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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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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piao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11월 25일 (월) 14:03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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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

박쥐(영어: Bat)는 박쥐목 또는 익수목(翼手目, Chiroptera)에 속하는 포유류의 총칭이다. 포유류 가운데 유일하게 날아다니는 종류이다. 박쥐는 열매를 먹는 큰박쥐류와 벌레를 잡아먹는 작은박쥐류로 나뉜다. 하지만, 과일을 먹는 과일박쥐나 가축를 빠는 흡혈박쥐처럼 특이한 식성을 가진 종들도 있다. 특히 작은 박쥐류는 초음파를 내어 반향음으로써 먹이를 찾으며, 장애물도 피한다. 포유류 중 목(설치목) 다음으로 종의 수가 많다.[1]

개요[편집]

박쥐는 다양한 동물군이 포함된 로라시아상목 초기에 갈라져나와 독자적으로 진화한 동물이다. 골격이 매우 연약하기 때문에 화석이 잘 남지 않으며, 이카로닉테리스(Icaronycteris)같은 가장 오래된 화석마저 이미 오늘날의 박쥐와 매우 흡사한 형태를 갖추었기 때문에 진화 과정에 대한 연구가 쉽지 않다. 다만 꼬리와 뒷다리가 현생종보다 길었고 앞발가락 5개 모두 발톱이 달린 초기의 박쥐를 근거로, 나무를 타고 활강하는 동물에서 진화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박쥐의 날개는 길게 늘어난 앞발가락(손가락) 사이에 얇고 튼튼한 막이 채워진 것으로, 뒷다리와 꼬리까지 연장되어 있고 모양이 특수해서 날아다녀도 날갯짓 소리를 들을 수 없다. 대개 야행성이며 낮에는 햇빛을 피해 나무구멍이나 동굴 등에 틀어박히는데 도저히 체중을 지탱할 수 없을 것 같은 작은 굴곡을 발톱으로 움켜쥐고 거꾸로 매달린다. 앞다리의 제2-3발가락이 매우 길며, 그 사이와 좌우 뒷다리 사이에는 피부로부터 변화된 탄력성 있는 막이 발달되어 있다. 뒷다리의 발가락은 5개로 갈고리발톱을 가지고 있다. 박쥐 중 가장 큰 종류는 날개의 폭이 1.5m가 넘고, 몸집은 비둘기만하다. 반면 가장 작은 박쥐는 크기가 호박벌만하고 몸무게는 겨우 1.5-2g이다. 박쥐의 골격은 다른 포유류같이 손(날개)에는 손가락이 있고, 발에는 발가락이 있다. 그러나 호흡률, 심장 박동수, 체온은 활동 정도와 주변 기온에 따라서 많이 변한다. 어떤 종은 쉬고 있을 때의 체온이 주변의 기온과 거의 같아진다. 코가 발달하여 코로 먹이와 보금자리를 찾는다. 작고 날카로운 이로 먹이를 잘게 부수어 빨리 소화시켜 날 때 몸무게를 가볍게 한다. 박쥐의 손은 날개구실을 하여 긴 손가락이 날개의 부드러운 피부를 지탱해 준다. 시속 8–13km 정도로 날며 꼬리가 있는 종은 꼬리가 두 다리 사이의 비막에 덮여 있다. 전혀 걷지 못하는 종도 있는데 이들은 거꾸로 매달릴 때만 다리를 사용한다. 발가락은 모두 5개이고, 반원형으로 끝이 뾰족한 발톱이 있어 밤에 나뭇가지와 바위에 안전하게 매달릴 수 있다.[2]

어원[편집]

