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플랫폼
전기자동차 플랫폼(EV Platform)은 성능 개선과 비용 절감을 위해 배터리를 자동차 하부에 탑재하고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전기모터를 배치하는 등 무게, 구조를 전기자동차 특성에 맞게 개발한 일종의 자동차 뼈대, 즉 전기자동차 전용 제작 틀이다. 전기자동차 플랫폼을 개발해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는 미국의 테슬라(Tesla)를 선두로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폭스바겐(Volkswagen), 현대자동차㈜(Hyundai Motor Company), 제너럴모터스(GM; General Motors Corporation), 토요타(Toyota Motor Company) 등 주요 자동차 업계도 전기자동차 플랫폼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개발 경쟁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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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개요
그동안 기존 자동차 제조 업체들은 내연기관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기차를 만들었다. 전기자동차 플랫폼 하나를 개발하려면 상당한 자금과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데 전기차 시장 전망에 불확실성이 컸던 탓에 전기자동차 전용 플랫폼 개발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전기자동차의 선두주자 테슬라의 성공은 전기차뿐만 아니라 경쟁자들마저 전기차 산업에 뛰어들게 하는 산업 자체의 변화를 이끌어냈으며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성능 개선과 비용 절감의 목적으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한 경쟁에 나서게 된다.[1]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한번 개발하면 이를 적용한 다양한 전기차를 더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으며 디자인의 자유도 역시 높다. 전기차에 꼭 맞는 틀을 사용해 주행거리를 늘리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한편, 급속충전 등 필요한 기술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2] 또한, 전기자동차 플랫폼은 내연기관 플랫폼과 다르게 차체 바닥을 평평하게 제작할 수 있고 내연기관에 탑재되는 엔진과 변속기 그리고 연료탱크 등이 차지했던 공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실내 공간의 활용성이 뛰어나다. 테슬라를 포함하여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다임러, 볼보(Volvo), 제네럴 모터스 등 거대한 자동차 업체들이 앞다퉈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발표하는 것은 앞으로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을 암시한다.[3] 반면 몇몇 전문가들은 자동차 업계에서 전기자동차의 바람이 불고 있지만, 전기자동차에 대한 고객 수요에 따라 자동차 브랜드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몇몇 자동차 브랜드들은 전동화 전략 대신 내연기관을 기본으로 한 전기차 출시에 중점을 두고 있어 대비되는 모습을 보인다. 대표적인 예로 비엠더블유(BMW)는 내연기관에서 전동화로의 전환이 더딜 것으로 평가되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에 소홀한 상태다. 토요타 역시 전기차 전용 플랫폼 TNGA를 공개했지만, 기존 하이브리드 전략에 더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동화 바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통한 IT기업과 완성차 업체들의 협력이 트렌드가 될지, 예상보다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적어 기존 내연기관의 강세가 이어질지에 따라서 글로벌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4]
제품
폭스바겐 플랫폼
MEB 플랫폼
