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암호
양자암호(量子暗號, quantum cryptography)란 양자역학의 원리를 이용한 암호화 방식을 말한다.
기존 암호는 아주 큰 수의 소인수 분해가 어렵다는 점을 이용한 암호였으나, 양자컴퓨터의 출현으로 인해 더 이상 안전하지 않게 되었다. 이에 하이젠베르크(Heisenberg)의 불확정성 원리를 응용한 새로운 양자암호가 고안되었다. 하나의 양자는 0과 1의 값이 중첩되어 있는데, 외부에서 한 번이라도 관측을 하게 되면, 0 또는 1 중 하나의 값으로 결정되어 버리는 성질이 있다. 이 성질을 이용하여 암호 해독용 양자 키(quantum key)를 생성하여 상대방에게 전송하면, 도중에 제3자가 열람이나 복사 등 도청을 할 경우 양자의 상태 값이 변경되어 양자 키 값이 파괴될 뿐 아니라 도청된 사실까지도 알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양자암호는 원리적으로 어떠한 방법으로도 해독할 수 없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암호화 방식으로 간주되고 있다.
2017년 7월 SK텔레콤㈜은 가로 5mm, 세로 5mm 크기의 초소형 양자 난수 생성 칩을 개발했다. 이 칩은 보안이 중요한 스마트폰, 자율 주행 자동차, 드론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탑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