'박쥐'는 15세기 문헌에 'ᄇᆞᆰ쥐'로 나온다. 'ᄇᆞᆰ쥐'는 형용사 'ᄇᆞᆰ-'과 명사 '쥐'가 결합된 형태이다. 'ᄇᆞᆰ-'을 명(明)의 'ᄇᆞᆰ-'으로 이해하고 'ᄇᆞᆰ쥐'를 명서(明鼠) 즉 '눈이 밝은 쥐'로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과학적인 견지에서 본다면 'ᄇᆞᆰ쥐'의 'ᄇᆞᆰ-'을 명(明)으로 해석할 근거는 없어 보인다. 박쥐는 눈이 거의 퇴화하여 시력이 매우 둔한 동물이기 때문이다. 박쥐는 매초 수십 회 내는 초음파(超音波)의 반사를 귀로 듣고 물체를 피해 다닐 뿐이다. 만약 어두운 곳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는 것을 뛰어난 시력 덕분이라고 오해했다면, 이 동물을 '눈이 밝은 쥐'로 인식할 수도 있다. 그리하여 명(明)의 'ᄇᆞᆰ-'을 이용한 단어 만들기가 가능할 수 있다. 그런데 'ᄇᆞᆰ쥐'가 눈이 퇴화한 동물이라는 사실을 인지한 상태에서 그 명칭이 만들어졌다면 'ᄇᆞᆰ쥐'의 'ᄇᆞᆰ-'은 명(明)이 아닌 다른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그 다른 의미는 바로 'ᄇᆞᆰ-'이 지니는 또 다른 의미인 적(赤)일 수도 있다. 'ᄇᆞᆰ-'을 적(赤)으로 이해한다면 'ᄇᆞᆰ쥐'는 '붉은색을 띠는 쥐'로 해석된다. '박쥐'의 가슴 부위가 붉은색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보면, 특정 부위의 색을 강조하는, 그럼으로써 다른 쥐와 변별하는 명칭이 만들어졌을 수도 있다. 15세기의 'ᄇᆞᆰ쥐'는 18세기까지도 같은 어형을 유지한다. 그런데 19세기 말의 <국한회어>(1895), <한영자전>(1897) 등에는 '박쥐'로 변해 나온다. '박쥐'는 'ᄇᆞᆰ쥐'로부터 변한 '밝쥐'에서 제1음절의 겹받침 'ㄹ'이 탈락한 어형이다. 제1음절의 받침 'ㄺ'이 'ㄱ'으로 발음 난다는 사실을 반영하여 '박쥐'로 표기한 것이다.

특징[편집]

박쥐 날개의 구조

박쥐목은 전통적으로 큰박쥐아목과 작은박쥐아목 2가지로 나뉘었으나, 최신 연구에 따르면 큰박쥐류는 관박쥐를 포함한 다른 작은박쥐 5과와 함께 음박쥐아목(Yinpterochiroptera)에 속하고, 나머지 작은 박쥐류는 모두 양박쥐아목(Yangochiroptera)에 들어간다고 한다. 땃쥐나 쥐캥거루처럼 이름에 쥐가 들어가 있지만 쥐가 속한 설치류는 아니다. 오히려 설치류보다는 식육목, 경우제목, 기제목 등에 더 가깝다. 즉 쥐보다는 고양이, , 등에 조금 더 가까운 종이다.

작은박쥐는 시원찮은 시력 대신 초음파를 이용한 반향정위(Echolocation)를 먹이 및 장애물 탐지에 사용한다. 초음파의 반향을 듣고 주위를 파악하기 위해 청각이 매우 좋지만, 초음파를 내지르는 순간에는 이소골을 수축시켜 고막의 진동 전달을 차단해 청력을 보호한다. 박쥐가 내지르는 초음파는 먹이를 탐색하는 모드, 추적하는 모드, 정밀 추적하는 모드 등 생각보다 기능에 따라 세분화된 모드가 있다. 이에 더해 많은 종의 박쥐가 초음파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귀뿐만 아니라 코나 얼굴이 기묘하게 변형되어 있다. 의사소통에도 사용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반면 과일박쥐류로 지칭되는 큰박쥐는 반향정위 능력이 없고 시력과 청력을 이용해 먹이(주로 과일)를 찾는다. 얼굴이 개나 여우와 비슷해 날여우(flying fox)라고도 불린다. 과일박쥐 성체는 날개 너비가 30cm를 넘길 정도로 덩치가 크다. 이 중 황금볏과일박쥐같은 경우는 날개 너비가 150~170 cm에 달한다.