MEB 플랫폼(Modular electric drive matrix platform)은 폭스바겐에서 개발한 전기자동차 전용 플랫폼이다. MEB 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은 확장성과 원가절감으로, 세단부터 크로스오버 그리고 SUV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종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과 핵심 부품을 모듈화해 대량 생산과 원가 절감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5] 2018년에 공개된 MEB 플랫폼은 대용량 배터리를 차량 바닥 면에 설치해 넓은 내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공간 활용성과 주행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폭스바겐 그룹 컴포넌트가 개발한 강력한 배터리 시스템 덕분에 고속 충전 시스템을 사용하면 약 30분 만에 배터리를 80%까지 충전 할 수 있다. 폭스바겐은 MEB 기반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디를 발표하고, 2020년부터 아이디 3(ID.3)을 시작으로 아이디 4(ID.4)까지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2018년 9월 일렉트릭 포 올(Electric For All) 전략을 선포하고 전기차 회사로 변신을 선언했으며 MEB 플랫폼을 통해 향후 10년 동안 55종, 15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6][7] 2018년 9월 일렉트릭 포 올(Electric For All) 전략을 선포하고 전기차 회사로 변신을 선언했으며 MEB 플랫폼을 통해 향후 10년 동안 55종, 15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6]
MLB evo 플랫폼
MLB evo 플랫폼(Modular Longitudinal Matrix Platform)은 사륜구동 또는 프런트 세로 배치 엔진을 사용하는 모델에 대한 모듈형 플랫폼으로 아우디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전기차 전용 모델 E-트론(E-Tron)에 적용됐다. 그 후 2015년까지 아우디 Q5, 아우디 Q7, 아우디 Q8에 적용하면서 라인업을 넓혀나갔다.[8] 아우디의 관계자는 MLB evo 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모터와 변속기의 균일한 위치'라고 설명했다. 모든 모터를 동일한 장소에 장착함으로써 자동차를 제작할 때 엔지니어링 비용과 복잡성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또한 서로 다른 다양한 브랜드의 모델들을 같은 공장에서 제조할 수 있게 해 제작 비용을 더욱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9] MLB evo 플랫폼을 통해 가솔린, 디젤, LPG, 하이브리드, 전기모터 엔진 등 마운트 코어를 공유할 수 있으며 변형이 불가능한 요소는 앞 유리 각도, 페달 박스, 엔진 방화벽 및 앞 바퀴 위치 뿐이며 차량에 필요한 구동 트레인에 맞게 확장하고 형상화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10]
J1 플랫폼
J1 플랫폼(J1 Platform)은 폭스바겐 그룹이 스포츠카를 전동화하기 위해 개발한 플랫폼이다. J1 플랫폼은 충분한 배터리 용량을 확보하면서도 스포츠 드라이빙에 적합한 최적의 무게 중심을 설계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상적인 무게 중심을 설계하기 위해 J1 플랫폼은 차체 바닥과 함께 차축 사이에 T자형 배터리를 탑재했고 이를 통해 충분한 배터리 용량을 확보하면서도 동시에 낮은 드라이빙 포지션을 가질 수 있어 스포츠 드라이빙에 매우 적합한 플랫폼이다. 또한 CFRP와 같은 복합소재를 폭넓게 적용해 스포츠카로서의 이상적인 무게 조건을 만들어 냈으며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J1 플랫폼이 처음으로 적용된 모델은 아우디 E-트론 GT 모델로 최고속도는 240km/h, 830Nm(612.2lb-ft) 토크의 시스템 성능을 출력하는 2개의 영구 동기식 기계(PSM)가 장착되어 있다. 800V 고전압 시스템은 배터리를 20분만에 80%까지 충전하며 제로백은 3.5초로 짧은 편이다.[11]
SSP
SSP(Scalable Systems Platform)는 폭스바겐 그룹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다. SSP는 내연기관의 MQB와 MSB, MLB 플랫폼과 전기차 플랫폼인 MEB, PPE의 후속 플랫폼으로 세 개의 내연기관 플랫폼을 두 개의 전기차 플랫폼으로 통합시켰고, 궁극적으로는 전체 제품 포트폴리오를 위한 하나의 아키텍처로 통합의 범위를 늘려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차세대 모델을 완전한 전기화, 디지털화와 더불어 뛰어난 확장성을 갖추게 될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4천만 원대 이상의 차량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12] 폭스바겐 그룹은 배터리의 비용과 복잡성을 줄이는 동시에 범위와 성능을 높이기 위해 2023년 새로운 통합 배터리셀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전기차의 80%에 이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SP에 탑재될 통합 배터리셀은 각형으로 제작될 예정이며 새로운 통합 배터리셀을 제작하고 차량에 탑재한 뒤 차세대 배터리인 고체 배터리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 그룹은 2025년까지 SSP 개발을 완료하고 배터리셀과 마찬가지로 2030년까지 모든 세그먼트에 SSP를 기반으로 하는 전기차를 투입할 예정이다. SSP는 폭스바겐의 순수전기차 아이디3(ID.3)과 아이디4(ID.4), 스코다 엔야크, 아우디 Q4 E-트론에 적용된 MEB 플랫폼을 대체할 예정이다.[13]
메르세데스-벤츠의 EVA 플랫폼
