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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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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sgurdl54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12월 27일 (월) 16:29 판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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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6
기아자동차㈜(KIA Motors)

EV6(이브이씩스)는 기아자동차㈜에서 개발한 첫 번째 순수 전기자동차이다. 2021년 3월 최초 공개되어 같은 해 7월에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처음에는 공식적인 차명이 정해지지 않아 코드명인 CV(씨브이)로 알려졌으나, 2021년 3월에 EV6라는 모델명을 공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자동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475km이다. 경쟁 차종인 현대자동차아이오닉5에 비해 주행거리가 더 길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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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EV6는 주목할 만한 여러 특징을 지녔다. 그중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강력한 성능이다. 지금까지의 전기차는 성능보다 효율성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 전기 모터의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내연기관 스포츠카에 맞먹는 전기차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중이다. EV6는 바로 그런 흐름의 최정점에 선 전기차다. EV6 라인업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모델인 EV6 GT는 77.4kWh의 대용량 배터리와 앞뒤 듀얼 모터를 적용했다. 그 결과 최고출력 584마력, 최대토크 75.5kgf·m를 발휘한다. 성능 역시 내연기관 슈퍼카 수준이다. 0→ 100km/h를 3.5초 만에 가속하며, 최고속도 260km/h를 낸다. 이외에도 전자 제어 서스펜션과 소프트웨어 기반의 전자식 차동 제한 기능(e-LSD)을 더해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V6는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주행거리에서도 앞선 모습을 보여준다. 배터리 용량을 77.4kWh와 58.0kWh로 나눠 롱레인지 모델과 스탠다드 모델로 운영하며, 롱레인지 모델에 160kW급 후륜 모터를 조합하면 최대 510km 이상을 달릴 수 있다. 물론, 전륜에 모터를 추가할 경우 사륜구동 방식 특유의 안정감을 느낄 수도 있다. 효율성이 높은 배터리 외에도 EV6는 디스 커넥터 구동 시스템, 히트펌프 시스템, 스마트 회생 시스템 2.0, 가속 페달만으로 가감속은 물론 정차까지 가능한 i-페달 모드 등을 적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충전 편의성을 높인 점도 눈에 띈다.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사용하면 배터리를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1] 다이얼 타입 전자식 변속 시스템으로 변속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충전

EV6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자동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E-GMP는 '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의 약자로 2021년부터 생산되는 현대차그룹 순수전기차에 공통 적용되는 차체의 섀시를 말한다.[2] E-GMP는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돼 차종에 따라 1회 충전으로 최대 475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를 사용하면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3][4] 이는 경쟁 모델의 2배가 넘는 속도로 4분 충전 시 100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5][6] 게다가 EV6는 항시 차량 상태를 점검하는 원격진단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Battery Management System)을 통해 주차 또는 충전 중 고전압 배터리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가 발생할 경우 고객에게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이다.[7] 더불어 충전 케이블 연결 즉시 미리 등록된 카드로 자동 결제가 되는 기능을 탑재하였다. 이는 일부 충전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EV6에 적용된 V2L 기능은 차량의 전원을 이용해 외부로 220V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EV6와 함께라면 시간과 장소에 제한 없이 다양한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EV6에 적용된 V2L은 일반 가정의 시간당 평균 전기 소비량인 3kw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한다. 따라서 가정에서 이용하는 모든 전자기기를 외부에서도 쓸 수 있다. 이런 활용성 덕분에 V2L 기능은 가정에서 비상 전원 장치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경험들은 기존 내연기관차에서는 전혀 할 수 없는 것으로 향후 전기차가 '움직이는 에너지 저장소'로 활용되는 것을 미리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1] 실내 V2L 콘센트는 2열 시트 하단에 콘센트를 두어 전자기기를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였으며, 실외 V2L 커넥터의 경우 차량 충전구와 연결하여 전자기기를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디자인