곤충을 잡아먹는 충식성 박쥐와 과실을 먹는 과일박쥐가 널리 알려져 있지만, 포유동물 중 설치류 다음으로 가장 많은 종류를 차지하는 분류군이기 때문에 그 생태도 다양하다. 무려 1000종이 넘으며 포유류 종의 5분의 1 이상이 박쥐다. 한 동굴에도 여러 종이 살고 있을 정도로 다양성이 크다. 벌새처럼 긴 혀로 꿀과 꽃가루를 먹는 종들도 많고, 드물게는 흡혈박쥐사촌처럼 개구리, 생쥐, 나 다른 박쥐를 사냥하는 종, 물고기를 낚는 박쥐와 일평생 피만 먹는 흡혈박쥐까지 있다.

박쥐의 발은 구조상 무게가 아래로 실리면 인대가 당겨서 저절로 발톱이 구부러진다. 그렇기 때문에 전혀 힘이 들어가지 않아도 매달려 있을 수 있어서 새끼에게 젖을 주거나 잠을 자는 것도 가능하다. 심지어 죽은 개체도 그 상태로 매달려 있는 사례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또한 뒷다리가 반대로 돌아가 있어 날아다닐 때 양력을 받기 쉽지만 보행에는 적합하지 않아 제대로 걸을 수 없다. 다만 예외도 있어서 흡혈박쥐와 뉴질랜드에서만 사는 페카페카(뉴질랜드짧은꼬리박쥐, Mystacina tuberculata)는 땅에서도 빠르게 걷고 뛸 수 있다.

온대기후에서 사는 박쥐들은 겨울잠을 잔다. 주로 동굴에서 겨울잠은 자는데 자고 있는 박쥐를 깨우면 박쥐가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자고 있는 박쥐를 보면 조용히 행동하고 박쥐가 사는 동굴이 있으면 안 들어가는 것이 좋다.

보통 날아다니는 동물의 왕은 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비행을 가장 잘 하는 동물은 박쥐이다. 부드러운 피막 형태의 날개는 너무나도 유연한 덕분에 날개의 형태를 조절하는 것이 용이해 상황에 따라 다르게 퍼덕일 수 있다. 특히 새는 벌새같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정지비행이나 뒤로 비행하는 것은 물론, 착륙도 잘못해서 둥지로 날아오다가 자신의 알을 깨먹는 대형사고도 벌어지지만, 박쥐는 피막 형태의 날개에 감각 수용체가 많고, 이를 통해 여러 형태로 날 수 있다.[3]

생활[편집]

박쥐는 야행성으로, 해질무렵 활동을 시작하여 밤새도록 먹이를 찾는다. 낮에는 동굴의 벽이나 천장, 바위틈, 인가의 천장 속, 지붕의 기와 아래, 나뭇가지, 나뭇구멍 등에서 쉰다. 수천마리가 큰 무리를 이루고 사는 것과 단독 또는 몇 마리가 생활하는 것도 있다. 아한대나 온대에 사는 것의 대부분은 동굴, 인가, 나뭇구멍 등에서 겨울잠을 자고 온난한 지방으로 이동하는 종도 있다. 작은 박쥐류는 날아오를 때에 5만-10만Hz의 초음파를 매초 수회-수십 회 내고, 그 반향을 발달한 귀로 듣고 장애물이나 먹이 등의 방향, 위치, 포획물의 움직임이나 크기 등을 탐지한다. 이 때문에 좁은 동굴이나 무성한 삼림 속에서도 자유롭게 날 수 있다.

생식[편집]

