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노드
슈퍼노드 혹은 대표노드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노드들을 대표해 블록을 생성하고 그에 대한 보상을 받는 노드이다.
개요
슈퍼노드는 위임지분증명(DPoS) 합의 알고리즘을 채택하고 욌는 블록체인에서 특징적으로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노드들은 암호화폐 보유량에 따라 투표권을 행사해 중요한 의사결정 권한을 수행할 일종의 대리인을 뽑는다. 이렇게 선정된 대표노드는 블록 생성 및 거래 확정 권한을 위임받아 해당 역할을 수행한다. 이 경우 전체 네트워크의 노드로부터 합의를 도축하는 방식이 아니라, 선출된 소수의 대표노드만 합의 과정에 참여하는 방식이므로 트랜잭션 처리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에서 대표노드 가운데 일부가 블록 생성자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서로에게 투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 대표노드 시스템은 일반 노드들의 투표율이 저조할 경우 소수의 대표노드들에 의해 블록체인 생태계가 좌지우지 될 수 있다.
예시
이오스
이오스(EOS)는 위임지분증명 합의 알고리즘 방식을 채택한 대표적인 암호화폐이다. 이는 네트워크에 참여한 모든 채굴자, 검증자 혹은 노드에게 장부를 공유하는 대신 이오스 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모든 홀더들의 투표에 의해서 선출된 21명의 블록 생성자(BP; Block Producer)에게 블록생성과 트랜잭션 검증의 권한을 위임하는 형태이다. 선출된 21명의 블록 생성자가 즉 이오스의 슈퍼노드가 되는 셈이다.
이오스의 블록 생성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이오스 플랫폼 위에서 구현된 디앱 형태의 서비스를 론칭해야 한다. 이오스는 2018년 06월 위임지분증명 합의 알고리즘 구현을 위해 전 세계 28개국의 180여개 후보 기업들을 대상으로 블록 생성자 선정 투표를 진행했다.[1] 한국에서도 두 군데 이오스의 블록 생성자가 탄생했다. ㈜체인파트너스의 표철민 대표가 이끄는 이오시스(EOSYS)와 네오플라이·네오위즈의 이오서울(EOSEOUL)이 각각 15위, 18위를 차지하며, 첫 번째 슈퍼노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오스 역사상 최초로 선정된 21팀의 슈퍼노드들은 0.5초마다 1개의 블록을 생성한다. 한 라운드 동안에 최대 252개의 블록을 생성하게 된다. 득표를 받더라도 만일 24시간 동안 블록을 생성하지 못한 블록 생성자는 자동으로 지위를 박탈당한다. 이 때문에 블록 생성자들은 항상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고효율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여 한다.[2] 선정된 슈퍼노드들은 이오스 코인의 연간 인플레이션의 일부를 보상받도록 설계되었으며, 사용자는 이용에 대한 수수료를 따로 지불하지 않고도 이오스 블록체인 상에 구축된 다양한 분산 어플리케이션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들은 매년 1~5% 정도 신규로 발행하는 이오스 코인의 약 10~20%를 보상으로 받는다.[3]
이오스의 블록 생성자 투표는 실시간으로 집계된다. 블록 생성자가 문제를 일으킬 경우, 쉽게 퇴출할 수 있도록 126초마다 재투표가 가능하게 설계했다. 다시 말해, 이오스 코인 보유자들은 아무 때나 자신이 지지하는 블록 생성자 후보에게 투표하고, 시스템은 매 2분 6초마다 이를 계산한다.[2] 기존 21팀의 블록 생성자들은 한 라운드인 2분 6초마다 득표율에 따라 지위를 박탈당할 수도 있고, 100팀의 대기 후보에 들어가게 될 수도 있고, 새로운 후보가 블록 생성자 지위를 넘겨받을 수도 있다.[2]