EV6는 패스트백 스타일의 대형 C세그먼트 SUV로 개발되며, 외장 디자인은 이매진 바이 기아 컨셉트와 기아차의 차세대 타이거페이스 아이덴티티가 반영될 전망이다. 공개된 스파이샷에 의하면 전면부는 위장막으로 덮여 디자인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상당히 낮게 위치한 헤드램프와 볼륨을 강조한 보닛, 범퍼 중앙의 슬림한 에어인테이크 등을 장착하고 있다. 측면부는 도심형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적용했고 무엇보다 긴 휠베이스와 짧은 앞뒤 오버행, 날렵한 루프라인 등 역동적인 비율을 갖췄다. 특히 EV6에는 현대차 넥쏘테슬라, 신형 S클래스처럼 히든타입 오토플러시 도어핸들이 적용되며 크렘쉘 보닛과 스포티한 윈도우라인, 바람개비 디자인의 휠 등이 탑재되었다. 후면부는 두꺼운 위장막으로 구체적인 디자인 파악을 할 수 없지만, 커넥티드 테일램프와 미래지향적 그래픽이 삽입되어 있으며, 넓은 공간을 바탕으로 인체공학적인 설계와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8]

외장

EV6는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이 대폭 적용됐다. EV6의 전면부에는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그릴을 적용해 기존 기아 정면 디자인의 상징이었던 타이거 노즈를 전기차에 맞춰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주간 주행등(DRL)은 디지털 이미지를 구성하는 전자 픽셀에서 영감을 받은 무빙 라이트 패턴이 적용돼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부여한다. 전면 범퍼 하단에 위치한 공기 흡입구는 EV6를 시각적으로 넓게 보임과 동시에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또한 낮게 위치한 흡입구를 통해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으로 공기가 흐르도록 유도함으로써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 측면부는 후드에서부터 스포일러까지 다듬어진 라인이 EV6의 캐릭터를 구축함과 동시에 차량을 풍부하면서도 날렵하게 느껴지도록 한다. 또한 사이드 하단에서부터 리어 휠하우스를 관통해 테일 램프까지 이어지는 다이내믹 캐릭터는 EV6에 존재감을 부여하는 요소다. 특히 EV6의 측면 디자인을 관통하는 다이내믹 캐릭터는 유선형의 상단 바디와 하이테크한 느낌을 주는 하단 바디의 상반된 조형을 교차시킴으로써 디자인의 완성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내장

EV6의 내장 디자인은 전기차만의 차별화된 실내 공간성을 기반으로 새롭고 혁신적인 공간을 제공하고자 설계됐다. EV6의 내장 디자인 중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전면부를 감싸듯 자리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다. 대시보드는 시각적 확장감을 극대화하면서도 차량의 내부를 넓어 보이게 한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자를 중심으로 와이드 하게 배치됐다. 운전자 전면에는 계기반이 위치하며, 센터콘솔 측은 내비게이션 화면을 포함해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표현해준다. 대시보드 하단에 자리잡은 가니쉬의 슬림라인은 차량을 좌우로 확장시키는 느낌과 함께 개방감을 선사한다. 또한 운전자가 원하는 색상으로 설정 가능한 앰비언트 라이트가 실내 감성을 더해준다. EV6의 센터콘솔은 마치 중앙에 떠 있는 듯한 형상으로 자리한다.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하고 햅틱 기술을 활용한 터치식 버튼 적용으로 하이테크한 감성까지 갖춰냈다. 내비게이션 화면 하단에는 인포테인먼트/공조 전환 조작계를, 센터콘솔 전면부에는 시트 및 스티어링 열선 등을 조작할 수 있는 터치식 버튼을 각각 배치함으로써 운전자 사용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배치를 구현해냈다. 인포테인먼트/공조 전환 조작계는 가운데 쪽에 위치한 버튼으로 두 시스템을 전환할 수 있다. 미디어 음량과 실내 온도 등 주행 중 직관적으로 조작이 필요한 버튼 외에 모든 버튼을 터치 방식으로 적용, 실내 중앙부 공간을 최소화하고 최신형 전자 기기와 같은 이미지를 구현했다. EV6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전기차 전용 시트는 독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EV6의 시트는 얇고 가벼우면서도 탑승객이 쾌적함과 안락함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EV6에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비롯해 다양한 친환경 소재들이 곳곳에 적용되어 있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도어 포켓, 크래시패드 무드조명 가니쉬, 보조 매트와 아마씨앗 추출물을 활용한 친환경 공정 나파 가죽 시트 등이 탑재되어 있다.

