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극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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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극빙하는 남극대륙 서쪽 부분의 빙하를 가리킨다.
개요
- 서남극빙하는 남극지역의 서쪽 부분의 빙하구역을 말한다. 서남극 거대 규모의 빙하로 스웨이츠 빙하가 있다.
남극
- 남극(南極, 영어: Antarctica 남극대륙, 영어: Antarctic 남극의)은 지구의 최남단의 대륙으로, 한가운데 남극점이 있다. 남극 대륙은 거의 대부분 남극권 이남에 자리 잡고 있으며, 주변에는 남극지구와 남극해가 있다. 면적은 약 1,400만km²로서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대륙이다. 남극의 약 98%가 얼음으로 덮여 있는데, (얼음으로 덮이지 않은 면적은 약 280,000km²에 불과함) 이 얼음은 평균 두께가 1.6km에 이른다.
- 남극은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지역이다. 1983년 7월 21일 소련의 보스토크 남극 기지에서 -89.2℃가 기록되었다. 남극은 모든 대륙 중에 해발 고도가 가장 높은 대륙이기도 하다. 또한 남극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사막으로, 해안의 강수량은 겨우 200mm에 불과하고 내륙은 더욱 적다. 이곳에는 인간이 정착한 거주지는 없으며, 다만 여름에는 4,000명, 겨울에는 1,000명의 사람이 이 대륙에 산재한 연구 기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추위에 적응한 동식물만이 남극에 사는데 여기에는 펭귄, 물개, 지의류(地衣類)의 식물, 그리고 여러 종류의 조류(藻類)가 있다.
서남극
- 서남극(西南極)은 소남극(小南極)이라고도 하는데 남극 대륙의 일부로 남극 횡단 산지의 태평양 쪽을 말한다. 마리버드랜드, 엘즈워스랜드, 남극반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남극 전체는 서반구에 속한다. 로스해와 웨들해를 끼고 있으며, 대륙 본체에서 남아메리카 쪽으로 뻗은 반도 모양이다. 한국은 1978년 남극해의 크릴 조사를 시작해서 1988년 02월 17일 서남극의 킹조지섬에 상주과학기지인 세종기지를 건설하였다. 1988년 2월에는 서남극의 킹조지섬에 상주 과학기지인 세종과학기지 (남위 62˚13', 서경 58˚47')를 건설하여 본격적인 남극연구를 시작하였다.
- 전 세계 해수면의 상승을 초래한 원인의 약 10%를 차지하는 것은 바로 서남극 빙하의 급격한 감소이다. 파인 섬 빙하는 -남극으로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빙하 - 그 중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여겨졌다. 서남극 빙상 붕괴되면 해수면 5m 상승 북극해 빙산이 10년 주기로 3~4%씩 줄다가 21세기에 들어서는 8% 비율로 빠르게 녹는 것으로 나타난다.
서남극대륙의 구분
- 남극대륙의 대부분은 빙상(氷床), 즉 내륙빙(內陸氷)으로 덮여 있다. 대륙부는 크게 로스해(海)와 웨들해(海)에 의해, 동반구에 속하는 동남극대륙과 서반구에 속하는 서남극대륙으로 나누어진다. 동남극대륙은 중심부에서 해발 4,000m 고원을 이루나, 얼음에 덮여 있어서 산지는 대륙 주변에서만 볼 수 있다. 서남극대륙은 중생대에서 제3기에 걸쳐서 형성되어, 남아메리카의 안데스산맥과 유사한 지질을 보인다. 안데스산맥의 연장은 사우스조지아·사우스오크니 등의 열도를 거쳐 남극반도에 이르고 있다. 서남극대륙의 중심부인 마리버드랜드는 해발고도 1,500m 정도로, 동남극대륙에 비해 낮다. 게다가, 얼음 두께가 2,000∼3,000m에 달하므로 지반(地盤)의 대부분은 해면하(海面下)에 있다.
서남극빙하의 불안정 상태
- 지구 가열로 인해 서남극과 그린란드의 빙하가 깨질 수 있는 불안정 상태에 놓여 있다. 남극 대기는 따뜻해지고 있으나 여전히 빙하를 유지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춥다. 남극 빙하가 녹는 것은 바다가 따뜻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남극 기준에서 '바다가 따뜻하다'는 것은 '얼어붙지 않는 정도'를 의미하지만, 빙붕을 얇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서남극의 많은 지역은 해수면 아래에 있어 빙붕이 잘 발달해 있다. 그중 세계에서 가장 불안정한 스웨이츠 빙하(Thwaites Glacier)가 대표적이다.
- 스웨이츠 빙하는 남극 대륙 안쪽에 인접한 서남극 빙상(West Antarctic Ice Sheet, WAIS)이 무너지지 않도록 한다. 곧 따뜻한 바닷물이 대륙 빙하를 녹이지 않도록 막아 주는 버팀목 역할을 한다. '병뚜껑'(스웨이츠 빙하)이 없어지면 병 속에 담긴 '내용물'(서남극 빙상)이 밖으로 흘러나온다. 스웨이츠 빙하가 무너지면 해수면을 65㎝가량 끌어 올릴 수 있지만 서남극 빙상이 붕괴하면 3.3m까지 해수면을 높일 수 있다. 이는 지구가열 1.5도에서 2도 사이에서 일어날 수도 있다. 이미 스웨이츠 빙하는 금 간 자동차 유리와 같이 약간의 충격만으로도 산산조각이 나면서 붕괴할 수 있는 상태이다.
