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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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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熱射病, heat stroke, heatstroke, sun stroke)은 고온다습한 곳에서 몸의 열을 발산하지 못하여 생기는 병을 말한다. 체온이 높아져서 어지러움과 피로를 느끼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개요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고열이 나는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열이 높다고 열사병이 아니다. 대개 닫힌 공간에서 지속적으로 열을 받아 체온이 올라감과 함께 대뇌의 열조절 중추가 파괴되어 땀을 내는 등의 발한 기능이 정지되어 체내 기온이 계속 고열 상태가 지속됨으로 신체 각 장기가 손상 받아 매우 위독한 상태이다. 사망률이 50-90% 이상 되는 매우 심각한 응급상황이다. 삼주징, 즉 세 가지 주요 증상(triad)은 40도 이상의 고열, 땀이 나지 않음, 의식 변화이다. 그러나 땀이 날 수도 있다. 응급 처치로는 체온을 내리는 것이 주된 치료이다. 다른 원인으로는 내인성 원인, 즉 뇌의 손상으로 인한 체온 조절 불능이나 이상 고열, 혹은 패혈증을 비롯한 감염 등이 있다. 드물게는 내분비의 이상으로 생길 수도 있다.[1]

특징

뜨거운 환경에서 체내에서 발생된 열을 배출하지 못하여 생기는 증세를 말한다. 대개 섭씨 40도 이상의 습한 환경에서 증상이 시작된다. 40도 이상부터는 몸의 단백질이 변성되기 시작하는데, 쉽게 말해서 산 채로 삶아지는 것이다. 이 증세가 나타나면 인간은 버틸 수가 없다. 즉시 의식이 흐려지며 몸에 경련이 일어나고 저혈압, 탈수 증상이 일어나 구토, 설사를 동반하여 심하면 사망까지 이어진다. 주로 환경미화원, 용접, 군인과 같이 고온의 환경에서 활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신체가 약한 노인, 어린이가 열사병에 취약하다. 보통 날씨가 더운 여름에 많이 발병하지만, 드물게는 지나친 난방으로 겨울에 걸리기도 한다. 흔히들 일사병과 같은 질환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둘은 엄연히 다르다. 주로 동아시아의 온대하우기후, 온난습윤기후 지역을 비롯, 사바나기후열대우림기후를 띄는 인도, 동남아 등 아시아 몬순기후대에서 이 병에 걸릴 위험성이 굉장히 높다.

열사병은 대부분 고열의 밀폐공간에서 발생한다. 야외, 특히 바람이 부는 야외에서는 햇빛만으로 신체가 40도 이상의 고열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외부기온이 40도 이하라면 40도 이상의 체온이 되는 인체는 계속 열을 발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내의 밀폐된 공간에서 온도가 40도 이상이 되면 인체는 열을 밖으로 내보내지 못하고, 오히려 외부에서 신체 내부로 열이 들어오게 되므로 열사병이 오기 쉬운 것이다. 실제로 열사병 환자의 90% 이상이 실내에서 발병했다. 대표적인 예가 여름철 차 안에서 사망하는 영유아들이다. 매년 여름철이면 유치원생이나 어린이집 원생들을 실수로 차에 두고 내렸다가 고온에 의한 질식으로 사망했다는 뉴스가 끊임없이 나온다. 여름철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차 안의 온도는 70도까지 상승하므로 열사병으로 사망한다. 야외에서는 웬만해서는 열사병이 생기지 않는다. 2023년부터는 ㅁㅁ병이라는 단어가 주는 직설적 어감때문인지, 온열질환이라는 단어로 대체하고 있다. 이를 국가기관과 언론등지에서 적극적으로 시행해 온열질환이 공식용어처럼 자리잡고 있다.[2]

발병 원인

환경

  • 전일대비 급격히 온도가 오른 날
  • 기온은 낮으나 습도가 높은 날
  • 실내에서 실외로 갑자기 작업환경이 바뀐 경우(작업 일정 첫날~수일간 발생확률이 높음)
  • 통계적으로 발생하기 쉬운 시간대는 오전 10시경, 오후 1시~2시경

체질적 원인

  • 5세 이하의 유아
  • 65세 이상의 고령자
  • 비만인 사람
  • 설사 등 탈수 증세를 보이는 사람
  • 발열 증상이 있는 사람
  • 수면부족의 경우[1]

증상

열사병은 갑작스럽게 발현되는 경우가 많으며, 대개 의식변화로 증상이 나타난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전조 증상이 수 분 혹은 수 시간 동안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전조 증상에는 무력감, 어지러움, 메슥거림(구역), 구토, 두통, 졸림, 혼동상태, 근육떨림, 운동실조, 평형장애, 신경질 등의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일반적인 열사병의 증상은 40℃ 이상의 고열, 의식장애, 덥고 건조한 피부 등으로 나타난다. 중추신경계는 고체온에 가장 취약한 신체 장기이다. 열사병의 초기에 의식장애 등의 증상으로 발현하며, 헛소리를 하거나 혼수상태에 빠지는 것이 특징적이지만, 괴상한 행동을 하거나 환각상태를 보일 수도 있고, 근육 강직, 경련, 운동 실조 등의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소뇌가 대뇌에 비해 더욱 초기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중심을 잡지 못하거나 쓰러지는 증상이 초기에 나타날 수 있다.

