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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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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모델 T
포드(FORD)
모델 T와 함께 한 헨리 포드(1921년)

모델T(Model T)는 1908년부터 1927년까지 포드(Ford) 자동차 회사에서 제조, 판매한 자동차이다. 모델T는 "미국의 자동차 시대를 열다"(put America on wheels)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자동차의 대중화를 이끈 역사적인 자동차 모델이다. 1908년 발표 당시 가격은 850달러, 1925년에는 250달러까지 가격을 내렸다. 모델T의 저렴한 가격과 내구성, 정비가 쉬운 단순한 엔진 구조는 자동차를 부의 상징이 아니라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이동 수단으로 만들었다. 첫 해에 6,870대, 다음 해에는 1만 대, 1927년 생산이 종료될 때까지 총 1천 5백만 대가 팔렸다. 이후 후속 차종인 모델A로 대체되었다.

개요[편집]

모델T는 1908년부터 1927년까지 대량생산된 미국의 자동차이다. 별명은 틴 리지(Tin Lizzie)이며 가성비가 매우 출중한 자동차였다. 미국, 나아가 전세계 최초의 '국민차'로 자동차의 대량 생산이라는 혁명을 가져다주었다. 모델T는 1999년 Car of the Century 대회에서 BMC Mini, 시트로엥 DS , 폭스바겐 Beetle 보다 앞서 20세기 가장 영향력있는 자동차로 선정되었다. 포드의 모델T는 대규모적인 저렴한 운송 수단을 제공했을뿐만 아니라 자동차가 떠오르는 중산층을 위한 혁신을 의미하고 미국 근대화 시대의 강력한 상징이 되었기 때문에 성공했다. 1,500 만 대가 팔려 2012년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10위 안에 뽑혔다.

개발과정 및 생산[편집]

포드사의 노동자들이 조립 라인에서 일하고 있는 광경(1913년)
1908년식 러너바웃. 최초로 생산된 모델 T의 차량형식이다.
1911년 계단을 오르는 모델T

헨리 포드는 1903년 포드 자동차 회사를 설립하면서 부터 지속적으로 자체 모델을 제작해 왔다. 포드 모델 A 부터 시작해서 19번째 모델인 포드 모델 S까지 제작했으나 그 중 일부는 양산 모델이 아니었다. 포드 모델 S는 이전까지 포드 자동차 회사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던 포드 모델 N의 후속 모델이었다. 포드는 모델 A, B, C, F, N, R, S, K를 설계한 후 이러한 모델들의 장점이 결집된 모델 T에 주목하였다. 그는 모델 T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하면서 다음과 같이 선포하였다.

"나는 수많은 일반 대중을 위한 자동차를 생산할 것이다. 최고의 재료를 쓰고 최고의 기술자를 고용하여 현대적 공학이 고안할 수 있는 가장 소박한 디자인으로 만들 것이다. 그렇지만 가격을 저렴하게 하여 적당한 봉급을 받는 사람이면 누구나 구입해서 신이 내려주신 드넓은 공간에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할 것이다."

지속적인 모델을 계속 제작하던 포드 자동차 회사는 마침내 1908년 9월 27일 역사적인 모델 T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피케트 공장(Piquette Plant)에서 생산을 시작하게 된다. 모델 T는 1908년 10월 13일에 출시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모델 T는 무게가 1,200파운드에 불과하면서도 20마력의 강력한 힘을 가진 4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있었다. 게다가 모델 T에는 발로 조작하는 톱니바퀴식 2단 변속기가 장착되어 있어서 운전을 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모델 T는 825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작업의 세분화와 작업 공구의 특화에 입각한 대량생산 방식으로 저렴하게 제작되었기 때문이었다.

  • 컨베이어 벨트 조립라인 시스템

이전까지 자동차는 노동자들이 소규모 팀을 짜서 하나씩 만들었으나, 포드는 1913년에 도입된 컨베이어 벨트 생산 방식으로 인해 조립 근로자들의 작업 속도가 매우 높아졌다. 컨베이어 공정으로 1914년 포드 자동차는 경쟁 자동차 회사가 66,350명의 직원으로 연간 28만대를 생산한 것에 반해 13,000명의 직원으로 30만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그러나 작업의 단순화는 높은 이직률로 이어졌고, 이에 대응하여 포드는 1914년에 '일당 5달러(Five-Dollar Day)'라는 정책을 실시했다. 당시에 모델 T의 가격은 400달러 정도였는데, 그것은 포드 자동차 회사에 근무하던 일반 노동자의 4달치 봉급과 비슷했다. 이제 일반 노동자들도 마음만 먹으면 어렵지 않게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었다. 이처럼 포드는 컨베이어 벨트와 일당 5달러 정책을 통해 대량생산과 대중소비의 결합을 추구하였다.