박쥐는 암컷수컷이 서로 다른 보금자리에서 생활한다. 짝짓기철을 제외하고는 암컷과 수컷이 같은 지역에서 살지 않는 종도 있다. 짝짓기철은 종에 따라 다르고 봄, 가을 또는 겨울인데 2-3주 정도이다. 새끼는 보통 1년에 한 마리를 낳으나, 일 년에 두 번 낳는 종도 있다. 박쥐는 둥지를 짓지 않기 때문에 새끼는 보금자리가 되는 동굴이나 나무에 매달려 있거나 어미에 매달려 있어야 하는데, 몇 주 동안이나 어미에게 매달려 있는 종도 있다. 보통 1-3개월 동안 새끼에게 젖을 먹인다. 설치류, 식충류에 비하면 새끼수는 적지만 수명은 길다. 겨울잠을 자지 않는 종은 봄 또는 겨울에 교미하며 겨울잠을 자는 종은 가을에 교미하는데 정자는 겨울 동안에 암컷의 자궁 내에 있으면서 이듬해 봄에 수정이 이루어진다(관박쥐·집박쥐). 그러나 긴가락박쥐 등은 가을에 수정하고 배(胚)가 자궁 내에서 겨울을 난다. 박쥐는 대부분 해롭지 않지만 몇몇 종이 공수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을 가지고 있다. 또한 식충성의 작은 박쥐류는 모기나 나무좀 등의 해충을 잡아 먹으므로 유익하나, 큰박쥐류는 과수원 등을 습격하여 해를 끼친다.

천적[편집]

박쥐의 천적은 올빼미, 족제비 등이다.

생태[편집]

박쥐는 전세계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나 태평양과 남태평양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나무가 하나도 없는 도서지방, 남북극지방에는 서식하지 않는다.

육지에서 살고 있는 유태반수류(有胎盤獸類:포유류로서 태반이 있고 항문과 비뇨생식기가 구분되어 있는 짐승)의 종류이다. 특이한 점은 앞다리가 날아다니기에 알맞은 가죽날개로 변하였고, 손가락은 길게 늘어났으며, 엄지손가락은 짧으나 낚시 모양을 한 발톱이 있고, 연막은 없지만 다른 4개의 손가락에는 비막 혹은 연막이 있다. 뒷다리에도 5개의 발가락이 있는데 낚시 모양의 발톱이 있어 나뭇가지나 동굴 속 같은 곳에 매달릴 수가 있다.

박쥐는 짐승 중 유일하게 날 수 있는 동물이다. 특히 빠른 박쥐는 조류 중 제일 빠른 칼새에 도전할 정도라 한다. 보통은 똑바로 날지만 때때로 급회전으로 방향전환을 잘한다. 먹이는 날아다니는 곤충을 먹는다. 또 박쥐는 눈을 보지 못하게 가려도 실내에서 약 30㎝ 간격으로 늘어뜨린 가는 철에도 부딪히지 않고 날아갈 수가 있다.

그러나 귓구멍을 솜으로 막아서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60%는 부딪히게 된다. 따라서 물건으로부터 반사하여 오는 공기의 진동을 귀로 감수하여 물건을 피하는 것이라 추측되고 있다. 이 밖에 박쥐는 조류와 같이 귀소본능을 가지고 있다. 박쥐의 눈에 흰 페인트를 바르고 낮에 보금자리로부터 약 45㎞ 떨어진 곳에서 놓아주었더니 약 58분 만에 돌아왔다는 실험결과도 있다.

이와 같이 박쥐는 야생조류와 비슷한 여러 가지 습성을 가지고 있으나 번식방법 같은 것은 전혀 다르다. 늦여름부터 초가을에 교미하여 초여름에 1∼2마리의 새끼를 낳는데, 북미에 살고 있는 종류는 4마리까지 낳는다. 새끼들은 생후 3∼4일간은 어미 가슴에 달라붙어 있지만, 그 뒤 어미가 먹이를 구하러 나갈때에는 새끼들은 보금자리에 남아있는다.

이때에는 보통 어미와 새끼들만으로 무리를 이루고 있으며, 어미는 누구의 새끼라도 상관하지 않고 젖을 먹이는 것으로 추측된다. 작은 박쥐 종류는 거의 초저녁이나 밤중에 날아다니면서 곤충을 잡아 먹는다. 먹이는 주로 나방과 갑충인데 퇴간막을 앞으로 구부려서 주머니를 만들고 그 속에서 부드러운 부분만을 먹는다. 그러나 곤충이 지나치게 클 때에는 나무 줄기에 앉아서 먹이를 섭취한다.

온대지방에서 살고 있는 박쥐들은 겨울에는 나무의 빈 구멍이나 동굴 속에 모여서 동면한다. 실험한 결과를 보면 동면을 유발시키는 기온은 5∼10℃ 사이이며, 5℃ 이하가 되면 오히려 동면에서 깨어난다. 동면을 계속하고 있는 동안은 반수면상태로서 전혀 움직이지 않으나 손으로 몸을 만지거나 어떠한 자극을 주면 체온이 높아져서 깨어난다.

