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클래식
이더리움 클래식(ethereum classic)은 기존 이더리움에서 분리된 별도의 암호화폐이다. 간략히 이클이라고도 한다. 이더리움 클래식의 화폐 단위는 ETC로 표시한다.
역사
2016년 4월 비탈릭 부테린을 중심으로 한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The DAO 펀드를 구성하고 1.5억 달러에 해당하는 투자자금을 모았다.
같은 해 6월 The DAO에 대한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 The DAO의 프로그램 소스는 공개되어 있었는데, 해커들이 재귀호출(recursive call) 방식으로 해킹에 성공하여 전체 투자자금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5천만 달러 어치의 암호화폐를 훔쳐갔다. 이에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긴급 토론을 통해 해킹으로 훔쳐간 이더리움을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하드포크를 진행했다. 이들은 해킹을 통해 얻은 장물(贓物)을 거래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으나, 일부 사용자들은 비록 해킹 사고가 있었지만 블록체인을 임의로 변경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면서, 기존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그대로 사용하는 별도의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클래식을 만들었다. 이로써 기존 이더리움은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이라는 두 개의 암호화폐로 분리되었다.
이더리움 클래식은 암호화폐 거래소인 미국의 폴로닉스(Poloniex) 등에 상장되면서 정상적인 거래가 가능해졌다.
참고자료
- 원재연 기자, 〈(신비한 코인사전) <7> 코드가 곧 법이다 ‘이더리움 클래식’〉, 《서울경제》, 2018-03-12
- 비트웹 편집국, 〈이더리움 클래식 - 이더리움에서 하드포크로 태어난 일란성 쌍동이〉, 《비트웹》, 2018-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