  • 단일 모델, 단일 색상 생산

다른 모델을 생산하면 어떤 차종의 값은 비싸지고 소수밖에 살 수 없는 물건이 된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 핸리 포드는 다른 차종 대신 오직 T형만을 생산하기로 함으로써 생산 공정은 표준화시켰다. 거기에다 1915년 이전까지는 싸고 간단했기 때문에 다른 도색을 하지 않고 오로지 검은색으로만 차량을 도색했다. 일설에 의하면 다른 색도 얼마든지 칠할 수 있었는데, 검은색이 가장 빨리 말랐기 때문이라 한다. 물론 나중에는 다른 색도 칠했지만 포드는 회사에서건 밖에서건 사람들에게 검은색은 고객들이 원하는 색이라고 주장이라고 쓰고 세뇌했다.

  • 차체의 규격화

당시 대부분의 자동차의 차체는 전문 제조업자가 따로 만들었지만 포드는 생산 라인에서 직접 만들었다. 따라서 고객의 요구에 맞게 T형을 만들 순 없었고, 대신 다른 형태의 차체를 몇가지 생산해서 변화를 주었다. 쉽게 말해 기본적인 부분은 동일하되 고객의 주문에 따라 몇가지 부품만 달리하는 식으로 이는 현대의 자동차 생산방식과 완전히 동일하다.

국민차 시대를 열다[편집]

이렇듯 대량생산이 가능해지자 자동차 가격은 당시 일반 노동자의 1년치 봉급수준에 해당되는 금액으로 포드 T 한대는 충분히 장만할수 있을정도로 매우 낮아졌고 해외공장에서도 꾸준히 생산한 결과, 1920년대에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1920년대 미국의 도로는 포드 모델 T로 채워졌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1924년은 포드에게 역설적인 한 해였다. 같은 해 6월 4일에는 1,000만 번째 모델 T가 생산되었고, 당시에 모델 T는 판매대수에서 경쟁 차종을 6배나 앞지르고 있었다. 그러나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GM)가 쉐보레(Chevrolet)라는 저가 자동차를 출시하면서 모델 T는 소비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쉐보레는 모델 T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신선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다. 1927년에 훨씬 고급화된 후속차인 포드 모델 A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단종되었다.

특성[편집]

모델T 엔진
모델 T 페달 왼쪽 페달은 클러치, 가운데 페달은 반대, 오른쪽 페달은 브레이크

엔진[편집]

모델T는 전방 장착 2.9L 4기통 엔진을 탑재하여 최고 속도인 64~72km/h(40-45mph)에서 20mph(15kW)의 강력한 힘을 생산한다. 가솔린, 등유 또는 에탄올로 엔진을 구동할 수 있었지만 가솔린 비용의 감소와 금지의 후속 도입으로 에탄올은 대부분의 사용자에게 비실용적인 연료가 되었다. 처음 2,447대의 엔진은 워터 펌프로 냉각되었고, 유닛 2,448 이상의 엔진은 약 2,500대 이전의 몇 가지 예외를 제외하고 열경화 작용으로 냉각되었다.

모델T에 사용된 점화 시스템은 플라이휠에 저전압 자석이 통합되어 스파크 플러그를 구동하기 위해 떨림 코일에 대체 전류를 공급하는 이례적인 시스템이었다. 이것은 정지된 가스 엔진에 사용되는 고가의 고전압 점화 자석보다 더 가까웠다. 또한 이 점화로 인해 모델T는 사용된 연료의 품질 또는 유형에 대해 더욱 유연해졌다. 적절한 수동 크랭킹은 시동을 걸기에 충분한 전류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시스템에는 시동 배터리가 필요하지 않았다. 1915년 마그네토에 의해 구동되는 전기 조명이 아세틸렌과 오일 램프를 대체하면서 도입되었지만 1919년까지는 전기 시동 기능이 제공되지 않았다.