EVA 플랫폼(Electric Vehicle Architecture Platform)은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 메르세데스-벤츠에서 개발하고 생산하는 전기자동차 전용 자동차 플랫폼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다중 모델 차량 아키텍처'라고 부르는 EVA 플랫폼은 전기차의 선두주자인 미국의 테슬라의 플랫폼과 유사한 레이아웃을 구사한다. 플랫폼은 엔진과 변속기 등 자동차의 기본적인 구성 요소를 장착할수 있게 제작한 일종의‘뼈대’이며 EVA 플랫폼을 개발한 메르세데스 벤츠는 구성 방식을 뜻하는‘아키텍처’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EVA 플랫폼은 기본적으로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며 가볍고 슬림한 배터리가 차량 바닥에 탑재되어 내부공간을 최대화하면서 차체의 낮은 무게 중심을 만들어낸다.[14] 또한 양쪽 차축에 전기 모터가 연결되어 후륜구동 기반 사륜구동이 가능하고 모듈러 방식을 채택했다는 것이 특징이다.[15] 메르세데스-벤츠는 EVA 플랫폼을 대형 자동차용, 세단 및 SUV에 적용할 예정이며 벤츠 EQS, 벤츠 EQE 그리고 향후 출시될 벤츠 EQS SUV 와 벤츠 EQE SUV에도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의 E-GMP
E-GMP(Electric Global Modular Platform)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개발한 전기자동차 전용 플랫폼이다. E-GMP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플랫폼을 활용한 기존의 전기차와 달리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 구조로 설계돼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이용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며 5분 충전으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16][17] 또 내연기관 플랫폼과 달리 바닥을 편평하게 만들 수 있고 엔진과 변속기, 연료탱크 등이 차지했던 공간이 크게 줄어들어 실내 공간의 활용성을 혁신적으로 높이는 것은 물론, 구조적인 한계로 불가능했던 새로운 자동차 실내외 디자인이 가능하다.[18][19] E-GMP는 모듈화 및 표준화된 통합 플랫폼이어서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단기간에 전기차 라인업을 늘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조상의 복잡도가 줄어들어 생산효율이 높아짐에 따라 수익성 개선으로 재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늘어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향후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되는 차세대 전용 전기차에 신규 PE 시스템(power electric system), 다양한 글로벌 충전 인프라를 고려한 세계 최초의 400V·800V 멀티 급속충전 기술, 차량 외부로도 자유롭게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 등을 추가로 적용해 보다 진화된 전동화 모빌리티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20][21] E-GMP는 2021년 기준 출시된 전기차 가운데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기아자동차㈜ EV6(이브이씩스)에 탑재됐으며 현대자동차그룹은 앞으로 E-GMP를 기반으로 현대차 아이오닉 시리즈, 기아 EV 시리즈 등 차세대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할 방침이다.[22]
제네럴모터스의 BEV3 플랫폼
BEV3 플랫폼(Battery Electric Vehicle 3 Platform)은 제네럴모터스가 2020년 3월에 열린 EV 위크에서 공개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이다. BEV3 플랫폼은 얼티엄 배터리(Ultium Battery)이라는 차세대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하는데 최대 주행거리 약 650㎞, 10분 충전시 160㎞ 주행가능하며 제로백은 3초 수준에 불과하는 성능을 낸다. BEV3 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SUV, 크로스오버, 승용모델 제작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고 부품수를 최소화해 단순 조립 방식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점이다. 제네럴모터스는 2020년 3월에 BEV3 플랫폼을 적용한 최초의 모델 캐딜락 리릭(Lyriq)을 공개하며 2023년까지 최대 22종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23]
도요타의 E-TNGA 플랫폼