- 그린란드 빙하는 남극 빙하와 다른 방식으로 줄어들고 있다. 그린란드 빙하 대부분은 육지 위에 있고 물 위에 떠 있는 부분은 거의 없다. 즉 서남극처럼 빙붕이 발달하지 않아 해수온 상승으로 빙하가 무너지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적다. 그린란드는 대기가 따뜻해져 빙상 표면이 녹아 해수면을 상승시킨다. 인류는 매년 약 400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그린란드에서 약 2,800억 톤과 남극에서 약 1,250억 톤의 빙하를 녹이고 있다. 이는 전 세계 인구 80억 명 각자가 매년 그린란드 빙하 35톤과 남극 빙하 16톤을 녹이는 양이다. [1]
스웨이츠빙하
- 스웨이츠(Thwaites) 빙하는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의 빙하 지형학자였던 프레드릭 스웨이츠(Fredrik T. Thwaites, 1883-1961) 교수의 이름을 따서 남극지명 자문기구(Advisory Committee on Antarctic Names)가 명명하였다. 약 192,000km²의 면적으로 이루어진 거대 규모의 스웨이츠 빙하는 서남극에 위치한 아문센해(Amundsen Sea)에 접하고 있다. 최근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근처에 위치한 파인 아일랜드(Pine Island) 빙하와 함께 지구상에서 가장 급속하게 녹아내리고 있어 "종말의 날 빙하(Doomsday Glacier)"라고도 불린다.
- 영국의 극지 관측 및 모델링 센터(Centre for Polar Observation and Modelling, CPOM)는 최근 25년(1992~2017년) 동안의 위성 고도계 자료 및 지역 기후 모델 결과를 이용하여 남극 빙하들의 부피 변화를 정량적으로 계산하였다. 그 결과 스웨이츠 빙하와 파인 아일랜드 빙하는 최대 122m까지 얇아졌으며, 융빙 속도는 1990년대와 비교해 5배나 빨라졌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남극 빙하들의 용융으로 전 지구 해수면 높이가 1992년부터 2017년까지 평균 4.6mm 상승했다고 했다. 서남극 해역의 빙하가 급속하게 붕괴하는 가장 큰 해양학적 이유로는 지구 온난화가 일으키는 해양 순환 변동을 생각할 수 있다. 기후 변화에 따른 아문센해 저기압(Amundsen Sea Low, ASL) 강도 및 위치 변화는 주변 해역의 전반적인 해양 순환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고온 고염의 환남극 심층수(Circumpolar Deep Water, CDW)가 스웨이츠 빙하와 해저 면 사이로 파고들어 빙하와 해저 면이 맞닿는 지점(grounding zone)까지 흘러들어 기저 용융(basal melting)을 일으킨다.
- 남극대륙과 이어져 바다에 떠 있는 300~900m 두께의 얼음덩어리인 빙붕(Ice shelf)의 부피가 감소하면, 대륙에서 바다로 흐르는 얼음을 억제할 능력을 잃어버리게 되어 결국 빙하는 거대한 빙산(Iceberg)의 형태로 바다로 떨어져 나가게 된다. 남극대륙으로 접근하는 따뜻한 해수의 흐름을 막아 남극대륙을 차갑게 유지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던 거대 빙붕의 손실은 남극 빙하의 붕괴를 더욱 가속한다.
아문센해
- 아문센해(Amundsen Sea)는 남극반도 서부 로스해 동쪽의 해역을 말하며 서스턴섬과 다트곶(串) 사이에 있다. 서경 100∼123° 부근이다. 1929년 노르웨이의 N.랄센이 탐험하여 탐험가 R.아문센의 이름을 따서 명명하였다. 유빙(流氷) 때문에 연안에 접근하기가 곤란하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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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 ↑ 조천호, 〈이번 세기에 빙하가 무너진대도, 이상할 게 없다〉, 《한겨레뉴스》, 2022-10-19
참고자료
- 〈바다〉, 《위키백과》
- 〈대양〉, 《위키백과》
- 〈남극〉, 《나무위키》
- 〈남극〉, 《위키백과》
- 〈서남극〉, 《위키백과》
- 〈남극조약〉, 《위키백과》
- 조천호, 〈이번 세기에 빙하가 무너진대도, 이상할 게 없다〉, 《한겨레뉴스》, 2022-10-19
- 남예진 기자, 〈서남극 빙하, 기존 예측보다 2배 빠르게 후퇴〉, 《뉴스펭귄》, 2022-09-06
- 송경은 기자, 〈녹아내리는 남극 빙하… 소멸까지 남은 시간 얼마일까〉, 《동아일보》, 2019-01-18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