변속기 및 구동장치[편집]

모델T는 후륜 구동 차량이다. 변속기는 "3단"으로 청구된 유성 기어 장치이다. 오늘날에는 세 가지 속도 중 하나가 역방향이기 때문에 2단이 된다. 모델T의 변속기는 3개의 플로어 장착 페달과 운전석의 도로변에 장착된 레버로 제어된다. 스로틀은 스티어링 휠의 레버로 제어된다. 좌측 페달은 변속기를 연결하는 데 사용되며 플로어 레버가 중간 위치 또는 완전히 전진한 상태에서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 차량이 저단 기어로 들어간다. 중간 위치에 있을 때 차는 중립 위치에 있다. 좌측 페달이 해제되면 모델T가 하이 기어로 전환되지만, 레버가 완전히 전진할 때만 다른 위치에서는 페달이 중앙 중립 위치까지만 위로 이동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가 손으로 엔진을 크랭킹하는 동안 차량을 중립 위치에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운전자가 페달을 밟지 않아도 자동차는 순항할 수 있다.

처음 800대에서는 후진 기어를 레버와 결합하였다. 그 이후의 모든 장치는 중앙 페달을 사용한다. 이 페달은 차량이 중립 위치에 있을 때 후진 기어를 연결하는 데 사용된다. 우측 페달은 변속기 브레이크를 작동하며, 휠에는 브레이크가 없다. 플로어 레버는 주차 브레이크도 제어하는데 주차 브레이크는 레버를 끝까지 뒤로 당겨서 작동한다. 이것은 비상 브레이크로도 사용한다.

서스펜션 및 바퀴[편집]

모델T 서스펜션은 각 프론트 및 리어 빔 액슬에 가로로 장착된 반 타원형 스프링을 사용하여 당시의 비포장도로에서 휠이 많이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프론트 액슬은 단일 바나듐 강철로 단조되었다. 포드는 많은 액슬을 8회 풀 회전(2880도)까지 비틀어 딜러점으로 보내어 탁월한 성능을 입증했다.

모델T에는 최신식 서비스 브레이크가 없었다. 우측 발 페달은 변속기의 드럼 주위에 밴드를 적용하여 따라서 리어 휠이 회전하는 것을 막는다. 앞서 언급한 주차 브레이크 레버 작동 밴드 브레이크는 리어 브레이크 드럼의 내부에 작용하며, 리어 휠 허브에 통합된 부품이다. 브레이크 드럼 외부에 작용하는 선택적 브레이크는 애프터마켓 공급업체로부터 공급받을 수 있었다.

바퀴는 나무로 만든 포병 바퀴(Artillery wheel)였으며, 1926년과 1927년에 강철 용접 스포크 바퀴가 사용되었다. 타이어는 공압식 클리처 타입으로, 직경은 30인치(762mm), 후면 폭은 3.5인치(89mm), 전면은 3인치(76mm)였다. 클리너는 림에서 속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오늘날의 타이어(일반적으로 410kPa)보다 훨씬 높은 압력이 필요했다. 펑크난 타이어는 흔한 문제였다.

벌룬 타이어는 1925년에 보급되었다. 전체적으로 21인치 × 4.5인치 (530 mm × 110 mm)였다. 벌룬 타이어는 오늘날의 타이어에 더 가깝게 설계되었으며, 강철 와이어를 사용하여 타이어 비드를 보강하여 더 낮은 압력(일반적으로 35psi(240kPa)을 가능하게 하여 승차감이 더 부드러워졌다. 벌룬 타이어가 도입되면서 스티어링 기어비가 4:1에서 5:1로 변경되었다.

조작법[편집]

조작계

조작법이 최근의 일반적인 자동차들과는 완전히 딴판이다. 요즘 기준으로는 상당히 복잡해서 수동변속기 조작의 어려움 따위는 저리가라할 수준이다. 조작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스파크 조절 레버 등 요즘 차량들에는 없는 요소들이 있으며, 요즘 차량들과 비슷하게 생긴 장치가 있다고 하더라도 사용법이 다른 경우가 있다. 스티어링 휠 왼쪽 뒤에 위치한 스파크 레버는 엔진 스파크의 타이밍을 조절하며, 오른쪽 뒤의 쓰로틀 레버는 쓰로틀의 열림 정도를 조절한다. 레버와 페달들의 사용법은 후술. 읽어보면 알겠지만 자동차보다는 경운기 조작법과 비슷하다. 스로틀 레버로 출력을 조절한다든지... 그러니까 핸들과 브레이크 페달 빼고는 현대의 자동차와 조작 방법이 완전히 다르다.