E-TNGA 플랫폼(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는 토요타가 개발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이다. 2020년 토요타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전기차 개발 및 생산 등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하고, 이에 따라 TNGA 플랫폼을 전기차 사양으로 개량, 개발한 E-TNGA 플랫폼을 공개했다. E-TNGA 플랫폼은 차량의 길이, 너비, 높이에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후륜구동과 전륜구동 모두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초대형 탄성의 이중용도 아키텍처라는 특징이 있다.[24] 또한 E-TNGA 플랫폼은 50~100kWh 사이의 배터리 크기와 80~150kW 사이의 출력 스펙트럼을 가진 두 가지 엔진 유형을 사용하는데 소형 엔진이 장착되는 소형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약 300km이며 대형 전기차의 경우 500~600km 주행할 수 있다. 토요타는 E-TNGA를 기반으로 한 첫 번째 모델이 이미 스바루(Subaru)와 함께 공동 개발되었으며 현재 생산을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25]
볼보의 SEA 플랫폼
SEA 플랫폼(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 Platform)은 볼보(Volvo)의 모기업인 중국 지리자동차(Geely Auto)가 다양한 모델을 효율적으로 출시하기 위해 개발한 첫 번째 전기자동차 플랫폼이다. SEA 플랫폼은 지속 가능한 경험을 담은 아키텍처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전기자동차에 대한 지리자동차의 의지가 담겨 있는 전기자동차 플랫폼이다. SEA 플랫폼은 많은 양의 알루미늄을 사용하기 때문에 차량을 수준급의 경량화를 이루었고 주행에 대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전률 조향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넓은1,800mm ~ 3,300mm 축간거리 범위를 가지고 있으며 범위는 경차부터 대형차까지 모두 이 구조로 제작된다. 지리자동차는 SEA 플랫폼을 통해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기술이 탑재된 지능형 차량을 보다 능동적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됐고, 향후 출시될 전기자동차에 SEA 플랫폼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 밝혔다. SEA 플랫폼을 적용한 모델로는 지커001(Zeekr 001), XC20, 링크앤코 제로 콘셉트(Lynk & Co Zero Concept)가 있다.
아우디와 포르쉐의 PPE
PPE(Premium Platform Electric)는 2018년에 발표한 폭스바겐 그룹의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MEB 플랫폼과 J1 플랫폼의 강점을 결합해 설계한 프리미엄 레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다. PPE는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가장 이상적인 곳에 배치해 실내 공간 활용도가 높으며 세단부터 SUV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델에게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다. PPE가 적용된 첫 번째 모델은 아우디 A6 E-Tron으로 DC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800V 아키텍처를 통해 효율적인 냉각 시스템과 결합되어 약 20분 만에 80%를 충전할 수 있으며 완충시 700km를 주행할수 있다.[26] PPE 기반 EV는 단일 모터 기반 전륜구동 및 이중 모터 기반 사륜구동 구성으로 제작되는데 이중 모터 전륜구동 모델에는 앞바퀴에 동력을 공급하는 영구 자석 동기 모터 또는 비동기 모터가 있으며 최대 475kW(646PS/637hp)의 출력을 발생한다.[27] PPE는 프리미엄 전기차 플랫폼으로 토크 벡터링, 에어 서스펜션, 사륜 조향 시스템 등 고급화된 기술을 탑재할 수 있어, 향후 2022년 포르쉐 마칸과 아우디 Q5 E-Tron의 EV 버전이 PPE를 기반으로 제작되어 공개될 예정이다.[28]
레몬 플랫폼
레몬 플랫폼(Lemon Platform)은 장성자동차가 개발한 플랫폼으로 고도로 지능적인 모듈식 기술 플랫폼이다. 유연성과 고성능, 안전성과 경량성을 자랑하며 NCAP 5성 안전 등급 및 IIHS의 최고 등급 등 엄격한 요건을 부족함 없이 충족했다. 또한 124종류의 운영 조건 테스트와 8,000개 이상의 가상 시뮬레이션 업데이트 및 최적화가 적용되었다. 실제 충돌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비표준 작동 조건을 분석 및 연구를 통해 레몬 플랫폼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요건을 충족하고 모든 측면에서 사용자의 주행 안전을 개선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플랫폼 중 하나로 인식된다.[29] 레몬 플랫폼이 적용된 차량은 고강도 강철 섀시 덕분에 차량의 중량이 크게 감소하며 차체 측면 강성이 15%, 조향 정확도 16%, 차체 피치 각도 50%로 크게 향상 시킬수 있다. 또한 파워트레인과 관련하여 내연 기관 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 자동차, 연료 전지 등 4가지 방식 모두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이 있다. 레몬 플랫폼을 이용하면 연비 효율이 크게 향상되는데 장성자동차에 따르면 2022년에 기존 엔진의 경우 41%,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경우 42%의 열효율을 가지며 2025년에는 51.5%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2세대 수소연료전지 동력 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의 경우 최대 1,100km의 주행거리와 4.56초의 제로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몬 플랫폼이 적용된 모델은 장성자동차의 하발 H6 3세대와 하발 H6 하이브리드 그리고 하발 빅독이 있다.[30]