배터리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핸드폰에는 대부분 2차전지의 대표적인 배터리, 리튬이온 배터리가 사용된다. 자동차에도 마찬가지로 충전이 가능한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되기 때문에 겨울엔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어 주행거리가 최대 30~40%까지 감소한다. 그 이유는 온도가 낮아질수록 전해액의 움직임이 둔해지기 때문에 리튬이온의 이동도 느려지게 되어 배터리 효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핸드폰이든 전기차든 성능이 저하된다. 또한 전기차의 경우 겨울에 차량 내부를 따듯하게 만들기 위해 히터나 열선을 전기로 가동하기 때문에 배터리의 성능이나 효율이 더욱 더 저하될 수밖에 없다. 주행거리가 곧 전기차의 성능을 가로 짓는 기준이 되는 전기차 시장에서 이런 리튬이온 배터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아자동차㈜는 EV6에 히터펌프 시스템이라는 기술을 적용했다. 히터펌프 시스템은 외부의 열과 전장 부품에서 발생한 폐열을 이용하는데, 이 폐열을 모아 액상의 친환경 냉매를 기체로 기화시킨다. 이후 압축기로 압력을 높이게 되면 압력이 높아진 기체는 응축기로 이동해 다시 액체로 변환된다. 이 과정에서 열을 발산하면서 주변 온도는 올라가게 되고 실내는 따듯해지는 원리이다. 냉매의 압력을 높이기 위해선 전기차 배터리의 전기가 사용되긴 하지만 직접 히터나 열선을 전력으로 가동하는 것보다는 훨씬 적은 전력이 소모되기 때문에 효율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EV6는 겨울철에도 저온 주행거리 446㎞를 기록하며 상온 대비 92%의 효율을 유지할 수 있다.[9]

V2L 기능

기아 EV6의 V2L 기능은 자동차에 저장된 전력을 외부 장치로 공급하는 기술을 말한다. V2L 기능을 이용하면 EV6의 전력을 이용하여 TV, 스마트폰, 냉장고, 냉난방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등 활용도가 매우 다양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V2L 기능에는 실내에서 사용하는 내부 V2L 기능과 실외에서 사용하는 외부 V2L 기능이 있다. EV6에는 차량의 전원을 이용해 외부로 220V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내, 외부 V2L 기능 모두 지원하며 일반 가정 전력보다 0.3kW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한다. 따라서 가정에서 사용되는 모든 전자기기의 사용이 가능하며 시동을 끈 후에도 다양한 전자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V2L 기술이 적용된 EV6를 통해 우리는 단순히 제약이 많았던 자동차의 개념에서 이제는 넓은 공간과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이동 가능한 집‘의 형태로 다시 정의되고 있으며, 앞으로 V2L 기술을 활용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계속해서 공유되고 활성화될 것이다.[10]

성능

주행

전기차로서 가장 중요시되는 부분 중 하나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다. EV6는 주행성능과 주행거리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77.4kWh 배터리를 장착한 롱레인지 모델과 58.0kWh 배터리를 장착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운영되며, 후륜에 기본으로 탑재한 160kW급 전동모터 구성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45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전륜 모터를 추가함으로써 4WD 선택도 가능하다. 4WD 옵션을 선택할 경우, 롱 레인지 기준 전후륜 합산 최고출력 239kW, 최대토크 605Nm의 동력성능을 갖춰 더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상황에 맞춰 분리 또는 연결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DAS)을 탑재해 후륜과 사륜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함으로써 동력손실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주행을 가능케 했다. 구동모터 등 전장 부품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실내 난방으로 활용해 배터리의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히트펌프 기술도 함께 탑재된다. 이 기능은 겨울철 등 추운 기온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기차의 효율 저하를 방지해 전기차 활용성을 높여준다. 이 외에도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신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스마트 회생 시스템 2.0은 전방 교통 흐름 및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를 이용해 회생제동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술로, 교통량에 맞춰 회생제동량을 높이거나 낮춤으로써 최적의 에너지 재생을 도와주고, 운전자가 원하는 에너지 회복 수준에 맞춰 스티어링 휠 뒤쪽에 위치한 패들시프트 조작을 통해 6가지 회생제동 단계(0~4단계 및 오토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회생제동 모드는 물론, 가속 페달 하나만으로 가속 및 감속, 정차까지 가능한 아이페달(Intelligent-Pedal) 모드까지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주행 중 에너지 재생을 극대화해 주행가능 거리를 높일 수 있다.[11]

