓨터 대수는 87.7대다. 2015년의 수치가 78.51대였으니 4년 만에 점포별 컴퓨터 보유대수가 10대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 중에서 100대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피시방은 29%, 90~99대는 10%, 80~89대는 13.52%의 비율을 차지한다. 즉, 전체 피시방의 절반 이상이 컴퓨터 80대 이상을 보유 중인 것이다. 여기서 소규모 피시방이라고 할 수 있는 49대 이하 영업장은 전체 피시방의 4.2% 비율에 불과했다. 이러한 수치는 중소규모 피시방이 산업에서 퇴출되고 프랜차이즈, 대형화 사업이 피시방 산업의 고착화되는 것에서 기인한다.[21]

피시방 점포수가 감소한 것에 반해 2016년 이후 피시방 시장 규모는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의 성장, 게임시간 규제, 전면금연화 등의 요인으로 피시방 산업이 주춤했던 역사를 되돌아보면, 기존의 피시방 비즈니스 모델로는 사업이 성장할 수 없었다. 이에 프랜차이즈가 확장되던 2017년부터 피시방의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기존에 컵라면이나 과자 등 스낵류를 팔던 피시방이 아니라 '숍인숍'(Shop-In-Shop) 개념으로 피시방 안에 음식업을 구축해 제대로 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아이센스리그PC방'은 2017년부터 '쉐프앤클릭'이라는 이름으로, '샹떼PC방'은 '스쿡'이라는 이름으로 음식 브랜드 사업을 시작했다. 그 뒤에 '라이또PC방'의 '뉴잇또랑', '피에스타PC방'의 '피방쿡방', '세컨드찬스' 피시방의 'XOXO' 등 피시방을 배경으로 한 식음료 브랜드가 줄줄이 등장했다.

PC방 브랜드명 PC방 내 F&B 브랜드 메뉴 특징
아잉센스리그PC방 쉐프앤클릭 매운삼겹덮밥 등 100여 종
샹떼PC방 스쿡 매운크림라볶이 등 70여 종
라이또PC방 뉴잇또랑 햄버거 등 70여 종
세컨드찬스 XOXO 핫도그 등 50여 종
피에스타PC방 피방쿡방 치킨마요덮밥 등 70여 종

이때부터 피시방은 다시 전성기를 맞았다. 부가 수익원이라고 여겨지던 음식업이 주 수익이 되어 매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그러나 상승세를 타던 피시방 업계는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로 수요가 급격하게 줄었을 뿐 아니라 영업정지 규제까지 떨어졌다. 이에 피시방은 배달업도 시행하고 있다. 배달의 민족에 다르면 29개 피시방과 5개 만화방이 음식 배달을 위해 입점해 있다고 한다. 자체 배달대행업체를 쓰는 서울 시내 피시방 역시 상당수 차지했다. 피시방 산업 내의 음식업 시장이 커지면서 식품업계도 피시방 산업을 주시하고 있다. 단체급식, 식자재 유통회사인 CJ프레시웨이(CJ Freshway)와 삼성웰스토리(Samsung Welstory)는 물론 하림의 육가공 계열사 팜스코(Farmsco), 밀키트(Meal-Kit) 1위 업체 프레시지(Fresheasy)까지 피시방 업계를 위한 식자재 공급 및 메뉴 개발 사업에 진출했다. 삼성웰스토리와 프레시지는 간편 조리 밀키트를 공동 개발해 피시방 등에 납품하기로 협약을 맺었고, 팔도(Paldo)는 세컨드찬스PC방과 협업해 자체상표(PB) 라면을 개발하기도 했다.[22]

개인 소상공인 VS 대형 프랜차이즈

피시방은 크게 개인 업소와 프랜차이즈 업소로 나눌 수 있다. 이는 창업할 때도 마찬가지다. 개인 피시방을 할 건지 프랜차이즈 피시방을 할 건지는 중대한 고민 요소다. 보통 피시방 관련 업종에 무지한 초보창업자들은 프랜차이즈 피시방을 선택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 두 가지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서 고려해야 한다. 프랜차이즈라고 해서 피시방 점주에게 모든 것을 제공하고 도와주는 것이 아니기 대문이다. 피시방 프랜차이즈는 교육이나 관리가 많지 않고, 컴퓨터가 고장 날 때도 점주가 직접 수리해야 한다. 또한, 여러 컴퓨터를 동시에 사용하는 업종을 개업하면 통신사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이러한 지원금을 점주에게 설명하고 돌려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즉, 음식 레시피를 가르쳐주고 지속적인 음식 맛 관리, 직원 교육 등을 제공해주는 음식점 프랜차이즈와 달리 피시방 업종에서는 어떤 지원을 바라고 프랜차이즈를 선택해서는 안된다. 피시방을 창업할 때는 업주 본인도 컴퓨터와 게임에 대한 지식을 어느 정도 쌓아야 한다. 그럼에도 프랜차이즈 피시방의 가장 큰 장점은 창업할 당시에 다양한 지원과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피시방과 게임사들의 제휴 혜택도 많이 받을 수 있다. 최근 피시방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먹거리 레시피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도 프랜차이즈의 장점 중 하나다. 정리하자면 프랜차이즈 피시방은 창업 시에는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그 이후로는 별다른 관리가 없고, 개인 피시방은 처음 시작할 때 힘들지만 스스로 운영하는 방법을 터득하면 가맹비 부과 없이 혼자 운영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23] 프랜차이즈로 창업하기 위해서는 프랜차이즈 별 매출 현황과 창업비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2020년 기준 프랜차이즈 사업의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피시방은 '아이센스PC방'이다. 점포별 평균 매출액이 가장 높은 피시방은 '플레이존PC방'이며, 창업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프랜차이즈는 '크리드PC방'이다. 이처럼 피시방 프랜차이즈를 비교 분석하고자 할 때엔 공정거래위원회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가맹 희망플러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가맹점 창업 비용 관련해서는 가맹본부마다 인테리어 비용을 산정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참고 시에 주의해야 한다.