각 국가별 전기차 시장
유럽
2019년 유럽의 전기자동차 시장은 타 국가에 비해 더욱 주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노르웨이의 경우 전기자동차가 시장 점유율 56%를 달성하였으며, 네덜란드에서 가장 잘 판매되는 자동차 10위 중 1, 2위는 모두 전기자동차가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즉, 북유럽 국가 및 네덜란드가 전기자동차 성장의 중심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국을 비롯한 기타 일부 국가에서 전기자동차는 연간 세자리 수 성장률을 보였다. 영국은 기후변화가 특히나 변도잉 심한 국가이기 때문에 기후 변화 우려로 정부가 정책적으로 전기자동차를 지원하고 전기자동차에 대한 소비자의 태도가 호의적으로 변화한 것이 촉매제 역할을 했다. 기후 변화 문제는 다수 유럽 정부의 주요 시책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에따라 영국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0으로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고 2035년까지 공해 배출 차량의 판매를 금지시킬 것이라 밝혔다. 독일은 온실 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2020년 말까지 40%, 2040년 말까지 55%, 2050년 말까지 95%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2019년도에 높은 성장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시장 내의 제한적인 전기차 모델, 일부 지역에서 물리적인 충전소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고객 인식 등으로 전기자동차의 전면 도입이 다소 정체되고 있다. 코로나 19의 발생과 봉쇄 조치에 따른 판매 전시장 폐쇄, 생산 중단 등이 유럽 내 자동차 판매량에 영향을 미쳤지만, 전기자동차 판매량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 하였을 때 여전히 건재하다. 2020년 1분기 EU 국가의 신규 승용차 수요는 38.5% 감소하였고, 한달 내내 코로나 19 관련 제한 조치가 시행되었던 2020년 4월 판매량의 경우 전년 대비 76.3% 감소하였으며, 일부 주요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95%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다만 서유럽에서는 2020년 4월 전기차 판매량이 약 31% 정도만 감소했는데, 일부 국가에서는 낮은 수준이지만 전년 대비 판매량이 증가하기도 하였다.
중국
중국은 전체 자동차 판매량중 전기자동차 판매량 약 절반을 차지하며 시장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내 전기차 보조금 중 일부가 절반으로 삭감되어 2019년 하반기 판매량은 예상보다 감소하였으며 이로 인해 전기자동차 수요가 상당히 위축되었고, 연간 총 판매량이 하락하였다. 한편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 둔화가 실제로는 중국 내 전기자동차 시장 점유율의 증가를 나타낸다는 긍정적 시각도 존재한다. 2019년 하반기 중국 시장의 성장 둔화가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에 영향을 미쳤으나, 코로나 19나 지원금 감소가 장기적으로 전기차 판매량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중국 당국은 2020년에 추가적으로 지원금을 삭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인센티브 정책이 존재하며, 중국 내 충전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 정부로부터 중국 제조업체들에 대한 전기차 생산 및 판매 장려가 이루어지고 있다.코로나 19 팬데믹과 봉쇄 조치로 중국의 2020년 1분기 승용차 판매량은 45% 감소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고, 전시장이 문을 닫으면서 전기자동차 판매량은 전체 자동차 시장보다 더 빠르게 감소하였다. 하지만 중국은 신속한 회복 기조를 나타내고 있는데, 2020년 3월 중국 공장들은 생산률을 75%까지 회복하였으며, 86%의 생산 인력이 업무에 복귀하였다. 2020년 4월 생산량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되찾았다. 비록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판매량이 저조하지만, 보복 소비 경향 및 중국 정부 당국의 우호적인 정책 기조, 온라인에서의 자동차 판매로 회복에 가속도가 붙었다.