가속

EV6는 뛰어난 동력성능을 갖춘 전기차다. EV6의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은 430kW급 듀얼모터를 적용해 584마력의 최고출력과 740Nm의 최대토크를 내는 동력성능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 3.5초, 제한 최고속도 260km/h의 성능을 발휘한다. EV6의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은 430kW급 듀얼모터를 적용해 584마력의 최고출력과 740Nm의 최대토크를 내는 동력성능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걸리는 시간 3.5초, 제한 최고속도 260km/h의 성능을 발휘한다. 강력한 성능에 걸맞은 걸맞은 다이내믹한 디자인도 GT 모델의 특징이다. 대쉬보드와 테일게이트에 부착된 전용 GT 앰블럼으로 고성능 특유의 감성을 부각시키고 전용 21인치 퍼포먼스 휠과 초고성능(UHP) 타이어인 미쉘린 파일럿 스포츠 4S를 장착했다. 또한 EV6와 마찬가지로 리어 범퍼 하단 부분은 유광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해 존재감을 부각시키며, 범퍼 하단에 적용된 디퓨저는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을 타고 나온 공기의 유동이 최적화되도록 돕는 등 시각과 기능성을 충족시키는 스포츠 성능을 완성시켰다. 고성능의 흔적은 실내 인테리어에서도 엿볼 수 있다. 고성능을 상징하는 D컷 스티어링 휠과 스포티 캐릭터를 강조한 스웨이드 스포츠 버킷시트가 역동적인 주행 조건에서도 운전자를 안정적으로 지지해 스포츠 주행을 부추긴다. 시트에 적용된 네온 컬러 스티치 포인트는 스포티한 분위기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탄생한 EV6 GT 모델은 빠르고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운전자에게 선사한다.[11]

안전

EV6는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을 돕는 최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을 탑재하고 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ntelligent Speed Limit Assist, 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등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안전 하차 보조(SEA),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의 첨단 주행보조 기능도 선택할 수 있다. 이러한 능동형 안전 사양에 더해 기본적인 차체 구조를 통한 안정성도 높은 수준으로 완성시켰다. 차량 전방부에 적용한 충돌 하중 분산구조는 충돌 시 승객실 변형을 최소화함으로써 탑승자를 보호하고, 측면 충돌 시 탑승자들 간의 2차 충돌로 발생할 수 있는 머리 부위 상해를 약 80%(자체 실험 결과) 감소시킬 수 있는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총 8개의 에어백을 적용해 혹시 모를 사고 상황에서도 높은 수준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끔 설계했다. 또한 충돌 시 배터리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체 하부 배터리 보호구간에 알루미늄 보강재를 적용하고 핫스탬핑 부재를 보강해 안전성을 높였다. 배터리 모듈과 냉각수 경로 공간을 분리함으로써 충돌 시에도 냉각수가 배터리에 흘러 들지 않도록 해 안전성을 확보했다.[11]

트림

EV6는 크게 롱레인지와 스탠다드로 나뉜다. 롱레인지는 77.4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장거리 특화 모델이고, 스탠다드는 배터리 용량 58kWh급의 일반 버전이다. 그리고 이러한 롱 레인지와 스탠다드는 각각 에어(Air)와 어스(Earth)라는 트림으로 다시 세분화되고, 롱 레인지에만 GT 라인이라는 별도 트림이 추가된다. 이 중 가장 많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롱레인지와 롱레인지를 기반으로 하는 GT 라인이다. 실제 사전계약 당시에도 소비자의 66%는 롱 레인지를, 20%는 GT 라인을 선택했을 정도다. GT 라인 역시 사실상 롱레인지의 트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무려 86%가 EV6 롱 레인지를 택했다는 의미다.[12]

