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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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BRICS)는 브라질(Brazil), 러시아(Russia), 인도(India), 중화인민공화국(China), 남아프리카 공화국(South Africa)을 통칭하는 말로, 골드만삭스가 처음으로 쓰기 시작했다. 이들은 2002년 상호 무역과 협력 조약을 맺었다. 2010년 12월 24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브릭스의 5번째 정규 회원이 되기 전까지는 브릭(BRIC)으로 통칭되었다.

현황

국가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이들 4개국은 1990년대 말부터 빠른 성장을 거듭하면서 신흥경제국으로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경제 전문가들은 2030년 무렵이면 이들이 세계 최대의 경제권으로 도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릭스는 현재의 경제성장 속도와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미루어 볼 때, 4개국의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뜻에서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은 개념이다.

브릭스 4개국은 거대한 영토와 인구, 풍부한 지하자원 등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요인을 갖추고 있다. 4개국의 인구를 합치면 세계 인구의 40%가 훨씬 넘는 31억 명(중국 14억, 인도 14억, 브라질 2억 1000만, 러시아 1억 4000만)이나 된다. 따라서 막대한 내수시장이 형성될 수 있고, 노동력 역시 막강하다.

실제로도 브릭스 4개국은 2000년 이후 수요와 구매력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외국인 투자와 수출 호조로 인해 높은 경제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1990년대 이래 해마다 7~10%에 달하는 초고속 성장을 계속해 왔다. 인도 역시 정보기술(IT) 강국으로 떠오른 지 이미 오래다. 때문에 선진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는 브릭스 4개국의 막대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03년을 전후해서는 브릭스 국가의 주식이나 채권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브릭스 펀드'도 등장하였는데, 한국에서도 2004년 초부터 판매되기 시작하였다.

2010년 12월에는 남아공이 공식 회원국으로 가입하면서, 브릭스는 기존 'BRICs'에서 'BRICS'로 의미가 확대되었다. 남아공은 세계은행의 2009년 자료를 기준으로 세계 31위 규모 경제국이다. 기존 브릭스 4개국은, 남아공의 가입과 함께 브릭스의 지정학적 대표성 확보를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