미국
2019년 미국의 전기차 판매실적은 양호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타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자차 유지비와 원유 가격 하락으로 2019년도 하반기에는 전기차 판매 실적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전기차 시장은 전체 판매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테슬라의 모델 3가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유럽이나 중국처럼, 미국에서도 코로나 19로 인해 상당수가 실직자가 되고, 자택 대기 명령이 발효되면서 수요가 감소하여 2020년 첫 3개월 간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하였다. 전기차 생산업체에서 신차 출시를 연기하고, 소비자들이 저유가의 혜택을 누리게 되면서 타 주요 국가와 달리 미국에서의 전기차 판매량 회복은 다소 더딜 것으로 보인다.
기타 국가
유럽, 중국,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의 전기차 판매량은 상당히 저조하다. 이는 전기차에 대한 정부 관심 부족, 충전소 인프라 부족, 전기차 자체의 부재, 이동 수단에 대한 문화 차이 등 다양한 요인에 기인한다. 일본은 글로벌 주요 자동차 시장이지만, 아직 유럽이나 중국의 경쟁사와 같은 수준의 전기차를 개발하지 못한 일본 내 OEM이 신차 판매량을 독점하고 있다. 인도의 경우는 다른 여러 국가와 마찬가지로 저가의 대량 이동 모델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시장에서는 전기차의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때문에 OEM이 판매 영역을 확장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31]
각주
- ↑ 유창욱 기자,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나선 자동차 업계, 이유는?〉, 《이투데이》, 2021-02-23
- ↑ 연선옥 기자, 〈글로벌 車업계 '전기차 플랫폼' 경쟁… "테슬라 잡고 점유율 늘리자"〉, 《매일경제》, 2020-12-08
- ↑ 신석주 기자, 〈전기차 대세, ‘플랫폼’에 사활 걸다〉, 《매일경제》, 2021-02-16
- ↑ 송승현 기자, 〈"애플도 문 두드린다"‥車브랜드, 전기차 플랫폼 경쟁력 `진검승부`〉, 《이데일리》, 2021-01-18
- ↑ 박구인 기자, 〈‘뼈대’부터 다른 전기차 만든다… 전용 플랫폼 개발 전쟁〉, 《국민일보》, 2020-07-12
- ↑ 6.0 6.1 이동현 기자, 〈껍데기만 씌우면 전기차가 된다?…사활 건 전기차 플랫폼 전쟁〉, 《중앙일보》, 2019-05-06
- ↑ 최영재 자동차 칼럼니스트,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기술 혁신〉, 《카마》
- ↑ 〈폭스바겐그룹의 미래, 전기차 플랫폼을 소개합니다〉, 《뉴스룸》, 2021-02-04
- ↑ 〈Volkswagen Group MLB platform〉, 《위키피디아》
- ↑ 슈퍼카 닷컴, 〈폭스바겐 그룹이 야무지게 돌려쓰는 마스터키, MLB evo 플랫폼〉, 《네이버 포스트》, 2019-04-05
- ↑ 〈platform – the first e-tron GT concept〉, 《아우디테크놀리지포털》
- ↑ 김병훈 기자, 〈폭스바겐, 중장기 전략 ‘뉴 오토’ 발표…“2030년 전기차 비중 50% 목표”〉, 《아시아투데이》, 2021-07-14
- ↑ 박상우 기자, 〈폭스바겐 그룹, 차세대 EV 플랫폼 이원화. 폭스바겐은 SSP, 아우디, 포르쉐는 PPE〉, 《엠오토데일리》, 2021-03-26
- ↑ Viknesh Vijayenthiran, 〈First look at Mercedes' modular platform for electric cars〉, 《모터 어도리티》, 2016-06-13
- ↑ 〈메르세데스-벤츠 EVA 플랫폼〉, 《나무위키》
- ↑ 원성열 기자, 〈(원성열 기자의 CAR & TRACK) 현대차 '아이오닉 5'...5분 충전하면 100km 쌩쌩〉, 《스포츠동아》, 2021-01-04
- ↑ 박인철 기자,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공개…한 번 충전에 500㎞ 주행〉, 《소비자가만드는신문》, 2020-12-03