GT 라인

롱레인지에는 따로 GT 라인이라는 별도 트림이 추가된다. GT 라인은 어스의 기본 품목 외에 별도 GT 라인만의 구성이 더해지는 형태이다. 추가 혹은 변경되는 사항은 외장 디자인, 내장 디자인, 시트가 있다. 이는 기능적인 사양이라기보단 외관이나 소재 중심의 변화라 할 수 있다. 실제로 GT 라인은 EV6 GT의 고성능 느낌을 롱레인지에 적용한 버전으로, 감성적인 측면의 변화가 강하다. 롱레인지의 전면부에는 EV6의 여러 디자인 요소들이 안정적으로 담겨있어 프론트 범퍼는 별다른 기교 없이 차체 전면부를 둘러싸고 있고, 하단부에는 세로 형태의 패턴이 적용되어 있다. 반면에 GT 라인은 더욱 과감하고 공격적인 모습으로, 정면에서 보면 GT 라인 전용 가니쉬가 사각형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비스듬한 경사와 입체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 이는 전 측면에서 보면 더욱더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또한, GT 라인의 범퍼 하단부에는 가로 형태의 직사각형 패턴이 적용되어있다. 휠 아치 몰딩의 경우에는 차량의 측면 디자인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다. EV6 롱레인지에는 블랙 휠 아치를 통해 SUV 혹은 크로스오버와 같은 느낌을 주지만, GT 라인에는 바디 컬러와 동일한 휠 아치 몰딩을 적용해 승용의 느낌을 강조했다. 후면부에서도 롱레인지의 경우 리어 범퍼의 몰딩이 치켜져 올라가 있고, 머플러가 없는 전형적인 전기차의 모습과 유사하다. 하지만 GT 라인의 범퍼는 몰딩을 하단으로 끌어내림으로써 와이드함을 강조하고 GT 라인 전용 엠블럼, 전용 백업 등을 통해 고성능의 감성을 추구했다. 실내에서도 일부 포인트가 차별화된다. 이는 크게 시트와 도어 센터 트림, 스티어링 휠, 대시보드 패턴으로 나뉜다. 먼저 시트는 소재의 차이가 가장 큰 비교 포인트로, 롱레인지의 경우에는 편안한 장거리 주행을 위해 인조 또는 고급스러운 나파 가죽 소재가 적용된다. 그러나 EV6 GT의 고성능 DNA 감성을 추구하는 GT 라인에는 블랙과 화이트로 포인트를 준 스웨이드 시트가 적용된다. 이는 코너링에서도 몸을 견고하게 지지해주고, 독특한 질감을 전해준다. 도어 센터 트림 역시 마찬가지로 롱레인지는 인조 가죽을 적용한 반면 GT 라인은 이곳에도 스웨이드를 적용해두었다. 고성능 감성을 추구한 차량답게 GT 라인에는 D컷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어있다. 이는 실제 EV6 GT에 탑재되는 것과도 유사하다. 일반적인 원형 스티어링 휠을 채용한 일반 롱레인지와는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눈에 띄는 부분인 동승석 크래시패드와 센터 콘솔의 디자인 차별화이다. EV6은 실내 곳곳에 특수한 패턴을 그려 넣음으로써 실내 분위기에 변화를 주고자 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크래시패드와 센터 콘솔에 적용되는 지오닉 3D 패턴이다. 롱레인지에서는 해당 부분이 은하수처럼 수많은 사각 형태를 이루고 있고, GT 라인에는 레이싱카의 스트라이프처럼 세로 형태의 패턴이 적용되어있다. 이처럼 EV6 롱레인지와 GT 라인의 내·외관은 곳곳에서 차별화가 이루어져 있다. 두 기종 모두 장거리를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는 전기차라는 것은 동일하나, 그 이동하는 과정에서 편안함 혹은 스포티함이 나눠져 있다고 보면 된다.[13]