2020년 PC방 프랜차이즈 창업비용 순위
2020년 PC방 프랜차이즈 매출 순위
[24]

초기 피시방은 컴퓨터 30~50대를 배치한 소상공인의 창업 아이템이었다. 현재는 점포당 컴퓨터 보유 대수가 100대 이상을 넘어가는 피시방 위주로 시장이 개편되었다. 2014년 즈음부터 게임사, 소프트웨어 업체 등 PC방 관련 기업에서 인수나 창업의 형태로 피시방을 오픈하는 사례가 생겨났다. 소규모 영업장은 이에 밀릴 수밖에 없었다. 프랜차이즈 피시방이 쾌적한 환경과 다양한 서비스, 성능 좋은 다수의 컴퓨터를 제공해서도 있지만, 프랜차이즈 특성상 가격경쟁에 더욱 유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1] 피시방 산업은 가격 민감도가 큰 특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업체 간의 가격경쟁이 극심한 편이다. 10년 동안 임대료, 전기세, 유료 게임비 등 전반적으로 물가가 오른 상태에서 과당경쟁으로 인해 피시방 요금만 1000원으로 동결되었다. 어떤 지역에서는 가격경쟁으로 인해 피시방 요금이 500원으로 고정된 경우도 있었다.[25] 프랜차이즈는 그 지역을 독점하고자 할 때 무리한 가격경쟁을 펼칠 수 있다. 해당 지역 가맹점에서 적자가 나더라도 다른 가맹점에서 매출을 메꿀 수 있기 때문이다. [1] 결국, 한 지역에 프랜차이즈 피시방이 들어서게 되면 인근 소규모 피시방은 산업을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2009년 이래로 피시방 업체 수는 꾸준히 감소하다가 2015년 이후 대폭 하락했다. 대규모 피시방은 진입하고 소규모 피시방은 퇴출되었다. 그렇게 피시방 산업은 규모화 되었다.[21]

유명인 피시방 창업

유명인이 창업한 피시방 프랜차이즈 중 인터넷 방송인 철구의 '철구PC'방과 개그맨 장동민의 '크라우드PC방'은 2019년 기준 가맹점 평균 매출액 2위와 3위에 나란히 올랐다. 기업이 피시방 산업을 주시하던 때에 유명인들도 하나 둘 피시방을 창업했다. 한 때 연예인들 사이에서 피시방 창업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2011년도 당해에만 유명 연예인 3~4명이 피시방을 창업한 적이 있었다.[26] 연예인이라는 직업 특성상 수입이 일정하지 않아서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하기 위해 부업을 갖는 것이 예삿일은 아니다. 연예인들이 특히 피시방 산업에 관심을 가진 것은 시간을 유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크게 작용했다. 방송 업계 종사자는 일정이 불규칙하기 대문이다. 그런 점에서 피시방은 24시간 운영되어 비품 및 장비 관리가 비교적 다른 업종에 비해 쉬운 면이 있다. 실제로 신동, 유상무, 장동민, 철구 등 방송 유명인들이 안정적인 자금 확보를 위해 피시방을 운영한 바가 있다. 이는 본인의 유명세를 이용할 수도 있고, 방송이나 개인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 피시방을 창업한 연예인은 많지만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이는 피시방 산업이 업계 경쟁 포화 상태에 이르기도 했고, 업종 특성상 유명세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도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27] 또한, 일반 피시방 업주들은 유명인의 피시방 창업에 반감을 가진다. 인지도 높은 연예인이 본인의 유명세와 인맥을 동원해 홍보 마케팅을 펼치면 일반 업주들은 우려를 표할 수밖에 없다. 실례로 피시방을 창업한 한 유명 연예인은 오픈 초기에 4일 동안 무료 행사와 함께 사인회를 열어 주변 피시방 상권에 빈축을 산 적이 있다.[26] 유명 연예인들은 높은 인지도를 활용한 홍보 전략을 내세우다 보니 일반 소규모 피시방과는 비교될 수밖에 없고 대부분의 손님들이 연예인 피시방으로 쏠리게 된다. 게다가 유명인이 창업한 경우 오픈 초기 활발한 행사 진행과 달리 이후에는 비교적 잠잠하기 때문에, 해당 유명인이 직접 운영하는 업주가 아닌 홍보모델이 아니냐는 의혹이 생길 수도 있다. 경쟁이 심한 업계 특성상 동종업계 유명인 창업에는 더욱 민감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28] 아프리카TV의 유명 BJ인 철구는 2018년 2월 14일 자신의 이름을 딴 '철구PC'의 첫 직영점을 개장했다. 철구 측은 BJ철구와 그의 아내 BJ지혜의 방송을 활용해 피시방 홍보를 진행했으며, 오픈 당일에는 1,000여 명에 달하는 팬들이 매장을 방문했다.[29] 유명인 인지도 마케팅이 오픈 초기에는 비교적 큰 위력을 발휘한다. 실제로 현재 철구와 장동민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철구PC와 크라우드PC방의 경우 2019년 보고서 기준으로 코로나 불황에도 불구하고 평균 매출과 신규 개점수가 높은 편이다.