- ↑ 박성수 기자, 〈베일 벗은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5’···2월 본격 공개〉, 《시사저널e》, 2021-01-13
- ↑ 이정혁 기자,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최초 공개..1회 충전으로 5백km 이상 주행〉, 《스포츠조선》, 2020-12-02
- ↑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최초 공개〉, 《카라이프》, 2020-12-03
- ↑ 〈'500km 이상 주행'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최초 공개〉, 《블로터》, 2020-12-02
- ↑ 최동훈 기자, 〈글로벌 전기차 플랫폼 각축전 “양이냐 질이냐”〉, 《이코노믹리뷰》, 2021-07-23
- ↑ 치로, 〈EV전용 전기차 플랫폼 /폭스바겐 : MEB/ GM : 얼티엄 베터리 + BEV3 / 현대자동차 : E-GMP/ 도요타 : E-TNGA / 테슬라 FSD, 자율주행 구독경제 준비중〉, 《네이버 블로그》, 2020-09-15
- ↑ 〈Toyota Finally Announces BEV Platform e-TNGA, with the First Electric SUV Releasing Next Year〉, 《에너지트렌드》, 2020-12-22
- ↑ Chris Randall, 〈Toyota outlines e-TNGA product lineup〉, 《일렉트리브》, 2020-12-07
- ↑ Viknesh Vijayenthiran, 〈First details on PPE electric car platform for future Audis and Porsches〉, 《모터어도리티》, 2020-07-16
- ↑ Sagar Parikh, 〈Everything we know about the Porsche Audi PPE platform〉, 《탑일렉트릭에스유브이》, 2021-08-17
- ↑ 〈Volkswagen Group Premium Platform Electric〉, 《위키피디아》
- ↑ 〈GWM's L.E.M.O.N. Platform Leads a New Trend of Safe Driving in the World〉, 《GWM 공식 홈페이지》
- ↑ Mary, 〈Something about GWM’s Lemon platform〉, 《가스구》, 2020-08-17
- ↑ Dr. Jamie Hamilton, Dr. Bryn Walton 외 4인, 〈전기차 시장 전망〉, 《글로벌 인사이트》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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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선옥 기자, 〈글로벌 車업계 '전기차 플랫폼' 경쟁… "테슬라 잡고 점유율 늘리자"〉, 《매일경제》, 2020-12-08
- 신석주 기자, 〈전기차 대세, ‘플랫폼’에 사활 걸다〉, 《매일경제》, 2021-02-16
- 송승현 기자, 〈"애플도 문 두드린다"‥車브랜드, 전기차 플랫폼 경쟁력 `진검승부`〉, 《이데일리》, 2021-01-18
- 박구인 기자, 〈‘뼈대’부터 다른 전기차 만든다… 전용 플랫폼 개발 전쟁〉, 《국민일보》, 2020-07-12
- 이동현 기자, 〈껍데기만 씌우면 전기차가 된다?…사활 건 전기차 플랫폼 전쟁〉, 《중앙일보》, 2019-05-06
- 최영재 자동차 칼럼니스트,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기술 혁신〉, 《카마》
- 〈폭스바겐그룹의 미래, 전기차 플랫폼을 소개합니다〉, 《뉴스룸》, 2021-02-04
- 〈Volkswagen Group MLB platform〉, 《위키피디아》
- 슈퍼카 닷컴, 〈폭스바겐 그룹이 야무지게 돌려쓰는 마스터키, MLB evo 플랫폼〉, 《네이버 포스트》, 2019-04-05
- 〈platform – the first e-tron GT concept〉, 《아우디테크놀리지포털》
- 김병훈 기자, 〈폭스바겐, 중장기 전략 ‘뉴 오토’ 발표…“2030년 전기차 비중 50% 목표”〉, 《아시아투데이》, 2021-07-14
- 박상우 기자, 〈폭스바겐 그룹, 차세대 EV 플랫폼 이원화. 폭스바겐은 SSP, 아우디, 포르쉐는 PPE〉, 《엠오토데일리》, 202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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