인증

탄소발자국

기아는 EV6의 원료채취, 부품조달, 부품수송, 차량조립, 유통, 사용, 폐차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환경영향도를 측정하고 이를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결과 EV6는 영국 카본 트러스트(The Carbon Trust)사의 제품 탄소발자국(Product Carbon Footprint) 인증을 획득했다. 카본 트러스트사는 지속가능한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목적으로 2001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전문기관으로 전 세계 80개 국가에서 기업과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국제 심사 기준에 따라 탄소, 물, 폐기물 등의 환경발자국 인증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 중 탄소발자국은 제품의 제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탄소배출에 따른 환경영향도를 종합적으로 측정한 후 기준을 충족했을 때 수여하는 인증제도다. 이와 같은 배경에는 EV6의 내장 부품인 도어 맵 포켓과 플로어 매트 등에 차량 1대당 500ml 페트병 약 75개에 달하는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점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이외에도 기아자동차㈜는 EV6의 탄소발자국 인증을 기념하고 동원F&B와 손잡고 라벨의 분리 및 제거가 필요 없는 무라벨 생수를 만들어 판매거점 방문 및 시승 고객들에게 증정하고 있다.[14]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

기아자동차가 EV6 상품 탐색부터 시승 및 구매까지 전반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대규모 고객체험공간을 성수에 마련했다. 서울시 성수동에 마련한 320평 규모의 전기차 특화 복합문화공간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는 전기차로 변화된 라이프 스타일을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고객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는 60여 년 전 지어진 방직공장의 외형적 특징과 세월의 흔적을 살려 리모델링하고 내부 인테리어는 미래지향적인 요소로 디자인하여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는 기아의 상호 대비적인 개념을 결합해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디자인을 창조한다는 ‘오퍼짓 유나이티드’ 개념과 일치하는 것으로 기아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과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 공간은 헬로 EV6 존, EV6 라이프 존, EV6 인사이드 존, 상담 존, EV6 라운지, EV6 가든 등 총 6개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내부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Hello EV6 존이 사람들을 맞이하는데, EV6에 실제로 사용된 친환경성 재료로 만든 미디어 아트 전시와 대형 미디어월을 통해 지속가능성과 디자인 철학을 시청각적인 경험으로 전달한다. EV6 라이프 존은 EV6의 최대 주행거리, 초고속 충전 시스템, V2L 기능 등 자세한 제원과 특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EV6 인사이드 존은 EV6에 적용된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RE;CODE)’와 협업하여 만든 전시물이 있는 곳으로, 기아의 기술력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를 함께 전달하는 공간이다. 마지막으로 상담 존과 라운지는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를 마치고 차량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 대상으로 계약이 진행되며, EV6 소유주를 위한 커뮤니티 프로그램 지원과 고객 특화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는 기존의 단순 판매, 전시 공간을 탈피해 실체적이고 상호 교감하는 체험 중심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기아 EV6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언플러그드 그라운드를 통해 EV6의 상품성을 손쉽게 접해보고, 전기차가 선사할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한발 앞서 경험해 볼 수 있다.[15]

노조 문제 및 결함

기아자동차는 EV6의 인터넷 사전예약을 앞두고 노동조합의 반대에 부딪힌 적이 있다. 노동조합은 인터넷 사전 예약은 곧 오프라인 매장의 붕괴로 이어진다고 강력히 반발했으며 영업직군에 심각한 고용 불안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기아자동차는 온라인 사전예약은 고객 편의와 수요 예측, 전체 판매물량 예측을 위해 진행하는 것으로 온라인 판매와는 다르다고 답했다. 기아 EV6는 노조 문제 뿐만 아니라 차체에 대한 제작 결함이 발생한 적이 있다. 제작 결함이 발견되어 무상 수리가 실시된 적이 있는데, 모듈 로직 설정 미흡으로 인해 충전도어 개폐가 안 되는 현상이 발견됐다. 해당 차량은 2021년 7월 12일에서 2021년 8월 26일 사이 제작된 1,184대로 한 달간 판매된 차량의 61.9%에 해당된다. 이어 2021년 7월 12일에서 9월 1일 사이 제작된 11대의 경우 경고등 점등 및 간헐적이지만 시동 불량 현상 또한 발견됐으며 해당 원인은 구동 모듈 인버터 정선 박스 연결부 볼트가 제대로 체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V6는 기아의 첫 순수 전기차인 만큼 품질에 신중을 기해야할 때지만, 차체 결함이 나타난 만큼 사후처리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업계는 설명한다.[16]