그러나 2018년 09월, 이오스 블록 생성을 담당하는 대포노드 가운데 일부가 블록 생성자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서로에게 투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대표노드 시스템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처럼 대표노드 시스템은 일반 노드들의 투표율이 저조할 경우 소수의 대표 노드들에 의해 블록체인 생태계가 좌지우지 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4] 이오스에 대해 자세히 보기
트론
트론(TRON) 또한 위임지분증명 방식으로 블록을 생성한다. 위임지분증명 방식의 경우, 작업증명(PoW) 방식과 같이 모든 노드가 서로 경쟁해 블록을 생성하는 대신, 선택받은 소수의 특정 노드가 마치 이오스(EOS)의 블록 생성자(BP)처럼 거래 내용을 검증하여 블록을 생성한다. 트론(TRX)의 경우, 이오스의 BP와 동일한 역할을 하는 블록 생성자들을 슈퍼 대표자(SR; Super Representative)라고 부르며, 슈퍼 대표자가 슈퍼노드의 역할을 수행한다.[5]
트론을 소유한 사용자는 누구라도 슈퍼 대표자가 될 수 있다. 먼저 슈퍼 대표자 후보자는 트론 커뮤니티의 투표를 통해 선출된 100명 중에서 선택된다. 선거는 24시간마다 개최되는데, 모든 트론 소유자가 24시간마다 투표로 선출한 27명이 슈퍼 대표자가 된다.[6] 커뮤니티 투표로 선정된 27개의 슈퍼노드들은 블록 생성, 장부 및 커뮤니티 관리 등 트론 관리 시스템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7] 트론 네트워크는 초당 하나의 블록이 생성되며, 27개의 슈퍼노드들은 블록 생성에 대한 보상으로 블록 당 32TRX를 지급받게 되는 구조이다.
2018년 6월 말 100만 명이 넘는 트론 생태계 참여자들의 투표로 총 27명의 슈퍼 대표자(SR)가 선출되었다. 슈퍼 대표자에게는 블록 생성에 대한 보상으로 1개 블록 생성마다 32트론(TRX)이 지급된다. 한국에서 트론 슈퍼 대표자(SR)로 선발되었던 트론코리아(Tron Korea)는 중국 커뮤니티와 한국 트론 이용자들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등 적극적 역할을 하고 있다. 트론코리아는 슈퍼 대표자 권한을 위임받았기 때문에 단순히 블록을 생성하고 토큰 보상을 받는 것 이상으로 큰 책임감을 가지고, 트론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 커뮤니티를 관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트론에 대해 자세히 보기
각주
- ↑ 비트맥스, 〈이오스 코인의 모든것〉, 《네이버 블로그》, 2018-08-30
- ↑ 2.0 2.1 2.2 원재연 기자, 〈(토큰 민주주의 실험-이오스④)‘국내BP’ 이오시스·이오서울, 이오스〉, 《서울경제》, 2018-06-15
- ↑ SD아카데미, 〈3세대 블록체인(BlockChain) ‘이오스(EOS)’〉, 《네이버 블로그》, 2018-06-25
- ↑ 윤해리기자, 〈(코린이 상식백과) 블록체인 합의 알고리즘 A to Z 1편〉, 《데일리토큰》, 2018-10-15
- ↑ 민서연 기자, 〈(내일을 말한다)③개인에서 기업으로...진화하는 ‘블록생성자’〉, 《서울경제》, 2018-09-10
- ↑ 트론 공식 홈페이지 - https://tron.network/
- ↑ 토토로, 〈토토로 코인 정보 – 트론(TRON)〉, 《네이버 블로그》, 2018-10-08
참고자료
- 원재연 기자, 〈(토큰 민주주의 실험-이오스④)‘국내BP’ 이오시스·이오서울, 이오스〉, 《서울경제》, 2018-06-15
- 민서연 기자, 〈(내일을 말한다)③개인에서 기업으로...진화하는 ‘블록생성자’〉, 《서울경제》, 2018-09-10
- 토토로, 〈토토로 코인 정보 – 트론(TRON)〉, 《네이버 블로그》, 2018-10-08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