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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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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서(mixer)

믹서(mixer)는 분체나 입체를 혼합하는 기계이다. 콘크리트믹서, 모르타르믹서, 벤토나이트믹서 등이 있다.

콘크리트 믹서

콘크리트 믹서(concrete mixer)는 콘크리트를 배합하기 위해 시멘트, 모래, 자갈을 물로 뒤섞는 기계이다. 배치 믹서가 가장 보통으로 사용된다. 형상으로는 각형, 드럼형, 원뿔형, 구형인 것이 있고, 회전하면서 혼합한다. 혼합을 끝낸 콘크리트는 본체를 기울여 꺼내는 것이 보통이다. 컨티뉴어스 믹서에서는 한쪽에서 배합 원료를 넣고, 혼합된 콘크리트가 연속적으로 꺼내어지도록 되어 있다. 최근에는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믹서를 사용하지 않고 믹서와 운반차를 조합한 믹서 트럭이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믹서트럭

믹서트럭

믹서트럭은 건설기계 및 차량의 하나로, '공장에서 미리 섞은 콘크리트', 즉, 레미콘(Ready-Mixed Concrete)을 수송하는 차량이다.

믹서트럭이 싣고 있는 커다란 통이 트럭 믹서이지만 어차피 일체형이므로 차량 전체를 트럭 믹서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국의 일반 대중들은 '레미콘'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레미콘'이라는 명칭은 일본에서 '레디 믹스드 콘트리트'라는 영어 단어를 자기들 방식으로 줄여 레미콘(ReMiCon, レミコン)이라 부른 것이 한국에서도 전파된 것에 더해, 일반 대중들은 '레미콘'이 뭔지 잘 모르므로 레미콘을 싣고 있는 차량 자체를 그냥 레미콘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어쨌든 '레미콘'이라는 단어를 부를 경우 '레미콘 차'라고 부르는 것이 올바른 호칭이다. 그러나 정식 명칭은 레미콘도 아니고 레미콘 차도 아닌 '믹서트럭'이며 21세기 이후에는 한국에서도 '믹서트럭'을 정식 용어로 사용하려는 추세이다. 한편 건설업계 및 현장에서는 '레미콘'과 '레미콘 차'를 구분할 필요가 있는데 대체로 믹서트럭을 공구리차라고 불렀기에 양자를 헷갈릴 일이 없었다.

원리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엔진의 힘을 바퀴로 전달하는 구동축을 뒤에 싣고 있는 통에도 연결하여 통을 굴리는 것이다. 통을 굴리는 이유는 그 안에 싣고 있는 레미콘, 즉 공장에서 섞은 콘크리트가 건설 현장까지 옮기는 동안 굳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뒤에 있는 바나나맛 우유 용기처럼 생긴 기울어진 통을 '믹서'라고 부르는데, 이 믹서 내에 나선형의 철판이 믹서 내면을 따라 나선형으로 붙어있어 혼합 시에는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시키다가 타설 시에는 주로 시계 방향으로 회전시켜 타설한다. 믹서기를 생각하면 된다. 회전 속도는 엔진의 RPM과 비례하며, 엔진과 직접 연결된 독자적 동력원을 사용한다. 높은 곳에서 작업해야 하는 경우 펌프카의 후미에 담아서 펌프로 타설한다. 꼭 높은 곳이 아니더라도 비교적 좁은 장소에 그냥 들이부어도 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펌프카를 이용해야 트럭을 일일이 움직이지 않고 고르게 타설할 수 있다. 즉, 본인이 믹서트럭을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펌프카도 함께 불러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콘크리트를 믹서트럭으로 운반해야 하는 이유는 일반 트럭으로 운반하면 운송 도중 콘크리트가 굳어버리거나 빗물 등의 이물질이 들어갈 수 있고, 탱크로리 같은 밀폐된 적재함이 있는 트럭으로 운반하면 운송 도중 진동으로 인해 콘크리트의 질이 균등하게 유지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주로 15톤급이 사용되며 비슷한 차급의 덤프트럭과는 달리 등록은 건설기계로만 가능하다. 15톤급 믹서트럭은 6㎥(6루베) 콘크리트를 수송한다. 하지만 경사가 심한 경우 콘크리트가 넘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현장은 5㎥ 이하를 실어 나른다.

기본적으로는 맨 위의 사진처럼 운전석이 앞에 별도로 있고 믹서와 시멘트 사출구가 뒤쪽에 따로 있는 형태로 되어있지만, 운전수가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시멘트를 사출할 수 있도록 이 사진처럼 개발된 프런트 디스차지 믹서도 존재한다. 기존의 믹서트럭과 다르게 믹서가 운전석과 결합되어 있으며, 시멘트 사출구가 차양 패널의 역할을 겸하고 있다.

본업은 아니지만 그 외의 사용 예로 급수용이 있다. 가뭄이 매우 심할 경우 임시방편으로 믹서트럭에 물을 채워서 수송하는 것이다. 다만, 원래 용도가 콘크리트 수송이다 보니 믹서에 담은 물의 질을 보장하기 힘들어서 대부분 농업 용수로 사용하는 편이다.

사회적으로 여러 문제가 되고있는 화물차들의 난폭운전 문제에서 믹서트럭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액체인 콘크리트의 특성상 과적 자체가 크게 발생할 수가 없고, 마찬가지로 카고트럭이나 덤프트럭 등과 달리 역시 콘크리트의 특성 덕에 현장에서 최대한 가까운 위치에서 콘크리트를 적재하고 중단거리 위주로 운행하는 경우가 많고 뭣보다 기사들의 업무 환경이 시간에 쫓길 일이 없다.

다만 이와는 별도로 염기성 물질인 콘크리트를 싣고 다니며 시멘트와 물이 많은 환경에서 운행하는 탓에 차량의 노후화 속도가 빨라 관리부실에 따른 안전장치 파손으로 인한 사고의 발생 위험이 높다.

대한민국의 믹서트럭 시장은 카고트럭 시장과 마찬가지로 외제보다 국산(현대자동차, 타타대우상용차)이 우세하다. 그 중에서도 엑시언트, 맥쎈보다는 주로 보급형 모델인 뉴파워트럭과 노부스의 판매량이 높은 편이다.

왜냐하면 믹서트럭 사양 자체가 외제트럭은 9루베 25톤짜리 사양만 들여오며 6루베 15톤짜리 사양은 국산트럭에만 존재하고 무리하게 시간에 쫓겨 운행하지 않아도 돼서 오래된 국산 믹서트럭을 사용해도 덤프트럭과 같이 수리비가 엄청 나오는 편이 아니어서 5등급 노후경유차 규제로 인해 DPF만 사제로 달면 그만이라 국산트럭으로 운행해도 별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동영상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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