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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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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카드
엘지카드
엘지그룹(LG Group)
신한카드(Shinhan Card)

엘지카드는 2007년까지 대한민국에 존재했던 신용카드 회사이다. 2006년 사업권이 신한금융그룹으로 넘어가게 되어, 2007년 신한카드와 합병하였다.

개요

엘지카드는 LG 계열의 없어진 신용카드사이다. 금융업 실패의 전설로 악명높은 LG 계열 금융사 중 그나마 가장 성공했던 회사다.

그러나 카드 대란으로 부도 직전까지 몰렸고, 결국 신한금융지주에 인수되어 신한카드와 통합됐다. 다만 통합 전 신한카드는 구 신한은행의 카드사업부로 규모가 작았기 때문에 LG카드의 인프라가 그대로 유지되었고, 그래서 현재의 신한카드는 LG카드가 이름만 바꾼 것이나 마찬가지다.

역사

1979년 한영복 전 대한조선공사 가봉지사장이 코리안익스프레스카드라는 짝퉁스러운 명칭으로 설립했다. 1988년 금성사에 인수되어 LG신용카드가 되었다. 1990년대에는 삼성카드와 더불어 대표적인 대기업 계열 신용카드사로 통했다.

2000년대 초 국민의 정부(김대중 정권)의 IMF 극복을 위한 경기부양 정책에 협조하여 말 그대로 카드를 마구마구 뿌렸는데, 그 혜자스러움은 직업, 평잔, 재산을 따지지 않는 것을 넘어서서, 백수부터 고등학생까지 서명만 하면 발급해주는 정도였다고 한다.

2000년부터 배우 이영애가 출연한 광고를 내보냈다. 이 광고는 대중들에게 신용카드가 스타일리시한 생활의 상징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면서 히트했으나, 나중에는 과소비를 조장한다고 비판받으며 LG카드의 이미지를 실추시켰고 사측은 결국 이듬해 다시 이영애를 기용해 자신의 능력에 알맞게 소비하자는 캠페인 광고를 찍어서 내보내지만 때는 이미 늦어 카드대란이 터지게 된다.

2002년 국내 최초로 고객 수 천만 명을 돌파하며 외적인 성장의 정점을 이뤘으나, 신용 조회도 없이 카드를 마구 뿌려댔으니 당연히 많은 고객이 카드빚(신용공여액)을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이로 인해 2002년 중반부터 기하급수적인 규모의 개인파산과 함께 카드 대란이 발생, 부실채권 누적으로 이듬해인 2003년 LG카드는 부도 위기에 몰렸다. 결국 2004년 1월, LG그룹은 연이은 위기를 모면하고자 LG카드와 LG카드의 대주주인 LG투자증권의 지분을 모두 채권단에 넘기면서 자연스럽게 금융업에서 손을 떼게 된다. 이후 워크아웃과 함께 공적자금을 지원받으면서 한국산업은행으로 경영권이 넘어갔다.

공적자금 지원과 함께 조금씩 경영이 정상화되며 2006년 중반에 실질회원 천만 명을 다시 회복했고,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M&A 시장에 매물로 나와 2006년 12월 20일 신한금융지주에 매각되었다. 이 때 신한금융지주는 LG카드의 상징이나 다름없었던 이영애를 기용하여 LG카드의 신한금융그룹 편입을 자축하는 광고를 찍었고, 이듬해에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주연 이순재, 나문희, 정준하, 박해미, 최민용, 서민정을 모델로 기용해 화제를 모았다.

2007년 10월 (구)신한카드의 자산을 인수해 신한카드로 재출범했다. 앞서 언급했듯 사실상 LG카드가 이름만 바꾼 형태며, 실제로도 LG카드 법인이 그대로 유지되었다.

LG카드의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2030, 레이디, 빅플러스, 기본체크 등이 있었고, 대부분은 신한카드로 승계되었다. 그런데 LG카드는 원래 신한금융지주와 아무 관련이 없던 회사라서 통합 직후 몇몇 LG 계열 체크카드는 신한카드임에도 신한은행을 결제 계좌로 등록할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 1986년 03월 : '익스프레스크레디트카드' 설립
  • 1987년 07월 : '코리안익스프레스 신용카드' 인수
  • 1988년 03월 : '엘지신용카드'로 상호 변경
  • 1988년 06월 : 금성팩토링을 흡수 합병
  • 1998년 01월 : 엘지할부금융을 흡수 합병
  • 1999년 01월 : 'LG캐피탈'로 상호 변경
  • 2001년 09월 : ㈜LG카드로 상호 변경
  • 2002년 04월 : 증권거래소 상장
  • 2004년 01월 : LG그룹에서 계열 분리
  • 2006년 12월 : ㈜신한금융지주에 매각
  • 2007년 10월 : '신한카드㈜'에 흡수 합병
  • 2007년 10월 : 증권거래소 상장 폐지

흔적

  • 현재의 신한카드는 LG그룹과 지분으로 얽힌 것은 없지만, 정신만큼은 LG를 계승하고 있음이 여러 곳에서 보인다.
  • LG카드 시절의 콜센터 번호였던 1544-7000이 현재도 신한카드 콜센터 번호로 쓰이고 있다. 거기에 1544 자체가 LG U+에서 제공하는 식별번호인건 덤.
  • LG카드의 포인트였던 마이LG포인트 또한 두 글자만 바꿔서 마이신한포인트로 운영 중.

범LG가 임직원 할인 카드의 발급 대상에 LG는 물론 GS, LS, LIG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다.

  • LG전자 대리점에서 가전제품을 살 경우 신한카드 할인 프로모션이 많은 편이며, 자체적으로도 LG 쪽과 관련된 혜택 주는 카드상품이 꽤 있다.
  • LG 트윈스 홈 경기 시,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일부 좌석을 2천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간혹 신한카드로 승인을 따면 전표매입사가 LG카드라고 뜨는 가맹점이 아직도 가끔 있다. 사실 현재의 신한카드 매입망 자체가 LG카드를 그대로 쓰고 있는 것이다.

  • GS스포츠 산하 구단인 FC 서울과 GS칼텍스 서울 KIXX 배구단의 스폰서로 신한카드가 등록돼 있다. 다만 FC 서울의 경우 LIG손해보험의 후신인 KB손해보험도 스폰서인 건 함정.
  • 다만 1998년 LG카드에서 갈라져나와 신설된 미래신용정보라는 추심회사는 지금까지도 건재하고 있다. 주로 오랫동안 미납된 통신요금, 물품대금, 카드값, 미반환 전세보증금 등을 채권자의 의뢰 및 위임에따라 지불/지급 독촉 및 법적조치를 해주는 업계에 있어서 선두주자이다.

동영상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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