제원

기아 EV6 모델 주요 제원[17]
구분 스탠다드 어스 2WD 스탠다드 어스 AWD 롱레인지 어스 2WD 롱레인지 어스 AWD
출시가 5,155 만 원 5,438 만 원 5,595 만 원 5,877 만 원
엔진 리튬이온
변속기 단속 고정기어
연료 전기
배터리 종류 리튬 이온
배터리 충전 용량 58 KWh 58 KWh 77.4 KWh 77.4 KWh
1회 충전 주행거리 370 km 351 km 475 km 441 km
구동방식 2WD / RWD
(후륜구동)
AWD / AWD
(사륜구동)
2WD / RWD
(후륜구동)
AWD / AWD
(사륜구동)
전장·전폭·전고·축거 4,680 · 1,880 · 1,550 · 2,900mm
전/후륜 윤거 1,638 / 1,647mm
최고 출력 170 마력 235 마력 229 마력 325 마력
최대 토크 35.7 kg·m 61.7 kg·m 35.7 kg·m 61.7 kg·m
공차중량 1,825 kg 1,935 kg 1,930 kg 2,040 kg
복합 연비 5.6 km/kWh 5.3 km/kWh 5.4 km/kWh 5 km/kWh
시내 연비 6.4 km/kWh 6 km/kWh 6.1 km/kWh 5.6 km/kWh
고속도로 연비 4.9 km/kWh 1,935 1,930 2,040
연비 등급 전기차 등급
유류비/전비
(1년 2만km)
444,063원 469,019원 441,764원 476,941원
자동차세 연 130,000원

동영상

각주

  1. 1.0 1.1 담당 연구원에게 듣는 기아 최초의 전용 전기차 EV6의 특징과 개발 과정〉, 《현대 모터그룹 테크》, 2021-07-01
  2. 김현수 기자, 〈(글로벌-Biz 24) 기아 고성능 전기차 'CV' 스파이샷 포착〉, 《글로벌이코노믹》, 2021-01-19
  3. 구기성 기자, 〈아이오닉5와 경쟁할 기아 CV, 관전 포인트는 '디자인'〉, 《한국경제》, 2021-01-19
  4. 김예준 기자, 〈기아 판 아이오닉 5, 기아 CV 스파이샷 공개〉, 《오토트리뷴》, 2021-01-20
  5. 오아름 기자, 〈기아 CV, 3월 글로벌 공개 7월 국내 출시〉, 《한국경제》, 2021-02-09
  6. 기노현 기자, 〈기아 CV 3월 세계 최초 공개, 1회 충전시 500km 이상 주행〉, 《오토트리뷴》, 2021-02-10
  7. 박종오 기자,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출시…주행거리 475km〉, 《한겨래》, 2021-08-03
  8. 박상우 기자, 〈기아 차세대 전기차 CV, 3월에 데뷔한다.판매는 7월 한국과 유럽서 시작〉, 《엠오토데일리》, 2021-01-27
  9. 나은수 기자, 〈기아 EV6가 겨울에도 멀리 갈 수 있는 비결〉, 《비즈니스워치》, 2021-12-05
  10. 아프리카북극곰, 〈V2L기술이란? (아이오닉5, EV6) 완벽정리〉, 《지구정보》, 2021-04-10
  11. 11.0 11.1 11.2 이동희 자동차 칼럼니스트, 〈EV6가 기대되는 이유〉, 《기아 공식 블로그》, 2021-04-14
  12. 카피엔스, 〈EV6 vs EV6 GT 라인 차이점 정리〉, 《기아 공식 블로그》, 2021-08-10
  13. 카피엔스, 〈'88만 원 차이로 달라지는 것들' EV6 vs EV6 GT 라인 차이점 정리〉, 《네이버 포스트》, 2021-07-08
  14. 'The Kia EV6' 본격 출시〉, 《기아 공식 블로그》, 2021-08-02
  15. Story〉, 《언플러그드그라운드》, 2020-07-16
  16. 김영민 기자, 〈기아 ‘EV6’ 뜻밖의 난관, 노조 “온라인 예약 받지 마”〉, 《중앙일보》, 2021-03-22
  17. 모델 비교〉, 《기아 홈페이지》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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