10℃가 되면 눈을 뜨기 시작하고, 28℃가 되면 천천히 기어다니고, 32℃가 되면 날기 시작한다. 동면을 하는 장소는 2월 중순의 온도가 3.8∼8℃ 정도로, 온도의 변화가 그리 심하지 않은 장소를 택한다. 하면을 할 때에도 체온은 하면을 하고 있는 장소의 기온과 같이 내려간다. 우리 나라에는 3과 27종이 서식하고 있다.

박쥐는 서양에서는 마녀의 상징이나 악마의 대명사로 사용되고 있으나 동양에서는 오히려 오복의 상징으로서 경사와 행운을 나타내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이것은 박쥐의 복(蝠)자를 복(福)자로 해석하는 데에서 기인한다. 따라서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회화나 공예품·가구의 장식 등에 문양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 노리개에도 박쥐 모양을 하여 복이 깃들기를 기원하기도 한다.

박쥐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는, 짐승가 싸울 때 짐승이 우세하자 새끼를 낳는 점을 들어 짐승 편에 들었다가, 다시 새가 우세하자 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새의 편에 들었다는 우화에 잘 나타나고 있다. 또 사는 곳이 동굴 속 컴컴한 곳이고, 밤에 활동을 많이 하는 데서도 기인한다고 하겠다.[4]

대표적인 박쥐[편집]

거꾸로 매달린 흡혈박쥐

흡혈박쥐[편집]

주걱박쥐과 흡혈박쥐아과에 속하며 학명은 Desmodus이다. 몸길이 75 ~ 90mm, 앞발길이 50 ~ 63mm, 몸무게는 15 ~ 30g이다. 가 뾰족하고 엄지손가락이 길며 털이 없는 퇴간막이 있고, 꼬리가 없다. 20개의 이빨이 있는데 두 개의 끌과 같은 상절치와 두 개의 위송곳니가 가장 크다. 보통 동굴에 주거하지만 고목 속이나 오래된 광산의 갱도, 비어 있는 건물 등에도 산다. 잠자고 있는 동물을 습격하여 날카로운 이빨로 피부를 뚫고 피를 빠는데, 그 동안 습격당하고 있는 동물은 잠에서 깨지 않는다. 광견병이나 말·당나귀의 전염병을 옮기고 상처는 병원균과 기생충에 감염되기 쉽다. 수명은 12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관박쥐[편집]

관박쥐과에 속하는 박쥐의 총칭이다. 전 세계에 18종이 분포하는데, 한국에는 관박쥐, 제주관박쥐 2종이 살고 있다. 코에는 상·중·하 세 종류의 후엽이 있다. 몸집은 비교적 크고 등은 회갈색 또는 적갈색이며, 배는 회백색 또는 흰색이다. 낮에는 어두운 곳에 숨어 있다가 해질 무렵부터 밤새도록 활동한다. 주로 나방, 파리, 딱정벌레 등의 곤충류를 먹는다. 여름에 활동하고 겨울에는 동굴 천장에 거꾸로 매달린 채 겨울잠을 잔다. 4월 말에 잠에서 깨어나며, 번식기에 암컷은 많은 수가 무리를 형성한다. 5 ~ 6월에 새끼가 태어나고, 9월 말 무렵에는 흩어져서 제각기 겨울을 날 곳으로 간다.

전염병의 매개체[편집]

여러 전염병의 자연숙주로 지목 받으며 메르스, 사스, 에볼라, 니파바이러스, 코로나19의 자연숙주로 알려져 있다. 에볼라는 박쥐에서 바로 사람으로, 사스는 박쥐에서 사향고양이로 니파바이러스는 박쥐에서 돼지를 통해, 메르스는 박쥐에서 낙타를 통해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옮겨 간다는 연구 결과가 보도되었다.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박쥐〉, 《위키백과》
  2. 박쥐〉, 《나무위키》
  3. 박쥐(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4. 박쥐(한국민족문화대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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