시동[편집]

스파크 레버를 최대한 위에 위치시키고 쓰로틀 레버를 조절해 쓰로틀을 적당히 열어준다. 차 전면의 초크 링을 당긴 후 차량 밖으로 나와 전면 범퍼에 붙은 크랭크를 펼쳐 끼운후 몇 바퀴 돌려서 엔진에 수동으로 연료와 공기를 유입시킨다. 이제 키를 왼쪽으로 돌린 뒤 차량의 앞에 있는 크랭크를 시계 방향으로 힘차게 돌려주면 시동이 걸리게 된다. 크랭크를 돌릴 때 조심하지 않으면 엔진에 시동이 걸리면서 돌아가는 크랭크에 몸을 맞고 다칠 수도 있기 때문에 오른쪽으로 서서 왼손으로 크랭크를 돌린다. (경운기 엔진과 시동거는 방식이 상당히 비슷하다.)이 경우 왼손이 크랭크를 따라 돌아도 몸에 부딪히지 않게 되기 때문. 갓 시동을 건 상태에서는 엔진의 움직임이 상당히 거칠고 엔진 효율이 떨어지는 상태인데, 이 때 스파크 레버를 적절히 조절해 엔진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 준다. 시동이 걸리고 난 뒤에는 키를 오른쪽 ON 위치로 돌려준다.

1919년부터 생산된 모델 T에는 스위치를 이용한 시동 방법이 적용되었는데, 크랭크를 이용한 시동 때와 다른 부분은 동일하나 크랭크를 돌리는 대신 바닥에 위치한 시동 버튼을 발로 밟아주면 시동이 걸린다. 버튼이 밖에 보이는 것은 아니고 그냥 바닥 깔개 밑에 깔린 발판 형태다.

주행[편집]

위의 조작계 사진을 보면 페달 3개가 있는데 각각 뭐라고 쓰여 있는지 보면 알겠지만 셋 중 어느 것도 액셀러레이터가 아니다. 맨 왼쪽 클러치 페달이 1단 주행 시에 쓰이지만 정확한 의미에서의 액셀러레이터라고는 할 수 없다. 클러치 페달로는 속도를 조절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속도는 스로틀 레버를 이용해 조절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왼쪽 레버는 끝까지 당겨진 상태로 잠겨 있는데 이는 주차 브레이크 작동 및 변속기 중립 상태이다. 시동이 걸리고 나면 왼쪽 레버를 이용해 주차 브레이크를 푸는데 이 때 레버를 중간쯤의 위치에 둔다. 이 상태에서 클러치 페달을 끝까지 밟으면 1단으로 주행하게 된다. 적당히 속도가 붙으면 클러치 페달을 밟고 있는 상태로 왼쪽 레버를 끝까지 앞으로 밀어준 후, 빠르게 쓰로틀 레버를 맨 위로 올리고 클러치 페달에서 발을 뗀 후(이 때 2단 기어가 연결된다) 쓰로틀 레버를 다시 내려준다. 이렇게 하면 2단으로 주행하게 된다.

쓰로틀 레버를 이용해 적당히 속도를 낮추고 클러치 페달을 반쯤 밟아주면 변속기 중립 상태가 되는데 이 때 맨 오른쪽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주면 제동이 된다. 이 상태에서 왼쪽 레버까지 끝까지 뒤로 당겨서 주차 브레이크를 걸어주면 완전히 제동되었다고 할 수 있다. 가운데 페달은 후진 기어용으로 왼쪽 레버를 가운데에 둔 상태에서 밟으면 후진한다.

갤러리[편집]

1910년 모델T  
1917년 모델 T  
모델T 수제 트랙터  
1919년식 트럭형  
1920년식 투어링  
T 스피드스터  
1924년식 투어링  
1924년식 핵  
1925년 뉴 모델T 튜더 세단  
핵 차량을 개조한 스쿨버스  
응급차로 개조된 1916년식  
모델T 소방차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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