주요 사건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18/08/549955/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190114/93685439/1


http://www.weekly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1515




각주

  1.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PC방〉, 《나무위키》
  2. 2.0 2.1 피시방〉, 《위키백과》
  3. 3.0 3.1 3.2 3.3 3.4 이상혁, 〈(창간특집) 창간 17주년에 돌이켜본 PC방의 역사〉, 《아이러브피시방》, 2016-06-17
  4. 김승권 기자, 〈작년 PC방 매출 2조 넘어… 맛집+PC방=‘PC토랑’이 살렸다〉, 《브릿지경제》, 2019-03-12
  5. 유태웅 기자, 〈게임방 원조 인터넷 카페 벌써 13년전 일〉, 《오마이뉴스》, 2007-02-24
  6. 오진영 기자, 〈PC방도 "음식 배달 합니다"…'피슐랭가이드'도 등장〉, 《머니투데이》, 2020-09-02
  7. 유연욱 기자, 〈[http://www.sentv.co.kr/news/view/572211 새로운 데이트 명소ㆍㆍ 광릉내로점 플레이존pc방 오픈]〉, 《서울경제티비》, 2020-04-27
  8. 조명의 기자, 〈무인PC방 무인캡스, 피시방매매 대안책으로 급부상〉, 《테크월드》, 2021-01-12
  9. 이유진 기자, 〈"중앙관제시스템 적용"… '웹젠 무인 PC방' 사전 신청 모집〉, 《팍스경제티비》, 2019-07-29
  10. 서민선 기자, 〈판치는 불법도박장 '성인PC방'…"우범지대"〉, 《노컷뉴스》, 2020-01-08
  11. 사이버 지식 정보방〉, 《나무위키》
  12. 허새롬 기자, 〈성장하는 베트남 PC방 산업, 2000년 초반 느낌 ‘물씬’〉, 《PNN》, 2018-12-20
  13. 취재팀, 〈(PC방탐방)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베트남 PC방 탐방기〉, 《아이러브피시방》, 2019-04-14
  14. 생생말틀중국어, 〈한국과 중국의 PC방 문화! 무엇이 다를까 알아보자.〉, 《네이버 블로그》, 2019-06-24
  15. 김승혜 기자, 〈'한국 PC방-일본 PC방', 무엇이 다른가...日 반응은?〉, 《시사플러스》, 2018-09-06
  16. 이장균 기자, 〈평양에 북한 최초의 PC방 문 열어〉, 《자유아시아방송》, 2020-07-16
  17. 양정아 기자, 〈北 청진 PC방 내부사진 첫 공개〉, 《데일리NK》, 2005-07-12
  18. PC방/요금〉, 《나무위키》
  19. 이평강 기자, 〈(기획) 학생들이 밝혀낸 PC방 담합의 진실..하지만 가격은 그대로?〉, 《인벤》, 2018-12-03
  20. PC방 혜택〉, 《나무위키》
  21. 21.0 21.1 21.2 이현수 기자, 〈PC방, 사양산업?.. 대형화 되면서 후방산업 성장세〉, 《전자신문》, 2019-04-10
  22. 김보라 기자,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0071716141 'PC토랑'으로 되살아난 PC방…매출 절반이 '음식' ]〉, 《한국경제》, 2020-07-18
  23. 멀티온 멀티온, 〈프렌차이즈PC방과 개인PC방의 장단점〉, 《티스토리》, 2020-10-29
  24. 공정거래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 https://franchise.ftc.go.kr/mnu/00014/program/firHope/view.do
  25. “요금 13년째 천원”…PC방, 폐업 속출〉, 《동아일보》, 2019-01-14
  26. 26.0 26.1 김경태 기자, 〈연예인 PC방 프랜차이즈화 본격 시동?〉, 《아이러브피시방》, 2011-12-21
  27. PNN, 〈한 때 유행한 연예인 PC방 창업, 왜 그랬을까?〉, 《네이버 블로그》, 2020-07-30
  28. 김경태 기자, 〈유명인의 PC방 창업 열풍, 왜?〉, 《출처》, 2011-04-11
  29. PNN, 〈(단독) 철구 PC방 최초 공개〉, 《카카오 콘텐츠뷰》, 2018-02-28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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