땀이 나는 기능이 소실되어 뜨겁고 건조한 피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운동성 열사병에서는 땀이 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대사성 산증을 보상하기 위한 인체 반응으로 얕고 빠른 호흡을 보이기도 한다. 병이 더 진행한 경우에는 인체의 혈액 응고 시스템에 장애를 일으켜 다양한 부위의 출혈(피부의 자반, 결막 출혈, 혈변, 흑색변, 각혈, 혈뇨 등)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고열은 간세포에도 영향을 미쳐 열사병 발생 24~72시간 뒤에는 황달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혈당이 낮아지면서(저혈당) 손발 떨림, 의식 저하, 혼수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콩팥 기능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급성신부전이 발생하여 소변량의 감소가 나타날 수 있고 장의 혈액 순환에 장애를 일으켜 설사를 일으키기도 한다.[3]

일사병과의 차이

일사병은 우리 몸이 더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체온 조절을 하는 과정에서 땀을 과도하게 흘려 신체의 전해질 균형이 깨진 것이고, 열사병은 갑자기 너무 더운 환경에 노출되어 몸이 적응하기도 전에(혹은 적응 속도가 따라가지 못해서) 체온 조절이 실패해 몸의 심부 온도가 지나치게 올라간 것이다. 일사병은 적절한 조치를 취해 주면 금방 회복되고 조금 치료가 지연되더라도 치명적인 상황으로 가는 경우는 드문 반면, 열사병은 즉시 적절한 조치를 받지 않으면 사망률이 매우 높은 위험한 질환이다. 때문에 한여름 낮 자동차에 아기나 애완동물을 두고 장시간 깜빡한다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요즘 자동차에 사람을 두고 내리면 경고음이 울리는 장치가 장착되어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2]

응급조치법

  • 경구수액제제 혹은 이온음료 등을 마시게 한다. 단 차가운 음료를 한꺼번에 마시게 하면 위경련 등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이온음료 등에는 나트륨 농도가 낮으므로 병적탈수 시 이온 음료를 마시게 하면 저나트륨혈증으로 인한 중독이 유발될 가능성이 있다. 영유아는 특히 주의해야 하며 경구수액제를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름철에 과도한 외부 노동을 하는 경우 미리 음용해 두는 것이 증상 발현 방지에 중요하다. 염분을 과잉 섭취해도 단기적으로는 생명에 지장이 생길 가능성은 거의 없으므로 다량 섭취해도 좋다.
  • 분무기로 전신에 물을 뿌려 기화열로 냉각시킨다. 분무기가 없는 경우 입으로 물을 뿌려도 좋다. 이때 물은 차갑지 않아도 된다. 물을 한꺼번에 뿌리면 충격이 크므로 찬 캔이나 얼음주머니 등을 겨드랑이나 가랑이 등에 동맥이 집중되는 부분에 대어 차게하면 좋다.
  •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게 한다. 나무 그늘이나 냉방중인 곳에서 복장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좋다. 이런 장소가 근처에 없는 경우 부채 등으로 신속하게 몸을 식힌다.
  • 신속하게 병원에 데려가거나 구급차를 부른다. 환자 이송 시 도움이 필요한 경우 큰 소리로 주위에 요청한다.
  • 땀이 나지 않고 체온이 높지 않아도 열중증일 가능성이 있다. 탈수 증상이 있는 경우 땀이 날 수 없다.
  • 체온 조절이 되지 않아 고온다습한 체육관 내에서 운동 중에도 한기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열사병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 열중증은 자각증상이 거의 없다. 본인은 괜찮다고 느껴도 자각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이미 심각한 상태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1]

예방법

실내라면 에어컨을 틀거나 창문을 열고, 선풍기를 쐬가며 계속 체온을 내려야 한다. 되도록 과격한 운동과 행동은 자제하고, 시원한 물로 수분을 계속 보충해주면서 체온조절을 잘 할 수 있도록 유념해야 한다. 에어컨을 살 경제력이 안 되거나 에어컨 특유의 높은 전기료를 감당할 수 없는 서민층의 경우는 가까운 무더위 쉼터 등의 복지시설에 갔다 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

  • 운동, 일하기 전에 위 등에 부담이 가지 않을 정도로 가능한 한 수분을 많이 섭취한다.
  • 발한으로 상실한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이온음료 등 염분과 당분을 섭취하기 쉽게 배합된 음료도 좋다.
  • 염분 보충에는 된장국이나 수프 등 소금기가 있는 것이 체액과 염도가 비슷해 적당하다. 더위로 땀을 많이 흘린 상태에서 수분만 보충하게 되면 체액의 염분이 희석되어(체액의 절대량을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긴급 반응임) 정도가 심해지면 물중독 증상으로 이어진다. 수분 보충과 상관없이 무기력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많으므로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
  •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 충분히 휴식을 취해가며 일한다.
  • 체감온도를 낮추는 방법에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다.
  • 태양광을 피하고 통풍이 잘되게 한다.
  • 선풍기 바람을 작업장소로 향하게 한다
  • 부분 냉방
  • 통풍이 잘되는 작업복 작용
  • 냉매제 이용
  • 물의 기화열을 이용해 체온을 떨어뜨린다.
  • 혼자서 일하는 경우 증상 발생시 늦게 발견될 수 있으므로 여럿이서 작업하는 편이 좋다.[1][2]

동영상

각주

  1. 1.0 1.1 1.2 1.3 열사병〉, 《위키백과》
  2. 2.0 2.1 2.2 열사병〉, 《나무위키》
  3. 열사병〉, 《건강백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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